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는 자동화 인공지능(AI) 앱 테스트 솔루션 전문기업 앱테스트에이아이와 금융권 IT 안정성 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간 금융 IT 시스템 안정성 향상과 더불어 현대 금융 서비스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다. 금융 기관 및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양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활용하여 더욱 강화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현대 금융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일환으로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서비스 운영에 AI 테스팅 제안과 함께 시범 적용도 준비 중이다. 핑거는 핀테크 기술과 금융업무 노하우를 중심으로 제 1, 2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에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의 업무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금융시장인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신규시장에 간편결제, 오픈(Open) API 등을 적용해 관련 업무를 산업 전반에서 확장하고 있다. 앱테스트에이아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IT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앱테스트에이아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의 앱 성능 및 안정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 관련 앱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금융권에서는 결제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현대카드 결제 관련 테스트 자동화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특히 현대카드와는 3년간에 걸친 협업을 통해 앱테스트에이아이의 자동화된 테스트 솔루션을 활용해 현대카드 결제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재준 앱테스트에이아이 대표는 "금융권에서의 IT 안정성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동화된 AI 앱 테스트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기술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금융권의 IT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현대 금융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9 10:09:29[파이낸셜뉴스] 시장분석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금융권의 정보기술(IT) 지출이 6521억달러(약 846조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이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지출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하는 등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비 버클랜드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경제 역풍으로 인해 올해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분야의 기술 투자 환경에 변화가 일어났다"며 "IT 예산을 삭감하기보다는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부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지출의 경우, 자체 구축 대신 투자 가치를 더 빠르게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가트너에서 실시한 2023 CIO(최고투자책임자) 및 기술 경영진 설문에 따르면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부문의 CIO들은 올해 △사이버보안 △데이터 및 분석 △통합기술 및 클라우드 등 분야에 가장 많은 신규 또는 추가 투자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자체 데이터센터에 대한 IT 지출은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데이터센터 지출 증가율도 지난해 13.2%에서 5.7%로 둔화될 전망이다. 은행은 고객 및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형자신 및 자본지출(CAPEX)을 줄이고 서비스 도입 및 운영지출(OPEX)에 집중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피트 레드쇼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부문 CIO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개선된 고객경험(CX), 효율적인 운영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지역, 새로운 고객,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 등의 외형적 성장이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주요 목표였던 지난 몇년과는 다른 변화"라고 분석했다. 컨설팅 서비스 및 서비스형인프라(IaaS) 확산에 따라 IT 서비스 지출도 증가하면서 올해 해당 분야 지출액은 약 2700억달러(350조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버클랜드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은행·투자)조직들은 장기 계약을 여러개의 단기 프로젝트로 세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거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것,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IT 컨설팅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금융권의 인재 채용 및 유지·관리 비용은 올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금융권의 인재 채용·유지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쇼 VP 애널리스트는 "최근 많은 초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대대적인 정리해고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우수한 인재들에게 더 이상 가장 매력적이거나 보상이 따르는 직장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대학 이상의 학력 조건을 낮추고 평생 재교육, 하이브리드 팀, 애자일 방식, 핀테크 파트너십과 같은 혜택을 도입하는 등, 보다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3 09:07:13[파이낸셜뉴스] "영업·마케팅보다 IT" 금융권에서도 IT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내일(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졸 인재의 금융권 취업과 금융권의 우수 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가 오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중앙취업지원센터와 은행연합회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금융위가 후원하는 행사다. 금융IT 인재 채용 설명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은행권 인사담당자와 직업계고등학교 취업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는 주요 은행과 금융·IT분야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각각의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사와 교육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금융권은 각 회사의 금융·IT 관련 직무 현황, 채용 희망 인재상, 올해 채용계획 등 취업정보와 취업 후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고졸인재 채용절차를 통해 선발된 금융권 재직자의 실제 경험담도 소개해 현실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교육기관은 금융·IT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구인·구직 연계 지원정책을 안내한다. 고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회사들이 이런 정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실제 금융권에서도 IT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4월말 기준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77만 4000명으로, 금융권이 인공지능(AI)와 로봇기술을 이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자체적인 IT인력을 확보하려는 추세다. 은행권 IT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은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늘었다. 직무별 인력비중을 보면 영업·마케팅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56.6%로 감소했다. 반면 IT를 포함해 경영관리 인력 비중은 같은 기간 16.3%에서 19.8%로 늘었다.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최근 디지털 혁신 등에 따라 금융아이티(IT) 등 새로운 금융부문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력을 적극 확보·양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설명회와 같은 금융-교육 협업이 금융권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설명회를 계기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됐던 금융권 고졸 인재 채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24 13:54:51[파이낸셜뉴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여지가 큰 분야중 하나가 금융산업"이라며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데이터 신산업을 통한 외연 확장 등 금융산업 내 탈바꿈(transformation)과 각성(awakening)이 촉발돼 과거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2020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채용여건이 어려워졌지만 금융권에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신규인력 채용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신규인력 채용은 비용을 유발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혁신노력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회사의 미래 경쟁력은 '구성원의 다양성'이 얼마나 확보되는지에 좌우된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성별, 나이, 문·이과, 학력, 지역 등 기존의 전통적 기준보다 다양한 배경과 꿈을 지닌 인재들로 회사가 채워질 때 환경변화를 주도할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바로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 인적투자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28일 3일간 개최되는 2020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총 53개사가 참여했다.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채용설명회, 토크 콘서트, 비대면 면접 등을 실시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8-26 10:28:39[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금융권 최초로 정보기술(IT) 전문인력으로만 운영되는 IT지점 'KB InsighT'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2층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김원웅 광복회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 InsighT지점에선 모든 은행 업무를 IT 인력이 전담한다. 특히 IT 인력이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디지털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실험해보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 업무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실험적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금융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이 KB InsighT 지점 창구에서 사업 제안을 즉시 할 수 있도록 '테크 데스크'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모 형태 신청에서 나아가 좋은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즉시 제안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허브 역할도 병행한다. 정맥 인식 등 실험적인 혁신 기술을 일반 지점에 적용하기 전에 KB InsighT 지점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KB InsighT 지점을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디지털 융합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분석하는 전진 기지로 발전시켜, 은행 자체도 변할 수 있는 진정한 혁신의 나침반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10-27 10:27:22동부그룹 정보기술(IT)계열사인 ㈜동부(www.dongbuinc.co.kr)가 신규 수주를 늘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부는 20일 ING생명의 IT인프라 시스템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부는 현재 진행중인 ING생명의 IT헬프데스크 운영을 비롯해, 그 동안 다수의 운영 및 구축사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계약일인 4월 1일부터 향후 3년간 ING생명의 IT인프라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동부는 오랜 기간 금융권 IT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ING생명의 업무 효율성 증대 및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동부는 올해 이번 ING생명의 IT인프라 시스템 운영사업과 같이 금융권 IT고객 확대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4분기에만 10건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성장했다. ㈜동부의 주요 금융권 고객으로는 한국상조공제조합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 PCA생명, The-K손해보험, 교직원공제회 등이 있다. ㈜동부 관계자는 "1·4분기부터 연이은 수주 실적은 금융IT사업, 특히 보험·공제분야에서 ㈜동부가 차별화된 경쟁력과 강점을 보유하였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입증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특히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동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향후 ㈜동부는 그 동안의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제2금융권 중심의 금융IT사업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제1금융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04-20 10:38:46지난해말 기준 국내 모바일뱅킹 서비스 규모가 일평균 3000만건을 넘었고, 모바일트레이딩도 일평균 2조원을 돌파했다. 또 금융권의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이 지난해 9000명을 넘어서고, 해당 예산도 5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는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자는 지난 2014년중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추진한 금융권 공동사업의 주요 성과와 함께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보기술(IT)운영 현황, 전자금융거래 서비스 제공 현황 등 금융정보화 관련 자료가 포함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4년말 현재 국내 155개 금융기관의 금융IT인력은 총 9136명으로 전년말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IT인력 중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34.1% 증가했다. 전체 조사기관 중 81.9%(127개사)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운영하면서도, 전임 비중은 22.0%에 불과했다. 금융기관의 IT예산도 같은 시기 총 5조4982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그중 정보보호 예산은 5670억원으로 10.3%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 규모는 일평균 3116만건, 1조 8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4%, 29.7% 증가했다. 모바일트레이딩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2516억원이며 2014년중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197만명)의 98.0%(193만명)가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를 수행했다. 지난 2014년중 CD공동망 이용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투자공동망 및 보험공동망의 이용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5-08-10 11:14:28팽창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시장을 놓고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와 유통업체, 여기에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까지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자금과 수억명의 회원까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전자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낮은 금융업계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도입된 모바일카드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비접촉 통신기술을 활용한 집적회로(IC)칩 방식에서 올해 들어서는 유심(USIM)을 이용하지 않는 앱방식(서버방식)으로 확산되면서 모바일 결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3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월 5억원이던 일평균 모바일카드 이용금액이 같은 해 말에는 105억원으로 21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된 앱방식의 모바일카드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같은해 5월 5억원에서 12월 95억원으로 19배나 증가했다. 반면 칩 방식은 같은 기간 대비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페이스북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은행으로까지 사업을 확장, 모바일상에서 회원간의 캐시(현금이나 가상화폐)를 주고받는 송금 서비스에 제일 먼저 뛰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따라서 이런 기업들이 국내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국내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불플랫폼인 '알리페이'를, 텐센트도 '텐페이'를 통해 100% 모바일 인터넷 결제방식을 채택하며 모바일 금융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국내 은행 및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시장의 금융업계 파이를 키우고자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KT와 함께 충전식 전자화폐 서비스인 '주머니(ZooMoney)'의 활성화를 위해 실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한 '주머니 카드'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주머니 카드'는 은행 계좌 없이 스마트폰 현금 지갑인 '주머니' 애플리캐이션에서 신청해 발급받는 카드로, 선불카드처럼 금액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NFC, QR, 바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에서부터 주머니 카드를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며 "스마트폰 현금지갑 서비스인 주머니와 주머니카드 모두 이용하면 굳이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선불형 전자화폐인 '하나 N월렛'의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추첨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화폐를 지급하거나, 다양한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신한스마트월렛'을 통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멤버십, 쿠폰을 한 폴더에 저장해 결제할 때 해당 폴더를 선택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과 신한카드 사용자의 이용 정보를 활용해 주변 맛집 정보나 메뉴 추천, 할인 쿠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 전자지갑서비스인 'm포켓'은 'Find 서비스'를 통해 인근의 삼성카드 매출이 높은 가맹점을 알려주고, 해당 가맹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성별과 연령, 평균 결제금액, 시간대별 이용현황 등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은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홍보'와 '세부 기능 추가' 등의 영업방식으로 고객유치에만 혈안이어서 문제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스마트 금융센터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일반 IT기업이나 유통사들과 달리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할 만한 지배적인 플랫폼은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두자리를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마트 금융의 전반적인 플랫폼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4-21 17:58:13SK C&C는 21일 올해 최대의 금융권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사업으로 손꼽히는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129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SK C&C는 향후 5년간 은행 정보시스템, 지주사 수탁업무, 통합 그룹웨어 등 KDB산업은행 전반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IT 인프라 진단 및 보안 체계 강화, 재해복구센터 고도화 방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SK C&C의 IT 아웃소싱 고객은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모두 38곳으로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공공과 금융 제조·서비스 등 주요 산업별 다양한 고객에게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지난 20년간 IT 아웃소싱 기술력과 서비스를 하나로 집대성해 완성한 '톰스(TOMS)'를 바탕으로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 체계를 구현한다. 주요 시스템 점검을 자동화하고, 관리 대상 서비스·운영조직·운영자별 운영 수준에 대한 실시간 평가 진단을 통해 선제적으로 장애를 예방한다. 또 '10분내 장애 해결'을 목표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SK C&C의 IT 장애해결 전문가 집단 'SWAT팀'을 활용해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을 수립·실행한다. SK C&C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은 "IT 아웃소싱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이 대외 금융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 은행으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대표적인 금융 IT 아웃소싱 서비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략 IT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3-11-21 14:42:57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정보기술(IT) 보안실태 점검 등을 위해 테마검사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금융사 IT보안 내부통제체계 및 IT보안시스템 등에 대해 테마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금융회사의 전산장애 사고 예방과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한 IT보안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IT기술의 발달로 전자금융거래가 급증하는 등 금융권의 IT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전산장애 사고가 발생하는 등 금융사에 대한 지능형지속가능위협 공격 등 사이버 테러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은행 2개사, 보험 2개사, 증권 2개사, 카드 1개사, 저축은행 1개사 등 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금융사의 IT보안 통제 체계 및 IT보안 시스템의 취약점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금감원은 IT보안 조직 인력 및 정보 처리시스템 통제 관리의 적정성 등을 살펴본다. 또 지난 3월 전산사고 원인이 됐던 업데이트 관리서버 운영의 적정성, 악성코드 감염 방지대책의 적정성 등 해킹에 대한 금융사의 대응능력을 점검한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외부 IT보안 전문기관의 전문인력을 검사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검사의 객관성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모범규준 이행실태 점검 및 이번 테마검사에서 확인된 제도적 미비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현재 금융위원회·금감원 등으로 구성된 '금융전산 보안 태스크포스(TF)'가 마련중인 '금융전산 보안강화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로 금융사 임직원의 IT보안 및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도개선을 통해 금융사 IT보안 통제체계 및 IT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해 사이버테러 등으로 인한 전산장애 및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3-05-26 11: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