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고객들의 금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금현물 거래 온라인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99%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SK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수료 할인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의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온라인 수수료는 3월부터 SK증권의 MTS ‘주파수3’와 HTS ‘주파수W’를 통해 금현물 거래 시 자동 적용되며, 이번 혜택은 5월 말까지 제공된다. SK증권은 향후 금현물 거래 시 사은품 제공, 금 투자 세미나 개최, 금 관련 투자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04 15:45:32국내 두 번째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발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 급증한 금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아직 한국거래소와 협의 단계로,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ETF 시장에서 금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 2022년 12월 15일 상장한 'ACE KRX금현물' 1개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선물형이다. 특히 이번 금 가격 상승 구간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대폭 성장했다. 올해만 1710억원어치 순매수(25일 기준)가 누적됐다. 순자산총액도 지난 13일 종가 기준 1조원을 처음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 말(6228억원) 대비 61.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장지수증권(ETN) 중 '미래에셋 KRX금현물 Auto-KO-C 2810-01'과 '삼성 KRX 금현물' 등 금현물 상품이 2개 더 있지만 각각 지표가치총액은 513억원, 503억원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현물형은 선물형과 달리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퇴직연금 수요를 잡을 수 있다. 마케팅적 요인 외에도 미래에셋운용이 현물형을 택한 이유로 파악된다. 최근 금 가격 상승에는 여러 재료가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관세 카드'를 들고 나오며 무역분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하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온스당 2963.20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초(2669.00달러) 대비 11.0% 이상 뛴 셈이다. 다만 금값 오름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미 이전 고점인 1980년 2차 오일쇼크 수준을 넘어선데다 차익 실현 물량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거래를 위한 협상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만큼 금 가격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의 경우 공급 대비 초과 수요로 국제 금 시세와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해당 수치가 점차 줄어들곤 있으나, 지난 25일 1kg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14만5500원으로 국제 시세 13만5020원과 비교해 약 7.8% 높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6 18:19:27[파이낸셜뉴스] 국내 두 번째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발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 급증한 금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아직 한국거래소와 협의 단계로,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ETF 시장에서 금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 2022년 12월 15일 상장한 ‘ACE KRX금현물’ 1개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선물형이다. 특히 이번 금 가격 상승 구간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대폭 성장했다. 올해만 1710억원어치 순매수(25일 기준)가 누적됐다. 순자산총액도 지난 13일 종가 기준 1조원을 처음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 말(6228억원) 대비 61.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장지수증권(ETN) 중 ‘미래에셋 KRX금현물 Auto-KO-C 2810-01’과 ‘삼성 KRX 금현물’ 등 금현물 상품이 2개 더 있지만 각각 지표가치총액은 513억원, 503억원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현물형은 선물형과 달리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퇴직연금 수요를 잡을 수 있다. 마케팅적 요인 외에도 미래에셋운용이 현물형을 택한 이유로 파악된다. 최근 금 가격 상승에는 여러 재료가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관세 카드’를 들고 나오며 무역분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하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온스당 2963.20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초(2669.00달러) 대비 11.0% 이상 뛴 셈이다. 다만 금값 오름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미 이전 고점인 1980년 2차 오일쇼크 수준을 넘어선데다 차익 실현 물량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거래를 위한 협상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만큼 금 가격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의 경우 공급 대비 초과 수요로 국제 금 시세와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해당 수치가 점차 줄어들곤 있으나, 지난 25일 1kg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14만5500원으로 국제 시세 13만5020원과 비교해 약 7.8% 높다. 괴리율이 107.8%라는 의미다. 괴리율이 양수로 커졌다는 것은 상품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뜻으로, 실제보다 비싸게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6 10:42:55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순자산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Global X Physical Gold'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글로벌X)가 운용 중인 금 현물 ETF다. 글로벌X의 전신인 'ETF 시큐리티즈'가 2003년 글로벌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 25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해당 ETF는 호주는 물론 글로벌 ETF 시장에서 금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은 1970년대부터 약 30년간 횡보세를 보이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자산으로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헤지 수단이자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갈수록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Physical Gold' 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투자 ETF(Global X Gold Yield)부터 금 채굴업체 투자 ETF(Global X Gold Producers)에 이르기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에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최근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은 기축통화인 달러와 함께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2025-02-12 18:15:2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순자산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Global X Physical Gold’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글로벌X)가 운용 중인 금 현물 ETF다. 글로벌X의 전신인 'ETF 시큐리티즈'가 2003년 글로벌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 25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해당 ETF는 호주는 물론 글로벌 ETF 시장에서 금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은 운반과 보관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유동성이 제한된 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증권화에 성공하면서 직접 보관할 필요없이 저비용으로 투자 가능한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특히 매매가 용이해지면서 누구나 금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금은 1970년대부터 약 30년간 횡보세를 보이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자산으로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헤지 수단이자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갈수록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Physical Gold’ 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투자 ETF(Global X Gold Yield)부터 금 채굴업체 투자 ETF(Global X Gold Producers)에 이르기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에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최근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은 기축통화인 달러와 함께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12 10:07:59[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올해만 개인 순매수 1000억원어치 이상이 들어왔다.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KRX금현물’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13일 기준)은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금액을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 강도는 국내 원자재 ETF 중 가장 셌다.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는 총 24개로, 이 중 ‘ACE KRX금현물’ 유입액(1819억원)은 같은 기간 이들 자금 평균 유입액(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주가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방어력을 입증하며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차원에서 편입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60%로, 같은 기간 코스피(-3.01%)와 코스닥지수(-15.39%) 흐름과 대비된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안전자산 ‘금’의 성격이 반영된 결과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기점으로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며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8:52:38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금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거세다. 오는 9월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1㎏ 현물의 g당 가격은 10만8180원울 기록했다. 지난 4월 사상 처음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4개월 만에 11만원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금값은 25.30% 올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은 장중 2500.99달러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데다 중동전쟁 확전 우려 등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벌이자 거래 규모도 커졌다.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1억8021만원으로 전월(84억8328만원)보다 55.37% 급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12만984g로 지난달(7만9323g)보다 52.53% 증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관련 상품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들은 국내 유일의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ACE KRX금현물'을 하루도 빼지 않고 순매수했다. 지난 5일 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년 반 만에 최대 순매수를 보인 이후 매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의 고점 인식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은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미국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내놓을 경우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북미권의 금 ETF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7월 이후 북미권의 금 ETF 매수세가 들어오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 주체의 손바꿈을 통해 금 가격의 상승 여력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금 가격이 전고점을 여러 차례 경신한 만큼 단숨에 10% 이상 급등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도 완만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거시적 여건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9 18:22:4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금계좌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서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연초 이후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자재 ETF 18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같은 기간 원자재 ETF 18개가 기록한 평균 자금유입액은 39억원에 불과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투자 ETF이다. 현재까지도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는 ACE KRX금현물 ETF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현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통상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는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금 시장의 거래 대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연일 지속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6일 종가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180억원이고,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758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작년 말 대비 151.25% 증가한 2752억원을 기록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면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CE KRX금현물 ETF는 현물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에서 70% 한도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별도의 롤오버(만기 연장)가 필요하지 않아 선물형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43:54선물 투자 일변도인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유일한 구조를 가진 두 상품이 성과를 내고 있다. 몸집 자체는 크지 않지만 '현물'과 '채굴기업'이라는 테마를 단지 명패에 그치지 않고 투자대상으로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금현물'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1.26%(13일 기준)로 집계됐다. 레버리지를 제외한 금 가격에 정방향으로 투자하는 4개 ETF 가운데 맨앞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하면 같은 운용사의 레버리지 상품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도 뛰어넘었다. 이 상품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첫 현물형으로 출시됐고, 아직 같은 유형의 후속작은 없다. 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현물형은 롤오버(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에서 최대 7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상장지수증권(ETN) 중에서도 레버리지를 제외하면 금 상품 6개 가운데 현물 2개가 6개월 수익률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유일 테마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상장 이후 금 관련 ETF 중 수익률 1위(26.03%)다. 이 상품은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을 편입한다. 금 자체가 아닌, 주식을 사기 때문에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 두 유형 모두 수익률이 높지만 다른 운용사에서 추가적으로 비슷한 상품이 출시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현물형은 상품 설계나 운용 측면에서 선물형보다 까다롭다는 평가다. 실제 금을 매입하기 때문에 창고 보관비용 등이 들고 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협조를 받아내야 한다. 채굴기업 투자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다. 미국증시에선 금 상장지수상품(ETP) 36개 중 15개가 채굴기업 테마일 정도로 활성화돼 있으나 국내에 하나 있는 상품의 순자산은 67억원 정도에 그쳐 수익률과 괴리돼 있다. 금 채굴 및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 비용 반영은 물론 증시나 해당 기업 자체 문제로 인한 변동성 확대도 감안해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6 18:34:22"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규제기관에서도 이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것이다. 특히 경제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은 매우 유망하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 템플턴 부사장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같다"면서 "현물 ETF 출시를 계기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믿고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가상자산업계와 토큰증권업계를 비롯해 금융, 부동산, 문화·예술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과 정부가 추진하는 토큰증권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으킨 변화에 우리 정부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비트코인은 초기 지급수단으로 등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의 형태로 진화했다"며 "현재 금융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고, 이더리움 ETF의 가세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확장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2단계 제도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늦지 않게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제도권 금융 수준의 투자자 보호를 누릴 수 있고, '김치 프리미엄'의 해소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가상자산 ETF가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한 만큼 한국 정부도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큰증권 시장의 안착을 위해서는 빠른 법제화와 금융당국의 전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업계는 규제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규제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연내 토큰증권의 법제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불확실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점도 제언했다. 신 회장은 "기초자산의 요건 개선, 증권신고서의 간소화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토큰증권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개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의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 제출될 토큰증권 법안에 담아야 할 제안도 나왔다. 법무법인 세종 김영진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를 감안하되 토큰증권 효용성 제고와 사업성 확보를 고려해 입법과정에서 단계적 투자한도 확대와 발행-유통의 분리 예외 인정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