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리=김경수 기자】 경기 구리시는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과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인형극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흡연의 위해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루 전 구리시행정복지센터 공연장에서 2회에 걸쳐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554명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선보였다. 작품은 ‘신 별주부전’이다.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했다. 양치질을 잘 하지 않은 '토순이', 담배를 피우고 양치질을 하지 않아 이가 썩어 아파하는 '용왕', 용왕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로 떠난 '거북이' 등 탄탄한 스토리로 어린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공연장 입구에는 구리시 마스코트인 '와구리' 인형과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 공 던지기와 건강한 폐 모형 전시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흡연의 해로움을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구강 습관을 체득하는 것이 평생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해 인형극과 같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0 11:38:02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부산시가 26일부터 6월 6일까지를 금연 홍보 주간으로 지정하고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31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된다. 첫 날인 26일, 부산대병원에서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과 '부산금연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부스와 상징적 퍼포먼스로 행사가 꾸며졌다. 올해 캠페인은 '화려한 광고, 숨겨진 덫! 부산시민은 속지 않습니다'를 표어로 내세워 청년층을 집중 홍보 대상으로 삼았다. 이 표어는 담배업계의 감성 마케팅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최근 청년층의 금연 시도율이 감소하는 현실을 반영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선 담배 모형을 부러뜨리는 퍼포먼스와 병원 인근 담배꽁초 수거 활동이 함께 진행돼 금연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연 홍보 부스에선 금연 퀴즈, 폐 나이 측정, 폐 기능 검사,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병원을 찾은 시민들과 환자, 보호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승훈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 단일 행사에 그쳤던 금연 캠페인이 올해 처음으로 2주간 연속 운영돼 지속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행사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어 메시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슬로건 역시 시민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선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5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건강한 한 걸음, 금연의 시작' 캠페인이 '1530 건강 걷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금연 서약서 낭독과 구호 제창에 참여하며, 건강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보건소 또한 금연 홍보 주간 동안 거리 캠페인, 금연구역 안내, 청소년 대상 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금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는 6월 30일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금연 챌린지 마일리지'를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4주간 금연에 성공한 18~39세 청년 중 200명을 추첨해 마일리지 2만 점을 지급하며, 이는 동백전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과 부산은행 동백전에 가입한 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4주 금연에 성공하고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흡연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사회적 부담 요인"이라며, "이번 금연 주간이 시민 건강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청년층의 금연 실천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6 18:40:14[파이낸셜뉴스]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부산시가 26일부터 6월 6일까지를 금연 홍보 주간으로 지정하고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31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된다. 첫 날인 26일, 부산대병원에서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과 '부산금연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부스와 상징적 퍼포먼스로 행사가 꾸며졌다. 올해 캠페인은 '화려한 광고, 숨겨진 덫! 부산시민은 속지 않습니다'를 표어로 내세워 청년층을 집중 홍보 대상으로 삼았다. 이 표어는 담배업계의 감성 마케팅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최근 청년층의 금연 시도율이 감소하는 현실을 반영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선 담배 모형을 부러뜨리는 퍼포먼스와 병원 인근 담배꽁초 수거 활동이 함께 진행돼 금연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연 홍보 부스에선 금연 퀴즈, 폐 나이 측정, 폐 기능 검사,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병원을 찾은 시민들과 환자, 보호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승훈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 단일 행사에 그쳤던 금연 캠페인이 올해 처음으로 2주간 연속 운영돼 지속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행사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어 메시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슬로건 역시 시민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선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5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건강한 한 걸음, 금연의 시작' 캠페인이 '1530 건강 걷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금연 서약서 낭독과 구호 제창에 참여하며, 건강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보건소 또한 금연 홍보 주간 동안 거리 캠페인, 금연구역 안내, 청소년 대상 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금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는 6월 30일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금연 챌린지 마일리지'를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4주간 금연에 성공한 18~39세 청년 중 200명을 추첨해 마일리지 2만 점을 지급하며, 이는 동백전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과 부산은행 동백전에 가입한 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4주 금연에 성공하고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흡연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사회적 부담 요인"이라며, "이번 금연 주간이 시민 건강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청년층의 금연 실천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6 14:54: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는 대왕암공원 내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위해 금연벨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공원 내 상습 흡연구역 5곳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금연 안내 음성이 나오는 방식이다. 흡연자의 눈치 때문에 벨을 누르는 게 어렵다면 장소별로 부착된 QR코드나 모바일 앱 '금연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벨을 작동할 수 있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전체가 금연 구역임에도 흡연 관련 민원이 지속해 발생한다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금연 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대왕암공원 등 동구 내 금연 구역 내 흡연 과태료가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됐다. 동구는 향후 민원 감소 여부, 주민 반응 등을 분석해 금연 벨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7 15:00:18[파이낸셜뉴스] 동작구가 어린이공원 금연구역 범위를 시설 경계 10m 이내까지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동작구는 지난 15일 관내 어린이공원 30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경계로부터 10m 이내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3월 17일부터 4월 4일까지 지역주민·학생 등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인원 중 92%가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한 결과다. '동작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공원 금연구역을 주변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확대된 금연구역에 대해서는 3개월간 홍보 및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구역 내 현수막과 바닥표시재를 설치하고, 소식지·구 누리집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관련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7월 1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구는 의료기관, 어린이집, 버스정류소, 지하철역 주변 등 총 8418개소(실내 7691개소, 실외 727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금연구역 확대를 통해 구민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줄어들고, 건강한 금연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2 12:40:24[파이낸셜뉴스] 서울역광장이 ‘담배 연기 없는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중구는 오는 6월 1일부터 서울역광장 일대와 주변 도로 약 5만6000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현장에서 흡연 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서울역광장은 경부선과 호남선, KTX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등이 교차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교통 관문이다. 일 평균 30만명이 오가는 곳이지만 무분별한 흡연, 보행자 간접흡연, 꽁초 투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역광장 일대에 대한 간접흡연 실태 등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서울시, 서울역광장에서 행정경계를 맞대고 있는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걸쳐 서울역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중 중구의 관리구역은 △서울역광장 및 역사 주변(약 4만3000㎡)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일원(약 1만3800㎡) 등 총 5만6800㎡이다. 다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는 흡연부스는 금연구역에서 제외했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서울역광장 이용 시민 703명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4.9%가 서울역광장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대상자 중 비흡연자의 찬성률은 92.9%에 달했고, 흡연자의 경우에도 43.5%가 금연구역 지정에 동의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절반가량(45%)은 서울역 이용 중 타인의 흡연으로 ‘많은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찬성 이유는 명확하다. 시민 69.3%는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건강 보호’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고, 이어 흡연 자체에 대한 불쾌감(14.5%), 꽁초 투기에 따른 미관 훼손(10.1%)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금연구역 지정에 앞서 오는 5월까지 집중적인 계도와 홍보를 실시한다. 3월 12일 서울역광장 금연구역 지정 행정예고를 시작으로, 5월까지 서울시·용산구·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금연구역 안내 현수막, 노면 스티커, 표지판 등을 집중 설치하고 시민 인식 개선에 나선다. 6월 1일부터는 금연구역 내 흡연 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며, 용산구, 서울남대문경찰서와 함께 합동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의 관문이자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서울역광장을 누구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금연구역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시민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8 11:21:20[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이번 연구는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CT 영상을 통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로,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뿐만 아니라 근육과 내장지방 등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827명(남성 9,237명, 여성 6,590명)의 복부 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을 산출했고, 연령과 체질량지수를 보정해 가장 적은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가장 많은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뒤 힘껏 내뱉은 공기량, 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폐활량 측정 시 처음 1초 동안 배출된 공기량, FEV1)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 4.4%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역시 각각 9.7%, 3.1%를 기록해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근육량 상위 25%, 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이 가장 적고,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3~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한 근육이 많은 최상위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정상 예측치 백분율이 92.4%로 최하위 그룹 88.7%보다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역시 각각 93.7%, 90.6%를 기록해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3.1% 더 높은 폐활량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최상위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95.6%, 최하위 그룹은 91.9%를 기록했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각각 95.7%, 92.8%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근육이 많을수록 횡격막, 늑간근 등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흉곽이 충분히 확장됨으로써 폐활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88.1%로 가장 적은 그룹 93.1%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도 내장지방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은 3.4%의 폐활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내장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흉곽의 용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영주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면서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을 늘려야 한다. 개개인의 신체구성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비만인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폐 기능에 도움이 되고,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건강한 근육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흉부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피인용지수 9.5)’ 최근호에 게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10 09:23:13[파이낸셜뉴스] OK저축은행이 금연과 저축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OK금연적금’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OK금연적금은 새해 금연을 결심한 고객들을 위해 개발한 적금 상품이다. 금연을 다짐하고 담뱃값에 해당하는 4800원 또는 9600원 중 선택해 ‘48일’ 초단기 기간 동안 매일 저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4.8%(세전)이며, 모든 회차(48회차)를 납입하고 만기 해지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4.8%포인트(p)를 더하면 최대 연 9.6%(세전)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금연을 응원하려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전 회차 납입 및 만기 해지 시 금연 여부와 관계 없이 우대금리가 제공돼 새해 목표 달성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새해 목표로 건강관리와 금연을 다짐하는 고객분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 달성을 응원하고자 OK금연적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는 다양한 특화상품을 출시해 목돈 마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1-13 10:15:01[파이낸셜뉴스] 새해 소망 1순위로 많은 사람이 ‘건강’을 꼽는다. 정초부터 사람들은 건강한 한 해를 위해 저마다 결심을 한다. 금연, 금주, 살빼기가 대표적이지만, 대개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친다. 그만큼 술이나 담배를 끊는 일이 어렵다는 걸 반증한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사람들이 꿈꾸는 새해 ‘건강’ 소망을 성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25년 건강장수를 위한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췌담도내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통합내과, 노년내과클리닉, 한방센터의 도움말로 효과적인 금연·금주·살빼기 방법을 알아본다. ■ 금연 우리나라 남성의 39.7%가 담배를 피우고 있을 만큼 흡연율은 여전히 높다. 일반담배 흡연율은 남자가 34.0%로 조금 줄었지만,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늘면서 흡연율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4년 기준 8.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남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금연하려면 지역 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상담과 약물 치료 등을 제공하며, 6개월간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의 금연 보조제도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제품들은 체내 니코틴 농도를 유지시켜줘 금단 증상을 완화시킨다. ‘금연길라잡이’, ‘금연클리닉’, ‘금연시작’ 등 금연 앱을 활용해 금연 계획을 세우고, 진행 상황을 기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고, 금연 일기를 작성해 자신의 금연 과정을 기록하는 것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귀에 이침(耳鍼)을 놓아 담배를 끊게 하는 금연침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여주고,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금연침은 주로 귀의 연골 부위에 놓는데,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 2회씩 총 4∼6주 동안 시술을 받으면 된다.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가 점차 줄어들게 된다. ■ 금주 최근 점점 줄어들던 음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 질병관리청 조사결과,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이 58.3%로 나타났다. 특히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맥주 5캔),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 비율도 12.6%나 됐다. 음주는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끼친다.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알코올은 간세포를 손상시켜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의 간 질환을 유발하고,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알코올성 치매는 음주량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금주에 성공하려면 일단 목표부터 설정해야 한다. 금주기간을 정하고, ‘일주일 동안 금주하기’, ‘한 달 동안 금주하기’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금주를 실천하는 게 좋다. 인간관계가 주로 맺어지는 술자리는 금주를 결심한 사람에게 가장 힘든 자리이므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미리 금주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면 금주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술 생각이 나지 않게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거나, 친구나 가족과 대화시간을 늘려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습관은 금주를 유지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음주 욕구를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살빼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만율은 증가추세이나,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외려 줄고 있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24년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34.4%로, 2022년 비만율 32.5%와 비교해 1.9%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비만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남성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60대가 상대적으로 더 비만했다.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의 비율은 2024년 기준 65.0%로 나타나,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필수다.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보다 500∼1000㎉ 적게 섭취하고, 고단백질이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야식, 간식,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결합한 운동을 주 5일 이상 실시하는 것도 체중감량에 도움 된다. 매일 최소 30분간 줄넘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불면증도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일지를 작성해 식습관을 파악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일도 체중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12 10:47:58파킨슨병 치료제가 담배 금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질환연구단 임혜인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담배 금단증상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부위와 신경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싸이클리딘'을 니코틴 금단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손떨림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활용해 니코틴 금단 치료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단축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금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파킨슨 병 치료제가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조체는 뇌의 기저핵이라는 부분으로 마치 뇌 안의 복잡한 시스템을 조절하는 스위치판넬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장애, 약물 의존성, 자폐증 등 각종 뇌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우선 뇌의 선조체 영역 내 콜린성 중간뉴런이 금단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생쥐 실험에서 파킨슨 치료제를 투입하자 선조체 콜린성 중간뉴런의 신경세포 활성이 줄었다. 그 결과, 니코틴 금단으로 인한 손 떨림 증상이 현저히 줄었다. 또 최신 센서를 이용해 콜린성 중간뉴런 억제가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 변화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확인했다. 김만기 기자
2025-01-08 17: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