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권도 탄소 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초청해 제41차 전체 회의를 열었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경제 환경 변화와 우리 금융의 미래' 강연에서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권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 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며 "금융 당국도 기후 위험을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위험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한국은행이 구축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등 디지털 화폐와 관련해서는 "CBDC, 예금 토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높이고자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고령화, 저출생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누구나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포용성' 제고를 위해 정부, 중앙은행, 민간 금융회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25년도 경제 전망 및 금융 당국의 중장기 금융 정책 방향 등에 관한 질의와 건의 등을 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 취임 후 첫 회의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가 정신을 갖춰 금융산업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김우석 ㈜한화 사장 등 위원과 위원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9 08:02:11[파이낸셜뉴스]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이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금융권도 탄소 저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김 금통위원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1차 전체회의'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금산위에는 김 금통위원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김우석 한화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금통위원은 “금융 당국도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일부 연구에 의하면 온실가스 감축 대응이 미흡하거나 늦어질 경우 2100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0.3%p씩 감소해 약 70년간 총 21%p 정도 감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예금 토큰 등과 관련해 “팬데믹 이후 경제·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앙은행도 이러한 여건 변화가 금융시장 참여자,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업무 수행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한국은행은 CBDC, 예금 토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령화·저출생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누구나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포용성’ 제고를 위해 정부, 중앙은행, 민간 금융회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8 18:52:38[파이낸셜뉴스]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11일 금통위에서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개진하면서 “수도권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음에도 고금리 장기화에 물가 수준자체가 올라간 만큼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소비여력이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10월 11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장용성 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당시 금통위원 5명이 금리 0.25%p 인하 의견을 내면서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낮췄다. 장 위원은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주요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됐으나, 인하의 속도는 각국이 처한 경제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경제는 반도체 중심의 견고한 수출에 힘입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장기 평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며 총량 지표는 양호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1%대로 내려왔고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 여전히 남아있는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여타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이루어 낸 것은 나름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 기간 동안 가계와 기업 부문이 체질 개선을 위한 디레버리징을 더 이뤄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경제의 효율적 자원 배분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 장 위원은 “다행히 정부의 적극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에 힘입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선호지역의 공급 부족우려 등 주택가격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어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추이를 좀 더 확인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부동산 PF 정리 과정을 지켜보며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의 고금리와 인플레로 민간 소비가 침체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누적된 물가상승으로 인한 높은 물가수준이 소비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내려왔어도 안정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 향상 및 민간 소비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6:42:28【워싱턴(미국)=홍예지 기자】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성장률에 "나도 놀랐다"면서도 일시적인 충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준금리 조정 실기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금통위원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위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한은 예상치(0.5%)에 한참 못 미친 3분기 성장률 속보치(0.1%)에 관해 "나도 약간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적 충격으로 조정되는지, 중장기적으로 충격이 지속되는지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지속적인 충격이라기보다 일회적 충격을 받았다는 게 설명력이 크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에 관해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에 이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위원은 "자영업자와 민간 소비가 어려운데 왜 금리를 내리지 않느냐고 하는데 우리 임무는 원래 물가 목표와 금융안정"이라며 "자영업이 어려운 것이 금리 인하로 해결되느냐, 해결된다면 얼마만큼 될 수 있느냐에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금리인하가 늦어 내수가 어려워졌다는 비판에 대해 "금리 완화로 부담을 더는 부분이 있지만 그게 주요 사항은 아니다"라며 "(통화정책은) 여러 요소와 경제 전반 건전성, 생산성, 체력을 고려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실기론을 두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냐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도 비유했다. 앞서 이 총재도 금리를 과거 충분히 높였다면 현재 인하로 인한 효과가 컸을 것이라는 주장에 "환자를 일부러 아프게 하고 약을 쓴 다음에 명의라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주장에는 1년 뒤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경제 성숙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했을 때 얼마나 내수를 끌어내는지, 민간에 활력을 줄 수 있는지는 과거와 같은 영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달 금리 인하 결정을 두고도 "개인적으로는 내수 회복이 더뎌서 금리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과정에서 금리를 올렸고 물가 상승세가 좋은 속도로 목표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금리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아울러 '자영업 양극화'가 두드러지면서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고빈도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자영업도 유명 식당은 영업이 잘되는데 많은 분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폐업 고민도 많다"며 "다양성을 적시에 정확하게 잡아낼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높아진 환율 수준을 두고는 "위기 트라우마 있어서 환율이 높아지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긴장한다"며 "수준에 대한 판단은 적절치 않고 외화 유동성 부분은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9 08:57:44[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원의 임기가 끝난 뒤 실명을 발표하는 것이 어떠냐는 지적에 대해 “아직 논의해본 적은 없으나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은 임기 중에 실명이 발표로 알려질 경우에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임기 중에는 익명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저희들은 굉장히 빠르게, 사실상 익명이지만 개별 의원의 발언을 다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묶어서 발표하는데 저희는 익명이지만 개별 의견을 발표하고 있어서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의가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실명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4 10:57:09[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 수준을 3.25%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며 “나머지 1명의 경우 3.25%보다 낮은 수준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평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1 11:21:34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에 금리인하 가능성(포워드 가이던스)'을 열어두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환율 안정세에 내수부진까지 겹치며 금리인하 선결조건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은행이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내수부진을 우려하는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금리인하 주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50% 동결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원 포워드가이던스 변화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금통위원은 4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부터 등장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2, 4, 5월 1명에서 7월에 2명으로 증가했다가 이달 4명까지 늘어나며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중 절반을 넘겼다. 실명으로 개진해야 하는 소수의견과 달리 익명을 기반으로 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금통위원 입장에서 보다 자유로운 의사표명이 가능하다. 금통위가 도비시(Dovish·통화완화 선호)하게 변한 이유는 물가가 하향세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 전환의 틀을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상당폭 둔화하면서 5월 전망(2.6%)을 소폭 하회하는 2.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8월 이후에는 2%대 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한몫했다. 직전 금통위인 7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웃돌자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강조되는 등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33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환율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경계감은 옅어지게 됐다. 무엇보다 내수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2·4분기 소매판매는 2.9% 감소하며 9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1995년 관련지표 작성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춘 이유도 내수부진이다. 한은도 "내수의 경우 기업 투자여력 증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재개하겠지만 모멘텀 상승폭은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라며 내수부진 장기화를 공식화했다. ■집값·가계부채에 강한 우려쪼그라든 내수에도 금통위는 8월에도 금리를 묶으며 역대 최장기간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내수부진에 금리인하 필요성이 커지자 7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인하'를 명시했음에도 부동산·가계부채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내수부진은 시간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가계부채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신호는 지금 막지 않으면 좀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커지겠다고 판단했다"며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벗 시점은 물가, 내수 지표가 아닌 집값이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4명의 금통위원도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고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은은 11월 금통위까지 피벗 시점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에는 "10월뿐만 아니라 11월도 포함된다"면서 앞으로 집계되는 가계부채 지표, 정부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금리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기준금리 3.50% 동결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내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금리 결정은 한은의 고유 권한이지만, 정부가 이같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리인하로 소비진작을 유도해 정책 체감 시기를 당기려 했으나 이번 동결로 그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이 고환율 상황을 중요하게 보는 것을 감안해도 환율이 안정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 속에 선제적으로 우리가 금리를 내려 내수진작을 유도할 수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시각이다. 발표를 준비 중인 추석 민생 물가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공조가 필요했던 대통령실과 정부 일각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이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8-22 18:28:46[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 수준을 3.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봤다”고 22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가격 관련 정부 정책들도 시행될 것이니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두고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며 “나머지 2명은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시차가 걸리기 때문에 향후 3개월 내 12월까지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2 11:26:54[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였다”고 22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2 11:17:22[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2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 수준을 3.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봤다”고 1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진전이 있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외환시장, 주택가격, 가계부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봐야 한다고 봤다”며 “나머지 2명은 기본적으로 물가가 많이 낮아져서 금리 인하 가능성 논의할 분위기 조성됐고 외환시장 동향 및 가계부채 지켜보자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1 11: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