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범죄 혐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약 4년 만에 재등장하면서 사적 제재에 대한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디지털교도소에는 최근 여자친구를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모씨 신상이 공개된 데 이어 부산 법원 앞에서 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A씨의 사진 등이 올라왔다. 두 사건 모두 사회적 논의 없이 공개됐다. 디지털교도소 이외에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사적 제재가 형사·사법체계의 한계를 명분으로 반복되고 있다. 일부는 돈벌이로도 악용되고 있다. 반복되는 사적 제재 논란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날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청사 앞에서 B씨(50대)를 흉기로 찌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오전 11시 35분께 경북 경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 유튜버인 A씨와 B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서로 비난하며 법적 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상공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디지털교도소에는 A씨에 대한 사진과 A씨가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가 공개됐다. 지난 8일에는 최씨 신상이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낳은 바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서울의 주요 의대에 다니고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원 특정됐다. 최씨가 수능 만점자로 주목받은 당시 각종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퍼지고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이 노출됐다. 최씨는 물론 피해자의 신상까지 퍼지면서 2차 가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적 제재로 금전 요구까지 등장지난 2020년 처음 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에는 복역 중인 범죄자를 비롯한 일반인과 전·현역 판사 등 100여명이 넘는 인물의 실명과 사진, SNS 등 개인 정보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상까지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폐쇄됐다.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기는 등 부작용도 심각했다. 최근에는 사적 제재가 개인의 이익과 결합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공갈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C씨를 구속기소했다. 구독자가 30만명에 이르는 C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씨(28)의 고등학교 선배에게 신씨와의 친분과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다른 사건 가해자 등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는 사법체계의 처벌 수준이 국민의 법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사적 제재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의자 신병을 확보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절차를 통해 신상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적 제재 차원의 신상공개는 불법의 영역"이라며 "단순한 피의자의 신상보다 사건의 배경과 경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실과 구분되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형사사법기관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9 14:46:37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 A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재판부가 불법녹음을 예외로 인정한데 대해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그 전에 학부모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6일 수원지방법원 민원실 앞에서 항소장 제출 전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특수교사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아직도 피고인의 낙인을 떼지 못했고 특수교사로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타인에 의해 특수교사의 꿈을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판결에 대한 아쉬움과 주씨가 "A씨로부터 금전요구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씨는 "초반에 주씨가 선처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변호사가 주씨 측과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합의와 관련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면서 "제가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하자 변호사가 의견을 받아들여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금전 요구 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씨가 개인 방송을 통해 마치 제가 항복을 요구하듯이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을 과장, 확대해 왜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재판이 끝난 후 주씨는 제가 아동들에게 '쥐XX'라는 표현을 썼다고 허위 사실을 이어갔다"며 "이는 사실의 왜곡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녹음이 인정된 1심 판결에 대해 A씨는 "불법녹음의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녹음기를 넣기 전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녹음기 이외의 합리적인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교사나 비장애 학부모, 장애 학부모의 염려가 해소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A씨는 주씨 부부가 녹음기를 넣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주씨 부부는 아이가 하교 후 불안함을 느껴 녹음기를 넣었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진행된 학교 협의회에서는 주씨 부부가 자녀의 불안, 배변 실수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1심에서 유죄를 받았고 법원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유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06 18:51:55[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 A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재판부가 불법녹음을 예외로 인정한데 대해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그 전에 학부모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6일 수원지방법원 민원실 앞에서 항소장 제출 전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특수교사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아직도 피고인의 낙인을 떼지 못했고 특수교사로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타인에 의해 특수교사의 꿈을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판결에 대한 아쉬움과 주씨가 "A씨로부터 금전요구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씨는 "초반에 주씨가 선처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변호사가 주씨 측과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합의와 관련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면서 "제가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하자 변호사가 의견을 받아들여 주씨 국선 변호인에게 금전 요구 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씨가 개인 방송을 통해 마치 제가 항복을 요구하듯이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을 과장, 확대해 왜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재판이 끝난 후 주씨는 제가 아동들에게 '쥐XX'라는 표현을 썼다고 허위 사실을 이어갔다"며 "이는 사실의 왜곡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녹음이 인정된 1심 판결에 대해 A씨는 "불법녹음의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녹음기를 넣기 전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녹음기 이외의 합리적인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교사나 비장애 학부모, 장애 학부모의 염려가 해소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A씨는 주씨 부부가 녹음기를 넣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주씨 부부는 아이가 하교 후 불안함을 느껴 녹음기를 넣었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진행된 학교 협의회에서는 주씨 부부가 자녀의 불안, 배변 실수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1심에서 유죄를 받았고 법원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유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06 12:11:56[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을 정서적 학대했다는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 A씨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 이유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특수교사 꿈 잃고 싶지 않아…불법녹음 인정 아쉬워" A씨는 "타의에 의해 특수교사의 꿈을 잃고 싶지 않았다"며 항소 결심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주호민 부부는 아이가 하교 후 불안함을 느껴 녹음기를 넣었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진행된 학교 협의회에서는 자녀의 불안, 배변 실수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녹음기를 넣은 이유가 단순히 자녀의 증상 때문만이 맞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A씨는 또 1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용인시 아동학대전담 공무원이 '5분정도 짜집기 된 음성파일만을 듣고 아동학대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며 해당 공무원은 '메뉴얼 책자로 학대 여부를 판단했으며 특수교육은 모른다'고 밝혔음을 강조했다. 1심 판결에 대해서는 "장애아동 학부모가 녹음하였다는 점이 고려되어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녹음이 인정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부모가 자신의 감정이 상한다고 순간적 감정으로 교사의 수업을 녹음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전 요구 없어…'쥐새끼'라는 말 평생 사용하지 않아" 그러면서 "주호민에게 금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선 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게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 뿐이라며 추후 변호사에게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했고 변호사는 주호민의 국선변호인에게 금전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실을 과장, 확대하여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A 씨는 녹취록에 나왔다고 주장된 '쥐새끼'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평생 단 한번도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 없다"며 주 씨가 처음 제출한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속기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세 개 녹취록 의견이 모두 달랐다고 밝힌 A씨는 "주호민씨는 재판이 끝난 후에 아동에게 제가 '쥐새끼'라는 표현했다고 허위 사실을 이어갔다"고 전하며 "이는 사실의 왜곡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라고 비판했다. A씨는 "하나하나 진실을 밝혀 나갈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제 법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호민 씨가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번개탄, 유서를 쓰고 아내와 상의했다 등 자극적인 표현을 공공연하게 표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런 표현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수교사 노조측은 모두 검은 옷에 흰 국화꽃을 들고 취재진 앞에서 변호인과 특수교사 A씨의 입장문 발표를 함께했다. 앞서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 측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지난 1일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주호민은 1심 판결 후 “자기 자식이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반갑거나 전혀 기쁘지 않다. 여전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해당 사건과 판결이 부모와 특수교사들 간의 대립으로 비치질 않길 바란다는 마음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11:15:34[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만배씨에게 사업 진행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을 통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전날 공판에 이어 이날도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 재생을 이어갔다.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은 그가 2012~2014년과 2019~2020년 사이 김씨, 남 변호사 등과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수사 단계에서부터 핵심 증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계사가 2013년 10월 4일 녹음한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유유 갖고 오라고 난리 치는 것 들었단 말이야", "와 좀 심하더라고. 돈 맡겨 놓은 것처럼 하더라. 빚쟁이 다루듯이 하더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유유'는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녹음파일이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 사이의 전화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요구한 금전을 재촉하는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2일 녹음한 파일에서도 남 변호사는 "돈 안 만들어주면 안 할 기세라니까? 만배 형은 나보고 달래라는데"라고 언급했다. 유 전 본부장이 요구한 금전을 재촉하는 정황으로 보인다. 이에 정 회계사는 "달래셔야죠"라고 말했고, 남 변호사는 "일을 같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니야"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 등은 2014~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당시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성남도개공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총 3억5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5-03 17:02:51\r 금융권 대출사기 예방 강화, 금감원, 정보관리 철저 당부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저금리를 미끼로 이뤄지는 대출 사기에 속지 마세요."금융권이 당국의 주도 아래 대출을 미끼로 금전을 편취하는 '대출사기'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 활동 강화에 돌입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전국은행연합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12개 금융단체에 대출사기 근절을 위한 안내와 개인정보 관리 철저를 당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특히,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 상담을 받은 이력이 있거나 대출이 거부된 이력이 있는 고객,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등 잠재적으로 대출사기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피해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예컨대, 금융회사가 각 고객에게 "이미 알고 있는 개인정보를 운운하면서 채권담보비·신용등급조정비 등 각종 수수료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저금리로 바꿔준다고 하면서 기존 대출을 우선 상환하라고 하는 경우에는 대출사기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는 안내메시지를 전달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해당 고객들에게 대출사기에 유의하라는 안내메시지와 함께 모니터링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이 거부된 적이 있거나, 비교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이나 저금리로 전환해 준다고 속인 후 서민들의 금전을 가로채는 대출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금융권 차원에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 올 1·4분기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신고된 대출사기 건수는 60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4건(16.7%) 증가했다.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유형은 주로 저금리 대출을 알선하거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준다는 식으로 속여 수수료 등 관련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다. 또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체크카드, 통장사본, 신분증 사본 등을 요구한 후 가로채는 유형도 있었다.금융사기범이 사칭하는 금융권역은 캐피털회사가 전체의 2160건(35.7%)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저축은행(1296건.21.4%), 은행(720건.11.9%) 등 순이었다. 이 같은 대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출과 관련된 금전 요구 때 사기업자로 의심해 절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대출시 사전에 금전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신분증이나 보안카드 번호, 통장사본 등 개인정보는 타인에게 알려주면 안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기범들이 신용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금전을 편취하는 대출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출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112 또는 금융사 콜센터에 사기에 이용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r
2015-07-28 17:16:33유엔사무총장·대통령 통화요록 등 문건 공개하며 협박 지난해 12월 국내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원전반대그룹이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정부와 한수원을 협박하고 나섰다. 원전반대그룹 측은 보유한 원전자료를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공개된 자료가 지난해 공개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자료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원전반대그룹이라고 주장하는 해커는 지난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과 합수단분들 오래만이네요. 바이러스 7000여개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축하 드려요"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9000여개는? 9000여개의 바이러스들이 무슨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까요"라며 "크리스마스를 무난히 넘긴 것은 국민들의 안전이 소중해서인데요. 우리가 너무 조용히 있었나 보네요. 이번에는 한수원 입장도 생각해서…자료를 선물로 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원전반대그룹이 공개한 자료는 동영상 1개, 한국형원전(APR1400) 관련 문건 등 9개, 유엔사무총장·박근혜 대통령 통화요록 (2014년 1월 1일) 문건 등이다. 이번 자료 공개에서 해커 측은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다. 자신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수출협상을 무효로 만들어버릴 만큼의 기밀자료를 온라인에 모조리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번 자료 공개와 관련, 한수원은 공개된 자료가 지난해 공개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의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특히 지난해 사이버위협 특별점검을 통해 회사 전체 e메일 계정 변경,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 사이버관제센터 인력 확대, 보안시스템 추가 보강 등의 조치를 취했고 현재까지 원전 안전운영은 물론 업무용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3-12 21:59:23PC에 저장된 문서를 볼 수 없게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겠다는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통합보안전문기업 SGA(대표 은유진)는 cryptolocker 라는 이름으로 문서나 사진 등을 암호화해 100시간 안에 300달러를 내면 암호를 풀어주겠다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발견된 악성코드는 페덱스나 TNT같은 유명특송업체에서 통관 문제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첨부파일을 열어보라는 형식으로 파일 오픈 시 악성파일에 자동 감염된다. 한번 파괴된 문서들은 복구 방법이 없어 SGA는 이러한 행위를 자사 PC백신 '바이러스체이서'에서 진단 후 고객 및 일반사용자에게 긴급 안내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고 있는 악성코드의 종류는 랜섬웨어(Ransomware)의 변종이다. 랜섬웨어란 납치, 몸값의 뜻을 가진 Ransom이란 말 그대로 PC의 특정파일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든 후 이를 볼모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파일을 의미한다. 이 악성코드는 감염 100시간이 지나면 암호화 키가 영구적으로 삭제돼 파일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바탕화면에 시간을 표시해 피해자가 복구키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300달러를 결제해 복구키 비용을 지불한다 하더라도 악의적 목적으로 만든 악성코드이기 때문에 문서가 복구된다는 보장이 없어 더욱 주의가 유도된다. 이 악성코드를 막기 위해서는 설치돼있는 PC백신의 실시간 감시기능을 활성화하고 윈도 및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화해야 한다. 또한 신뢰되지 않은 사이트의 접속을 자제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첨부파일 열람을 금지해야 한다. SGA 코드분석센터 권진현이사는 "이번 악성코드는 메일주소에 트레이드(trade)를 쓰는 무역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명특송업체에서 보낸 메일처럼 꾸민 사회공학적 기법과 중요한 데이터를 볼모로 금전 결제를 유도하는 랜섬웨어 형식이 합쳐진 매우 악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한번 암호화된 문서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PC에 설치된 백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3-10-24 11:06:46상추 이별고백(사진=방송캡처) 마이티마우스 상추의 이별고백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거친인생들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이창명, 솔비, 상추, 데프콘이 출연했다. 이날 상추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2004년 부모님의 반대로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시기를 꼽으며 이별고백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랑하면 헤어질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걸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며 운을 뗐다. 이어 상추는 “사랑하는 연인사이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으로 바뀐 경험이 있다”며 운전 중 동승했던 여자친구가 부상을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결국 이 교통사고로 양쪽 집안이 두 사람의 교제사실을 알게 됐고 여자친구의 집안이 금전적으로 너무 많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상추는 “그해 크리스마스 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도망쳐 나왔다. 눈물이 없는 편인데 달리면서도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아픈 이별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상추는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01 10:02:36[스타엔 김남배 기자] ‘슈스케3’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출현했다. 25일 한 매체는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관계자의 말을 빌어 “도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수법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몇몇 사기꾼들은 문자를 통해 “’슈스케’에 합격했으니 돈을 입금하라”는 등의 ‘보이스피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별걸 가지고 다 보이스피싱이네”, “그 사람은 얼마나 고대하는 대답인데 그걸 가지고 장난질이냐”, “정말 이건 아니다”, “법적으로 제재해야한다”, “속은 사람만 바보? 이건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슈스케3’은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대전, 인천, 원주, 광주, 서울 순으로 예선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엔 김남배 기자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신입사원’ 나경은 독설심사…네티즌 “유재석도 벌벌 떨듯” ▶ '영웅호걸' 노홍철, 숙면가희 공개 "차두리에게 전송" ▶ ‘1박2일’ 스태프 입수(?)…욱한 결정한 나영석PD '패닉' ▶ '나는 가수다' 예고…임재범 "1등 해야죠" 자신감 드러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저작권자 ⓒ First Class 연예/스포츠 뉴스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4-25 09: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