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가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을 뽑기 위한 공식 절차를 본격화한다. 금투협은 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를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했다. 후추위는 이사회 소속 공익이사 3명,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회장 선출 과정에 외부 개입 등을 차단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후추위 구성원은 비공개 방침을 세웠다. 후추위는 이달 중 회장후보 공모 절차를 시작하고,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총회에 올릴 숏리스트(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통상 최종 후보자는 과거 사례를 볼 때 2~3명 수준으로 압축된다. 후보자들에겐 후추위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하는 일이 사실상 1차 허들이 되는 셈이다.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마지막 주에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회원의 과반이 출석해 총회가 성립되면 투표를 거쳐 출석한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선거 투표권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정회원사 385곳에 있다. 한편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나재철 현 협회장이 최근 불출마를 밝히면서 6명의 전직 증권사·운용사 CEO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후보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등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회장 선거는 어느때보나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현업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크, 정무 감각 등을 지닌 카리스마 있는 협회장의 등장을 회원사들이 바라는 분위기가 크다”라며 “예전 선거 대비 운용사 출신 CEO, 연기금 CIO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OB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만큼 회원사들의 표심을 누가 얻어 갈지 관심이 크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9 14:52:19[파이낸셜뉴스] 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임박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나재철 현 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한 가운데 6명의 후보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1차 관문은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1차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후보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등이다. 전직 증권·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 이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 출신까지 처음으로 협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강면욱 전 CIO는 “금투협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연기금과 협업을 통한 금융투자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및 수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운용사 출신 CEO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서유석 전 대표는 운용사와 증권사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서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거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증권업계 CEO 출신의 서명석·전병조·김해준 전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투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협회장이 나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이달 중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를 위한 후추위를 구성한다. 이사회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비상근 부회장과 공익이사 6명, 회원이사 2명(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김신 SK증권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후추위가 구성되면 지원자를 검증하고 2~3명의 숏리스트 후보를 추천한다.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사 CEO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회비 분담률에 따라 투표권이 다르게 주어진다. 오는 12월 말 선거가 치러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4 15:44:53[파이낸셜뉴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올해 말 치러지는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유상호 부회장은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 측 요청에 따른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협회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유 부회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로 예정된 나재철 금투협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유 부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출마를 고사했다. 유 부회장은 2019년 치러진 제5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불출마했다. 이번 선거의 출마 후보자로는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 회장은 2019년 선거에 출마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27 14:53:24[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회원사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전·현직 증권사 CEO 3인이 최종 후보로 올라 표심 잡기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총회는 후보자 3인의 정견발표로 시작된다. 협회장 최종 후보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로 압축됐다. 이들 후보는 공통적으로 '자본시장 혁신과제' 14개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조기 도입 등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리테일·홀세일·투자은행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 현직 대형사 CEO를 맡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12년 4월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해 2번 연임한 후 현재까지 대신증권의 CEO를 맡고 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과 관을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이어 금융회사(증권사·저축은행·자산운용사)에서 정책책임자, 최고경영자 등을 두루 거쳤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40여년 가까이 자본시장업계에서 법인, 리서치, WM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후보 중 유일하게 금투협회 임원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밝은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다. 한편 투표권이 부여되는 정회원사는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사 4곳, 부동산신탁사 12곳으로 총 295개사이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두고 결선 투표가 이어진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투표가 끝나는 즉시 결과 집계 및 발표가 이뤄진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20 10:54:29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4명이 뛰어들었다. 공약은 다르지만 "침체된 자본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은 모두가 같았다.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등 모두 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나재철 대표는 리테일, 홀세일, 투자은행(IB)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나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국민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대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나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금융전문가로 꼽히는 정기승 부회장은 자본시장 혁신 과제 마무리에 초점을 뒀다. 정 부회장은 "지난 42년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하는 지금 자본시장과 금투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추진 중인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본시장 기반 확충 및 활성화를 통한 성장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금투협 출신인 신성호 전 대표는 "내부조직을 잘 안다"는 점을 내세웠다. 신 전 대표는 "과감한 조직제도 개편과 인사조치로 조직을 정비해 혁신과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009년 금투협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증권업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 만에 통합시킨 바 있다.신 전 대표는 △기존 제도의 규제 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세제 개편 등 제도 개선에서 중요한 명분과 논리 정립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외에 회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학습과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협회 자산의 운용 효율화로 회원사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서재익 전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겠지만 소통과 협상에는 자신 있다"며 "위기에 빠진 금투업계와 회원사들을 대변해 변화의 혁신의 시대에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회장은 단순한 정책 전달자나 감독기관의 대변인이 아니다"라며 "진정성 있게 회원사들을 대변하고, 회원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 전무는 주요 공약으로 △금투협 역량강화 △투자상품 개발 및 다양화 △해외주식투자 결제시스템 개선 △한국시장의 글로벌 비중 확대 기여 △글로벌 투자에 세제 혜택 부여 △금융투자자 보호 및 의견 청취 강화 등을 내세웠다.후추위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기준으로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적격성을 심사한 다음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를 진행 해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4 17:51:17[파이낸셜뉴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사진)이 차기 금융투자 협회장직에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그동안 차기 금투협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25일 유 부회장은 “최근 업계 동료 분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사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차기 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만큼 그의 회장직 선거 참여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유 부회장이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간 거론된 후보들 중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이번 선거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회장직 도전을 밝힌 후보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뿐이다. 다만 업계에선 강력한 후보로 꼽힌 유 부회장이 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만큼, 내달 4일까지 모집을 앞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5 14:59:03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제4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에 착수했다. 추천위는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하고, 향후 선거 일정과 절차 등을 진행키로 했다.황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3일이기 때문에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날인 2월 4일께 시작된다. 통상 현 회장의 임기 만료 직전 주에 회원 총회와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이 선출됐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선 황 회장의 연임을 높게 점쳤지만 그가 돌연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기 협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출마 발표를 공식화 한 후보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등이다.1956년생인 정 전 대표는 LG투자증권 부사장, 흥국증권 대표,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KB투자증권(현 KB증권) 대표 등을 지냈다. 중, 대형 증권사의 최고 경영자를 두루 역임해 업계 현안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정 전 대표는 "그동안의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와 국민의 이익을 형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업계 '국제통'으로 불리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10일 협회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운용협회를 임기 중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만 해도, 이제 공모, 사모운용사까지 다 하면 170여개에 달하는 데다 업권의 이해 관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 협회가 필요하다"며 "제가 당선이 된다면, 재임 중 자산운용 협회를 분리, 독립하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증권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도 사실상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밖에 K씨 등 몇몇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협회장 하마평에 거론 된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는 출마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아직 일정이 남은 만큼 제3의 후보의 등장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후보자 등록 막판 기간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전 역시 남은 일정 동안 회원사들의 입장을 대변 할 강력한 다크호스가 깜짝 출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2-12 17:50:30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67·사진)이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후보군이었던 박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판도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 동안 협회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켰고 규제완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꼬를 터놨다"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선거가 4개월가량 남았지만 일찍 의사를 표명해 차기 후보군들의 혼선을 줄이고 공정한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밀양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 등을 거쳐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2년 2월 금투협 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금융투자협회와 정부 관계가 업무 중심으로 바뀌고, 회원사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내가 없어도 업계 대표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될 정도로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직원들과 힘을 모아 그간 추진했던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가 이달 내놓을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이 파격적으로 나오길 기대했다. 박 회장은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한 시장이 단기적으로 활성화가 되려면 정부가 과감하고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우선순위가 급한 것부터 시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 오른 자본시장 관련 법안 통과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자본시장법 개정, 금융상품의 방문판매법 적용을 배제하는 방문판매법 개정안, 소장펀드 가입대상 완화 등의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박 회장의 불출마로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판도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재선 출마가 유력했던 박 회장이 빠지면서 기존 후보군 외에 새로운 인물들이 부상할 수도 있게 됐다. 업계 연장자인 박 회장과 경쟁이 껄끄러운 후보들이 출마의지를 내비치기가 쉽지 않아서다. 현재 자천타천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4-10-07 13:56:37[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후보자들의 공모기간은 15일부터 오는 30일 오전 10시까지이며, 지원 자격 및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총회 선출을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후보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5 10:51:13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표심을 좌우할 운용업계는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후보 대부분이 증권맨 출신인 데다 선거운동 기간도 부족해 운용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거나 운용사들을 위한 공약에 소홀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추위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등 3명을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달 20일 회원총회를 열고 협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296개 정회원사가 신임 협회장을 뽑는다.그러나 선거일이 불과 10일 밖에 남지 않아 후보자들이 200여개 공·사모 운용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이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선출직인 금투협 회장직은 회비 분담금 비율이 큰 대형 증권사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당연히 후보자들 입장에서도 표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형 증권사를 포함한 증권업계의 '표심잡기'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후보자들의 경력이 증권업계에 치중돼 있는 데다 시간이 촉박해 아직 만나자고 하는 후보자가 없다"며 "시중에 풀린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펀드로 유인할 대책이 없다. 공모펀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그나마 활기가 돌던 사모펀드 시장마저 침체됐다.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다른 운용사 대표 역시 "선거 자체가 속전속결로 진행돼다보니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이해가 부족한 편"이라며 "펀드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공약 등 궁금한 현안이 많은데 자칫 증권업계의 이해를 중심으로만 판이 돌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크다. 운용업계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10 17: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