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0월부터 서해 연안 어린 꽃게의 분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어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한 금지체장 측정자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을철 서해 연안에서는 어린 꽃게의 출현 비율이 증가해,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해당 꽃게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어린 꽃게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갑장이 6.4㎝ 이하인 어린 꽃게는 포획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어린 꽃게는 겨울을 나기 위해 연안의 바위틈이나 뻘 속에 숨어 살아 연안에서 어린 꽃게의 분포밀도가 높게 나타난다. 수과원 연구에 따르면 10월 이후 인천 해역에서는 어린 꽃게의 어획비율이 10월 90%, 11월 75%로 나타났고, 충남 해역에서는 10월에 91%로 조사됐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7월부터 측정자를 배포했으며, 10월 이후 측정자 배포를 본격 확대했다. 11월 초 현재 총 33개의 측정자가 비어업인들에게 배포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어린 꽃게를 보호해야만 건강한 꽃게 자원을 유지하고, 나아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2 09:58:42정약전 선생은 자산어보에서 '바다에 있는 생명들은 바다를 사랑하는 자에게 풍요로 답한다'고 했다. 어민들은 대대로 바다가 내어주는 풍요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다를 가꾸고 바다와 함께 숨 쉬며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바다가 내어주는 풍요로움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어선들이 설치하는 '범장망' 때문이다. 범장망은 길이가 축구장 2~3배에 달하는 거대한 그물이다. 그물코가 매우 작고 어획강도가 높아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나마 제때 가져가면 다행이다. 유실된 범장망 어구는 해양쓰레기가 되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오랜 세월 해양생물을 괴롭히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의 주범이 된다. 우리 어민과 정부는 그동안 금어기·금지체장, 종자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노력해왔지만, 불법적으로 설치한 범장망으로 우리 수산자원을 중국에 빼앗기는 꼴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허가받지 않은 중국어선들이 우리 바다에서 어로 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 해양영토 주권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수산자원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법조업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범장망을 철거하는 것뿐이다. 해양수산부는 범장망과 조업방식이 유사한 근해안강망 어업인과 함께 불법 범장망을 철거해 왔지만, 우리 근해안강망이 활발히 조업하는 가을철 성어기에는 참여어선을 구하기 힘들어 불법조업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감척어선을 불법·폐어구 철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는 감척되어 버려지던 어선을 재활용하고 해당 어선에서 근무했던 선원을 불법어구 수거직원으로 고용하여 중국 불법 범장망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감척어선을 활용한 전문수거선 청정바다 1호가 불법 범장망 2틀을 성공적으로 수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이번 대책은 필자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건의했던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태어난 것이다. 감척 근해안강망어선을 활용하면, 범장망 인양에 필요한 전문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평생을 어업에 종사해왔던 선원들의 지혜로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가을철 성어기와 무관하게 일년내내 중국어선들의 불법 범장망을 철거하게 되면, 앞으로 불법조업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이번 정부 대책은 어민들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창의적인 대안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사례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우리 어민들도 바다를 가꾸고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준법조업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수산자원을 지키는 파수꾼, 청정바다 1호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 명성환 전남근해유망협회장
2024-11-14 18:06:37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한 범국가적 전담반(TF)을 발족하고 어업인과 지자체, 관련 기관이 함께 자원 회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겨울철 동해안에서 잡히는 인기어종 도루묵은 지난 2016년 7497t의 어획량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감해 올해 9월까지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인 135t에 불과하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도루묵의 회복을 위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 등의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자원회복에 힘쓴다. 올해부터 도루묵을 자원회복사업의 중점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산란장 수온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강원 연안의 어업인들의 협조로 포획 도루묵 알을 수거해 부화 후 방류하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TF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도루묵 자원 회복방안을 논의했으며, 어획금지 기간 설정과 금지체장 상향과 같은 적극적인 보호조치도 제안됐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도루묵 서식에 불리하지만 과거 회복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어업인, 지자체와 함께 자원 회복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5 18:39:0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한 범국가적 전담반(TF)을 발족하고, 어업인과 지자체, 관련 기관이 함께 자원 회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겨울철 동해안에서 잡히는 인기어종 도루묵은 지난 2016년 7497t의 어획량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감해 올해 9월까지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135t에 불과하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도루묵의 회복을 위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 등의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자원회복에 힘쓴다. 올해부터 도루묵을 자원회복사업의 중점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산란장 수온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강원 연안의 어업인들의 협조로 포획 도루묵 알을 수거해 부화 후 방류하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TF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도루묵 자원 회복 방안을 논의했으며, 어획 금지 기간 설정과 금지 체장 상향과 같은 적극적인 보호 조치도 제안됐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도루묵 서식에 불리하지만, 과거 회복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어업인, 지자체와 함께 자원 회복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5 10:32:46【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합동단속에서 불법어업 행위 4건을 적발했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합동단속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함께 동해안 6개 시군의 항포구에서 음식점까지의 불법어획물 포획, 유통, 판매 행위에 대해 다각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주요 위반 행위는 △체중 미달 문어 포획 1건(강릉시 영진항) △ 대게 암컷 포획 및 금지체장 대게 포획 1건(강릉시 주문진항) △ 금지기간 연어 포획 1건(속초시 속초항) △ 불법어획물 연어 유통 1건(속초시 속초항) 등 4건이다. 도는 적발된 위반 행위자에게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불법어업 행위에 대해 즉각 사법처리 및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도내 불법어업이 근절될 때까지 수시로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어업인들도 관계 법령을 준수해 수산자원 보호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9 09:38:2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 평가위원회를 열고 2024년 우수공동체 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2006년부터 매년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 중 활동이 활발하고 실적이 우수한 공동체를 선정해 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우수한 공동체를 추천받아 7월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이번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경북 죽변자망 공동체는 자체적으로 포획금지 기간과 금지체장을 강화해 운영하고 그물코 확대, 총허용어획량(TAC)을 자체적으로 정해 자원을 관리해 왔다. 또 어장관리를 위한 어구실명제, 친환경 어구 사용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경영개선을 위해 생산자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도록 노력한 점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로 선정된 경기 흘곶 공동체는 금어기·금지체장 확대 운영, 어장 환경 조성을 통해 자원관리를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공동판매, 유어장 운영 등으로 공동체의 경영개선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체 규약 제정 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힘써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로는 전남 와온 공동체, 속초시 4개 어촌계가 선정되었다. 와온 공동체는 채묘장 조성, 수산종자방류를 통해 어장을 관리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확대 등 경영개선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했다. 속초시 4개 어촌계 또한 조업 중 쓰레기 수거 등 정화 활동, 공동체 동참을 위한 교육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등 공동체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해 준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자율관리 어업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2 11:40: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해온 수산 종자 방류사업이 실제 생산금액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올해도 방류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988년부터 수산 종자 방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410억원을 들여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우량종자 5억4000만 마리를 방류해 어족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방류한 종자에 대해 2007년부터 해역별·어종별 방류 효과 조사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 실시한 결과, 방류 전보다 생산금액이 넙치 2.61배, 전복 2.97배, 대하 1.38배, 해삼 1.45배, 참조기 1.47배, 감성돔 2.07배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42억원을 들여 14개 연안 시·군 해수면에 감성돔, 대하, 꽃게, 전복, 해삼 등 14개 품종, 24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 방류한 종자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포획·채취 금지 기간 및 금지 체장 준수 등 어업인 지도에도 적극 나선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역별 특성에 적합한 우량 품종을 선정해 적정 시기에 방류하는 등 수산 종자 방류사업 계속 확대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7 08:53:53부산 기장에 있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지난해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 참고래, 향고래가 각각 50마리, 100마리 이상 동해바다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참고래와 향고래는 과거 우리 바다에서 빈번히 발견됐지만 과도한 포경으로 1970년대 멸종 위기에 처했다.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소수만 드물게 발견돼 왔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포유류다. 체장이 약 23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 동해에서 1980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체장이 약 19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국내에서는 1937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남서해 연안 상괭이 개체수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 지금까지 추정된 것 중에 가장 많은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선박의 접근이 곤란했던 남서해 연안에서 항공조사를 통해 상괭이 1000여마리의 분포가 최초로 확인됐다. 서해 연안에도 약 3500마리가 분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고래류는 동해 참돌고래, 서해와 남해 상괭이다. 이 밖에 밍크고래, 물개, 낫돌고래가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해양포유류임이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연근해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 개체수와 분포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선박·항공기 등을 이용해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리 바다의 고래분포 현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선박 조사횟수를 확대하고 동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조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 소형고래류의 생태를 집중 관찰하기 위해 동해 연안 조사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점박이물범 등 기각류에 대한 조사를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강화해 서식 현황을 확인하고 동해 물개 조사도 새롭게 시작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고래류 조사·연구활동을 더욱 확대해 서식환경 개선 등 고래류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7 19:26:39[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에 있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지난해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 참고래, 향고래가 각각 50마리, 100마리 이상씩 동해바다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참고래와 향고래는 과거 우리 바다에서 빈번히 발견됐지만 과도한 포경으로 1970년대 멸종 위기에 처했다.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소수만 드물게 발견돼 왔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포유류다. 체장이 약 23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 동해에서 1980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체장이 약 19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국내에서는 1937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남서해 연안 상괭이 개체수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 지금까지 추정된 것 중에 가장 많은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선박의 접근이 곤란했던 남서해 연안에서 항공조사를 통해 상괭이 1000여 마리의 분포가 최초로 확인됐다. 서해 연안에도 약 3500마리가 분포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고래류는 동해 참돌고래, 서해와 남해 상괭이다. 이밖에 밍크고래, 물개, 낫돌고래가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해양포유류임이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연근해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 개체수와 분포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해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리 바다의 고래분포 현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선박 조사 횟수를 확대하고 동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조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 소형고래류의 생태를 집중 관찰하기 위해 동해 연안 조사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점박이물범 등 기각류에 대한 조사를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강화해 서식 현황을 확인하고 동해 물개 조사도 새롭게 시작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 바다에 멸종 위기 고래류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고래류 조사·연구활동을 더욱 확대해 서식환경 개선 등 고래류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7 09:52:3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서해 조업한계선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다음달 7일 공포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강화해역의 창후·교동어장(8.2㎢)이 신설되고 해당 어장에서 조업하는 36척의 어선이 연간 약 250t의 추가 어획량을 확보해 약 20억원의 소득 증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는 안전 강화를 위해 구명조끼 착용 의무를 강화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앞으로 어선의 선장은 어선에 승선하는 사람에게 구명조끼 또는 구명의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과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 즉시 시행된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곰소만, 금강하구 일대에서 매년 4∼10월 모든 수산동식물의 포획과 채취를 금지하던 규제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3종의 금어기는 완화되고 11종의 금어기와 7종의 금지체장(포획·채취가 금지되는 무게)은 폐지된다.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선박이나 해양시설의 오염물질 해양배출 행위에 대한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권한을 해양경찰서장에게 위임하는 내용을 담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30 11: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