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두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의 엔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에도 강달러가 지속돼 슈퍼 엔저(엔화가치 하락)가 계속될 것이란 쪽과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엔화 값이 우상향할 것이란 의견으로 갈린다. 양 극단의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달러당 최저 138엔에서 최대 160엔으로 22엔가량 차이를 보였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영국 HSBC는 내년 6월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오를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였던 138엔에서 22엔이나 올려 잡았다. HSBC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엔달러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에 기록한 162엔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향 배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다. HS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감세 등의 조치로 현재는 주춤해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연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현재로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훨씬 더 높은 금리 수준과 더 강력한 경제 성장이 달러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엔고를 주장하는 쪽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계속되며 미일간 금리 축소가 진행돼 엔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미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기는 내년 상반기에 둔화해 내년 5월까지 총 1%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며 6월 140엔을 거쳐 연말에는 13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km@fnnews.com
2024-11-25 18:06:52【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두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의 엔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에도 강달러가 지속돼 슈퍼 엔저(엔화가치 하락)가 계속될 것이란 쪽과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엔화 값이 우상향할 것이란 의견으로 갈린다. 양 극단의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달러당 최저 138엔에서 최대 160엔으로 22엔가량 차이를 보였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영국 HSBC는 내년 6월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오를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였던 138엔에서 22엔이나 올려 잡았다. HSBC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엔달러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에 기록한 162엔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향 배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다. HS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감세 등의 조치로 현재는 주춤해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연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현재로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훨씬 더 높은 금리 수준과 더 강력한 경제 성장이 달러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바클레이즈도 엔저가 지속, 내년 3월 엔달러 환율이 158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상하 양원의 다수당을 공화당이 차지해 트럼프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했다. 반면 엔고를 주장하는 쪽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계속되며 미일간 금리 축소가 진행돼 엔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미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기는 내년 상반기에 둔화해 내년 5월까지 총 1%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며 6월 140엔을 거쳐 연말에는 13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 스미토모은행은 "서서히 시장의 눈은 각국의 금융 정책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엔 시세가 교착 상태에 있지만 우리의 메인 시나리오는 엔고와 달러 약세"라고 강조했다. 내달 일본은행(BOJ)의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가 남은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추가 금리인상은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시장에선 BOJ가 12월과 내년 1월 두 차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9월 중순 140엔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현재 154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5 14:19:51금융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내주며 다양한 명목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내년 1월부터는 부동산 PF 금융에 수반되는 용역 대가에 한해서만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신용위험 명목으로 PF 수수료에 부과됐던 부담은 대출금리에 반영하고, 이익 부분은 개발사업 에쿼티 참여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유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권·건설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PF 수수료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PF 수수료 부과 대상을 용역 대가로 한정하는 등 부과 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수수료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사는 PF 금융에 수반되는 용역·서비스 대가에만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 기존 PF 수수료는 용역 수행 대가 외에도 신용위험 부담 대가나 개발 이익 공유 목적 등에 혼재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신용위험 명목으로 부과했던 수수료는 PF 금융 대출금리에 반영해야 한다. 분양률 미달 시 부과됐던 페널티 수수료 등은 폐지하고, 주선·자문수수료처럼 만기 연장 시 용역 제공 없이 반복 수취하는 수수료는 부과를 제한한다. PF 수수료 부과 체계도 정비된다. 수수료의 정의와 범위를 표준화해 현재 32개에 달하는 수수료 항목을 11개로 통합·단순화한다. 약정변경·책준연장·약정수수료 항목은 '약정변경수수료'로 통합하고 사업성검토·자문수수료는 '자문수수료'로 일원화하는 식이다. 차주에게 수수료 관련 정보제공도 확대된다. PF 용역계약 체결 시 차주에게 용역수행 계획을 제공하고, 용역기간 중에는 실제 용역수행 내역 및 세부 진행상황 내부 이력을 금융회사 내부 전산에 관리하도록 한다. 용역 완료 시에는 차주에게 용역 결과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금융사는 PF 수수료와 관련해 자율적으로 준수할 내부통제 원칙을 제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업권별로 모범규준 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원칙에는 수수료 관련 조직구조, 적정성 검증 절차, 수수료 종류·정의 등 내용이 담긴다. 필요하면 금감원이 업권별 모범규준 제정·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마련된 개선방안에 대해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최종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8 18:25:57#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재 32개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항목이 11개로 통합·단순화된다. PF금융 서비스와 상관없는 수수료는 폐지되고 금융사가 만기 연장을 빌미로 반복 수취하는 수수료에는 제한을 둔다. 또한 금융업권별로 PF 수수료 관련 내부통제 원칙을 마련·운영하고 필요시 금감원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권·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PF 수수료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제도개선은 금융사들이 PF 만기 연장 등을 빌미로 건설사에 불합리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일부 금융사는 PF 수수료와 이자를 합쳐 법정 최고금리(연 20%) 이상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문·주선 등의 수수료를 책정할 때 대출 위험 부담에 따른 대가를 합산하면서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제도개선은 PF 수수료 부과 대상을 용역 대가로 한정하는 등 부과 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수수료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도개선 방향은 △수수료 부과대상을 용역 수행 대가로 제한 △유형별 표준 분류를 통해 수수료 체계 정비 △수수료 정보 제공 확대 △금융회사 자율통제 기능 확충 등으로 크게 4가지다. 먼저 PF 금융에 수반되는 용역·서비스 대가에 한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별도 용역 제공이 없는 수수료는 폐지하는 하기로 했다. 주선·자문수수료처럼 만기연장시 용역 제공 없이 반복 수취하는 수수료는 부과를 제한하기로 했다. 수수료 성격 외의 비용은 해당 명목으로 부과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PF 수수료에 부과됐던 신용위험 가산금리는 대출금리(이자)에 반영하도록 하고 이익공유 부분은 개발사업 에쿼티 참여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유하도록 한다. 수수료를 유형별로 표준화하는 등 부과 체계도 정비한다. 수수료 관련 신뢰도 및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해 수수료의 정의와 범위를 표준화하여 현재 32개에 달하는 수수료 항목을 11개로 통합·단순화한다. 예를 들어 약정변경·책준연장·약정수수료 등은 약정변경수수료로, 사업성검토·자문수수료는 자문수수료로 정리하는 식이다. 차주에게 수수료 관련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PF 용역수행 내역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금융회사의 용역 이력관리 체계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PF 용역계약 체결시 차주에게 용역수행 계획을 제공하고, 용역기간 중에는 실제 용역수행내역 및 세부진행상황 내부 이력을 금융회사 내부 전산에 관리하도록 하며 용역 완료시 차주에게 용역 결과보고서를 제공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PF 수수료 관련 금융회사 자율통제 기능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기본 내부통제 원칙을 담은 모범규준을 업권별로 제정·운영하고 필요할 경우 금감원이 이행상황 점검하기로 했다. 모범규준에는 꺾기 등 불공정 영업행위 방지 등을 위한 상시 점검 사항과 수수료 종류 및 정의 등 수수료 체계에 관한 사항, 이자제한 법 준수 등 수수료 적정성 검증 절차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아야 한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건설업계는 사업비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금융비용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PF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되고, 금융권도 PF 수수료 부과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능이 확충되어 법 위반이나 분쟁 소지 등 운영리스크가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을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한 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8 14:06:59[파이낸셜뉴스] AI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한국금융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신용평가(CB) 기관인 페핀도(Pefindo)와 AI 신용평가 점수 체계 및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현지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PFCT는 인도네시아 1위 CB사인 ‘페핀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 특화된 ‘AI 신용평가(CSS) 솔루션 ‘에어팩’ 공동개발 및 판매’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금융사 및 신용평가사 통틀어 최초로, PFCT는 대한민국 기업 중 유일하게 페핀도가 보유한 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페핀도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전체 시장에 대한 신용 및 대체 데이터를 PFCT에 공급할 예정이다. PFCT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금융상품별로 최적화된 ‘AI 신용평가 점수(Risk Score)’ 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하는 AI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양 사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및 글로벌 금융사 고객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PFCT는 현지 시장에서 높은 성능의 신용평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의 신용 데이터에 기반한 AI 신용평가 솔루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본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인도네시아 전체 여신 시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신용평가모델 및 솔루션 개발이라는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여신 시장의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환 PFCT 대표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금융사들의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낮추는 등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대하려면 전체 신용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다”며 “인도네시아가 ‘K-금융의 격전지’인만큼, 현지 1위 CB사와 함께 개발하는 ‘에어팩’ 솔루션이 대한민국 금융사들의 해외 영토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AI신용평가모델 및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2 15:39:0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 한국금융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내 통장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통장, 개인의 소유가 되다 △통장, 숫자가 늘어나다 △통장, 내 손안에 들어오다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박물관에 소장 중인 통장 유물 40여점을 활용해 통장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통장의 형태, 종이통장에서 전자통장으로 변화하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내 통장의 기록’ 특별기획전은 내년 10월 31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밸런스 게임을 통해 희망하는 혜택의 통장을 알아보는 체험 코너도 즐길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의 경제생활 속 친숙히 사용되고 있는 통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번 특별기획전을 개최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금융사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유물도 관람하고 금융생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금융사 전문 박물관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금융 발전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설립됐다. 국내 금융사와 관련된 유물 약 6600점을 활용해 다양한 기획전시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1 16:34:43[파이낸셜뉴스] 채권시장에서 기업 및 금융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이 쏟아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다 보니 기업과 금융사들은 현금확보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자본성증권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롯데손해보험, 교보생명보험, 풀무원식품, 이마트 등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후순위채 등 영구채 발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유사시 투자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만기가 되면 갚아야 하는 부채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조건부자본증권으로 불린다. 후순위채도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자본성증권으로 만기가 없거나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미 지난 1일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마쳤다. 후순위채 10년물로 금리는 고정금리 연 5.7~연 6.2%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2080억원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회사는 오는 12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보험도 지난 5일 3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2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금리는 연 3.9~연 4.6%를 제시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자본성 증권 발행을 늘리는 데는 지난 2023년 도입된 자본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지난해 도입됨에 따라 기존 RBC 제도 대비 요구자본이 증가하며 자본적정성 관리가 강화됐다.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기업들도 자본성증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풀무원식품과 이마트24는 이달 중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3일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제시하는 고정금리는 연 5.9~연 6.2%로 규모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가 이달 28일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이마트가 보증에 나섰다. 제시 금리 밴드는 고정금리 연 4.7~연 5.2%, 발행 규모는 약 1000억원~1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은행 금리 대비 고금리 투자 매력으로 기관 및 개인 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도 자본성 조달로 현금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지주사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집중하는 것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BIS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BIS비율 권고치는 당초 10.5%였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지주들에 자기자본을 1%p 추가로 쌓도록 주문한 상황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고조됐던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06 14:02:58[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가 5~6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으면서 안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환경부 홈페이지도 공격을 받아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디도스는 특정 서버를 대상으로 많은 양의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막는 해킹 기법이다. 그동안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에서도 많은 피해 사례들이 발생해왔다. 특히 지속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받는 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대통령실부터 국세청까지 다수 부처와 기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지속돼왔다. 문제는 디도스 공격에 뚫려 먹통이 되는 경우인데, 외교적인 이유가 작용하는 때가 많다. 이번 국방부와 합참 디도스 공격도 배경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있다는 추측이 많다. 유사한 사례로는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을 빚었던 중국 측에서 외교부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민간 분야도 피해 사례가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만 올해 상반기 기준 15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에는 총 213건이라는 점에서 공격이 점차 빈번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에 대한 디도스를 포함한 해킹 공격도 빈번해 금융당국까지 나서 보안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금융사 IT 사고는 9월까지 347건이 발생했는데 디도스 공격도 3건 포함됐다. 지난 2월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e스포츠 리그인 LCK 경기가 생중계되는 가운데 디도스 공격을 받아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져 이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서도 보안 문제가 대두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6 12:00:46'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지주 9개사와 은행 9개사 등 총 18개사가 참여를 신청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총 18개사가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 5대 금융지주와 은행, 3대 지방 금융지주와 은행, 메리츠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이 포함됐다.책무구조도 도입을 담은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지난 7월 시행되면서 은행과 금융지주는 늦어도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투자 및 보험업(자산총액 5조원 이상), 저축은행(자산총액 7000억원 이상)은 7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서혜진 기자
2024-11-03 18:16:12[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금융사를 대상으로 '2025 투자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금리인하 기조와 침체된 지역경제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금융사에게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60여개 금융사 및 일반법인 자금운용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역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2025 투자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지영 부장이 ‘2025 금융시장 전망’을, 2부는 교보악사자산운용 이주원 팀장이 ‘삼성전자 투자전망 및 채권 운용전략’을, 3부는 교보증권 IPS본부 김태훈 파트장이 ‘채권을 통한 법인자금 운용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석기 대표이사는 “이번 부산·울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법인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1 14: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