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ATM과 은행 지점 위치 정보를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취지로 시작한 '금융맵' 이용건수가 1년 6개월새 반토막이 난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단독 어플리케이션(app)으로 출시된 금융맵 앱도 월 이용건수가 3~4만건에 그쳤다. 금융소비자에게 ATM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인데, 이용현황을 고려할 때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결제원에서 받은 금융맵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1월 29일 금융맵 서비스를 개시한 후 월별 이용건수가 줄고 있다. 금융맵은 ATM 및 은행 지점 위치 정보 등을 통합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로부터 서비스 운영을 위탁받아 2021년 11월부터 관련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월별로 금융맵 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12월 이용건수는 20만5662건에서 자난해 1월 22만7870건으로 증가해 정점을 찍은 후 내림세였다. 지난해 6월 이용건수는 16만4086건으로 줄었고, 10월엔 15만3906건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이용건수는 11만949건으로 지난해 1월(22만7870건) 이용건수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4월 7일 금융맵은 어카운트인포 등 다른 플랫폼과 연동되지 않은 '단독앱'으로도 출시됐다. 하지만 금융맵 단독앱 이용건수도 저조하다. 지난해 5월 2만3075건이었던 이용건수는 올해 1월 4만7337건으로 늘었다가 지난달엔 3만6272건으로 감소했다. 금융맵에 안내된 정보가 잘못됐다는 민원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맵 서비스 후 접수된 민원은 △위치 51건 △운영시간 31건 △제공서비스 8건 등 총 101건이었다. 지점 주소가 잘못 표기돼 있거나, 모바일 현금카드 이용 여부 등이 실제와 다르게 안내돼 있는 경우 등이다. 이런 와중에 금융맵을 담당하는 인원도 많지 않다. 금융결제원에서 금융맵 서비스 담당자는 현업 2명, IT 부문 7명 등 총 9명으로 다른 업무와 병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국에서도 금융맵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은행은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기존에는 금융맵 서비스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금융결제원의 관련 앱(금융맵, 어카운트인포 등)에서만 제공돼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2022년 12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맵 서비스의 정보 제공 채널을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지도와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에서도 금융맵 정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 고객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금융맵으로 확인이 가능한 만큼, 취약계층의 금융정보 접근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러한 정보를 포함해 지점 폐쇄 계획, 대체지점 등이 포함된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0 17:03:17[파이낸셜뉴스]설 연휴처럼 민족 대명절 기간에는 급히 현금을 찾을 일이 많다. 부모님, 조카에게 용돈이나 세뱃돈을 건낼 일도 많고 차례상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 영업점이 운영을 하지 않아 급히 현금을 인출할 때 번거로운 상황이 생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ATM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티맵, 맵피 등 국내 지도플랫폼에서 ATM을 검색하면 기기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기존의 ‘금융대동여지도’에서 제공하는 금융회사별 ATM·지점 위치 정보가 해당 지도플랫폼과 연동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2021년 11월부터 금융결제원, 금융권과 공동으로 금융맵 서비스 ‘금융대동여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ATM·지점 위치·수수료·장애인지원 기능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맵 서비스의 경우 금융맵·모바일현금카드·계좌통합관리(어카운트인포) 등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해 사용자의 불편함이 컸다. 이제는 금융맵 서비스와 지도플랫폼 간 연계로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플랫폼이나 네비게이션 앱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정보 범위도 넓어졌다.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자동화기기사업자(CD VAN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ATM 정보도 반영된다. 특히 ATM·지점 정보 제공 창구가 금융맵 데이터를 토대로 매일 최신화가 이뤄져 정보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휴기간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도 현금 확보가 우선이다. 이들은 공항에 위치한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 우선 신한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제2터미널에서 오전 6시30분~오후 9시30분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인천공항 제1·2터미널 환전소는 오전 6시30분~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제2터미널 환전소를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제1터미널 환전소를 오전 6시~오후 10시 반까지 운영하고, 1터미널 환전소 중 1개소는 24시간 운영한다. 3개 은행의 환전소 모두 대체공휴일인 24일까지 운영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23 12:33:11[파이낸셜뉴스] 금융권 ATM·지점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 채널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금융맵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금융권 ATM·지점 위치정보를 16일부터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네이버지도,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에서도 조회가능해진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금융소비자가 금융맵 서비스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앱(금융맵·모바일현금카드·어카운트인포 앱 등)을 설치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도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이용 가능해지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보다 폭넓고 정확한 ATM·지점 위치정보가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에 반영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한국은행은 폐쇄 예정정보, 장애인지원 기능 등의 정보를 지도플랫폼에 추가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2-15 10:35:43모바일을 이용해 은행이나 현금인출기(ATM)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금융맵(금융대동여지도)' 서비스가 출시 된지 한 달여가 지났다. 일단 금융앱이 기능은 좋지만 이용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처음으로 금융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지점 위치, 운영 시간, 수수료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융앱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16일 금융대동여지도를 실제로 사용해봤다.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앱 스토어를 통해 금융맵과 금융대동여지도를 찾아봤다. 어찌된 일인지, 앱스토어에서는 금융맵이나 금융대동여지도를 찾을 수 없었다. 이용자로선 당황스런 순간이었다. 다시 알아봤다. 그결과, 금융대동여지도는 앱스토어가 아닌 어카운트인포 또는 모바일현금카드 앱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일단 '어카운트인포'와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모바일에서 내려받기 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금융대동여지도를 이용하려면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한다.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했다. 이어 계좌정보연결도 했다. 또한 본인 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도 발급 받았다. 절차가 복잡했다. 노인이나 모바일에 익숙치 못한 이용자는 쉽지 않아보였다. 일부 앱 설치 단계에선 당황스럽기도 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통해 금융대동여지도를 사용하려면 본인 인증을 위해 계좌정보연결을 해야하지만 계좌연결이 원활치 않았다. 우여곡절끝에 본인인증을 거쳐서 금융맵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이래저래 절차를 거쳐 금융대동여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소비한 시간은 총 15분 이상이었다. ATM 위치를 쉽게 찾으려다가 시간만 낭비한 느낌이었다. 차라리 네이버 검색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모바일에서 앱에 제대로 로그인을 한 후에 편리했다. 먼저 'ATM/지점 한눈에'를 선택하니 금융앱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현재 위치를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길찾기 기능도 유용했다. 또한 지방이나 벽지도 앱에서 정확하게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해당 점포 이용 시간도 알려줬다. 이외에도 장애인 지원 정보도 안내해주는 것도 돋보였다. 서울 거주 직장인 A씨는 "금융대동여지도가 처음에 모바일에서 앱을 설치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불편했다"면서 "그래도 앱을 설치한 후에는 앱이 편리하게 만들어졌고, 기능이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기자
2022-01-16 17:53:1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금융맵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ATM 운영시간과 위치, 제공서비스, 수수료, 장애인 지원기능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자주 이용하는 은행이 폐되될 경우 폐쇄 예정일과 대체지점도 알 수 있어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금융기관과 현금인출기(ATM)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금융맵(금융대동여지도)’ 서비스를 29일부터 게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맵은 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우체국,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증권사, 자동화기기 사업자 등 범 금융권의 지점·ATM 관련 최신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위치 등 기본사항 이외에도 제공서비스, 수수료, 폐쇄 정보, 장애인 지원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며, 검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지점과 ATM은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위와 한국은행은 금융소비자들의 현금이용 편의성 및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점·ATM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와 모바일 앱 서비스의 구축 및 개발을 진행해왔다. 금융맵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에서 제공 중인 기존의 어카운트인포 앱,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받아서 이용하면 된다.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앱은 ATM과 지점 정보 모두를 제공하며, ATM 이용을 위한 모바일현금카드 앱은 ATM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맵 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동안 지점·ATM 정보가 통합 관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기관과 운영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 및 현금이용 편의성 등 금융포용 확대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11-28 10: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