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제6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금융혁신법상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말부터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5회 행사에서는 9개 핀테크 기업 중 5개사가 보험, 은행, 증권사 등과 매칭되고, 이들 중 3개사는 현재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38개 금융사, 9개 핀테크 기업, 7개의 투자기관이 참석한다. 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8개의 핀테크 기업은 자사의 사업모델과 협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업모델을 제안한 핀테트기업들은 금융사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서비스 개발, 시범 운용을 위해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지원을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사는 혁신성을, 핀테크사는 확장성을 얻을 뿐 아니라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금융사와 핀테크 간의 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규제개선과 정책적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1 14:14:18[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란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들을 AI 모델이 가공·처리·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모은 대규모 한국어 언어자료 집합으로, 국내 금융권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그간 금융회사들은 해외에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상용 AI, 오픈소스 AI를 활용해 챗봇, 뉴스 요약, 번역 등 일반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어로 된 금융 용어, 우리나라 금융 법규 등 전문화된 데이터가 부족해 금융에 특화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AI를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금융 말뭉치는 총 1만2600건, 약 45GB 이상 규모다. 금융감독원 등의 금융 용어 사전, 금융 일반지식 자료를 활용한 사전 학습용 6700건, 국내 금융정책·제도 설명자료와 보험연수원의 기초 연수자료 등을 활용한 추가학습용 1100건,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련 참고자료 등을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용 3800건, 평가지원용 1000건으로 구성됐다. 말뭉치 이용을 희망하는 금융사는 금융결제원 데이터 공유 플랫폼(www.datop.or.kr)을 통해 신청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는 금융 공통 분야 말뭉치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업권별 특화 말뭉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0 12:02:52[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새로운 연금투자 방식이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와 관련, 파운트투자자문과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한다. 즉 기존에는 IRP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지시했지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투자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퇴직연금사업자의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당 1개 계좌만 보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향후 퇴직연금사업자마다 다수의 투자일임업자와 제휴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적 등에 맞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된다. 일임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존한도는 다음해로 이월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자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금액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인하하고 투자일임업자는 일임보수 기준을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며 “장기적으로 IRP 가입자의 실적배당형상품 투자가 확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27 16:05:5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상장(IPO)을 앞둔 기업의 재무제표 심사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2025년도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장 직후 급격한 주가하락 등으로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에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감리 범위를 기존에 자산 1조원 이상 기업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자산 5000억원 미만 기업 심사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회계분식 위험도’가 새로운 표본 선정기준으로 추가된다. 회계분식 위험도는 기업의 주요 재무 지표(영업활동현금흐름, 비영업용자산 비율 등)를 과거 위반·부실기업 등과 비교해 산출한다. 즉 회계분식 위험도가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심사·감리가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인회계사회의 재무제표 심사대상 선정기준이 강화되고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 경험·역량이 축적된 만큼 엄정한 투자자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26 20:22:57[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4일 중형 조선사에 대해 향후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선수금환급보증(RG) 심사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면책특례 부여를 추진하고,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RG 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RG는 선박 미인도 위험 등에 대비해 발주사가 조선사에 먼저 지급한 선수금환급을 RG 발급기관(금융사)에 요구할 수 있는 이행보증서를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에서 '전남지역 중·소형조선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제, 수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사들은 조선사 RG를 적기에 발급해 원활한 수주를 뒷받침하는 등 우리 조선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형 조선사는 우호적인 글로벌 조선업황 등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금융사는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험했던 손실, 현재의 재무실적을 등을 바탕으로 RG심사를 하고 있어 수주에 필요한 RG가 충분히 발급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중형 조선3사의 영업손익은 지난 2022년 329억원에서 지난해 1789억원으로 5배 넘게 뛰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RG 심사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면책특례를 부여하고, 조선사의 경영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수출입은행, 민간금융회사 등 더욱 다양한 금융사들이 RG 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과 협의해 '중형조선사 수주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선사 경영환경을 고려해 선수금 관리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조선업황이 급변할 때 금융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해당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외부 회계법인의 사업성 검토를 통과한 RG발급은 금융사 검사 규정에 따른 면책특례로 지정해 금융사들이 더욱 RG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4 11:14:12[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19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상상인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로 규제비율 8%를 초과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으며상상인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권고 부과 결정이 이뤄졌다. 이번 경영개선권고는 해당 저축은행이 악화된 건전성 지표를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부실자산의 처분, 자본금의 증액, 이익배당의 제한 등을 권고하는 것이며 영업 관련 조치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상상인저축은행은 6개월간 조치 이행 기간 중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중 해당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개선 상황 등을 살펴본 후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인정될 경우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더라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이후 저축은행업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자본확충 등으로 BIS비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향후에도 저축은행업권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금융위는 말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업권은 과거 위기시와 달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유지하고 있기 떄문에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또한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지속 관리하여 부실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9 17:09:01[파이낸셜뉴스] 우리투자증권이 종합증권사로서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5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호를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해 출범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및 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 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 매매업에 대해서는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의 후속으로 본인가를 받아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합병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과 부가조건의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 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통상 발행어음 한도,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인 종금업 축소 및 증권업 확대 등 사업계획의 이행여부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종합금융회사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은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9 16:09:20[파이낸셜뉴스] 금융위,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변경인가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9 15:58:50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진 우리금융지주가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에 걸림돌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추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례를 제외하면 금융지주사가 3등급 이하를 받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등으로 나눠서 살펴본다. 우리금융의 경우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 관리부문과 자회사 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부문에서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포함해 모두 233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에 대한 인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우리금융이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게 되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두 생보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올해 8월까지 인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의 모회사인 중국 다자보험에 계약금 1550억원을 떼일 수 있다. 다자보험이 금융당국의 절차로 인해 매각이 지연·무산된데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3등급을 받아도 금융위의 판단에 따라 보험사 인수에 대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 감독규정에 따르면 자회사를 편입하려면 2등급 이상이어야 하지만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금융위가 판단하는 경우' 편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우리금융지주가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고도 LG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롯데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매물이 쌓여 있는 데다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할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금융위가 결국 인수를 승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는 오는 5월께 정례회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심사기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선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7 18:37:39[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1·4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고된 신청 방법을 확인한 뒤 제출 서류를 갖추어 정기 신청기간 내에 금융규제 샌드박스 홈페이지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금융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희망하지만 신청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세 가지 종류의 컨설팅을 제공중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들은 컨설팅뿐 아니라 금융규제 샌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지정된 업체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지정사례, 기존에 문의가 많았던 사항들을 정리한 자주하는 질문(FAQ) 등을 참고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신청기간에 제출받은 신청서들에 대해서 법정 심사기간(최대 120일) 내에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6 11: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