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취약계층 자립을 돕고자 금융·법률·복지를 연계한 현장 상담에 나섰다. 익산시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이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담은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합사례분과와 익산시가족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통합사례분과는 사례관리 대상자 중 상당수가 지출 관리 미숙 또는 금융·법률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해 가계부채 악순환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일시적 지원을 넘어 더욱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고자 통합 상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은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 해당 기관의 사례관리로 연계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는 통합사례분과를 포함한 8개 분과에서 올해 하반기 통합돌봄에 대한 강연 및 정책포럼 등 다양한 복지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9 15:04:08[파이낸셜뉴스]신용회복위원회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는 22일 경기도 부천시청과 협력해 부천시 거주 금융 취약계층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활용하여 신복위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경기도 부천시청의 연계로 이뤄졌다. 부천시가 선정한 금융 취약계층 200가정에 살충제, 모기기피제 등의 해충제 꾸러미를 제공하고 추후 채무상담·복지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일상에 필요한 물품과 채무조정 상담을 지원해준 신복위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부천시와 신복위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 간 사회공헌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채동 신복위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금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신복위는 채무종합상담기구로서 부천시와 협력하여 주민들의 신용관리, 금융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교육,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서비스 연계 등 관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3 10:40:50[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시니어,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금융교육'을 확대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유학기제 금융교육은 중학교 1학년생이 진로탐색과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업은 8주에 걸쳐 저축, 투자, 보험, 신용 등 총 8가지 대주제(35가지 소주제)로 진행되는데 매 회차에 보드∙카드게임 등을 활용한 교구 활동수업을 포함하여 이론 교육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DB손해보험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활동과 함께,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1사1교 금융교육'프로그램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나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5 11:38:27[파이낸셜뉴스] 신용회복위원회 서울·강원지역본부와 노원지부는 지난 21일 서울시 노원구청과 협력해 노원구 거주 금융 취약계층에게 700만원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활용해 신복위 서울·강원지역본부 및 노원지부가 노원구청과의 연계로 이뤄졌다. 노원구가 선정한 금융 취약계층 35명에게 이불, 쌀 등 생필품을 제공하고 추후 채무상담·복지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생필품을 지원해주신 신용회복위원회 서울·강원지역본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우리 구 금융 취약계층의 자립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배현 신복위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노원구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2 10:47:33부산시와 금융위원회가 '금융·복지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복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복지 복합지원 업무 관련 협력을 통해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약계층에 필요한 금융·복지 제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금융위원회는 금융·복지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사업으로 찾아가는 복합지원, 집중 현장교육, 지역 맞춤형 정책 홍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하고 금융서비스 지원 필요 여부를 조사해 금융위원회에 알린다.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는 금융상담, 휴면예금 찾아주기 등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와 금융위원회는 복지·금융지원 기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구·군을 직접 방문해 복지·금융(서민금융, 채무조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잠자고 있는 예금을 찾아주는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업도 추진한다. 시 행정복지센터·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해 기관 상호 간에 상대 기관을 직접 방문, 상담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사업 추진사항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복합지원 정책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취약계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질병, 불안정한 주거, 실업, 신용불량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와 금융상담이 함께 진행됨으로써 많은 부산 시민이 신속히 제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3 18:38:36[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금융위원회가 ‘금융·복지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복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복지 복합지원 업무 관련 협력을 통해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금융·복지 제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금융위원회는 금융·복지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사업으로 찾아가는 복합지원, 집중 현장 교육, 지역 맞춤형 정책 홍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하고 금융 서비스 지원 필요 여부를 조사해 금융위원회에 알린다.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는 금융상담, 휴면예금 찾아주기 등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와 금융위원회는 복지·금융지원 기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구·군에 직접 방문해 복지·금융(서민금융, 채무조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잠자고 있는 예금을 찾아주는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업도 추진한다. 시 행정복지센터-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해 기관 상호 간에 상대 기관을 직접 방문해 상담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사업 추진 사항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복합지원 정책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취약계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질병, 불안정한 주거, 실업, 신용불량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와 금융상담이 함께 진행됨으로써 많은 부산시민들이 신속히 제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1 17:45:28[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의류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금융이 수집된 의류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이번 캠페인의 이름은 '해봄옷장'이다. 해봄옷장은 제로웨이스트와 함께 나눔 문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2020년 7월 캠페인 시작 후 누적 기부 물품 수 5만2101점, 참여 인원 3291명을 달성했다. 기부에 참여하려면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 명동과 을지로, 강남, 여의도, 인천 청라 등 하나금융그룹 사옥 로비에 설치된 의류 기부함이나 가까운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등 전 그룹사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부 이후에는 기부금 영수증 신청을 통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의류·오염되지 않은 가방과 인형 등으로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의 선별작업을 거쳐 판매된다. 수익금 전액은 취약 계층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된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ESG 경영 실천에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0 16:45:12[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고령층과 청각 장애인 등 말하고 듣는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고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전국의 고객센터에서 태블릿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으로 인한 청력약화 혹은 청각장애 등의 이유로 원활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고객은 고객센터 방문 시 태블릿에 전자펜으로 문자를 적어 본인의 의사를 상담사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처럼 태블릿 화면의 문자 키보드 터치 입력도 가능하다. 상담사는 정확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고객이 상담원과 소통 과정에서 잘 들리지 않아 큰 목소리를 내거나 동일 내용을 반복해 말하게 되는 경우, 상담시간이 길어지고 내용 전달에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두로 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상담 내용 및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외부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생명 보험서비스팀 김락규 팀장은 "향후에도 금융 취약 계층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7 10:58:28신한카드는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금융지원 상품을 판매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제공하면서 '함께 성장' 가치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주말 대출' 서비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주말 예상 매출을 담보로 한도 80% 내에서 대출하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신청하는 서비스지만 대출심사 속도가 빠른 데다 카드론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활용해 심사하는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은 지난해 6월 리뉴얼하면서 대출 접근성을 높이면서 신청 건수가 전보다 12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역 소상공인 판로 개척에도 나서 '지역 상품 특화 ESG관'을 생활서비스 플랫폼 '올댓' 내에 신설했다. 지방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과 입점 제휴를 맺으면서 약 1300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경주빵, 김부각 등 29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국 27개 전통시장과 제휴 등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별 현장 영업조직이 발로 뛰면서 매출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이 47%에 달했다. 또 40대 이하 고객 비중이 73%를 차지하는 등 젊은 고객의 전통시장 유입 및 소비 확대 효과를 냈다. 개인부문 기획재정부장관상은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하나은행 정책금융부 최유경 차장이 받았다. 하나은행은 1금융권의 대출 거래가 어려운 일용직 건설근로자에게 대출을 공급하는 '새희망홀씨 건설근로자' 상품을 은행권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서민금융 대표상품 '햇살론15'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년간 대출잔액 1%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자캐시백 희망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18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22년 7월에 대출비교 플랫폼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선보이면서 2023년 공급실적 93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행복기금 한도 소진으로 판매 중단된 햇살론15 대신 '햇살론 15-서민금융진흥원'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지원 공백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출 실적은 1006억원으로, 비대면 비중이 75%에 이른다. 햇살론15 채무조정 제도 개선을 위한 전산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해 햇살론15를 이용 중인 차주가 실직이나 폐업, 질병 및 사고, 소득감소 외 기관에서 상환유예 특례 사유가 발생하면 2년 내 원금상환 유예와 만기연장을 지원해 금융취약계층이 채무적 곤란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민금융 효율화를 위해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잇다'를 개발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손쉽게 추천받고 비대면으로 간편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유경 차장은 "서민금융 상품 활성화와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강화를 통한 대출상품 지원 등 활동을 꾸준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저신용, 저소득 계층의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취재팀 서혜진 팀장 예병정 박소현 차장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기자
2025-02-20 18:20:53"서민금융을 복지 차원으로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 경기 순환적 문제인지, 구조적 문제인지를 진단해 구조적 문제인 경우 복합적 대책이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제14회 서민금융포럼'에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사진)은 '서민금융정책 소고'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금융의 속성은 '부채'다. 부채는 더 많은 소득이 예상될 때 또는 확실한 미래 소득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사용할 때 의미가 있다"며 "최근 (서민금융 관련)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 취약계층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저신용·저소득층 대상 정책금융 상품인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기준 29.7%에 달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서민금융의 구조적 문제가 표출되고 있는 만큼 복합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김 전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서민금융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취약계층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는 방식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포용금융을 이야기하는데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60~1980년대는 우리 경제가 10% 수준의 고도성장기였지만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p씩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고 고용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취약계층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민금융의 구조적 문제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 활용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적시성 있고 정확한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며 "신용카드 등 금융회사 자료와 국세청 등 공공자료를 결합해 분석하면 정부 정책 적시·실효성 제고와 민간 서민금융 회사 육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적어도 서민금융 문제에 대해서는 재원에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며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최고의 목표로 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I를 활용해 '금융이력부족자'에 대한 금융접근성 개선, 신용평가 정확성 제고, 금융서비스 비용절감 등을 유도해 더 많은 사람이 더 저렴하게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불법 광고와 같은 취약계층 대상 '약탈적 금융' 방지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내외 포털에서 서민금융 등을 검색해 보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보다는 급전을 빌려준다는 내용의 광고가 먼저 보인다"며 "공공기관이나 감독기관이 AI 알고리즘을 파악해 약탈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이 공급되면 부동산이나 자동차, 상품 등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 생긴다. 반대급부로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채 확대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는 빈부격차를 크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서혜진 예병정 박소현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기자
2025-02-20 18: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