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4년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이지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1994년 SBS TV 좋은 아침입니다 - 토요특집 '스포츠룩이 온다' 코너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지은은 90년대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방영돼 시청률 62.7%를 기록했던 '젊은이의 양지'에서 소매치기 역할로 시청자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는데, 1998년 김기덕 감독의 '파란대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며느리 삼국지’, ‘왕과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0년 벤처사업가와 결혼한 후 활동이 뜸해졌으며,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이 마지막 작품이다. 이지은은 8일 오후 8시경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09 10:03:30농림축산식품부가 홍시·곶감을 만들 때 쓰이는 '떫은감'의 이름을 100년여 만에 바꾼다. 떫은맛이 부정적 어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깎아먹는 감인 '단감'이 1910년대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토종 감을 떫은감이라고 부르는 걸 원래대로 하는 의미도 있다. 떫은감은 한국 재래종으로 주로 산지, 들에서 재배한다. 바로 먹을 수 없는 가공용 감으로 홍시, 곶감, 반건시, 감말랭이, 침시(소금물에 담가 떫은맛 없앤 생과) 등으로 먹을 수 있다. 품종에는 반시, 둥시, 금홍동시, 고종시, 갑주백목이 있다.■떫은감에서 '떫은' 뗀다24일 농식품부는 행정용어인 떫은감의 품목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이름이 바뀌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떫은감이란 말은 1910년대 일본에서 단감이 들어오면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1998년부터 떫은감과 단감을 구분해 집계했다. 생으로 먹는 단감과 구별하기 위해 떫다는 표현이 붙고, 이후 행정용어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떫은감에서 '감'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의 어르신들에게 감이란 떫은감이 아닌 그냥 감이다"라며 "토종감, 홍시감 등 여러 이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이 감으로 바뀌면 산업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떫은감협회는 자조금 관련해 품목명을 변경할 이유가 있다고 봤다. 협회 관계자는 "떫다는 말이 아무래도 먹고 싶다는 느낌이 덜하다"며 "떫은감협회는 의무가입단체인 반면 단감 관련 협회는 임의단체다. 떫은감은 의무자조금을 운영하는 만큼 단감 농가에서도 협회 가입을 원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에서 감으로 이름이 바뀌면 여러 농가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주→막걸리, 사양꿀→설탕꿀농가 등 생산자단체들은 소비자 대상 홍보·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농식품 이름 변경에 나섰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역시 K푸드의 위상이 커지면서 이름에 대해 고민하는 분위기다. 한국막걸리협회는 '탁주'를 막걸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막걸리 병에 생탁주, 살균탁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호 한국막걸리협회장(좋은술세종 대표)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소비자들은 탁주라고 하지 않고 우리말인 막걸리라고 부른다"며 "맥주, 와인 등도 장기간 보관을 위해 살균을 하는데 막걸리에만 살균이란 말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사양(飼養)꿀을 설탕꿀로 바꾸는 방안을 식약처에 건의한 상태다. 사양꿀이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키워 생산한 꿀을 말한다. 선문규 한국양봉협회 전무는 "식품위생법상 꿀은 꽃꿀인 벌꿀, 벌집꿀을 비롯해 사양벌꿀, 사양벌집꿀 4가지로 표시한다"며 "소비자에게 사양이란 말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세법상 주(酒)를 붙이다 보니 탁주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탁주를 막걸리로 인식하고 있다"며 "막걸리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법 개정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명칭 변경에 신중한 입장이다. 송 장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24 18:20:56#OBJECT0#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홍시·곶감을 만들 때 쓰이는 ‘떫은감’의 이름을 100년여만에 바꾼다. 떫은맛이 부정적 어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깎아먹는 감인 ‘단감’이 1910년대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토종 감을 떫은감이라고 부르는 걸 원래대로 하는 의미도 있다. 떫은감은 한국 재래종으로 주로 산지, 들에서 재배한다. 바로 먹을 수 없는 가공용 감으로 홍시, 곶감, 반건시, 감말랭이, 침시(소금물에 담가 떫은맛 없앤 생과) 등으로 먹을 수 있다. 품종에는 반시, 둥시, 금홍동시, 고종시, 갑주백목이 있다. 단감에 비해 재배한계선이 높아 경남·전남 외에도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떫은감에서 ‘떫은’ 뗀다 24일 농식품부는 행정용어인 떫은감의 품목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이름이 바뀌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떫은감이란 말은 1910년대 일본에서 단감이 들어오면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1998년부터 떫은감과 단감을 구분해 집계했다. 생으로 먹는 단감과 구별하기 위해 떫다는 표현이 붙고 이후 행정용어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떫은감에서 ‘감’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의 어르신들에게 감이란 떫은감이 아닌 그냥 감이다”며 “토종감, 홍시감 등 여러 이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이 감으로 바뀌면 산업 시너지가 날 수 있다. 현재 감류를 농식품부 소관 단감과 산림청 소관 떫은감으로 품목을 구분해 집계한다”며 “반면 감귤은 귤, 레드향, 천혜향 등을 포괄해 생산조사를 한다. 더 효율적인 홍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떫은감협회는 자조금 관련해 품목명을 변경할 이유가 있다고 봤다. 협회 관계자는 “떫다는 말이 아무래도 먹고 싶다는 느낌이 덜 하다”며 “떫은감협회는 의무가입단체인 반면 단감 관련 협회는 임의단체다. 떫은감은 의무자조금을 운영하는 만큼 단감 농가에서도 협회 가입을 원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에서 감으로 이름이 바뀌면 여러 농가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주→막걸리, 사양꿀→설탕꿀 농가 등 생산자단체들은 소비자 대상 홍보·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농식품 이름 변경에 나서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역시 K푸드 위상이 커지면서 이름에 대해 고민하는 분위기다. 한국막걸리협회는 ‘탁주’를 막걸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막걸리 병에 생탁주, 살균탁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호 한국막걸리협회장(좋은술세종 대표)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소비자들은 탁주라고 하지 않고 우리말인 막걸리라고 부른다”며 “맥주, 와인 등도 장기간 보관을 위해 살균을 하는데 막걸리에만 살균이란 말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균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부정적 인식이 있다. 생막걸리, 막걸리로 이름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사양(飼養)꿀을 설탕꿀로 바꾸는 방안을 식약처에 건의한 상태다. 사양꿀이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키워 생산한 꿀을 말한다. 선문규 한국양봉협회 전무는 “식품위생법상 꿀은 꽃꿀인 벌꿀, 벌집꿀을 비롯해 사양벌꿀, 사양벌집꿀 4가지로 표시한다”며 “소비자에게 사양이란 말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세법상 주(酒)를 붙이다 보니 탁주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탁주를 막걸리로 인식하고 있다”며 “막걸리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법개정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명칭 변경에 신중한 입장이다. 송 장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24 10:16:34[파이낸셜뉴스] 故강수연 배우의 영결식이 11일 거행됐지만, 연상호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그녀의 연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연 감독은 그녀의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정이’를 하반기에 공개하기 위해 한창 작업 중이다. 비록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그녀를 떠나보냈지만, 작업실로 돌아가면 작품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녀와 마주해야 한다. 배우 강수연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연기를 여전히 살아있다. 바로 그녀가 평생을 사랑한 한국영화를 통해서다. 강수연의 너무 이른 죽음이 안타깝고, 그립다면 다음달 6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위대한 유산: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에 주목해보자. 이 특별상영전은 지난해 12월 24일 세상을 떠난 故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를 추모하고 그가 설립한 태흥영화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수연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는 평소 아버지처럼 여기던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을 모시고 이 행사장에 참석했을 것이다. 故강수연의 장례를 주도했던 김동호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은 이날 이태원 대표를 기리며 행사장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배우 박상민과 정경순, 한지일 그리고 장선우, 배창호, 정지영, 김유진 감독 그리고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故이태원 대표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적 동지로 유명하다. 1980-9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이장호, 배창호, 장선우, 이두용, 이규형, 김유진 감독의 작품을 제작하며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동호 이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특별상영전은 이태원 대표의 갑작스런 타계로 회고전의 성격이 있다"며 "이태원 대표와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에 같이 참석했고, 칸영화제도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이번 특별상영전은 두 가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1980-90년대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을 볼 수 있다는 것과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춘향뎐'과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을 통해 한국영화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한 태흥영화사의 대표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번 특별상영전에서는 불교계의 반대로 미완성 창립작으로 남은 임권택 감독의 ‘비구니’(1984)부터 이태원 대표의 개인사를 일부 모티브로 만든 ‘하류인생’(임권택, 2004)까지 총 20편의 영화를 3개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첫 번째 섹션은 ‘태흥영화사의 주요 모멘텀’으로 ‘무릎과 무릎사이’(이장호, 1984), ‘아제아제 바라아제’(임권택, 1989년), ‘장군의 아들’(임권택, 1990) 등 태흥영화사의 주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7편을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 ‘태흥의 청춘영화’는 재기발랄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돌아이’(이두용, 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이규형, 1987) 등 청춘영화 6편을 상영한다. 세 번째 섹션 ‘태흥의 작가들’은 ‘어우동’(이장호, 1985), ‘꿈’(배창호, 1990), ‘화엄경’(장선우, 1993) 등 태흥이 배출한 작가 감독의 작품 7편을 선보인다. 1990년대 흥행사를 새로 쓴 ‘장군의 아들’(1990)과 ‘서편제‘(1993) 등 화제작과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춘향뎐‘(2000)등 한국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임권택 감독의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또 故강수연이 주연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그리고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뜬 이지은의 ‘금홍아 금홍아’(1995)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막 디지털화를 마친 ‘미지왕’(김용태, 1996)과 ‘축제’(임권택, 1996), ‘금홍아 금홍아’(김유진, 1995)는 이번 상영전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디지털 복원으로 개봉 당시의 생생한 색감과 고화질로 한국 고전영화의 진경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필름 시절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35mm 필름 상영도 함께 준비했다. 개막작 ‘하류인생’부터 ‘돌아이’, ‘화엄경’ 등 총 9편은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총 7회의 관객과의 대화(이하 ‘GV’)도 진행된다. '돌아이'의 주연이자 ‘원조 아이돌’, ‘영원한 오빠’로 불리었던 가수 전영록이 이번 상영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이두용 감독과 함께 관객 앞에 선다. 금정연, 정지돈 작가를 비롯하여 유튜브 무비건조팀(주성철, 이화정, 김도훈, 배순탁), 영상 비평지 '마테리알' 편집진(함연선, 이하윤, 금동현)이 참석하는 GV 역시 마련된다. 지금 세대의 눈으로 태흥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군의 아들' GV에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김홍준 감독(현 영상자료원 원장)이 출격한다. ‘임권택 전문가’로 알려진 정성일 평론가와 '장군의 아들2'(임권택, 1991)와 '장군의 아들3'(임권택, 1992)에 연출부로 참여하고 태흥에서 데뷔작을 만든 김홍준 감독이 당시 영화 제작 현장을 생생히 들려줄 예정이다. '장미빛 인생' GV에서는 육상효 감독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신인감독과 각본가에게 방을 주고 영화를 만들도록 지원했던 故이태원 대표의 일화 등 태흥영화사만의 독특한 제작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획 전시 ‘위대한 유산: 한국영화 1984~2004’는 오는 9월 25일까지 영상자료원 1층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기획한 서적 '위대한 유산: 한국영화 1984-2004'와 영문 서적 'Great Expectations : Taehung Pictures 1984-2004'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2 17:18:27[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지은이 하늘의 별이 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배우 이지은이 지난 8일 오후 8시경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 대해서는 현재 유족과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같이 살던 아들의 군 입대 이후 혼자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해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계를 휩쓸었다. 이후 ‘며느리 삼국지’, ‘왕과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 작품에 얼굴을 내보였지만, 2004년 KBS2 ‘해신’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9 09:38:49[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52)이 세상을 떠났다. 9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침입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과 부검 여부를 협의 중이다.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씨는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1998년 영화 '파란대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00년 벤처 사업가와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은퇴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3-09 09:33:41"유모어 콩트라지만 그러나 이것은 슬픈 이야기다. 그도 그럴 밖에 없은 것이 이것은 죽은 이상과 그의 찻집 제비의 이야기니까. 제비는 이를테면 이제까지 있었던 가장 슬픈 찻집이요 또한 이상은 말하자면 우리의 가장 슬픈 동무이었다." 1939년 신문사에 콩트 '제비' 연재를 시작하며 쓴 이글의 작자는 박태원이다. 그가 추억하는 인물은 한국 근대문학 전위의 상징 이상이다. 극단적 실험성으로 문화적 충격까지 안겼던 연작시 '오감도'를 내놓기 한 해 전인 1933년, 이상은 경성 종로에 제비 다방을 열었다. 비록 몇 해 못가 마담 금홍은 사라지고 나나오라(축음기)는 팔려나가는 파산의 길을 가지만 당대 시인, 소설가, 화가들은 이곳에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르네 클레르와 장 콕토의 영화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박태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이상의 절친 화가 구본웅, 문인기자 시대를 연 김기림 등 무수한 예술가들이 암울한 시대, 이 슬픈 찻집에 모여 찬란한 텍스트를 만들어냈다. 문학평론가 조용복(광운대 교수)은 당시를 이렇게 정리한다. "그 시대 문학예술이 가리키는 것은 당대가 아니라 미래다. 현실을 박차고 뛰어나가 미래의 시간을 향해 질주한다. 그것은 정신의 싸움이자 생명을 향한 싸움이었다. 그곳에 화가, 문인으로서 경계의 문지방을 건너는 악전고투, 장엄미학이 있었다." 박태원이 신문에 연재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는 이상이 그린 것이다. 르네 클레르 감독의 '최후의 억만장자'를 소재로 한 박태원의 또다른 콩트엔 정현웅이 그림을 그렸다. 구본웅은 이상의 소설 '봉별기'에서 화우 K로 등장한다. 그가 1932년 그린 '친구의 초상'은 이상의 얼굴이다. 도쿄에 머물던 시기 이상은 연희전문 출신 초현실주의 청년들이 만든 '삼사문학' 발간에 참여한다. 이때 유학중이던 김환기가 이 잡지 표지를, 삽화는 길진섭이 직접 그렸다. 이 시대 화가·문인들의 우정과 지적 연대는 끝도 없다. 이 광할한 계보와 네트워크, 기념비적인 작품들 전시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막했다. 타이틀이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다. 문학가 정지용·이상·박태원·김기림·이태준·김광균, 화가 구본웅·황술조·김용준·최재덕·이쾌대·이중섭·김환기 등 1930∼50년대 한국 문학·미술을 주도한 이들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술작품 140여점, 서지자료 200여점, 시각자료 300여점 등 출품작들이 실로 방대하다. 전시장 곳곳에 화가·문인들의 애틋한 정과 낭만, 자유와 저항의 기백이 흘러넘친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이렇게 시작하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에 앉은 자세로 조용히 먼 곳을 응시하는 나타샤, 그 앞에 천진난만한 당나귀를 그려넣은 이는 정현웅이다. 제한된 인쇄기술로 색깔은 주홍빛이 전부이긴 하나 눈이 푹푹 내려앉은 그 밤의 정경을 누가 이보다 사무치게 전할 수 있었을까. 둘은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다. 정현웅은 늘 바라봤던 백석의 옆 얼굴을 그려 잡지에 발표한 적 있고 백석은 만주여행 중 지은 시를 정현웅에게 헌정했다.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은 화가가 구상의 집에 얹혀살았던 1955년 작품이다. 아버지로부터 자전거를 선물받은 구상의 아들은 이토록 기쁠 수가 없다. 화가는 그 가족을 부러운 듯 바라본다. 일본에 두고온 가족과의 재회를 꿈꾸며 작업에 매달렸지만 거듭된 실패로 모든 희망을 포기했던 이 말년의 시기 이중섭을 거둔 이가 구상이다. 문인과 화가들의 이종결합에서 판을 확장시킨 주요 인물은 김기림·이여성 커플이다. 김기림은 신혼시절 튤립을 한아름 안고 집에 찾아온 신문사 선배 이여성을 기억하며 "그의 위대한 콧마루 위에 걸려서 끊임없이 약소민족의 대국을 통찰하는 검은 로이드 안경과 붉은 튤립 향내나던 그때 그밤을 잊을 수 없다"는 글을 쓴 적 있다. 이여성은 한국 근대미술의 기수 이쾌대의 친형이다. '와사등' 시인 김광균은 김기림의 후예다. 최재덕, 김만형, 이쾌대, 유영국 같은 화가가 신진 시인 김광균에게 소개되는 과정에 기라성 같은 선배 김기림이 있었다. 시를 쓰며 사업을 했던 김광균은 빈곤한 화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부산 피난시절 그의 사무실 뒷벽에 걸어뒀던 작품이 김환기의 '달밤'이다. 큼직하고 둥그런 보름달 아래 바닷가 배들 또한 달과 같이 두둥실 떠있다. 전시는 전위와 융합의 상징 제비 다방(1전시실)에서 출발해 거대한 지상(紙上) 미술관(2전시실)으로 향한다. 도서관 검색대 모습을 한 이곳에서 백석의 '사슴'을 비롯한 수많은 근대기 시집 원본은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문인·미술인 커플들의 관계와 계보를 보여주는 이인행각(3전시실)을 지나 문학적 재능까지 겸비했던 김환기·천경자·한묵·박고석 등 6인의 화가 글과 그림(4전시실)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현대성의 징후들이 1930년대 이미 체험됐다는 것에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jins@fnnews.com 최진숙 문화전문기자
2021-02-08 18:29:30[파이낸셜뉴스] "유모어 콩트라지만 그러나 이것은 슬픈 이야기다. 그도 그럴 밖에 없은 것이 이것은 죽은 이상과 그의 찻집 제비의 이야기니까. 제비는 이를테면 이제까지 있었던 가장 슬픈 찻집이요 또한 이상은 말하자면 우리의 가장 슬픈 동무이었다." 1939년 신문사에 콩트 '제비' 연재를 시작하며 쓴 이글의 작자는 박태원이다. 그가 추억하는 인물은 한국 근대문학 전위의 상징 이상이다. 극단적 실험성으로 문화적 충격까지 안겼던 연작시 '오감도'를 내놓기 한해전인 1933년, 이상은 경성 종로에 다방 제비를 열었다. 비록 몇해 못가 마담 금홍은 사라지고 나나오라(축음기)는 팔려나가는 파산의 길을 가지만 당대 시인, 소설가, 화가들은 이곳에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르네 클레르와 장 콕토의 영화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박태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이상의 절친 화가 구본웅, 문인기자 시대를 연 김기림 등 무수한 예술가들이 암울한 시대, 이 슬픈 찻집에 모여 찬란한 텍스트를 만들어냈다. 문학평론가 조용복(광운대 교수)은 당시를 이렇게 정리한다. "그 시대 문학예술이 가리키는 것은 당대가 아니라 미래다. 현실을 박차고 뛰어나가 미래의 시간을 향해 질주한다. 그것은 정신의 싸움이자 생명을 향한 싸움이었다. 그곳에 화가, 문인으로서 경계의 문지방을 건너는 악전고투, 장엄미학이 있었다." 박태원이 신문에 연재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는 이상이 그린 것이다. 르네 클레르 감독 '최후의 억만장자'를 소재로 한 박태원의 또다른 콩트엔 정현웅이 그림을 그렸다. 구본웅은 이상의 소설 '봉별기'에서 화우 K로 등장한다. 그가 1932년 그린 '친구의 초상'은 이상의 얼굴이다. 도쿄에 머물던 시기 이상은 연희전문 출신 초현실주의 청년들이 만든 '삼사문학' 발간에 참여한다. 이때 유학중이던 김환기가 이 잡지 표지를, 삽화는 길진섭이 직접 그렸다. 이 시대 화가·문인들의 우정과 지적 연대는 끝도 없다. 이 광할한 계보와 네트워크, 기념비적인 작품들 전시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막했다. 타이틀이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다. 문학가 정지용 이상 박태원 김기림 이태준 김광균, 화가 구본웅 황술조 김용준 최재덕 이쾌대 이중섭 김환기 등 1930∼1950년대 한국 문학·미술을 주도한 이들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40여점 작품, 200여점 서지자료, 300여점에 이르는 시각자료 등 출품작들이 실로 방대하다. 전시장 곳곳에 화가·문인들의 애틋한 정과 낭만, 자유와 저항의 기백이 흘러넘친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이렇게 시작하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에 앉은 자세로 조용히 먼 곳을 응시하는 나타샤, 그 앞에 천진난만한 당나귀를 그려넣은 이는 정현웅이다. 제한된 인쇄기술로 색깔은 주홍빛이 전부이긴 하나 눈이 푹푹 내려앉은 그 밤의 정경을 누가 이보다 사무치게 전할 수 있었을까. 둘은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다. 정현웅은 늘 바라봤던 백석의 옆 얼굴을 그려 잡지에 발표한 적 있고 백석은 만주여행중 지은 시를 정현웅에게 헌정했다.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은 화가가 구상의 집에 얹혀살았던 1955년 작품이다. 아버지로부터 자전거를 선물받은 구상의 아들은 이토록 기쁠수가 없다. 화가는 그 가족을 부러운 듯 바라본다. 일본에 두고온 가족과의 재회를 꿈꾸며 작업에 매달렸지만 거듭된 실패로 모든 희망을 포기했던 이 말년의 시기 이중섭을 거둔 이가 구상이다. 문인과 화가들의 이종결합에서 판을 확장시킨 주요 인물은 김기림·이여성 커플이다. 김기림은 신혼시절 튤립을 한아름 안고 집에 찾아온 신문사 선배 이여성을 기억하며 "그의 위대한 콧마루 위에 걸려서 끊임없이 약소민족의 대국을 통찰하는 검은 로이드 안경과 붉은 튤립 향내나던 그때 그밤을 잊을 수 없다"는 글을 쓴 적 있다. 이여성은 한국 근대미술의 기수 이쾌대의 친형이다. '와사등' 시인 김광균은 김기림의 후예다. 최재덕, 김만형, 이쾌대, 유영국 같은 화가가 신진 시인 김광균에게 소개되는 과정에 기라성 같은 선배 김기림이 있었다. 시를 쓰며 사업을 했던 김광균은 빈곤한 화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부산 피난시절 그의 사무실 뒷벽에 걸어뒀던 작품이 김환기의 '달밤'이다. 큼직하고 둥그런 보름달 아래 바닷가 배들 또한 달과 같이 두둥실 떠있다. 전시는 전위와 융합의 상징 제비 다방(1전시실)에서 출발해 거대한 지상(紙上)미술관(2전시실)으로 향한다. 도서관 검색대 모습을 한 이곳에서 백석의 '사슴'을 비롯한 수많은 근대기 시집 원본은 반드시 챙겨봐야한다. 문인·미술인 커플들의 관계와 계보를 보여주는 이인행각(3전시실)을 지나 문학적 재능까지 겸비했던 김환기·천경자·한묵·박고석 등 6인의 화가 글과 그림(4전시실)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과 근대미술팀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현대성의 징후들이 1930년대 이미 체험됐다는 것에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jins@fnnews.com 최진숙 문화전문기자
2021-02-08 10:39:27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마블매니아 2019’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마블 최고의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마블 브랜드 프로모션이다. ‘마블매니아 2019’ 캠페인은 총 23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마블매니아 한정판 마그넷 증정 및 SNS 인증 이벤트,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ž오프라인 이벤트로 구성되어 폭넓은 마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디즈니코리아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마블매니아 마그넷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블매니아 2019’ 캠페인의 핵심인 마그넷은 ‘아이언맨’, ‘앤트맨’, ‘캡틴 마블’ 등 마블의 대표 인기 슈퍼히어로 10종과 스페셜 마그넷 ‘타노스’ 1종으로 이루어진 캠페인 한정판 제품이다. 마블컬렉션스토어, 삼호뮤직, 참돌, 대원, 시공사, 아성다이소, 홈플러스, 코어커뮤니케이션, LGHH, 금홍팬시, 팔도, 해즈브로, 유니클로, 크록스, 레고, CJ CGV, TKDS, 큐비스트, 아이컬러즈, 로고스토리, 지알테크, 퍼시스, 팀넷코리아 등 파트너사의 온ž오프라인 매장에서 마블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거나, 마블 영화, VOD, 게임 등을 구입 시 인기 히어로 마그넷 10종이 랜덤으로 증정된다. 디즈니코리아는 마그넷 수집 후 필수 해시태그 #마블매니아2019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스페셜 마그넷 ‘타노스’ 1종을 제공한다. 마그넷을 많이 수집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이 중 가장 많은 마그넷을 수집한 참가자 중 한 명을 추첨해 홍콩 디즈니랜드 여행권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오는 5월 2일까지 신세계 스타필드 3개점에서 마블매니아 공식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4-11 11:16:38커피 전성시대다. 요즘 젊은이들은 점심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신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4000~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다. 커피 이야기를 하자면 대한제국 황제 고종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고종은 '가배차' '양국탕'으로 불렸던 커피를 꽤 즐겼다고 한다. 아관파천 당시 독일계 러시아인 손탁의 권유로 처음 커피를 접했다는 게 정설이다. 고종에 얽힌 커피 이야기는 김탁환의 소설 '노서아 가비'(러시아 커피라는 뜻)에 제법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날개'의 작가 이상은 직접 다방(茶房)을 운영하기도 했다. 연인이었던 기생 금홍과 함께 종로에 차린 제비다방은 박태원, 김유정 등 동료 문인과 경성의 모던보이들이 드나들던 휴식처였다. 제비다방은 이상이 세 살 때부터 스물세 살 때까지 살았던 서울 통인동 옛 집터에 복원돼 있다. 광복 전후엔 서울 명동이 커피의 메카였다. 그중 클래식 음악을 주로 틀던 '돌체'가 제일 유명했다. 음악다방을 표방한 돌체는 문학, 미술, 음악, 영화,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문화적 해방구였다. 1980~90년대엔 밴딩머신이 내놓는 자판기 커피가 유행했다. 점심식사 후 직장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커피자판기 앞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장기하가 노래한 '싸구려 커피'는 아마도 종이컵에 든 이 커피였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에스프레소가 유행한 건 2000년대 이후다. 스타벅스, 커피빈 같은 외국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같은 토종 브랜드 커피숍도 성업 중이다. 지금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에 가면 커피에 얽힌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내달 17일까지 하는 '커피사회'전이다. 여기선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와 커피를 테마로 한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 2층에선 '근대'를 주제로 한 옛날커피를 제공한다고 하니 '공짜 커피' 한 잔 하러 가도 좋을 듯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논설위원
2019-01-08 16: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