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립토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정립하자, 미국 기반 은행·카드·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스테이블 코인을 자체 발행하는 것은 물론 기존 결제 인프라에 도입하고, 관련 금융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미 재무부는 향후 3년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美 은행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2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 정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을 허용하고 있다. 즉 미국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을 지지하고, 미 SEC 등 규제당국은 은행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범위를 확장해주고 있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기존 가상자산 공약들을 대부분 이행하고 있다”며 “미 의회도 디지털자산 공동실무그룹을 결성하는 등 오는 8월 스테이블코인 법안 최종 통과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SEC 산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금융인프라 토큰화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했으며 통화감독청(OCC)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의 가상자산 취급 금지 규정을 삭제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크립토 야심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은행·신용카드 등 정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한 셈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되면 우리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니어스 액트는 미국 내 발행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등이 발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BoA 역시 달러가 예치된 계좌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BoA토큰) 발행이 유력하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지니어스 액트 최종 통과 전부터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수익성이 높은 동시에 선점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페이팔, AI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피델리티는 실물자산 등 토큰화된 펀드와 연계할 수 있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연구하고 있으며,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 접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정산은 결제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코빗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정책 토론회 발제를 통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이 잇달아 스테이블코인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결합, 글로벌 결제와 환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준비 자산으로 단기 미국 국채를 편입하고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전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더욱 촉진시키면, 미 국채에 대한 추가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게 코빗 리서치센터 관측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도 “미 재무부는 지니어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오는 2028년 2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약 2300억달러인 점을 감안했을 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 국채 시장의 큰손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미 국채 매도 규모가 1110억달러였다”며 “테더와 서클의 총 미 국채 보유액이 1260억달러인 것에 비춰봤을 때, 중국과 일본의 매도로 인한 수요 공백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7 13:31:0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연내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질문에 맞는 답변과 후속 질문 리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예를들어 "신용대출 상환방식에는 어떤 게 있어"라고 질문하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서비스와 함께 신용대출 상환방식 종류와 신용대출 신청시 필요한 서류, 신용대출 금리 결정 과정 등 후속 질문 리스트를 함께 보여준다. 카카오뱅크 앱 전체 탭 검색창에서 궁금한 내용을 입력한 뒤 'AI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된다. 만 14세 이상 인증 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 AI 검색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계되면서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I 검색에는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했다.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금융 산업에 특화된 답변을 생성하도록 만들었다. 향후에도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답변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AI 검색은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도 통과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 선보이며 'AI 네이티브 뱅크(Native Bank)'로 AI 금융의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2017 오는 6월에는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 'AI 금융 계산기'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복잡한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때부터 금융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며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AI기반의 서비스들을 통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선보일 것"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6 14:52:50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 소재 금융회사 전체가 참여하는 부산금융중심지 오픈캠퍼스 취업 지원 토탈 교육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 소재 금융기관의 업무 소개와 금융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동남권 최초의 종합 취업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부산 소재 금융회사나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부울경 대학생과 졸업생 40명 내외를 대상으로, 9개 금융기관이 공동 참여해 재직자 실무 교육과 취업 지원 특강을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금융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해당기관 인사담당자의 취업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2 18:36:08[파이낸셜뉴스]BC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발명'으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금융권 최다 특허'와 '신기술 결합 혁신금융' 등으로 국가기술 진보 및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직접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끌었다. BC카드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산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으로, 40여년 동안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앞장서왔다.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BC카드가 국내에 등록한 특허는 지난달 (누적) 기준 123건으로 2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58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BC카드는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과 신기술 관련 특허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AI를 통해 카드 결제 시점에 본인이 보유한 카드 상품 중 최적의 혜택을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카드 결제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디지털 영수증을 발행해주는 기술 등을 출원했다 풍부한 특허 자원의 배경에 대해 BC카드는 사내 지식재산 인프라와 기술 중심 경영 기조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내 변리사를 채용해 전사 특허전략 수립과 품질관리, 연계 기술개발 등 지식재산권 창출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사내 지식재산권심의위원회와 특허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자체 지식재산전산시스템 '에디슨(EDISON)'도 구축했다. 최 사장이 부임한 2021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44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최 사장 자신도 NFT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결제 서비스에 대한 특허 2건을 직접 출원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 사장은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창출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0 10:13:18여러 협회들이 차기 정부에 바라는 건의사항을 내놓고 있지만 숨죽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금융권이다. 특히 조 단위의 수익을 내는 은행은 예대마진을 키우면서 손쉬운 이자장사로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실적발표 때마다 눈총을 받는다. 심지어 대통령이 직접 "은행은 소상공인의 종노릇을 해야 한다"며 은행을 압박하기도 했다. 결국 은행들은 '상생금융'이라는 포장지로 그해 3·4분기까지 번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할당된 소상공인 지원금 약 2조원을 풀어야 했다.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한 시중은행 사이에서 "올해 1등을 다른 은행에 내줬는데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보험사, 카드사도 상생금융에 '울며 겨자먹기'로 동참했다. 은행이 자사를 홍보하기 위해 내는 보도자료마저 금융상품보다 사회공헌활동 소개가 많아진 것은 기자의 기분 탓이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의 취임 일성에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가장 앞에 놓여 있는 시대다. 시장의 자율경쟁을 우선시하는 보수 정부에도 호되게 당한 금융권이 차기 정부를 뽑는 대선을 앞두고 고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장기화된 내수침체에 수출악화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문제는 금융을 대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태도다. 규제 리스크, 정치 리스크는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매번 지목된다. 이 같은 지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겨울 한밤의 대통령 계엄령 선포로 한국 금융시장의 신뢰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봄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자율배상 과정에서 은행은 금융당국의 조사와 결정에 따라 막대한 피해금액을 보상했다. 한 은행장은 이사회에서 외국인 사외이사에게 피해보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 KB금융그룹은 한국에서는 리딩금융이지만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가 올해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에서 68위에 그쳤다. 10위권에는 중국공상은행,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등 중국, 미국, 일본 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금융사를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 장본인은 한국 정치권과 정부다.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도 여야 대선 후보의 금융 공약에 금융시장 발전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 한국산업은행을 서울에 둘지, 부산으로 옮길지 해묵은 이슈를 두고 기싸움이 한창이다. 산은이 부산으로 가면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나. 금융시장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해 보인다. gogosing@fnnews.com
2025-05-14 18:18:26[파이낸셜뉴스]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했다. 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세다. 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5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5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6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하여 전월(3조7000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3조7000억원,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용대출이 지난 2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1조2000억원 증가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가 1조9000억원, 정책성대출이 1조9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4000억원, 상호금융은 2000억원, 보험은 1000억원 각각 가계대출이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1000억원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2~3월 증가한 주택거래 관련 대출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4월 주담대 증가세 확대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 증가는 4월중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자금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3월에 비해 4월 가계대출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연간 가계대출 관리목표 등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5월 가정의 달 자금 수요, 오는 7월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영향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 아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월별·분기별·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 금융회사의 선제적 자율관리 시행 유도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4 13:51:37인공지능 전환(AX)전문기업 LG CNS가 신한은행 직원과 고객을 위한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10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신한은행이 LG CNS와 협력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했다. 금융권 AX 사업을 석권하고 있는 LG CNS의 사업 경쟁력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LG CNS는 신한은행 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으로 고도화한 버전이다. 신한은행의 업무지식, 상품설명서 등 1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금융지식을 학습했다. 이용자가 '신한은행에서 발행하는 대출상품 알려줘', 'A 저축상품 가입시 가입자별 필요한 서류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즉각 답을 낸다. LG CNS는 정확한 답변 생성을 위해 △복잡한 금융 문서를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엔진 개발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청킹(Chunking) 기반의 하이브리드 검색기 설계 △최신 자료를 지속 업데이트·관리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 등을 진행했다. 고객 서비스도 챗GPT로 고도화했다. 신한은행의 대고객 서비스 'AI 브랜치'에는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처럼 처리하는 AI 은행원이 있다.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금융 문의 등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 대신 수행한다. 챗GPT로 성능이 강화된 AI 은행원은 창구 업무 수행 중 고객 문의에 챗GPT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신한은행은 챗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를 올 상반기 서소문 지점을 시작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보안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입력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한은행 직원, 고객의 개인정보가 챗GPT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챗GPT에 대한 외부 공격과 비윤리적인 질문이 탐지되면 사전에 차단해 서비스 안전성을 강화한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이번 서비스는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한 LG CNS의 기술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업무 노하우를 결합한 성과"라며,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LG CNS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2 18:10:2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전환(AX)전문기업 LG CNS가 신한은행 직원과 고객을 위한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10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신한은행이 LG CNS와 협력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했다. 금융권 AX 사업을 석권하고 있는 LG CNS의 사업 경쟁력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LG CNS는 신한은행 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으로 고도화한 버전이다. 신한은행의 업무지식, 상품설명서 등 1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금융지식을 학습했다. 이용자가 ‘신한은행에서 발행하는 대출상품 알려줘’, ‘A 저축상품 가입시 가입자별 필요한 서류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즉각 답을 낸다. LG CNS는 정확한 답변 생성을 위해 △복잡한 금융 문서를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엔진 개발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청킹(Chunking) 기반의 하이브리드 검색기 설계 △최신 자료를 지속 업데이트·관리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 등을 진행했다. 고객 서비스도 챗GPT로 고도화했다. 신한은행의 대고객 서비스 ‘AI 브랜치’에는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처럼 처리하는 AI 은행원이 있다.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금융 문의 등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 대신 수행한다. 챗GPT로 성능이 강화된 AI 은행원은 창구 업무 수행 중 고객 문의에 챗GPT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신한은행은 챗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를 올 상반기 서소문 지점을 시작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보안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입력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한은행 직원, 고객의 개인정보가 챗GPT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챗GPT에 대한 외부 공격과 비윤리적인 질문이 탐지되면 사전에 차단해 서비스 안전성을 강화한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이번 서비스는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한 LG CNS의 기술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업무 노하우를 결합한 성과”라며,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LG CNS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2 09:14:39[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가 롯데캐피탈에 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 구축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5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7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이번 구축형 ‘아이멤버’는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 및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산업군을 위해 내부망에 직접 구축해 외부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롯데이노베이트의 ‘아이멤버’ 플랫폼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과는 차별화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플랫폼 구축에 앞서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또 AI 챗봇서비스 보안성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안적인 측면을 한층 강화했다. 롯데캐피탈에 구축된 '아이멤버'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구현해 보안성이 뛰어나면서 다양한 업무 지원 기능이 탑재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모델 '아이멤버 Chat'이 적용됐다. 단순 생성형 AI 제공을 넘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된 챗봇 기능도 함께 제공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해준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통신, 공공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대상으로 사내 자체 구축형(On-Premise) AI 서비스 공급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이미 제공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7 11:06:41[파이낸셜뉴스] 최근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되면서 그 불똥이 금융권으로 튀었다. 보험업계에 이어 여신업계까지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의 본인인증을 중단하기로 했다. KB캐피탈은 28일 홈페이지에 "고객님의 안전한 KB캐피탈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기존에 제공되었던 휴대폰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사용불가하다"고 공지했다. KB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 등 카드사들도 홈페이지에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공지했다. 카드사들은 공지문에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을 권고하면서 유출이 확인됐을 경우 카드 사용정지 등 금융거래 중지 요청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이 발 빠르게 나선 데는 휴대전화로 거래하는 금융자산 피해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KB라이프는 SK텔레콤과 SKT 알뜰폰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고 농협생명도 이날부터 이틀간 SK텔레콤 휴대전화 인증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문자인증 방식을 차단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소비자들도 문자 인증 대신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로 인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8 14: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