【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에는 초선의 금광연 의원이 의사봉을 잡게 됐다. 2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3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의장에 금광연(국민의힘·가선거구) 의원, 부의장에 재선의 정병용(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는 이날 후반기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원 구성을 마쳤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임희도(국민의힘·나 선거구)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는 최훈종(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장은 박선미(국민의힘·가 선거구) 의원이 맡았다.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금광연 의원은 "37년 지방과 중앙을 넘나들며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오직 하남 발전과 시의회를 위해 쏟을 것"이라며 "시민 중심 의회·품격 있는 의회·약자 동행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공식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8 14:43:01[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적인 신생대 화석산지인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이다. 약 2000만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군집해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퇴적됐음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하여 60여종이 넘는다. 그 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울릉도 특산종으로 알려져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곳의 식물화석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문화재청은 향후 해당 지역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07 13:33:46[파이낸셜뉴스] 페루 남부의 한 금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 엘코메르시오 및 현지 방송 NTN24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아레키파 지방 라에스페란사 광산 내 터널에서 발생했다. 이날 아레키파 지방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광산 소유주인 에스테반 우아마니 우르다이가 화재를 신고했다"라며 "(우르다이는) 광부 27명이 질식돼 위험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2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는 이들 중에는 지하 100m 깊이 갱도에서 발견된 시신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른 광부 3명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폭발음을 들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페루는 세계 금 채굴 순위 상위 10개국 중 한 곳이자 구리 생산 상위 3개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페루에서는 종종 광산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2002년에는 한 해에만 73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8 06:43:5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의 나무화석으로 높이 10.2m를 자랑하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나무화석 중 처음으로‘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 두께 0.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건물 3층에 해당하는 높이와 지게차 3대가 동시에 들어 올려야 될 정도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당시 부산대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돼 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돼 있어 약 2000만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목재 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측백나뭇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자연유산으로, 이번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와 보존상태를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2월 중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수장고 내의 다양한 지질 유산을 일정 기간 특별 공개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27 09:07:29[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과 정혜영 의원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29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도내 우수의원 59명을 시·군별로 선정, 이날 오후 2시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금광연(국민의힘·가 선거구)의원은 올해 7월 제9대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출신의 금 의원은 도시개발, 투자유치, 청렴감사분야 전문가로서 하남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광연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우수의원 공로패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건강한 하남시의회,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의원은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탈권위적으로 집행부 및 소관 공공기관과 상호 협력해 다각도로 아동복지 및 청년정책 지원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혜영 의원은 "이번 공로패는 하남시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하남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고 준 귀한 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섬세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하남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일하는 심부름꾼으로서의 본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9 15:27:47[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중북부에 있는 차드에서 지난 23~24일(현지시간) 발생한 금광 업자들 간의 폭력 사태로 인해 10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30일 보도에서 다우드 야야 브라힘 차드 국방부 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차드 북부 티베스티 산악지역 쿠리 부구디의 비공식적인 금 채굴장에서 23~24일에 금광업자들이 서로 충돌했다. 이 지역은 수도 은자메나에서 약 1000㎞가량 떨어져 있으며 리비아 국경과 인접해있다. 차드 정부는 소요 다음날인 25일 현장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사태를 수습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는 모리타니인과 리비아인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힘은 이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지역 모든 비공식적인 금광 채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 대부분 광산은 불법"이라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5-30 23:39:17▲ 임금순씨 별세· 김환국(㈜금광공사 회장) 상수(㈜협진·㈜두현 대표) 홍모 숙자 미숙씨(전 조선대 무용과 교수) 모친상· 김보형씨(한국경제신문 감사실 기자) 조모상=23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62)951-1004
2022-02-23 12:44:13SK에코플랜트가 경기 성남시 금광동1·2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조감도) 두 곳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업지는 총 1038가구 규모로, 총 도급액은 3140억원이다. 1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총 585가구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총 45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도로에 맞닿은 노후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비사업이다. 기존 재개발 사업보다 절차가 간단해 사업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는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 극대화를 위해 단지별 통합 커뮤니티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당수서 및 수도권순환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 접근성이 용이하다. 위례삼동선(위례-신사-삼동) 연장 검토 등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중부초·성남동초·성남동중이 인접하며, 은행식물원, 지혜공원 등 녹지공원과도 가깝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금광동 1·2단지 모두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SK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전에 동시 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추가 사업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20 18:09:18[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성남시 금광동1·2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두 곳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업지는 총 1038가구 규모로, 총 도급액은 3140억원이다. 1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총 585가구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총 45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도로에 맞닿은 노후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비사업이다. 기존 재개발 사업보다 절차가 간단해 사업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는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 극대화를 위해 단지별 통합 커뮤니티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당수서 및 수도권순환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 접근성이 용이하다. 위례삼동선(위례-신사-삼동) 연장 검토 등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중부초·성남동초·성남동중이 인접하며, 은행식물원, 지혜공원 등 녹지공원과도 가깝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금광동 1·2단지 모두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SK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전에 동시 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추가 사업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20 15:48:11【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 관문인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트트가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 도시민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포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도 첫 인상부터 혐오스런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특히 흉물 아파트 단지가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안전문제는 물론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둔갑, 포항 시민들은 공사를 재개하던 지, 아니면 철거하던 지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지난 1997년 사업 승인 후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 대구∼포항고속도 포항IC에서 구도심으로 빠지는 길목에 위치하고, 포항 시내 진입로인 북구 용흥동 고갯길을 넘으면 시야에 들어오는 짓다만 흉물 아파트가 바로 금광포란재다. 금광포란재는 ㈜성우주택이 지난 1997년 시로부터 북구 용흥동 482-1 외 17필지에 전체면적 5만9757㎡에 지하 4층, 지상 15층 314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 승인 허가를 받아 지어졌다. 하지만 성우주택이 경영난 등의 이유로 2000년 부도를 맞았고, 이에 따라 공사도 멈추게 됐다. 이후 건물이 방치돼 오다 2003년 ㈜금광건업이 사업을 인수해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이 회사마저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난 등을 겪으면서 부도가 나면서 2008년 12월부터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해당 부지는 경매로 넘어갔고, ㈜솔빛주택건설이 2010년 아파트 부지를 경매로 낙찰을 받은 후 금광 측과 협의하면서 공사를 다시 시작하려 했다. 솔빛 측은 시에 아파트를 다시 짓겠다며 자신들로 사업주체를 변경하는 '사업 계획 변경'을 신청했지만, 시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부지의 주인은 솔빛주책건설이지만, 건축주는 금광건업으로 각각 소유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솔빛주택건설은 2018년 12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심과 2심 모두 솔빛주택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시와 보조참가인 성우주택건설은 판결에 불복하며 지난해 8월 대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도심 흉물·청소년 우범지대 전락, '더이상 방치 마라'는 시민청원까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공정률 44% 상태로 멈춘 금광포란재는 도심 흉물은 물론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심지어 지난해 10월 이곳 현장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까지 발생,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컷다.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4시15분께 금광포란재 아파트 현장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30명 등을 투입해 2시간 만에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개 동이 전부 불에 탔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씨(53·북구 용흥동)는 "공사가 중단된 지 20년 가까이 된 건물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초기 진화를 잘 해 큰 피해 없이 잘 넘어갔지만, 다시 화재가 나 불씨가 인근 아파트 단지로 옮겨 붙는다면 대규모 재산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전대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20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다 보니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자주 이곳에 들락거려 탈선 장소로 둔갑했다"면서 "공사를 하루빨리 재개시키던 지 아니면 건물을 철거하던 지 해결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시청 홈페이지에는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금광포란재 아파트를 더는 방치하지 마세요'라는 시민청원까지 올라왔었다. 청원인은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금광포란재 아파트에서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며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면 충분히 큰 불이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문제를 유발하고 주민 재산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금광포란재 아파트 문제해결을 위해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건축물과 대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거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시 관계자는 "건축 공사용 안전펜스 등을 분기별로 유지 보수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 철거, 명품 아파트 건설 추진… 도심미관 개선 기대 시는 대표적인 골칫덩이이자 오랜 숙원 사업이던 금광포란재 아파트와 관련 당사자 간 각종 소송 진행 및 대법원의 사업승인 취소 가능 판결 등 우여곡절 끝에 토지소유자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3일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으며, 건축물 해체허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철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반기 중 철거를 시작할 뻔 했지만 광주시의 철거현장 붕괴 참사로 건축물 해체에 대해 더욱 강화된 기준과 점검이 이뤄지면서 애초보다 철거절차가 미뤄졌다. 아파트 철거는 현재 소유자인 솔빛주책건설이 진행한 후 부지를 또 다른 업체로 매각될 예정이다. 부지 인수 업체는 대형 건설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500가구 내외의 새로운 아파트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후 이곳에 500가구의 명품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늦어도 12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매우 기쁘다"면서 "새로운 명품아파트 건설로 용흥동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고, 도심미관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1-11-23 17: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