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험 시장은 이미 중남미 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보험 시장에서 15위 수준의 거대 시장이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구스타보 아돌포 마라우조 칼다스 브라질 금융감독청 사무국장은 2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브라질은 면적으로는 중국,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인구는 1억9000만명에 이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은 1990년대 초반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경제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통화를 받아들이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며 브라질 경제는 개방화 과정을 겪으며 빠르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브라질 보험 시장도 동시에 개방됐으며 이는 브라질 보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구스타보 사무국장의 지적이다. 그는 “1990년대 브라질재보험연구회(IRB)의 구제 아래에 있던 브라질 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했고 지난 2008년에는 브라질 보험 시장이 자유화됐다”며 “이제 브라질 보험 시장에는 해외 업체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지 않으며 해외 업체들은 브라질 국내 업체와 협력과 경쟁을 하며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험 시장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브라질 정부에 의한 감독은 진행 중이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보험 시장을 감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의 원칙에 따른 소비자 보호와 보험 시장 발전”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으로 IAIS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적 기준에 맞는 감독을 하기 위해 IAI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 보험 감독 당국은 △보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보험’ △보험회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보험회사처럼 활동을 하는 ‘블랙마켓’ 등에 대한 감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10-06 19:19:25“브라질 보험 시장은 이미 중남미 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보험 시장에서 15위 수준의 거대 시장이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구스타보 아돌포 마라우조 칼다스 브라질 금융감독청 사무국장은 2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브라질은 면적으로는 중국,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인구는 1억9000만명에 이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은 1990년대 초반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경제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통화를 받아들이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며 브라질 경제는 개방화 과정을 겪으며 빠르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브라질 보험 시장도 동시에 개방됐으며 이는 브라질 보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구스타보 사무국장의 지적이다. 그는 “1990년대 브라질재보험연구회(IRB)의 구제 아래에 있던 브라질 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했고 지난 2008년에는 브라질 보험 시장이 자유화됐다”며 “이제 브라질 보험 시장에는 해외 업체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지 않으며 해외 업체들은 브라질 국내 업체와 협력과 경쟁을 하며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험 시장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브라질 정부에 의한 감독은 진행 중이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보험 시장을 감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의 원칙에 따른 소비자 보호와 보험 시장 발전”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으로 IAIS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적 기준에 맞는 감독을 하기 위해 IAI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 보험 감독 당국은 △보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보험’ △보험회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보험회사처럼 활동을 하는 ‘블랙마켓’ 등에 대한 감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홍재팀장 강두순 김주형 이창환 김영권 김아름 김현희 김학재 예병정 서혜진 박소현 박지영기자 박범준 김범석 사진기자 황보현 인턴기자 /fncast
2011-10-04 13:59:4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확대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인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등 동아시아 주요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2년 연속 방문한 인니와는 내년 상반기 '한-인니 금융감독포럼(가칭)'을 개최, 금융협력 및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1~15일 베트남, 홍콩, 인니 현지 감독기구를 만나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불법 공매도 규제 등 공통감독현안에 대해 공조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이 원장은 우선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에게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 상태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인가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인니 금융감독청과 운영 중인 상호파견 연수제도를 소개하며 향후 베트남 중앙은행에 대한 감독연수 지원 의사도 밝혔다. 이 원장은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도 만나 공매도 규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 공매도 조사 지원 등 감독공조 토대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줄리아 룽 CEO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HKMA) 부총재와도 만나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글로벌 규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내년 1·4분기에 감독협력 워크숍 개최를 상호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최근 미국 정책변화와 글로벌 지정학적 여건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역내 금융안정성 유지 및 위험전이 방지를 위한 양 기관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 청장과는 지난해 5월 인니 방문에 이어 올해도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해 양 기관 간 우호관계 및 상호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7 18:30:52[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확대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인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등 동아시아 주요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2년 연속 방문한 인니와는 내년 상반기 ‘한-인니 금융감독포럼(가칭)’을 개최, 금융협력 및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1~15일 베트남, 홍콩, 인니 현지 감독기구를 만나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불법 공매도 규제 등 공통감독현안에 대해 공조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이 원장은 우선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에게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 상태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인가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인니 금융감독청과 운영 중인 상호파견 연수제도를 소개하며 향후 베트남 중앙은행에 대한 감독연수 지원 의사도 밝혔다. 이 원장은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도 만나 공매도 규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 공매도 조사 지원 등 감독공조 토대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줄리아 룽 CEO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HKMA) 부총재와도 만나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글로벌 규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내년 1·4분기에 감독협력 워크샵 개최를 상호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최근 미국 정책변화와 글로벌 지정학적 여건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역내 금융안정성 유지 및 위험전이 방지를 위한 양 기관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 청장과는 지난해 5월 인니 방문에 이어 올해도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해 양 기관 간 우호관계 및 상호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인니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유도하여 현지 금융산업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게 하려는 한국 금융당국의 감독현황 및 의지를 전달했다”며 “양국 당국 및 금융업계가 소통하기 위한 ‘한-인니 금융감독포럼(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7 11:07:37'연이율 수천%'의 불법 채권추심을 견디지 못해 유치원생 홀로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민생범죄 대응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민생범죄로부터 안전한 국민'이 그동안 검찰과 경찰의 주요 모토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이후 부랴부랴 '불법 추심' 강력 처벌의 뜻을 밝혔으나 뒤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13일 "서민과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불법 채권추심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전국 검찰에 내렸다고 대검찰청이 전했다. 이를 위해 △성 착취·스토킹 등 불법적인 추심 방법을 동원, 채무자나 가족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막은 경우 △미성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습적·반복적으로 불법 대부업을 한 경우 △범죄단체와 유사한 조직 형태의 대부업체 총책과 중요 가담자 등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것을 강조했다. 또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위험한 추심 행위는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 조치를 청구해 피해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키로 했다. 추심업자가 채무자와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주거지·직장 등에서 기다리는 경우,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추심업자가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는 보전 조치를 하고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해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전날 대검에 "철저한 수사와 공소 유지로 불법 채권추심 범죄를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이번 불법 추심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지시를 내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올해 민생범죄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언급을 여러 차례 했었다. 심 총장은 지난 9월 취임 당시 일선 형사부의 인력·조직 대폭 확대를 설명하면서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총장은 지난달 국감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심 총장이 예로 제시한 범죄 유형에 '불법 추심'이라는 단어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 다만 불법 추심은 스토킹·성폭력, 다단계·전세사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민생침해 행위로 오래전부터 인식돼 왔다. 조 청장 역시 지난 8월 취임하면서 민생범죄 척결과 피해자 보호, 법질서 확립 등을 주요한 차기 과제로 제시했다. 조 청장은 민생 범죄와 관련해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찾아 '범죄 생태계'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었다. 법무부가 올해 6월 내놓은 '범정부 원팀의 국민 민생침해범죄 엄단 성과' 자료를 보면, 대검·경찰·금융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관세청·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은 2022년 8월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테스크포스(TF)' 구성했으며, 1년 만에 전년대비 기소인원 38%, 구속인원 107% 각각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이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자료에서 "불법사금융 범죄는 과도한 원리금 변제 요구로 주된 이용자인 서민·취약 계층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할 뿐만 아니라 성착취·스토킹 등 악질적인 추심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는 대표적 민생 침해 범죄"라고 규정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3 19:17: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 꾸리기에 착수한 가운데 경제팀 인선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현지 매체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사진)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베센트가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및 경제정책 초안 작성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당선인은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사기)이라고 비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력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후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폴슨은 이날 WSJ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언론 매체가 나를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규정 때문에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위를 갖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역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의 '무역 차르'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언급된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라이트하이저가 무역 차르가 되길 원한다는 뜻은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무역 차르는 상무부와 USTR을 포함, 무역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에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무역합의를 이끈 인물이다. 이 외에 상무부 장관으로는 트럼프 1기에서 각각 중소기업청(SBA) 청장과 백악관 국내정책자문회의 사무처장 대행,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린다 맥마흔과 브룩 롤린스, 켈리 레플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송경재 기자
2024-11-13 18:37:38[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의 폴란드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폴란드은행협회와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데 이어 금융당국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을 만나 'K금융'의 진출 지원을 당부했다. 13일 은행연합회는 폴란드은행협회와 '한국-폴란드 금융교류 세미나'를 열고 국내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폴란드 경제와 은행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은행협회장 등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양국 은행의 상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미나가 한국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은행연합회도 양국 은행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당국은 한국과 폴란드의 수교 35주년을 맞이해 '금융위·금융감독원·KNF간 은행감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비롯해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금융 수출'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야젝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담당 부서가 검토 중이며 금융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금융권이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건 폴란드가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폴란드 내 국방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방산 업체의 사업 진출이 활발해졌고 철도·원전·배터리 등 여러 부문의 교류도 늘었다. 앞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도 지난 3월 폴란드를 방문, 금융감독청장과 회담한 바 있다. 다만 아직 폴란드에서 영업 중인 국내 금융회사는 없다. 지난 6월 말 기준 3개 은행(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 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폴란드에 국내 기업 370곳이 진출해 현지 금융 수요가 높은 만큼 은행권의 폴란드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3 17:17:05[파이낸셜뉴스] '연이율 수천%'의 불법 채권추심을 견디지 못해 유치원생 홀로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민생범죄 대응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민생범죄로부터 안전한 국민’이 그동안 검찰과 경찰의 주요 모토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이후 부랴부랴 '불법 추심' 강력 처벌의 뜻을 밝혔으나 뒤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13일 "서민과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불법 채권추심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전국 검찰에 내렸다고 대검찰청이 전했다. 이를 위해 △성 착취·스토킹 등 불법적인 추심 방법을 동원, 채무자나 가족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막은 경우 △미성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습적·반복적으로 불법 대부업을 한 경우 △범죄단체와 유사한 조직 형태의 대부업체 총책과 중요 가담자 등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것을 강조했다. 또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위험한 추심 행위는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 조치를 청구해 피해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키로 했다. 추심업자가 채무자와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주거지·직장 등에서 기다리는 경우,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추심업자가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는 보전 조치를 하고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해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전날 대검에 "철저한 수사와 공소 유지로 불법 채권추심 범죄를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이번 불법 추심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지시를 내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올해 민생범죄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언급을 여러 차례 했었다. 심 총장은 지난 9월 취임 당시 일선 형사부의 인력·조직 대폭 확대를 설명하면서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총장은 지난달 국감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심 총장이 예로 제시한 범죄 유형에 '불법 추심'이라는 단어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 다만 불법 추심은 스토킹·성폭력, 다단계·전세사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민생침해 행위로 오래전부터 인식돼 왔다. 조 청장 역시 지난 8월 취임하면서 민생범죄 척결과 피해자 보호, 법질서 확립 등을 주요한 차기 과제로 제시했다. 조 청장은 민생 범죄와 관련해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찾아 ‘범죄 생태계’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었다. 법무부가 올해 6월 내놓은 '범정부 원팀의 국민 민생침해범죄 엄단 성과' 자료를 보면, 대검·경찰·금융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관세청·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은 2022년 8월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테스크포스(TF)' 구성했으며, 1년 만에 전년대비 기소인원 38%, 구속인원 107% 각각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이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자료에서 “불법사금융 범죄는 과도한 원리금 변제 요구로 주된 이용자인 서민·취약 계층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할 뿐만 아니라 성착취·스토킹 등 악질적인 추심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는 대표적 민생 침해 범죄”라고 규정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3 15:59:38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닷새 일정으로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당국을 만난다. 그 중 홍콩에선 지방자체단체, 금융사 등과 함께 개최하는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IR)에도 참석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1~15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3개국을 방문한다. 각국 금융감독기관장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협력·공조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11일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 에디 유 금융관리국(HKMA) 총재 △15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OJK) 청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SBV에선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총재와 만나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한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NPL) 처리와 관련해 국내 경험과 사례도 공유한다. 홍콩 SFC 수장과는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17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SFC 기관장을 예방해 국내 공매도 제도와 시스템 개선 방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엔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 등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전달하고 홍콩의 공매도 규제 도입 취지·배경 등을 듣는다. 홍콩 HKMA 총재와는 은행 탄소중립, 기후공시,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적용,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수요에 대한 대응·지원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인니 OJK 청장과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관련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11일(베트남), 15일(인도네시아)에선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장 등과의 간담회도 가진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와 감독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오는 12~14일 진행되는 홍콩 일정 중 13일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IR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열린다. 세션1에선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서울·부산 금융 중심지를 홍보한다. 이후 금감원 측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및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세션2에선 이 원장과 금융회사 대표단(하나·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외국인 투자자와의 현장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0 18:25:49[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닷새 일정으로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당국을 만난다. 그 중 홍콩에선 지방자체단체, 금융사 등과 함께 개최하는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IR)에도 참석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1~15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3개국을 방문한다. 각국 금융감독기관장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협력·공조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11일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 에디 유 금융관리국(HKMA) 총재 △15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OJK) 청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SBV에선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총재와 만나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한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NPL) 처리와 관련해 국내 경험과 사례도 공유한다. 홍콩 SFC 수장과는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17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SFC 기관장을 예방해 국내 공매도 제도와 시스템 개선 방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엔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 등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전달하고 홍콩의 공매도 규제 도입 취지·배경 등을 듣는다. 홍콩 HKMA 총재와는 은행 탄소중립, 기후공시,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적용,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수요에 대한 대응·지원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인니 OJK 청장과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관련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11일(베트남), 15일(인도네시아)에선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장 등과의 간담회도 가진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와 감독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오는 12~14일 진행되는 홍콩 일정 중 13일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IR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열린다. 세션1에선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서울·부산 금융 중심지를 홍보한다. 이후 금감원 측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및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세션2에선 이 원장과 금융회사 대표단(하나·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외국인 투자자와의 현장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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