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리상승기를 맞아 금융지주회사들이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5대 금융지주회사(신한・KB・우리・하나・NH) 부사장들과 함께 시장안정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의 자체적인 노력과 최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먼저 각 금융지주회사는 기업어음(CP)·전단채, 은행채 발행 축소,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지주회사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안정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타개해나가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주그룹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빠른 시일 내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지주그룹의 역할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주재한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도 단기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채안펀드의 신속한 집행에 협조하고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며 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자단기사채 매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0-27 16:32:41[파이낸셜뉴스] 금리상승기를 맞아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회전식 예금'이 인기다. 회전식 예금은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유연하게 목돈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369 회전정기예금’을 11일 출시했다. ‘369 회전식정기예금’은 3개월, 6개월, 9개월별로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예금 상품이다. 매 회전주기마다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회전주기 충족 시 별도로 해지할 필요 없이 금리가 자동으로 갱신된다. 최초 가입 시 회전주기별로 3개월 연 4.00%, 6개월 연 4.10%, 9개월은 연 4.20%의 금리가 적용된다. 상상인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과 ‘크크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뱅킹과 SB톡톡플러스앱을 통해서도 가입 가능하다. 영업점 방문을 통한 가입 시에는 최초 각각 4.00%, 4.05%, 4.10% 금리가 적용된다. 아울러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이번 369 회전정기예금 출시를 기념해 ‘작심 3개월 목표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369 회전정기예금은 1년 미만의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금리 인상기 시대를 맞아 중단기로 유연하게 목돈을 운용하기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으로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B저축은행도 회전식 정기예금인 드림빅정기예금을 지난 6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창구에서 가입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은 4.2%로 0.35%포인트(p)인상했고, 모바일 전용 M 정기예금은 추가로 0.31%p를 우대해 4.51%를 적용한다. 또한 창구에서 가입하는 드림빅 정기예금의 경우 4.3%(모바일 가입 4.4%)에 판매된다. 드림빅정기예금은 만기가 36개월이며 금리가 12개월마다 변동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다. 12개월마다 시중금리를 감안해 금리가 변동되고, 회전주기에는 중도해지하여도 약정이율을 다 받을 수 있다. 드림빅정기예금 이자지급방법은 단리(매월이자지급), 회전주기식 복리(1년에 한번씩 이자지급), 만기이자지급식 (36개월 만기때 이자지급)이 있으며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0-10 15:39:55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COFIX) 연동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 코픽스는 8개 대형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금리가 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은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도 오르는데 대출 기준금리의 종류에 따라 상승폭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변동금리 가계대출 선택 시 소비자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은행 대출상품설명서에 신잔액 코픽스 대출에 관한 내용을 보완하고 상품별로 비교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주겠다는 것이다.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세가지 종류로 매달 공시된다. 금리 산출 방식에 따라 △은행채 금리 연동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 △신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이다. 전체 변동금리 대출(7월말 기준)에서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 비중이 37.5%, 은행채 대출이 32.9%를 차지했다. 신잔액 코픽스 대출은 12.3%였다. 은행채 금리 연동대출은 시장금리 상승폭이 그대로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은 시장금리보다 은행 예적금 금리 등 최근 신규 조달금리 상승폭만큼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대출은 은행 조달잔액의 평균금리 상승폭 만큼 대출금리에 더해진다. 전월 잔액 기준으로 산정된다. 금리가 낮은 결제성 자금도 포함돼 금리 상승기 상승속도가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보다 완만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가산금리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 대출이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보다 유리할 수 있다"며 "다만 금리 하락기에는 신잔액 코픽스 금리의 하락 속도도 완만해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보다 불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9-26 18:06:11[파이낸셜뉴스]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COFIX) 연동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 코픽스는 8개 대형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금리가 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은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도 오르는데 대출 기준금리의 종류에 따라 상승폭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변동금리 가계대출 선택 시 소비자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은행 대출상품설명서에 신잔액 코픽스 대출에 관한 내용을 보완하고 상품별로 비교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주겠다는 것이다.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세가지 종류로 매달 공시된다. 금리 산출 방식에 따라 △은행채 금리 연동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 △신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이다. 전체 변동금리 대출(7월말 기준)에서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 비중이 37.5%, 은행채 대출이 32.9%를 차지했다. 신잔액 코픽스 대출은 12.3%였다. 은행채 금리 연동대출은 시장금리 상승폭이 그대로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은 시장금리보다 은행 예적금 금리 등 최근 신규 조달금리 상승폭만큼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대출은 은행 조달잔액의 평균금리 상승폭 만큼 대출금리에 더해진다. 전월 잔액 기준으로 산정된다. 금리가 낮은 결제성 자금도 포함돼 금리 상승기 상승속도가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보다 완만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가산금리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 대출이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보다 유리할 수 있다"며 "다만 금리 하락기에는 신잔액 코픽스 금리의 하락 속도도 완만해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보다 불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9-26 12:01:35[파이낸셜뉴스] 디지털자산법 제정, 외국환거래법 개정 등 현안이 많은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매주 한번씩 '열공' 중이서 화제다. 민생과 밀접한 금융 이슈를 공부하고 입법 방향을 토론하는 의원 활동이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지난 8일 열린 '민주당 정무위원 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전당대회 준비나 지역구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을 빼고는 거의 다 얼굴을 비춘 셈이다. 금리상승기, 금융 이슈가 주목받는 만큼 '민주당은 경제를 모른다'는 프레임을 타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공부 모임 1회 '선생님'은 금융에 잔뼈가 굵은 이용우 의원이었다. 이날 공부 모임 참석자들은 이 의원의 저서 ‘두 발로 선 경제’를 읽고 의견을 나눴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금산분리, 빅테크, 온라인 플랫폼 등 최근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해 정무위원들이 고민한 지점들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도 초빙해 공부 모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 모임은 정무위 민주당 간사 김종민 의원의 주도로 열렸다.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공부 모임을 추진했던 김 의원이 이번에는 공부 모임과 현안 토론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전반기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위원들이 가진 정보를 공유해 '신입 정무위원들 적응을 돕자'는 취지도 있다. 김종민 의원은 “우리 국회의 가장 큰 문제는 상임위원들 사이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모든 논의가 원내대표들끼리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민생 문제와 밀접한 정무위만이라도 상임위 내 토론을 활성화하고 현안을 공부해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로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상임위 분과별 토론이 일상화 된 유럽의 선진 정당처럼 거듭나기 위해 정무위가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시도해보는 노력”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정무위원은 “핀테크, 코인 등 여러 금융산업이 생겨나고 있어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며 "금융 현안의 흐름을 읽고 법 제도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민주당이 매번 실력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공식적 회의 말고 추가로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공부 모임을 통해 향후 정무위 여야위원들 간 현안 논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를 소관하는 상임위원회로 금융위, 금감원과 예보 등 금융위 산하기관을 담당한다. 금리인상기 금융당국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후반기 정무위에서는 △블록체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외환이상거래와 관련해 외국환거래법·특금법 개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나경 기자
2022-08-11 14:19:25[파이낸셜뉴스] 연일 오르는 대출 금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대출자들의 셈법이 바빠지고 있다. 낮은 금리 등 요인으로 변동금리 상품 수요가 더 높은 가운데, 안정성이 장점인 고정금리 상품과 이자비용을 저울질하는 것이다. 향후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을 생각하면 이에 연동되지 않는 고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다. 하지만 만기가 짧거나 목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7%의 벽을 깨는 주담대 상품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미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3.88%)를 찍은 바 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0~5.73%로 집계됐다. 이런 흐름에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선택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 2월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76.3%) 보다 1.7%p 늘어난 78%에 달했다. 이는 대출자들은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낮은 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탓이다. 지난 9일 기준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2~5.07% 수준으로 고정형 상품에 비해 소폭 낮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만기가 동일하다는 가정하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통상 낮은데, 눈 앞에 보이는 금리차이를 대출자들이 무시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만기를 통상 1년으로 잡는 신용대출이나 목돈을 빌리는 경우에 대출자들이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다. #OBJECT0# 같은 이유로 금리상승리스크 완화형(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에 대한 관심 역시 9개월째 저조하다.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들의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내놓은 상품이지만,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6일 기준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실적은 123건(110억1600만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변동금리의 경우 시장금리가 오르면 개인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월 기준금리가 1%p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총 18조4000억원 증가하고, 가구당 연 87만6000원의 이자비용이 추가 발생한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할 경우, 가계의 총 이자부담은 연 15조2000억원, 가구당 이자부담은 연 80만원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를 진행했던 지난 2월에 비해 지금은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정금리가 한층 유리하게 된 셈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본적으로 고정금리와 분할상환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4-09 22:53:52[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미국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매금융의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에 한해 대출금리를 0.1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이자마진 확대를 경계하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 개인금융 비중 축소 등을 노리는 삼중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이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낮추기로 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여신정책을 내놓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혼합형 주담대 상품인 'KB혼합금리드림모기지론'의 금리를 3.67%~4.87%에서 각각 0.15%포인트 내려 운영하기로 했다. 'KB혼합금리드림모기지론'은 기존 혼합형 주담대 상품이었던 '포유 장기대출'의 금리(3.67%-4.87%)를 기준으로 인하조치됐다. 혼합형 주담대 상품은 대출기간 중 일정기간은 고정금리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잔액기준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오히려 혼합형 대출의 금리를 내린 것이다. 이는 먼저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대출금리 감독을 강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금리상승 압박에 있기는 하지만,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금리가 확대돼 올해 1.4분기에서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기록하고, 일부 은행의 경우 분기기준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는 변동형 주담대 상품 대신 비교적 금리 추세가 안정적인 혼합형 주담대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들어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비중을 확대하고,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 인하로 변동형 주담대 상품과의 금리차이가 상당히 좁혀진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상품에 대한 다양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혼합형 주담대 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9일부터 슬림K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연 3.45~7.25%에서 연 3.40~6.65%로 0.6%포인트 낮췄다. 슬림K 신용대출은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가산금리 인하로 최저 연 4.5%에서 최고 연 9.20%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은 아직까지 금리인하와 관련한 별 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검토된 바는 없고,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 대출금리에 대해 예민한 만큼, 다른 은행들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합리적 절차에 따라 산정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해왔다"며 "시중은행권이 가산금리 산정 항목을 손질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조정해나가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를 기점으로 다른 은행들도 이에 발맞춰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그랬던 것처럼 은행들은 결국 금융당국의 정책방향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4-23 17:16:09변동성이 높아진 금리 상승기에는 어떤 투자 상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금리 상승기에는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도 수익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저금리 시대의 주요 투자전략인 '중위험 중수익' 전략과 달리 고금리 시대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 리스크도 높아져 방어에도 큰 신경을 써야한다. ■은행·증권·보험주 수혜 업종 부상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OMC 회의가 가까워오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각 투자 상품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변화하는 금리상승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주식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업종은 증권·금융관련 종목들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상품의 직접적인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실적 향상에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은행주와 증권주, 보험주들을 추천하고 있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업은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증권업은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인수한 골든브릿지증권와 기존의 두 개의 저축은행(공평, 상호)을 자회사로 보유한 텍셀네트컴이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은행업종에서는 우리은행, 증권업종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금리 크레딧 채권 눈여겨 봐야 주식과 함께 채권은 자산배분의 큰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안전자산에 속한다. 때문에 금리 상승기 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높아진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해 최근에는 채권 투자자도 주식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손해를 본 케이스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금리 상승기에 적합한 채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라'라는 월가의 격언과 같이 채권투자에 있어서 금리 상승의 악재는 피할 수 없다"며 "금리 상승기에 맞서는 채권투자전략으로 고금리 크레딧 채권 투자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크레딧 채권은 국채 대비 높은 이자수익과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를 통해 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금리 크레딧 채권 투자 중에서도 적정한 위험 감수와 이에 따른 기대수익을 위해 그가 제안한 상품은 △은행의 신용위험에 기반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국내 은행 코코본드, △신용등급 하락세가 안정되고 있지만 AA등급 대비 절대금리 수준이 높은 A등급 회사채·여전채 그리고 △듀레이션이 짧아 평가손실 관리가 가능한 우량 여전채 FRN투자다. 김 연구원은 "채권투자에 있어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은 피할 수 없지만 금리 상승기에 채권투자의 아픔에 맞서는 방안이 필요하며 결국 고금리 크레딧 채권이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 리츠투자 바람직 리츠(REITs)도 변동성 높은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투자상품이다. 부동산뮤추얼펀드를 의미하는 리츠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가는 성향이 있다. 조달비용이 큰 부동산 특성 상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등을 높여 리츠의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것도 주요인중 하나다. 그럼에도 리츠는 시장금리에 비해 높은 배당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다만 금리 상승기 리츠 투자 관건은 '장기적 안목'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리츠의 강점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며 "높은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 리츠는 최선의 선택이지만 금리변동을 지켜보며 적절한 투자시점을 결정하는 과정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 시점이 금리상승 국면의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 연말까지 미 국채 수익률이 약 40bp 추가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스프레드를 고려해서, 미국 리츠의 평균적인 배당수익률은 5% 초,중반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리츠인덱스는 현재 가격보다 10% 내외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투자자들은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3-18 08:52:51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금리인상과 금리 상승기를 맞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금융권 구조개선 보금자리론 대상자들은 금리상승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금리를 예의주시하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도 했다. 주금공은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 1월 금리를 3.2%(10년)∼3.45%(30년)로 유지하기로 했다. 주금공은 2금융권 주담대도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형태인 안심전환으로 바꿀 준비를 하면서 금리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올렸던 주담대 금리를 다시 동결할 유인이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금리인상기가 시작됐다는게 중론이다. 시중금리는 상승압력을 받게 됐다. 그는 기존대출에서 갈아타는 채무자가 느낄 금리 부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금융권 금리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업계와 접촉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서 안심전환대출 상 금리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업계 기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주금공은 2금융권 안심전환 대출 내년 1·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금융권은 안심전환이 실시되면 보유하고 있는 대출 고객이 안심전환대출로 넘어가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물량 보유 부담 역시 있다. 채권 시장은 주택저당증권(MBS) 물량이 신경쓰일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LTV 등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출시를 준비 중이다"라면서 "주담대 평균 금리, 2금융권 대출계좌 성격 등도 고려하면서 시뮬레이션 중이다"라고 말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2017-12-22 15:42:59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권이 투자 대안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내년 상반기에 고수익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에는 국채 비중을 확대하라는 제언도 나왔다. 박태근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연구원은 11일 '2018년 테마' 보고서에서 "단기채권은 정책금리 변동폭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으며 만기가 짧아 가격 변동성이 낮다"면서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 투자대안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2차례 추가 인상을 반영한 국채 3년물 금리 수준은 2.35%, 3차례는 2.55% 정도"라며 "2차례 인상을 반영한 시점부터 3년 이하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채권에 투자를 원한다면 국내 상황 보다 글로벌 통화정책 금리 이슈로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가격 변동성이 큰 중장기채권 투자자는 미국 통화당국 정책을 핵심 이슈로 관찰해야 한다"면서 "한·미간 시중금리 차이가 환율·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국내 금리가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방준비위원회(FRB)는 제롬파월 신임 연준의장과 함께 과반 정도의 멤버가 교체돼 구성될 예정"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미국의 중립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 유발 없이 잠재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금리이다. 올해 9월 미국 통화정책 회의(FOMC)에서 연방준비위원회(FRB) 위원들이 중립 정책금리로 평균 2.75%를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중립 정책금리가 2.5~2.75%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보면 중장기적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5% 이상으로 상승한 이후 박스권으로 수렴하거나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느린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서는 국채 등 안전자산 보다 기대수익이 높은 크레딧 채권이나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상반기에는 고수익 채권 비중을 확대하지만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사이클이 후반부로 진입하는 하반기에는 하이일드 등 위험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별 투자를 진행할 것을 권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7-12-11 12: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