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면서 “중동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해라”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한 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는 한편,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간밤에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5%로 동결했고 올해 금리경로 전망도 50bp 인하로 유지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6-19 09:53:31[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끝까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전개,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미국 경제 동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19 09:41:49[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 권한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들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점검·대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최근 주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밸류업 세제 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10 08:29:28[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7시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을 감안할 때 다소 과도한 반응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차분한 시각으로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세계 9위 규모의 외환보유액(4154억달러)과 9778억달러의 순대외금융자산(9월 말 기준)을 근거로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 외에도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 면담(12월 9일), 금융상황점검회의(12월 9일), 은행권 간담회(12월 9일)을 통해 경제 상황과 시장 안정 의지를 적극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3대 신용평가사와의 컨퍼런스콜(기재부),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12월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12월 10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행 국제금융담당 임원 간담회(12월 10일)와 국내 외국계 은행 간담회(12월 11일) 등을 통해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소통하며 대외 신인도 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팀이 중심이 되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 안정과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2-10 08:54:56[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을 적극 설명하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사흘 연속으로 F4 회의체를 가동하며 경제 후폭풍 진화에 주력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5일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하며 경기·민생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 동시에 그간 정부가 추진한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정책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5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비롯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2-06 08:56:5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미국 대선 이후 금융·외환시장의 영향과 관련해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여기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11-08 11:43:5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대해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1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25~5.50%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은 "다소 매파적이었던 의결문에도 불구하고 양적긴축 축소 규모 예상치 상회, 파월 의장 발언 등에 영향 받아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7bp, 5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37포인트(0.23%) 상승한 3만790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34%) 낮은 5018.39,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2.34포인트(0.33%) 낮은 1만5605.48에 장을 마쳤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를 위한 확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이 과정에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02 09:19:40[파이낸셜뉴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결제·보고·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에 참여한다. 올 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따라 30여개 이상의 외국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고 2월부터 새벽시간까지 개장시간을 늘리는 연장시간대 운영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시범운영 첫 거래일부터 외국 금융기관들이 정상적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현물환과 FX 스왑거래를 차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수준 개방·경쟁 구조 전환을 위해 7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6월까지는 본격 시행 이전 시범운영을 통해 거래 전반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국내 외환시장 참여 열기도 뜨겁다. 이미 30여개 넘는 글로벌 은행들이 시범운영 참여의사를 밝혔고, 15개 이상의 글로벌 은행들이 등록신청을 접수했다. 요건을 갖춰 등록 절차를 완료한 기관들은 지난 2일부터 원화 상품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시범운영 참여를 위한 외국 금융기관 등록신청을 오는 3월 말까지 접수받을 계획이다. 기재부는 시장참여자뿐만 아니라 학계,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기재부 공식 홈페이지 내 외환시장 구조개선 마이크로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홍보와 함께 관련 업계, 일반 국민 등 의견 수렴을 추진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하는 보완 필요사항은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즉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조치 사항 역시 개설된 마이크로 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연장시간대 운영도 시범운영 기간 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오후 3시30분 마감인 개장시간은 익일 오전 2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시장 혼선이 없도록 국내 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범운영 TF를 구성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정일을 정해 연장시간대 실거래를 시범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전산·회계 등 거래전반 절차를 점검·보완하게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17 15:17:07[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강화되면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2월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3일(현지시각) 열린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로 유지하며 3회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들도 이날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현재 금리(5.25∼5.50%) 대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한은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면서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등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와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dovish·비둘기파)한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2-14 09:55:59국내 금융기관으로 한정되었던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가 외국 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외국 금융기관의 등록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최대 30여곳의 외국 금융회사들이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내년 7월부터 개장시간이 연장되는 만큼 구조개선 관련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될 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율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금융기업이나 외국은행 국내 지점만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관련 제도가 완비되면서 내년 1일부터 외국 금융기관들은 외환당국의 인가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와프, 선물환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면 거래규모가 커져 오히려 환율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은행업, 증권업 등 정부가 고시하는 업종과 재무건전성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 금융사가 대상이다. 외국 금융사는 영업용 원화계좌를 국내 은행에 개설하고 국내 금융사와의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기존 외환시장 참여자와 마찬가지로 건전한 외환거래질서 위반 금지 등의 법령상 의무도 부과받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수요 조사에서 30여개 기관이 외환시장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기재부는 국내 외환시장 전반의 인프라 및 규제·관행 개선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과제별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으로 '외환건전성 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7월부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마감하던 거래시간도 영국 런던 금융시장이 끝나는 시간대인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의거래를 실시하는 등 준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개방을 끌어내고 경쟁적 시장구조 및 외환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이행상황과 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창훈 기자
2023-10-18 18: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