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소외불안(FOMO) 사이에서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자정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점인 6만9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10% 넘게 급락하면서다. 비트코인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19.4% 할당했을 때 투자 리스크 대비 수익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24% 하락한 6만57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 기준으로 2021년 11월 당시 최고점(6만8991달러)을 넘어섰지만 오전 5시에는 6만1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에 낙폭을 줄이면서 6만5000달러선까지 오른 상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신고점이 나왔을 때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등이 이뤄지면서 일시적으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1년 11월의 비트코인 강세장과 달리, 지금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자 동향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내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는 각각 1~4개에 지정참가회사(AP)가 지명돼 있다”며 “앞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AP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AP는 ETF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캐나다 ‘올인원’ 자산배분 ETF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것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 경로가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는 게 코빗 리서치센터의 진단이다.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최근 합류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포모 현상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업비트의 공포탐욕 인덱스는 현재 ‘매우탐욕’ 단계다. 비트코인은 시세 변동성이 높은 만큼, 일정액을 정해두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빅 아이디어 2024’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비율을 19.4%로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이론은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최적의 자산배분을 어떻게 결정할지 다루는 이론이다. 최근 9년 평균 비트코인의 최적 자산배분 비중은 4.8%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크 인베스트의 시뮬레이션 결과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19.4% 편입했을 때 수익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6 16:37:24[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시점이 10일(현지시간 기준)로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참여자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퍼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란 오보가 비트코인 시세 급등락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특히 국내외 정통 금융권 진입을 앞둔 비트코인이 여전히 ‘포모(FOMO, 투자 소외 공포) 심리’와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엑스 "SEC 엑스 공식 계정 유출 확인"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65% 가량 떨어진 6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에 63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공식 부인으로 6000만원 선이 깨졌다가 반등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으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엑스도 SEC 공식 계정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제3자)’에게 유출된 것에 대한 예비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SEC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공포·탐욕단계 61.91 '탐욕' 미 SEC 발(發) 오보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SEC 계정이 해킹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돈을 잃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시세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금융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단체인 베터 마켓츠(Better Markets) 측은 “이번 사건은 가장 끔찍한 시장 조작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는 매우 불법적으로 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측정한 비트코인의 공포·탐욕단계도 61.91로 ‘탐욕’ 단계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면서 단기적 고점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SEC에는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총 11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대기 상태다. 이 가운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승인 최종 마감시한이 10일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1-10 16:22: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증시 변동성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증시의 자금을 흡수해온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종 매매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7월 VI 5000회 육박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변동성 완화장치(VI)는 총 4813회 발동됐다. 1거래일 평균 229회가 발동된 셈이다. 지난 6월(3310회)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5% 급증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25회, 코스닥시장에서 3687회를 기록했다. 변동성 완화장치는 개별 종목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가가 직전 체결가 또는 전일 종가보다 일정 수준 이상 변동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주가 급변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올해 전체로 기간을 늘려 봐도 단연 최고치다. 1월 2986회, 2월 2739회로 월간 3000회를 밑돌던 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횟수는 3월 3992회, 4월 4561회로 늘어나다 5월 이후 다시 감소세였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2차전지주의 발동 횟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발동한 종목은 금양으로 7월 한 달 간 총 32회 발동됐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하루에 13회가 발동되며 53.72%(12만6200~19만4000원)의 주가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LS네트웍스가 14회를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6회, 11회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의 발동 횟수가 27회로 최다였다. 실제로 포스코DX는 지난달 20일 하루 16.07% 급등한 후 지난 27일 19.86%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2회를 기록했다. ■"변동성 이어질 것" vs. "변동성 정점 찍어" 전문가들은 "높은 변동성에 따른 위험성이 여전하다"며 추종 매매를 자제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7월 동안 5000회에 육박하는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됐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편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가격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라며 “2차전지 열풍에 따른 급등락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증시 방향에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급락에 대한 위험성을 감안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짚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 증시를 보면 남들이 사기 때문에 따라 사는 추종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결국 주가는 본질 가치를 수렴하면서 과대평가가 됐을 경우 제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어 불안감에 하는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현기 DB금융투자 파트장은 “7월은 2차전지에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면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며 “최근 과도한 쏠림이 균형을 맞추면서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고, 과거에도 변동성을 보인 후 다시 원래 궤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치주와 성장주가 함께 자리를 찾고 올라가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01 16:01:43#1. 포스코홀딩스, 퓨처엠, 에코프로그룹 등 이차전지주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인 50대 개인투자자 김모씨는 수차례 조정 국면에도 장기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어차피 이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 새 큰 변동 폭을 보면서 절망했지만 '150만원까지 올랐던 건 내 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팔지 않고 계속 버틸 예정이다. 다만 추가 매수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 좀 더 고려할 생각이다. 그럼에도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불안정한 이슈가 많다고 판단해서 팔아버렸다. #2. 30대 주식투자자 임모씨는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급락이 시작되자 네이버 증권앱으로 이차전지주 알람을 다 켜놓고 매수 타이밍을 보고 있다. 그동안 사두지 못했던 것이 속상했는데 최근 좀 급락해서 고민 중이다. 갑자기 급락했고, 고평가됐다는 말이 많아 불안해서 섣불리 투자는 못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의 급등락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이차전지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올해 들어 펼쳐진 상승세는 과열현상으로 평가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차전지가 조정 후 더 갈 것이란 의견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올해 들어 이차전지의 급락현상이 나오기 직전인 이달 25일까지 포스코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7.97%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양은 같은 기간 무려 531.38% 올랐다.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기간 1155.34%의 폭등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도 401.63% 올랐다. 지난 26일부터 이차전지 업종의 조정 국면이 시작됐다. 다음 날(27일)에는 금양이 22.47%, 에코프로가 19.79% 하락 마감했다. 그간 수차례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결국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 업종은 이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급락 후 곧바로 반등하면서 향후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지점장은 "아직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꺼진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이틀의 낙폭을 매수 기회로 보고, 고민하는 투자자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급락으로 이전만큼의 결집력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이차전지 이외에 투자할 만한 섹터가 없다고 판단해 여전히 관심이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액투자자들은 고점에서 물량이 나오자 주가 변화를 관망하는 추세다. '보유하면서 지켜보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시내 한 현대차증권 지점 관계자는 "이차전지주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는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고, 이미 많이 올랐고 조정 이후 반등도 했으니 물량을 줄여야겠다는 투자자도 있다"면서 "가격 변동보다 기간적인 부분에서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향후 이차전지 이외의 업종으로 투자금이 몰리며 수급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주장도 많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급등을 이어갔던 이차전지가 하락하고, 나머지 업종으로 수급이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1.9% 하락했지만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상승하면서 지수 내 하락 영향력이 높은 5개 종목을 제외하면 2% 가까이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한 것과 달리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다"며 "제약·바이오의 반등이 두드러졌고, 반도체의 시세 주도권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박지연 이주미 기자
2023-07-30 18:40:29[파이낸셜뉴스]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등락을 반복하며 하락세를 보인 이차전지주가 3거래일 만에 강세 전환에 나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100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도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8.26% 오른 7만2000원을 기록하며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5%, 0.10%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금양은 전일 대비 1.86% 올랐고, 엘앤에프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 테마로 주목받은 LS그룹주 중에서 LS네트웍스는 이날도 장 초반 25% 이상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28 09:45:35[파이낸셜뉴스]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 투자가 재조명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 1g당 가격은 6만891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6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6만9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연중 최저를 기록한 지난 3월 5일과 비교하면 9%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25일에는 6만8400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 역시 상승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80달러(0.4%) 상승한 1884.50달러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상승한데 따른 헤지(위험회피) 수요와 가상자산 급등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겹치면서 급값을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 상승 국면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헤지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등의 규제 움직임과 가격 거품론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올해 최고치에서 5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이에 올들어 맥을 못추던 금에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KRX금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금 현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만 242억5556만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226억8827만원어치를 사들였다.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TS롬바드는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거품이 낀 투기 자산이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고 JP모건 역시 "기관투자자들이 코인에서 금으로 이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마가렛 양 데일리FX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금의 상승 모멘텀은 매우 강해 앞으로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1900달러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값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투자에 우호적인 금융시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긴축) 가이던스 제시 시점을 감안하면 금 가격이 전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귀금속, 금화, 금괴에 대한 수요 개선이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가격 상승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은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5-25 15:59:5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종목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따르고 있어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등 ‘가상자산 관련주’의 최근 한 달간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최고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이 각각 4%, 8%였음을 감안하면 주가 출렁임이 큰 모습이다. 대부분이 두나무 등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에 단순 투자했을 뿐이지만 '관련주'로 묶이면서 단기간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일례로 비덴트는 지난 21일 직전달 대비 45.26% 급락한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전날보다 4.67% 올랐던 비덴트 주가는 20일과 21일 각각 10.80%, 4.90% 떨어지며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두나무가 상장을 본격화한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 12일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날보다 29.88%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1일 주가는 12일(6650원)보다도 낮은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도 불안정하다. 우리기술투자, 한빛소프트 등은 오를 땐 하루 만에 10% 이상 치솟지만 직후엔 사나흘에 걸쳐 4~7%대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해외 가상자산 채굴기업 주가는 국내보다 더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 중이다.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미 가상자산 채굴기업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MARA)와 라이엇 블록체인(RIOT)은 각각 전날보다 4.57%, 5.54% 급락한 20.89달러, 22.84달러에 거래됐다. 이들 기업의 최근 한 달간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각각 91%, 98%에 달한다. 지난 4월 28일 매러선은 37.64달러, 라이엇은 43.93달러까지 오른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가 '반토막'난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세 흐름을 그대로 따르면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표준시 기준 전날 대비 13.32%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면서다. '머스크발 쇼크'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매러선과 라이엇은 일제히 전날보다 약 11% 하락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13.32%, 16.18% 급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소폭 오르자 14일 이들 주가는 다시 약 17% 치솟는 등 3일 내내 두 자릿수 급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주가 비트코인보다 더 극심한 조정세를 보이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3358만달러(약 379억원)나 순매수한 코인베이스 주가도 꾸준히 우하향해 21일 주가는 4월말 대비 39%나 떨어졌다.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더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예외는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등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ETF인 BLOK는 21일 전날 대비 3.51% 하락한 4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ETF는 5월 들어 4거래일을 제외하곤 매번 1%를 초과하는 2~6%대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지수, 나스닥100지수를 따르는 SPY, QQQ 등 ETF 등락률이 통상 0~1%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상자산 ETF 역시 안정적인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한 외신은 "매러선 등은 일관된 수익을 보이지 못하고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며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받아 위험 부담이 큰 투자"라고 경고했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따라 주식시장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이 고르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5-23 11:52:34[파이낸셜뉴스]안녕하세요, ‘주식으로 보는 경제’ 파이낸셜 뉴스 김민기 기자입니다. 이번 5월 3주차에는 비트코인 폭락으로 하락했으나 고용 시장 개선 움직임에 상승한 뉴욕 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며 뉴욕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비트코인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주 이벤트로는 4월 신규 주택 판매, 미 경제 성장률 잠정치 등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테이퍼링 첫 언급, 착수 시점 공개되나 이번 주 주요 이슈입니다. 이번 주는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 달래기와 긴축을 기정사실화하는 투자자들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 시작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에 대한 언급이 언제부터 나올지에 시장의 초점은 맞춰져 있습니다. 연준이 현지시간 19일 내놓은 4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경제가 FOMC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할 경우 향후 언젠가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연준 인사들이 공개석상에서 “이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테이퍼링을 논의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한 것과는 약간 다른 기류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 등이 예상을 웃도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조금씩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오는 8월로 예정된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이나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착수 시점을 공개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의사록에서 나타난 연준 다수의 인플레이션 시각은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위원들은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뉴욕증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하고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소폭 반등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4,000명 줄어든 44만 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 6,000명 이후 가장 낮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6% 오른 113.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오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낮아졌습니다. 이날 7.35% 하락한 20.55로 마감했습니다. ■미 재무부, 가상화폐 규제에 비트코인도 '움찔' 주식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한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현지시간 20일 오후 9시 기준 4만691달러입니다. 24시간 전보다 8.38% 올랐습니다. 한때 4만2000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미국 재무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6만 4,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현지시간 19일 오후 10시 급락하면서 3만 8,5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0% 가까이 하락한 330만원대에, 도지코인 역시 22% 빠진 460원 전후로 거래됐습니다. 올 들어 급상승한 가격분의 대부분을 하루 만에 잃은 것입니다. 변동성도 심했습니다. 상당수 가상자산의 가격이 10분 만에 8~10%가 하락했다가 다시 10분 만에 그만큼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의 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핸즈(Diamond Hands)'는 '가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베팅을 하는 투자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날 가상자산이 폭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손절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암호화폐의 하락은 중국 정부 은행의 암호화폐 사용 단속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 매도 가속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20일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국 재무부가 1만 달러(약 1,130만원)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는 소식에 소폭 조정을 당했습니다.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쏟아냈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선두에 서는 모습입니다. 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국세청이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 주에는 4월 신규 주택 판매, 미 경제 성장률 잠정치 발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25일 발표되는 4월 신규 주택판매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마련 수요 등에 전월과 비슷한 10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7일 발표되는 미 경제 성장률 잠정치는 경기부양책과 백신에 따른 코로나 발생 감소에 힘입어 속보치인 연율 기준 6.4%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5월 3주차 증시 이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주에도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징주 #해외주식 #비트코인 #암호화폐 #주보경 #주식으로보는경제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5-21 17:53:1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는 등 가상자산 불법행위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정부는 최근 가상자산 급등으로 이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등 불법행위 관련 4~6월을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집중단속에 나선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6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해 국민 피해를 방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통부·법무부·방송통신위·공정거래위·금융위·개인정보위·경찰청 차관·실장급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 후 출금 발생시, 금융사가 보다 면밀히 1차 모니터링 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 관련 불법 의심거래를 신속히 분석해 수사기관, 세무 당국에 통보하는 등 단속·수사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외국환거래법 관계법령 위반여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 다단계, 투자사기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불법행위의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보급 확대 등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규모 유사수신 및 다단계 금융범죄,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관련 계정 해킹, 사이버테러수사대는 가상자산사업자 공격, 신종수법을 통한 가상자산 탈취 등을 수사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직권조사해 투자자에 불리한 불공정약관에 대해 시정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긴밀협조로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 유사수신, 미신고 가상자산 영업행위 등 온라인상의 불법정보 유통을 차단한다. 개인정보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개인정보처리실태를 지속점검하고,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조사로 추가피해를 방지한다. 아울러 정부는 9월 24일까지 유예된 기존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가상자산의 가치는 누구도 담보할 수가 없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라며 "실제 가산자산 투자를 빙자한 다단계, 유사수신, 사기 등 불법행위도 발생하는만큼,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4-19 08:20:1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하룻만에 1000만원 이상 급등락하며 투자자들이 매입·매도 타이밍에 민감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잦아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거래를 체결하려 시도하지만 정작 거래소 시스템에 접속이 안되거나, 가상자산을 다른 지갑 주소로 옮기는 작업이 제한을 받는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부실한 시스템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자 확보에만 나설게 아니라 시스템 개선 등 투자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쌓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 급변하는데 거래소는 먹통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사용자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겠다며 거래소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등 부실 시스템으로 인한 사용자 피해를 유발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밤 부터 23일 새벽 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들의 가격이 일순간 10%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거래소 일 거래량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빗썸은 22일 자정을 전후로 약 1시간동안 서비스 접속이 지연되며 투자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최적의 시점에 매수·매도를 진행하고자 해도 거래소 서버 접속이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서버가 복구되는 시간에 이미 저점은 놓쳤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빗썸은 이달 초에도 한차례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사용자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대규모 매수 운동이 벌어진 리플(XRP)은 빗썸에서 가격이 83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몇시간만에 450만원대로 반토막, 이때 거래소 접속이 막히며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폐장 시간이 따로 없는 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데다 전세계 이슈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또 주식시장 처럼 일순간 가격 급변동에 따른 매매 정지 기능도 없어 투자자들은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거래소의 서버 지연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빗썸은 "지난 몇년간 서버를 몇배로 늘렸지만 최근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일시에 다수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지연 현상이라 서버 보단 트래픽 문제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업비트와 코인원 등 다른 대형 거래소들도 서버 지연 현상을 낳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업비트와 코인원은 고육지책으로 최소주문 금액을 상향했다. 한번에 거래할 수 있는 기준을 높여 트래픽을 줄이겠다는 것인데, 역시 투자자들들의 자유로운 투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눈총을 샀다. 양사는 기존에 각각 1000원, 500원이었던 최소주문 금액을 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더리움 계열 출금 금지 조치도 지난 22일 업비트와 빗썸은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ERC-20) 가상자산 출금 기능을 제한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는 일도 발생했다. 빗썸은 약 두 시간만에 출금을 재개했고 업비트는 11시간 뒤 출금을 열었다. 양사는 높은 트래픽과 이더리움 가스비(수수료)폭등 문제로 출금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업비트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더리움(ETH)을 전송할 때 소요되는 수수료는 0.06ETH(약 11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한명이 이더리움을 외부로 전송할 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가 폭등하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고객들의 출금을 막는 것 아니냐는게 투자자들의 불만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고객이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을 출금할 때 마다 거래소 입장에선 막대한 수수료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임의로 고객의 출금을 막았거나,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감당하지 못하고 뻗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이 이더리움을 외부에 전송하면 거래소도 일정 분의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해당 비용이 점점 커지면서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23 16: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