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와 함께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금융전산 분야 재난 만을 대비한 종전의 훈련과 달리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발생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현장 훈련을 했다. 화재로 인한 금융기관의 주요 기능 마비, 그와 관련한 유언비어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뱅크런 상황을 가정한 토론 훈련도 하며 복합적으로 이어지는 위급 상황에 대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금융 접근성 증대 등에 따라 사소한 불안 요소가 국민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해 디지털 뱅크런과 같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8 14:56:11이로운앤컴퍼니가 윈즈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운앤컴퍼니는 올해 1월 창업 후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설루션 '세이프X'를 제공해왔다. 세이프X는 AI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밀 정보 노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고급 스캐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동안에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10년 만에 금융권 망분리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업계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비용 절감,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가속화, 내부 통제 고도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안전한 생성형 AI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이로운앤컴퍼니와 윈즈시스템은 세이프X(SAIFE X)를 통해 금융의 안전한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이프X는 금융보안원의 보안대책 기준을 충족하며, 금융기관들이 안심하고 AI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3년간 IT 설루션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윈즈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및 공공기관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고객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09:16:32[파이낸셜뉴스]한국수출입은행은 무역보험공사 및 체코 국책금융기관 3곳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장영진 무보 사장, 미할 네베스키 체코개발은행(NRB) 이사, 다니엘 크럼폴츠 체코수출입은행(CEB) 행장 및 데이비드 하블리첵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 사장과 만나 양국 간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했다. 5개 기관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동 지원방안 모색 △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공급망 안정화 등에 각 수출신용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체코는 유럽내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강국으로 한국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양국간의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역 증가가 예상된다. 수은은 두 나라의 상호 금융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 한국기업의 체코 진출을 지원하고, 전략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들간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체코 원전 뿐 아니라, 고속철도, 방산 등 주력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2 11:37:0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을 포함한 채권은행은 27일 KC그린홀딩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KC그린홀딩스 자회사인 KC코트렐의 연대보증에 따라 발생한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27 17:24:26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해외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무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 수요 현황 공유 및 글로벌 금융기관 의견 청취를 위한 'Export Finance CEO 포럼'(이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BNP파리바(BNP Paribas), 크레디트 아그리콜(Credit Agricole)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한국 대표 11명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 동향 변화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동향과 내년 수주 전망에 대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성호철 본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무보의 역할 및 주요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현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무보는 앞서 5월에도 수출기업, 글로벌 금융기관, 로펌 관계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해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인 '제35회 광화문포럼'을 개최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4-08-20 18:13:49[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해외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무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 수요 현황 공유 및 글로벌 금융기관 의견 청취를 위한 'Export Finance CEO 포럼'(이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BNP파리바(BNP Paribas), 크레디트 아그리콜(Credit Agricole)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한국 대표 11명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 동향 변화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동향과 내년 수주 전망에 대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성호철 본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무보의 역할 및 주요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현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무보는 앞서 5월에도 수출기업, 글로벌 금융기관, 로펌 관계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해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인 '제35회 광화문포럼'을 개최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프로젝트 금융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4:30:54지니언스는 최근 케냐의 금융기관 2곳에 ‘지니안 NAC(Network Access Control)’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니언스는 2022년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총 6곳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고객 분야는 금융권을 포함해 교육기관, 건설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니언스 솔루션은 케냐 저축신용협동조합(SACCO)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케냐는 2018년 '컴퓨터 오용 및 사이버 범죄에 관한 법률'을 발표하고 금융 등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정교한 사이버 보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IT 환경의 복잡도가 증가하고 금융 등 중요 인프라를 타깃으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면서 보다 진보된 보안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필수적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트워크 가시성을 확보해 내부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보호하는 NAC의 수요가 증대했다. 지니언스 ‘지니안 NAC’는 클라우드, 원격 작업,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을 갖춰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사용자와 단말기에 대한 인증 및 보안 검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맞는 접근 제어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니언스는 이번 아프리카 시장 진입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다양한 연계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CTO·미국법인장은 “아프리카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아프리카 지역의 안전한 디지털 미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 글로벌 보안 커버리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9 08:31:59[파이낸셜뉴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금융산업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결합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쿠콘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민간기업 최초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의뢰 기관이 데이터 결합을 신청하면 데이터의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이로써 쿠콘은 데이터 결합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와 결합 솔루션 제공 기반을 마련해 의뢰 기관이 데이터 결합, 적정성 평가, 추가 가명 및 익명 처리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전략 수립과 신사업 개발을 위한 데이터 결합 및 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 원하는 데이터 연계와 데이터 결합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쿠콘은 약 15년 간의 데이터 수집 및 연결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폭넓은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쿠콘은 데이터 추천 및 데이터 결합기관 상호 매칭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즉, 의뢰 기관은 원하는 파트너사와의 빠른 연계가 가능하고 데이터 결합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 대형 금융기관 수준의 금융 보안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보안성을 갖추고 있어 철저한 보안 대책과 관제가 가능한 것 또한 쿠콘의 특징이다. 앞으로 쿠콘은 기업들이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금융 상품 고도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기업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데이터 결합 시스템 고도화로 금융기관과 핀테크 회사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금융과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0 14:29:21[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가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는 신규 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해 최근 발생한 정산지연 사태 등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다. 23일 티몬 측은 위메프가 판매자 이탈과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산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빠르게 지급하는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결제하면 각 회사에 대금이 보관되어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되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안전한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는다. 새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체 결제 대금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지급 일자 또한 크게 앞당겨 빠르면 주간 단위 정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판매자들에 공개하고, 이용방법과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3 16:12:21밸류업 정책의 대표적 수혜업종인 금융주와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기관 투자자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는 것과 달리, 자동차주는 연일 덜어내는 모습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신한지주 주식을 233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지난 16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쓸어담았다. 기관은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서도 각각 911억원, 8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KB금융 주식도 597억원어치 샀다. 증권가는 밸류업 관련 세제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주춤했던 금융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주가 2·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9개 금융지주사 및 은행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5조82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2·4분기 금융주는 견조한 여신 성장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이상의 이자 수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이자 수익에서도 자본시장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같은 밸류업 수혜주 내에서 자동차주는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기관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722억원어치, 154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1위와 4위에 해당한다. 지난달만 해도 기관은 현대차를 240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이달에는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트럼프의 높아진 재선 가능성이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속 냉각시켰다. 트럼프는 앞서 모든 수입품 관세를 기존 3% 수준에서 1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84억5000만달러로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절반(49.9%)을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기관이 자동차주를 팔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라며 "대미 수출에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트럼프가 총격 사건 이후 지지율이 높아지고, 바이든까지 사퇴하면서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전기차 정책 폐지 공약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6조원가량의 전기차 신공장 및 배터리 합작법인(JV) 2곳에 투자한 바 있고, 내년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가동 시점과 투자 회수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2 18: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