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2대 총선 당선이 확실시됐다. 종로 현역 의원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대표급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11일 자정 기준 약 87.6%의 개표율 속에, 곽상언 후보는 49.96%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뒤를 바짝 추격한 최재형 후보는 45.22%에 그친 상황이다. 3위는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로 3.17%를 얻고 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울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최다 후보를 보유한 선거구다. 뒤이어 진예찬 새로운미래 후보가 1.24%, 차은정 민중민주당 후보가 0.22% 등을 얻었다. 곽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 소감 입장문을 통해 "함께 하는 종로, 우리 모두의 종로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종로를 다시 종로답게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우리 국민은 민생의 고통을 넘어, 국민을 무시하는 불통의 정치, 천박한 통치로 고통받았다"며 "이번 종로구 선거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종로구민의 강력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곽 후보는 "종로구만을 놓고 보면, 더 이상 정체와 퇴보를 견디지 않겠다는 종로구민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종로구에 미래를 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요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의지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종로구민은 미래가 있는 정치인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는 "노무현 정치의 회복을 원하는 국민의 뜻이 현실의 선거에서 반영되었다는 의미도 있다"며 "종로구민은 제게 노무현의 정치를 회복해서 '사람 사는 세상', '삶의 기본조건이 균등한 사회'를 이루라고 명하셨다"고 했다. 아울러 곽 후보는 "최재형 후보의 공약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은 면밀히 검토해서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다시 입법해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1 00:08:0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류호정 개혁신당 성남 분당갑 후보가 손을 맞잡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SNS에 “오늘 경기 화성을 이준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하이라이트를 한 장면 꼽는다면 이 모습 아닐까 함 ㅎㅎ”이라며 이 대표와 류 후보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선 이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서로 옆에 선 이 대표와 류 후보가 함께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었다. 이 사진이 주목받은 이유는 과거 정의당 의원 시절 이 대표와 ‘앙숙’ 사이라고 불렸던 류 후보가 이젠 이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금 최고위원은 해당 글과 함께 ‘성격이 달라도 서로 존중하는 정치’ ‘사진 찍을 때 은근히 밀었음ㅋ’이라는 태그도 달았다. 과거 젠더 갈등 문제 등으로 이견 충돌이 있었던 이 대표와 류 후보의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여기 모인 개혁신당은 양당정치에 있어서 쓴맛을 볼 만큼 보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였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원욱(화성정) 의원, 양정숙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5:57:25[파이낸셜뉴스] 조응천·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 탈락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조·금 최고위원과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장파 그룹 ‘조금박해’로 분류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금 최고위원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북을에) 서울 서대문갑, 경기 용인정 등 경선 결과까지 보면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하지 않는 ‘비명 홀로코스트’라는 게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정봉주 후보와 맞붙은 강북을 경선 결선에서 51.62%를 득표해 48.38%를 득표한 정 후보에게 패했다. 앞서 박 의원은 당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되는 바람에 득표수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 정 후보보다 많이 득표했음에도 진 것이다. 조·금 최고위원과 박 의원, 김해영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대 국회 시절 조금박해라고 불렸다. 조금박해는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는 새로운 시각으로 당시 정부·여당과 싸우는 소장파 역할을, 여당 시절에는 내부 오만과 ‘내로남불’을 경계하는 일종의 레드팀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조 최고위원은 “조금박해는 민주당에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증표였다”며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 조금박해는 없다. 당내 민주주의도 사망했다”고 일갈했다. 금 최고위원은 20대 국회에서 당론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다가 징계를 받고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도 패배, 민주당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에 이르렀다. 조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에서 이원욱 의원 등과 함께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하다가 민주당을 탈당,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차례 이 대표 사퇴를 요구하기도 한 김 전 의원은 현재 정치 활동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최고위원은 “4년 전 헤어졌던 금태섭과 조응천이 같은 곳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 박 의원도 그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민주당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의정 활동을 했던 소중한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음만은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금 최고위원도 박 의원 경선 탈락에 대해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 소신을 갖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들만 공천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어떻게 박용진같이 바른 정치인을 내치고 온갖 논란과 막말 시비로 점철된 정봉주를 선택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 최고위원은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좌절하지 않겠다.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바꾸지 못하면 우리는 또 3년 동안 이재명과 윤석열, 그리고 권력에 맹종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정치를 지켜봐야 한다. 개혁신당이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12 10:24:25[파이낸셜뉴스] 원래도 어느 한 당의 일방적인 약진을 예상하기 힘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가 이번에는 제3지대까지 뛰어들며 초반 승부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개혁신당 최고위원인 금태섭 후보는 일요일인 10일 오전 종로의 한 교회 앞에서 "안녕하십니까. 종로에 출마하게 된 금태섭입니다"라며 교민들에게 인사했다. '소신에 어긋난다'며 공수처에 반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징계를 받고 탈당하는 등 정치 이력을 지닌 금 후보를 알아보고 반기는 시민이 적잖았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당 아닌가”라며 개혁신당에 대해 묻는 주민도 있었다. 앞서 금 후보는 지난달 6일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이다.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한국 정치를 바꾸겠습니다”라고 한다. 정치권 전반뿐 아니라 종로만 놓고 봐도 거대 양당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하는 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금 후보가 가장 먼저 내세운 공약은 ‘종로를 파리처럼’이다. 규제 속에서도 과감한 재개발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혁신 도시로 성공한 파리처럼 종로를 품격 있는 혁신 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9개 대학 캠퍼스 담장을 허물어 대학 용지 확보와 주변 지역 주택 가치 향상 △공공 기관 지방 이전을 앞당기고 규제는 그만큼 줄여 대한민국 경제 1번지의 위상 복원 △행촌동 일대 재개발, 평창·부암 원형 택지 개발, 혜화·이화 일대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창신·행인 신통 개발로 직주 근접 주거 단지 5000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해체 후 개혁신당이 지지율 정체에 빠져 있는 것은 금 후보에게 뼈아픈 지점이다. 이날 교회 인사에서 일부 주민은 금 후보에게 격려를 건네면서도 “개혁신당이 좀 잘해야지, 왜 세가 안 불어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10 16:20:40[파이낸셜뉴스] "의원님, 다시 국회의원 되셔서 종로 꼭 좀 살려주십시오" 지난 7일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 유세현장에서 만난 50대 중반 상인 김모씨의 말이다. 김씨는 "이제 상인들은 경제를 되살려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민주당 후보없이 치러진 재·보선에서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최 후보는 2년간 종로 전 지역을 훑으며 밑바닥 표심을 다져온 만큼 조직과 지역기반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최 의원은 감사원장 출신답게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지역구민의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공복 역할에 충실해 왔다는 게 후보측 입장이다. 30년 동안 종로구에 거주해온 60대 최종남씨는 "사람이 청렴하고 한입으로 두 말 안하는 것 같아서 좋다"며 "요새 흐름을 보면 최 의원이 다시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원래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임모(72)씨도 "30년 동안 여기서 장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최 후보를 지지하려고 한다"며 "종로에 어울리는 '신사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다만 최 후보측은 대선과 같이 치러진 지난 보선때와 달리 최근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팍팍한 서민의 삶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고 바닥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후보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며 동묘시장 골목 골목 가게를 방문해 연신 허리를 숙이고 한 표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용도지구 규제 완화 △교통중심화 및 동(洞)별 맞춤형 성장책 △뿌리산업 지원 및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3대 중점과제를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 후보는 기자에게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한 (반대급부) 국민의힘 지지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종로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가지고 구체적인 문제를 파악해 민생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종로를 다시 종로답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날 개소식에는 발 디딜틈 없이 인파가 몰렸다. 곽 후보 응원차 왔다는 한 지지자는 “종로를 바꿔야한다”고 요청했고, 곽 후보는 악수로 화답했다. 이날 곽 후보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면서 종로구를 떠나고, 전국을 배회하다 다시 돌아왔다“며 ”지금 종로가 어떤 상황인지 묻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사위가 장인의 지역구 탈환에 나선 것이다. 곽 후보는 2년간 종로 지역위원장 활동을 통해 '차별없는 기회균등 사회'를 만드려는 이른바 노무현 정신의 실천을 꾸준히 해왔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창신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영자(64)씨는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하는 걸 보면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곽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웃인 윤재옥(60)씨 역시 “과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회의원을 할 당시에는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과 소통을 자주 했지만 지금은 방치되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곽 후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와 비판 역할을 민주당이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데 따른 실망감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이학길(52)씨는 “곽 후보 인물 자체는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이 너무 못해서 표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주요 총선 공약으로 '전통시장 지원책'을 내걸었다. 온라인 판매 경로 개척을 위해 이커머스와 업체를 연계하고, 전통시장 무료 배달 서비스를 구축해 지역구민과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종로의 고궁, 박물관, 미술관 등을 종로구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컬처패스'를 약속했다. 개혁신당 최고위원인 금태섭 후보는 10일 오전 종로의 한 교회 앞에서 "안녕하십니까. 종로에 출마하게 된 금태섭입니다"라며 교인들에게 인사했다. '소신에 어긋난다'며 공수처에 반대해 더불어민주당 징계를 받고 탈당한 정치 이력을 지닌 금 후보를 알아보고 반기는 시민이 적잖았다. “이준석 대표가 있는 데 아닌가”라며 개혁신당에 관심을 표명한 주민도 있었다. 그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한국 정치를 바꾸겠습니다”이다. 정치권 전반 뿐 아니라 종로만 놓고 봐도 거대 양당이 번갈아 당선되어도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가장 먼저 내세운 공약은 ‘종로를 파리처럼’이다. 갖가지 규제속에서도 과감한 재개발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혁신 도시로 성공한 프랑스 파리처럼 종로를 품격 있는 혁신 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9개 대학의 캠퍼스 담장을 허물어 대학은 부족한 건물을 더 지을 수 있고 주변 지역은 주택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공공 기관 지방 이전을 앞당기고 규제는 그만큼 줄여 종로가 대한민국 경제 1번지라는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행촌동 일대 재개발, 평창·부암 원형 택지 개발, 혜화·이화 일대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창신·행인 신통 개발로 직주 근접 주거 단지 5000호 공급 등도 '지역 발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해체 후 개혁신당이 지지율 정체에 빠져 있는 게 금 후보에겐 뼈아픈 지점이다. 이날 교회 인사에서 일부 주민은 금 후보에게 격려를 건네면서도 “개혁신당이 좀 잘해야지, 왜 세가 안 불어나나”라는 일침을 놓기도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김찬미 김해솔 기자
2024-03-10 15:04:55[파이낸셜뉴스]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빅텐트 해체로 유권자들이 신당에 굉장히 실망했다. 저도 매우 죄송스럽다”며 “제3지대가 이제부터 무언가를 보여 주지 못히면 이번 총선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기권하거나 싫으면서도 찍는 비호감 투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제 세력은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 반발과 이준석-이낙연 두 공동대표 간 주도권 다툼 논란 등 잡음이 계속되다가 새로운미래가 지난 20일 개혁신당에서 이탈했다. 금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정책 등 결정권 위임’에 찬성하고 개혁신당 잔류를 택한 이유에 대해 “통합 이후 아무것도 당에서 내놓은 게 없었다”며 “선거가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 최고위원은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선거 대응 방법에 관한 표결이 양측이 갈라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2-28 16:00:2111일 만의 제3지대 빅텐트 해체로 타격을 입은 개혁신당이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당초 고사하려던 김 위원장 설득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금태섭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중요한 민생 의제 이슈화 등에 당력을 집중할 거라고 밝혔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빅텐트 해체로 유권자들이 신당에 굉장히 실망했다. 저도 매우 죄송스럽다"며 "제3지대가 이제부터 무언가를 보여 주지 못히면 이번 총선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기권하거나 싫으면서도 찍는 비호감 투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와 결별 이후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여의도 차르' 김 위원장 섭외에 성공함으로써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 최고위원은 "(공관위원장에게는 공천 관리를) 단순히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하는 것을 넘어 정무적 판단 같은 것도 필요하다. 특히 개혁신당은 새로 만들어진 작은 정당이라 공관위원장이 하는 말이 당의 메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은) 상당한 정도로 당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고 당이 내려야 하는 정무적 판단을 내려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공관위와 함께 개혁신당은 선대위도 가동, 이준석 체제 특유의 기동성을 보여 줄 계획이다. 금 최고위원은 "국민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문제가 김건희 여사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며 "합당 전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처럼 중요 의제를 계속 이슈화할 것"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5 18:25:38[파이낸셜뉴스] 11일 만의 제3지대 빅텐트 해체로 타격을 입은 개혁신당이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당초 고사하려던 김 위원장 설득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금태섭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중요한 민생 의제 이슈화 등에 당력을 집중할 거라고 밝혔다. “실망 안긴 제3지대, 이제부터라도 차별점 보여 줘야” 금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빅텐트 해체로 유권자들이 신당에 굉장히 실망했다. 저도 매우 죄송스럽다”며 “제3지대가 이제부터 무언가를 보여 주지 못히면 이번 총선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기권하거나 싫으면서도 찍는 비호감 투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제 세력은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 반발과 이준석-이낙연 두 공동대표 간 주도권 다툼 논란 등 잡음이 계속되다가 새로운미래가 지난 20일 개혁신당에서 이탈했다. 금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정책 등 결정권 위임’에 찬성하고 개혁신당 잔류를 택한 이유에 대해 “통합 이후 아무것도 당에서 내놓은 게 없었다”며 “선거가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 최고위원은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선거 대응 방법에 관한 표결이 양측이 갈라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새로운미래와 결별 이후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여의도 차르’ 김 위원장 섭외에 성공함으로써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 최고위원은 “(공관위원장에게는 공천 관리를) 단순히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하는 것을 넘어 정무적 판단 같은 것도 필요하다. 특히 개혁신당은 새로 만들어진 작은 정당이라 공관위원장이 하는 말이 당의 메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은) 상당한 정도로 당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고 당이 내려야 하는 정무적 판단을 내려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공관위와 함께 개혁신당은 선대위도 가동, 이준석 체제 특유의 기동성을 보여 줄 계획이다. 금 최고위원은 “국민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문제가 김건희 여사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며 “합당 전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처럼 중요 의제를 계속 이슈화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 공천 파동에 “문제의식 가진 의원들, 새로운 길 나서길”금 최고위원은 친정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극심한 모습에는 “이재명 대표가 소수파고 소위 친문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잘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이상해졌다”고 평가했다. 금 최고위원은 정필모 민주당 의원이 돌연 당 선거관리위원장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어떻게 보면 (경선 관리에 공정하지 못했다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고질적 문제를 고통스럽게 여기는 의원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이 결단해 새로운 길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며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금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30년간 거대 양당에서 가장 많이 나온 구호, ‘종로를 종로답게’를 꼬집어 양당을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종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정치 1번지니까 종로 주민 자부심에 호소하려는 건데 지금은 주민들이 그 구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며 “지역 현안 민원은 행정 주체 당적에 상관없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종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특히 서울시장 당적이 바뀔 때마다 너무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5 16:36:54[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 공동대표는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라며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이며,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금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며 "이런 답답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만성적인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는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 왔다. 그 점 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 공동대표는 "저는 자부할 수 있다. 제가 공동대표를 맡은 새로운선택은 정치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면서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면서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대표,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한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금 공동대표는 "그러면 종로는 다시 한 번 한국 정치의 심장, 한국 정치의 중심, 새로운 정치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2-06 08:52:09[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5일 “의석 몇 석을 더 얻자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제도를 이렇게 누더기로 만들어도 되는가”라며 “이 일(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준위성정당 창당)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에 빌붙어 비례 한두 석 해 보려는 세력들은 역사에 길게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역시 딱 예상했던 대로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군소 정당들과 함께하는 통합형비례정당(준위성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 공동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병립형보다 좀 더 진전된 제도라고들 하지만, 위성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 제도가 최악이라는 것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며 “지난번 총선 전에 공수처 하나 만들어 보자고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와 정당 제도를 누더기로 만들어 버린 민주당이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금 공동대표는 원래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민주당도 만들었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금 공동대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현행 선거법을 통과시킬 때 바로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단언하지만, 민주당은 애초부터 위성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고 준연동형 비례 제도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고 싶었는데 역시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 할 수 없이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려면 정상적으로 비례 후보를 내면 된다”며 “그걸 안 하면서 위성정당이 본당과 합당하면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법안을 위성정당 방지법이라고 내놓는 것은 국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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