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한국재무관리학회가 수여하는 ‘상생금융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적인 기술 역량에 기반한 소상공인 지원 노력과 금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것이 수상 사유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내부통제’를 주제로 ‘2024년 은행법학회·한국재무관리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 네이버페이에 우수기업상을 수여했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지난 1982년 창립 이래 42년여간 재무금융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온 대표적 학술단체다. 네이버페이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과 사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 날에 정산대금의 100%를 무료로 지급하는 서비스로, 지난 2020년 출시 후 지난 7월까지 40조원의 정산대금이 빠른정산을 통해 지급됐으며 이로 인한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는 약 18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네이버페이는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네이버페이는 금융정보에 비금융정보를 결합한 대안신용평가(ACSS) 모형을 활용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들도 ‘후불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을 통해 기존 금융에서 소외되어 왔던 온라인 사업자에게도 금융기회를 제공하며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한눈에 통합 관리하고, 정책지원금 등 사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추천받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서비스를 지난 7월 오픈, 사업 성장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학계 전문가 분들로부터 상생금융에 대한 네이버페이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지속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2 17:24:03[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방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결과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2 09:19:32[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 사업 재편 방안이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며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4.94%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83% 오른 2만1700원에,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2.30%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가 지난달 12일 제출한 6차 정정신고서에 효력이 발생하면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46.06%)을 떼어내 두산밥캣으로 편입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에 밀려 철회했다가 전일 약 4개월 만에 두산그룹 분할·합병안을 확정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09:15:36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가 내달 초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는다. 이번 대책에는 저리 대출, 원재료 관세 인하, 사업 구조조정 관련 세금 감면 등 다각도의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과 함께 업계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석유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정책금융 지원책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개편 인센티브를 다음달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대책에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주요 원재료에 대한 관세 인하 그리고 구조조정 지원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대출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사항이다. 특히 석화기업 가운데 차입금이 많고, 자금이 경색된 기업이 있어 해당 지원을 통해 사업 재편을 위한 자금조달이 한층 원활해지도록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의 경우 합성섬유·고무·플라스틱 등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세율 인하를 유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한국은 석유가 나지 않아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를 수입해 나프타를 제조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미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이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0.5%에서 무관세로 낮춰 수입하는 것을 연말까지 허용한 바 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업계와 정부 여러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중장기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분간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조정 유인책으로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에틸렌 생산 계열 매각을 추진 중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부문 또는 사업장을 국내외에 팔거나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서는 경우 발생하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석화업계에 다방면의 지원을 본격화하려는 것은 정부 주도 산업 구조조정 유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 범용제품에 대한 증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이 겹치면서 업계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유의미한 업황개선 시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올해 3·4분기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 석화기업들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조용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석화기업들은 구조개편 의지는 강하지만, 최근 3년간 수익성 악화로 적자를 기록 중이라 자금이 충분치 않았던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책이 구조개편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신영 기자
2024-11-21 18:26:03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꼽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한 결과다. 다만 가계부채 리스크가 2년 연속으로 국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 만큼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15.4%로, 지난해 하반기(20.8%)보다 5.4%p 낮아졌다.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답변('매우 높음' 또는 '높음')도 44.2%에서 34.6%로 내렸다. 반대로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15.6%에서 24.4%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관한 신뢰도(향후 3년간)에 대해 '매우 높음'이나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40.3%에서 50.0%로 상승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업권의 취약요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김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장기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의 적응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대내 리스크(단순 응답빈도수 기준)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61.5%)가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70.1%)에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계부채를 제외한 5개 요인이 신규 리스크로 조사돼 상황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 리스크로 꼽힌 △높은 금리 수준 지속(55.8%) △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 위험 증가(37.7%) △지정학적 리스크(36.4%) △부동산 시장 회복 불확실성(35.1%) △주요국 경기침체 가능성(35.1%) 등이 모두 사라졌다. 그 대신 대내 리스크로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지목됐다. 대외 리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 등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21 18:25:59신한투자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 '디 애셋'이 선정한 2024 G3 채권(주요통화 발행 채권) 부문 시상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2024 G3 채권 최우수 투자기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디 애셋'은 3만명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금융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 기관·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수상한 2개 부문은 한국 증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는 황성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채권구조화운용부장이 선정됐다. '2024 G3 채권 투자기관'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우수 투자기관으로 뽑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8:14:24[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DB자산운용에 대한 기존 보유 지분 55.33%에 더해 나머지 지분을 모두 취득하여 DB자산운용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1일 밝혔다. DB금융투자는 지난 9월 DB손해보험과 은행주주사 주식매각협의회 간에 체결한 DB자산운용 지분 44.67%(268만주)에 대한 매매거래의 대체양수인으로 참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DB그룹 금융계열사들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DB자산운용의 성장이 모회사인 DB금융투자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B자산운용은 9월 말 기준 약 52조원의 운용자산규모(AUM)를 갖춘 업계 8위의 종합자산운용사이다. 금번 지분 취득 규모는 375억원으로 DB금융투자의 연결자기자본 대비 3.2% 수준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7:05:2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 달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6년 도입한 종합금융투자계좌(IMA)와 관련, 발행한도와 원금보장 등 세부규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IMA 자기자본기준(8조원 이상)을 넘어선 종투사들이 IMA 사업 자격 취득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국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 및 업계와 종투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종투사 제도개선으로는 △발행어음 관련 부동산 운용비율 등 운용규제 정비 △IMA 관련 초대형IB 지정기준 △발행어음 및 IMA를 하는 초대형IB의 건전성 규제 강화 △기업신용공여 관련 추가 신용공여한도 인정범위 조정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증권사의 건전성 평가를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책정에 적용되는 위험 값을 조정하는 내용 등도 검토 대상이다. 국내 증권사 중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이들은 대출 등 기업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200% 이내까지 가능하며, 헤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증권대차 등 전담중개업무도 할 수 있다. 1년 이내 만기어음을 매개로 고객자금을 수탁하고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단기금융업무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초대형IB 인가까지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다. 즉 종투사의 자기자본 규모별로 업무 범위를 설정, 증권사 대형화는 물론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게 정책목표다. 하지만 증권사의 기업금융 서비스 활성화 등 정책 취지와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처럼 단기성과를 추구하는 부동산 금융에만 편중돼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금융당국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모험자본 공급) 부족과 부동산 금융 편중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견기업 대출 등 기업신용공여 인정범위는 확대하는 한편 부동산 운용비율은 낮추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년 가까이 신청자가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인 IMA 제도 관련, 전반적인 세부 규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인 종투사가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IMA를 운영하면, 고객으로부터 예탁 받은 자금을 통합해 운용하고 해당 수익을 고객에게 실적 배당할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IMA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 등 자본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구체적인 세부가이드라인이 없어 신청사업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IMA 제도 도입 당시와 달리 현재는 자기자본기준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발행어음 등 구체적인 제도 정비가 마무리 되면 초대형IB는 물론 IMA와 관련해서도 추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1 16:30:1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손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손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350억원대 부당 대출 외에 70억∼100억원 규모의 추가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조만간 손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불법 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1 14:46:41[파이낸셜뉴스]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꼽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한 결과다. 다만, 가계부채 리스크가 2년 연속으로 국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 만큼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15.4%로, 지난해 하반기(20.8%)보다 5.4%포인트(p) 낮아졌다.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답변('매우 높음' 또는 '높음')도 44.2%에서 34.6%로 내렸다. 반대로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15.6%에서 24.4%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관한 신뢰도(향후 3년간)에 대해 '매우 높음'이나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40.3%에서 50.0%로 상승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업권의 취약 요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김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장기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의 적응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대내 리스크(단순 응답빈도수 기준)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61.5%)가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70.1%)에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계부채를 제외한 5개 요인이 신규 리스크로 조사돼 상황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 리스크로 꼽힌 △높은 금리 수준 지속(55.8%) △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 위험 증가(37.7%) △지정학적 리스크(36.4%) △부동산 시장 회복 불확실성(35.1%) △주요국 경기 침체 가능성(35.1%) 등이 모두 사라졌다. 대신, 대내 리스크로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지목됐다. 대외 리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 등이다. 응답자들은 △인구구조 변화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과 발생 가능성 이번 서베이는 한은이 지난 10월 29일~11월 8일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투자은행(IB) 등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21 11: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