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내놓은 개인투자자 맞춤형 연금 콘텐츠가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 있는 ‘서키쌤 시리즈’는 총 11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합계 조회 수는 약 4만회다. 타깃데이트펀드(TDF) 마케팅을 맡고 있는 이석희 연금WM본부장이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총 5편으로 꾸려진 ‘서키쌤의 TDF 금쪽상담소’는 연금투자와 TDF에 대한 시청자들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DF 가입 시기’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의 차이’, ‘연금 세제혜택 총정리’ 등 시청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주제를 담았다 ‘TDF의 단점’ 등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에도 현실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6편으로 구성된 ‘투자를 부탁해 서키쌤’은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연금투자 솔루션을 공유한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고객에게 연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 강의를 시작했다”며 “양질의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KB자산운용 SNS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적합한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5 13:29:34[파이낸셜뉴스]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인 이른바 '금쪽이 육아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전 국민이 '육아는 힘들다'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25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서 이 프로그램(금쪽같은 내 새끼)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하 원장은 "사실 기본만 갖추면 육아를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에 대해서는 "가정의 틀을 만드는 일이다. 양육자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아이에게 규칙과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라며 "이것만 제대로 하면 아이를 키우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육아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힘든 것보다 즐겁고 행복한 일이 훨씬 더 많은데,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거듭 비판했다. '양육자 권위'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선 "아이를 키우는 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거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권위가 없으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이런 아이는 유치원·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는다.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가서도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서 양육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박사의 '솔루션 육아'에 대해서는 "솔루션 육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겐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전체가 따라 하는 게 문제다. 솔루션 육아를 다루는 방송에 '일반적인 아이에겐 이런 육아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넣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도 지난 7월 하 원장과 비슷한 맥락으로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며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며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비판에 대해 오 박사는 지난 7월 공개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 육아의 길을 잃은 부모가 문제를 공개하고, 문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노력이라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이전에 비해 조금씩 변하는 게 있다면 그건 환상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5 16:51:28[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책임론'이 제기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오 박사는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지난 25일 연예매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채널A·이하 금쪽이) 등을 통해 소개된 자신의 훈육법이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상황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이 문제는 부모와 교사 책임'.. 오 박사의 교육법 도마위 오 박사는 최근 교권 추락에 일부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발단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이른바 '금쪽이 솔루션' 관련 비판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서 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송에선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 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에 오 박사는 "최근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에 저 역시 마음이 아프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금쪽이, 인간 개조프로그램 아니다" 강조한 오 박사 ‘금쪽이가 몇 차례 상담이나 교육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아동을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환상을 만들어낸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이랬던 아이가 이렇게 변했다’가 아니라 육아의 길을 잃은 부모가 문제를 공개하고, 문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아동 솔루션이 단기간의 상담과 교육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금쪽이에서도 약물치료가 필요하면 전문의를 만나라고 한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면 입원하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라며 "단시간에 좋아지지 않으니 지치지 말라고, 지쳐도 힘을 내라고 한다. 한두 번으로 좋아진다고 말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훈육은 중요하다, 단 때리지 말라는 것" 확고 그는 교권 추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체벌 없는 훈육' 교육관과 관련해선 "2005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할 때도 가장 중요시한 게 훈육이었다"라며 "부모는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가르쳐야 한다.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많이 때렸다. 훈육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때리지 말라고 했다. 훈육은 평생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 선생님을 때린 아이의 근본적 원인은 옳고 그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라며 "훈육은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참는 것을 가르치고, 그걸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박사는 "누구의 권리는 덜 소중하고 더 소중하겠나.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권리 역시 소중하다"라며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선생님에 나 역시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교권이 추락한 것은 아이들을 때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일부 대중들의 논리는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선생님들이 교사로서 자긍심을 가지며 일하길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라면서 “‘아이들을 다시 때려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몽둥이를 쥐여 줘야 한다’는 반응들은 너무 걱정스럽다. 교사로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제도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6 08:34:07[파이낸셜뉴스] 육아의 신에서 국민 멘토로 거듭난 오은영 박사는 요즘 3개 방송에 고정출연한다. 2020년 5월부터 방송된 채널A의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2020년 5월~)가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어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같은 채널에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2021년 9월17일)가 이어진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연예인들이 주로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상담한다.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문제 부부를 대상으로 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2022년 5월 16일부터 월요일)이 방송된다. 앞서 오은영 박사는 TV조선의 ‘미친.사랑.X’(2021년 11월3일~2022년 2월9일)에 이어 SBS의 ‘써클 하우스’(2월24일~4월28일) 그리고 KBS2의 ‘오케이?오케이!’(7월12일~9월27일)에 출연했다. 지난해 9월부터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고정 출연하면서 적게는 3편, 많게는 4편을 하다가 지금은 3편에 안착했다. 문제는 최근 1년 다양하게 변주된 예능이 결합된 상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오은영 박사 노출 빈도가 잦아졌고, 이에 따른 시청자의 피로감이 생겼다. 이에 “요즘 틀면 나오는 오은영 선생님, 이제 그만 본업으로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연예인 같아요”라거나 "결국 쇼닥터의 길로 가시는건가요"라는 부정적인 시청자 댓글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최고 전문가가 직접 해주는 상담을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크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아동과 성인 모두 상담가능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하지만 방송 출연 장르가 확대되고 횟수가 늘면서 상담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지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출연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고, 일각에선 책임론도 대두됐다. MBC도 이를 의식한듯, 오은영 박사가 문제의 남편에게 온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 '결혼지옥' 논란, "제작진 불찰" 지난 19일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날 방송의 한 장면은 이랬다. 새 아빠가 재혼한 아내의 7살 딸이 너무 예쁘다며 꼭 끌어안고 장난을 쳤다. 하지만 아이는 싫다며 놓아달라고 외쳤다. 이후 딸이 그린 가족 그림에는 남편이 쏙 빠져있었다. 딸은 새 아빠가 자신을 '괴롭혀서' 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엄숙한 표정으로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 그게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 주사를 엉덩이에 놓던데,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되는 부위다. 더군다나 가족이 된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날 상담 내용은 부부의 양육관의 차이였다. 부부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식에서부터 극한 대립을 보였다. 남편은 자신의 애정 표현을 괴롭힘으로 느끼는 아이에게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는 아직도 새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남편이 경찰청에 간 것도 눈길을 끌었다. 남편이 경찰청에 간 이유는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기 때문. 아내는 신고 이유로 안경 사건을 꺼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화가 난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다는 것.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어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 이후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또 오은영 박사가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있는 직업군인데 남편을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남편에 대해 "외로운 사람. 아내가 감정표현을 안해서 더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온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에 실망감을 느꼈다는 시청자도 나왔다. 이에 MBC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새아버지의 의붓딸 신체접촉 장면에 대해 사과했다. MBC는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화 당시 상황도 세세히 설명했다. MBC는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앞으로는 실제 녹화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온전히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2월 19일 방송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고스톱 부부’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논란 이후 곧바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해 드렸어야 하나, 출연자들의 방송 후 상황과 입장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되어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스톱 부부’편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그 상처까지 사랑하기로 결심한 남편이 만나 아내의 전혼 자녀인 딸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남편은 그런 아내의 행동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 저희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합니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입니다. 앞으로는 실제 녹화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온전히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자발적으로 오은영 박사와 제작진을 찾아온 이혼 위기의 부부들에게 반전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좋은 의도만큼이나 제작 과정의 세심함과 결과물의 올바름 또한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작진을 믿고 일상의 관찰을 허용해 준 가족들의 신뢰를 무겁게 마음에 새겨 그분들의 실질적인 행복에 기여하고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22 09:00:37[파이낸셜뉴스] KT는 '키즈랜드 동화책 시즌2'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레 tv 키즈특화 서비스 '키즈랜드'를 통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도서 및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엄선한 총 50여권의 동화책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는 '올레 tv→키즈랜드→동화 책장→감정 표현 동화'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유명 작가 및 유아동 동화책 베스트셀러' 테마로 처음 선보인 후 후속 콘텐츠다. 이번 콘텐츠 테마는 '감정 표현'이다. 아이의 정서 지능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쁨, 슬픔, 두려움 등 총 10가지 감정을 배울 수 있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책들로 구성됐다. 오은영 박사의 독서 전·후 가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 TV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이를 육아에 접목시키고 아이와의 대화에도 도움을 주도록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키즈랜드 동화책 시즌2는 '감정 표현 동화' 50편과 '오은영 박사의 책 육아' 50편, 총 100편을 각각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된 시즌1 50편도 시즌2 감정 테마에 맞게 새롭게 편성됐다. KT는 키즈랜드 동화책 시즌2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레 tv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키즈랜드 동화책을 본 뒤 응모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실물 도서를 제공한다. 아울러 소피텔 내 키즈라운지, 체험형 매장인 'KT 에비뉴 강남점'에서는 키즈랜드 동화책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실물 도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키즈랜드 동화책 체험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키린이(키즈랜드 이용 어린이)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채널인 키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은영 박사의 '금쪽 솔루션'을 제공한다. 육아 어려움을 느끼는 MZ세대 부모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키즈랜드 동화책 시즌2 콘텐츠 중 하나인 '오은영 박사의 부모 가이드' 속 조언을 통해 상황별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에게 동화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김훈배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키즈랜드 동화책 시즌2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 부모와 아이에게 귀한 선물 같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키즈 가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키즈랜드 동화책이 단순한 콘텐츠 시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11 17:44:5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18일 국민 육아 멘토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한 신규TV 자녀보험 광고 '오은영 박사가 이야기하는 몸도 마음도 더블케어'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자녀의 신체적 건강에 더해 정서적·심리적 영역에 대한 케어도 중요해진 요즘,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이라면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국민 육아 멘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 박사는 자녀의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부에게 자녀의 신체건강 보장에 더해 마음건강에 대한 보장까지 가능한'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소개해주는 모습을 표현했다. 오 박사와 함께 출연한 배우 강성진·이현영 부부는 큰 아들 심리상담을 통해 오은영 박사와실제 맺어진 인연으로 이번 광고에 진정성을 더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업계 최초로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성장기 자폐증진단비'를 보장한다. 또한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진단비'를 새롭게 탑재했다. 최근 이 상품은 '신(新)정신건강치료비'특약에 대해 독창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서는 자녀의 심리적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오은영 박사의 정신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습을 통해 'KB금쪽같은 자녀보험'도 훌륭한 육아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육아관련 꿀팁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공해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2-18 10:16:52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 76회에서 가정 폭력이 남기고 간 생채기에 여전히 고통받는 금쪽이에게 ㈜파블로아트컴퍼니의 미술교육 앱 아트봉봉으로 미술 치유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습이 지난 3일 방송되었다.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사전 금쪽이에게 받은 그림검사에 대해 엄마와 금쪽이는 가족의 일원이 아닌 굉장히 외로운 모습으로 보인다며 눈물을 보였다. 금쪽이의 과격한 행동과 산만함, 폭력적인 언어 사용, 규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 훈육을 해도 듣지 않는 태도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엄마가 아빠에게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리던 걸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된 게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른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결국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이후 아트봉봉으로 미술 수업을 받고 어둡고 우울한 그림에서 무지개가 피어난 가족 그림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엄마는 "이제는 조금씩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를 되찾았다. 파블로아트컴퍼니의 ‘아트봉봉(ArtBonbon)’은 비대면으로 전문가에게 1:1 또는 1:n으로 미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미술교육 앱으로, 글로벌 실시간 화상 미술교육 기술로 Drawing tool, Interactive Drawing, Real time 화상 미술교육 Platform, AI 등의 국내, 국제 PCT 특허 총괄 10건(3건 등록, 7건 출원)의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획득했으며 30건의 세부 특허를 준비 중에 있다. 관계자는 “이번 금쪽이가 솔루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술을 통해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한 정서를 지닌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와 아트봉봉 1년 정기 구독권을 선물했으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미술교육 서비스인 만큼 더욱 많은 아동이 아트봉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아트컴퍼니는 박물관, 과학관 등의 각종 전시관 시설을 제작하는 전시문화 전문기업 ㈜시공테크의 계열사로 실시간 온라인 미술교육 서비스 앱(아트봉봉), 아동미술 프랜차이즈(리브로아르츠)/ 파블로아트센터(대치, 판교)를 운영 중 이다.
2021-12-20 09:57:58"3일 만에 매출 1억원을 올리고, 주문 폭주로 일주일 내내 자정까지 포장 작업을 하던 당시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60대 닭갈비 사장님이 고집해온 '품질'과 20대 이커머스업체 MD의 '트렌디함'이 만나 '대박'을 냈다. 에이치엠푸드 윤병민 대표와 위메프 상품기획팀 이우정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춘천에서 10년째 닭갈비를 생산, 판매하는 윤 대표는 매출 증대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초기에 경험 부족으로 상품 구성이나 콘텐츠 확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월 매출이 25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 매니저와 협업해 위메프에서 판매하면서 3개월 만에 월간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이 매니저는 "캠핑족 증가 등으로 닭갈비 밀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한 달 넘게 닭갈비 제조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에이치엠푸드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한 터라 가격이 비싸고, 제품 이미지와 상세 페이지도 허술했다. 하지만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데다 국내산 원육과 야채를 사용한다는 강점이 있어 큐레이션을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엠푸드의 닭갈비 제품은 위메프 입점 3개월 만에 하루 매출 3700만원을 기록했고, '99데이' 행사 3일간 약 1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금은 특가가 아닌, 상시 판매로도 월 300만~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매니저는 "간결한 브랜드명 사용, 전문 제품컷 제작 등 온라인 판매 기초를 다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포토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유입과 재구매율을 높였고, 파트너사가 품질유지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여 자력으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에이치엠푸드와의 협업 이 외에 자신의 트렌디한 감각을 십분 활용해 SNS, 유튜브 등에서 떠오르는 트렌드 상품을 소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기획전으로는 민트초코 디저트 열풍에서 착안한 '민초단', 복고풍 트렌드에서 착안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금쪽이' 솔루션(육아 아이템 기획전) 등이 있다. 이 매니저는 "위메프의 강점이 '특가'인 만큼 우선 가격 경쟁력을 만들고, 다음으로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 수요에 판매자와 MD가 느끼는 특장점을 연결해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2-19 18:13:53아동학대의 심각성은 대중문화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최근 2년간 충무로에선 아동학대 소재 영화가 잇달아 개봉됐다. 지난 6월 발생한 '창녕 아홉살 소녀' 학대사건과 너무나 흡사했던 영화 '미쓰백'(2018년)과 2013년 '칠곡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다룬 영화 '어린 의뢰인'(2019년)이 대표적이다. 어린 시절 학대로 다중인격장애를 앓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킬미힐미'(2015년)와 아동학대 가해자를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의 '붉은 달 푸른 해'(2018년), 학대받는 소녀를 납치하고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 이야기 '마더'(2018년) 등 드라마에서도 아동학대 소재가 두루 다뤄졌다. "학대받는 아이 방관은 정서적 살인" "한 사람의 영혼이 파괴되는 학대 현장엔 세 종류의 인간이 있어.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그 셋 중에 하나만 없어도 불행은 일어나지 않아." 드라마 '킬미힐미'의 대사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대중들은 가해자에게 공분을 쏟아내지만 정작 그 일이 자신의 옆에서 일어나면 방관자가 되기 쉽다. 영화 '미쓰백'으로 데뷔한 이지원 감독도 '도움이 필요해 보였던 옆집 아이'를 방관한 자신을 자책하며 시나리오를 쓴 경우다. 그는 "옆집 아이가 아동학대를 받는 정황이 포착됐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중에 그 집이 이사를 갔다"며 "아무것도 못한 내 자신을 자책하다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미쓰백'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직접적인 학대도 문제지만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것 또한 정서적 살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신고하는 일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결코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그야말로 주변의 방관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경우다. 이 사건은 학교, 경찰, 아동보호기관 등에서 학대 사실을 인지한 사람이 37명이나 됐지만 이들이 현실을 방관하면서 피해아동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 '어린 의뢰인'을 창립작으로 내놓은 영화제작사 이스트드림시노펙스의 이진훈 대표는 비상업적인 소재의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로 "어른으로서 (피해)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옆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웠죠. 아이 우는 소리가 나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게 됐습니다." 영화 '미쓰백'의 주연배우 한지민도 영화에 출연한 이유로 "미안함"을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정말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아동학대 현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강했었다"며 "내가 이 역할을 맡는 데 굉장히 어렵고 도전이 필요했지만 그보다는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으로서 (시나리오의) 그 인물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굉장히 커 출연했다"고 말했다. 가해부모와 분리 법적 조치 필요 아동학대는 흔히 훈육을 빙자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훈육은 절대 화가 난 상태에서 하면 안 된다"는 게 '육아의 든든한 조언자'로 떠오른 배우 신애라의 주장이다. 신애라는 배우자 차인표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입양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다. 지난 5년간 미국에서 기독교상담학 등을 공부한 그는 요즘 채널A의 육아 솔루션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 중이다. 신애라는 "훈육은 자녀가 잘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고 교정하는 부모의 노력을 뜻한다"며 "훈육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배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한데, 만약 (부모가 훈육을 하려는 시점에) 화가 많이 난 상태라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가 났을 때 (속으로) 열을 셀 수 없는 사람은 부모 자격이 없다는 말도 있다. 훈육을 (아이에 대한) 부모의 분풀이나 참았던 화를 분출하는 기회로 삼으면 안된다"며 "화를 많이 내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며, 특히 어릴 적 체벌은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애라는 또 "세상의 모든 아이는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그 가정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폭력을 겪는 아이들에게 집은 울타리가 아니라 감옥이나 다름없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2018년 2만4604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했다. 이 중 1만9748건(80.3%)이 가정 안에서 발생했으며, 학대 가해자 중 부모가 76.9%를 차지했다. 또 다른 문제는 누군가 학대신고를 해서 경찰 조사가 이뤄져도 '원가정 보호조치'에 따라 피해아동을 자신의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6월 발생한 천안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부모가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원가정 보호조치를 내렸다가 보름 만에 피해아동이 사망한 경우다. 신애라는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아동학대 피해아동은) 사회가 보호해주거나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어야 한다"며 "입양은 가정을 이루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입양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진 않지만 한 아이의 세상은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어린 의뢰인'의 소재가 된 칠곡 아동학대 사망사건의 소녀가 좋은 예다. 이 소녀는 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썼지만 현재 새로운 가정을 찾아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실제로 동생은 계모에게 학대를 받다 사망했다. 제작사인 이스트드림시노펙스의 이진훈 대표는 "영화화 당시 (양)부모가 혹시나 과거의 상처가 덧날까봐 우려해 영화 제작을 꺼렸지만 정작 그 아이는 영화화를 찬성했다"며 "그 아이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이 많이 알려져 자신과 같은 피해아동이 생기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8-19 17:25:57저출산 기조가 지속되면서 동시에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문화도 자리잡고 있다. 이에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위생부터 편리성까지 두루 갖춘 유아전용식기 제품을 선보이며 부모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영유아 전용 라인업 '리틀럽'을 통해 이유식 용기, 키즈 스트랩 텀블러 및 빨대컵, 이유식 칼세트, 도마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바로한끼 이유식 용기'가 꼽힌다. '바로한끼 이유식 용기'는 -20℃에서 400℃까지 온도 차이를 견딜 수 있는 내열유리를 적용했다. 냉장·냉동, 전자레인지, 열탕 소독, 오븐과 식기세척기까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한끼 첫 이유식 원형 용기'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8% 신장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 '바로한끼 더 편한 이유식 용기(사진)'를 추가로 출시했다. 바로한끼 더 편한 이유식 용기는 회전하면서 밀어내는 방식의 스크류 밀폐캡을 적용해 열고 닫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SGC솔루션은 '글라스락 베이비'를 통해 국내 생산 프리미엄 이유식 용기를 선보였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생산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자연원료로 만든 위생적인 유리소재, 편리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라스락 베이비 이유식 용기는 지난해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2800만개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대표 제품인 '글라스락 베이비 눈금 이유식 용기'는 국내 제조로 만든 유리 소재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편리하고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자연원료로 만들어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발생의 우려도 없어서 아기가 먹는 음식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다. 또 눈금이 표기돼 있어 가정에서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밖에도 캐릭터 콜라보 식기, 분리형 실리콘 식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코멕스도 유아식기용품 라인업으로 세 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코멕스 '이유식 글라스용기'는 이유식이나 간식 보관부터 데우기까지 가능하다. 내열 강화유리 소재로 냉장?냉동실에서 꺼내 바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고 식기세척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코멕스 '내열 옥수수 그릇'은 옥수수 줄기 추출물, 옥수수 전분, 식물 추출 성분 등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화학물질이나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노케미' 제품이다. 식물성임에도 내열 온도가 180℃로 높아 열탕 소독,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코멕스 '지금은 렌지타임 키즈'는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용기로 이유식을 안심하고 조리 가능할 수 있다. 파스텔 컬러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으며, 손잡이가 부착돼있어 어린이가 직접 한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자녀에 대해 아낌없이 돈을 쓰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유아식기 시장의 품질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2-22 18: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