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사흘을 내리 떨어졌고,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감세와 규제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 그동안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이끌었지만 12일 이후 트럼프 랠리는 기력을 다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 후반에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까지 더해져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트럼프 트레이드 대표 종목인 테슬라는 트럼프 랠리 실종 속에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겹치며 6% 급락했다. 3대 지수 하락 12일 일제히 하락했다가 13일 다우와 S&P500이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14일 다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207.33 p(0.47%) 밀린 4만3750.86, S&P500은 36.21 p(0.60%) 내린 5949.1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23.07 p(0.64%) 하락한 1만9107.65로 마감해 1만9000선이 위협받게 됐다. 나스닥은 12일 이후 사흘을 내리 하락했다. 테슬라, 6% 급락 테슬라는 6% 급락했다. 트럼프 랠리가 세를 다한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해 트럼프 참모들이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이미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건 것이어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었지만 그동안 주가 가파르게 치솟은 터라 차익실현 매도를 위한 방아쇠가 필요했던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주식 매도에 나섰다. 테슬라는 전일비 19.06달러(5.77%) 급락한 311.18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대선 이후 전체로는 주가가 28% 넘게 폭등했다. 빅3 일제히 상승 테슬라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시가총액 1~3위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49달러(0.33%) 오른 146.76달러, 애플은 3.10달러(1.38%) 상승한 228.2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간 시가총액 격차는 대선 이후 크게 벌어졌다. 5일 이후 엔비디아는 7.87% 급등한 반면 애플은 상승률이 2.8%에 그쳤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시총은 엔비디아가 3조6000억달러, 애플이 3조4500억달러였다.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9달러(0.40%) 오른 426.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3.30달러(1.84%) 하락한 175.58달러, 아마존은 2.62달러(1.22%) 내린 211.48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84달러(0.49%) 밀린 577.16달러로 미끄러졌다. SMCI 폭락 지속 회계 부정 의혹 속에 지난달 30일 회계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드영(EY)이 사임하면서 폭락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폭락세가 이어졌다. SMCI는 이날은 2.32달러(11.41%) 폭락한 18.01달러로 추락했다. SMCI는 액면분할을 감안할 때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8.81달러에 비해 84.8% 폭락했다. SMCI는 오는 16일까지 나스닥거래소에 연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되지만 전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0.60달러(2.24%) 하락한 26.16달러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아이온Q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후 주가가 82% 폭등했다. 국제 유가, 3일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사흘을 내리 올랐다.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0.28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68.70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5 07:02:0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12일(현지시간) 멈춰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인된 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숨돌릴 틈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6.1% 급락했다.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멈춰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감세와 규제완화가 증시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으로 쉼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다우는 전일비 382.15 p(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했다. S&P500은 17.36 p(0.29%) 내린 5983.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7.36 p(0.09%) 밀린 1만9281.4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뒤 큰 폭으로 오르던 중소형주는 이날 낙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43.13 p(1.77%) 급락해 2391.85로 미끄러졌다. 트럼프 랠리 종료(?) 트럼프 당선으로 치솟던 종목들이 이날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일비 21.51달러(6.15%) 급락한 328.49달러로 추락했다. 5일 이후 11일까지 44% 넘게 폭등했던 주가가 마침내 조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35%가 넘는다. 트럼프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9% 가까이 폭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2.94달러(8.80%) 폭락한 30.47달러로 미끄러졌다. 트럼프미디어는 테슬라와 달리 대선 이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5일 이후 주가가 11% 넘게 떨어졌다. 그렇지만 올해 전체로는 74% 넘게 뛰었다. 트럼프 랠리 대표 종목인 테슬라가 급락했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랠리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 뒤 연일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해 9만달러 선을 뚫었다. 또 비트코인 27만9420개를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간주되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전날 26% 폭등한 데 이어 이날 5% 가까이 더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6.59달러(4.88%) 급등한 356.59달러로 뛰었다. M7 일제히 반등 비록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는 모두 흐름이 좋았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3.03달러(2.09%) 뛴 148.29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2달러(1.20%) 상승한 423.03달러로 올라섰다. 시총 2위 애플은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락하지도 않아 전날과 같은 224.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7달러(0.70%) 오른 181.62달러, 아마존은 2.07달러(1.00%) 상승한 208.91달러로 뛰었고, 메타플랫폼스는 1.65달러(0.28%) 오른 584.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사흘 만에 반등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8일과 11일 이틀을 내리 2% 넘는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소폭 올랐다. 그동안의 급락세가 과하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지속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넉 달 내리 낮춰 잡으면서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06달러(0.08%) 오른 배럴당 71.8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물이 0.08달러(0.12%) 상승한 배럴당 68.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6:55:1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타던 테슬라가 12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비트코인도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자의 보편적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재정지출 강화 등이 심각한 재정적자를 부를 것이란 우려 속에 국채 수익률은 뛰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에서 돌아서 0.121% p 급등한 4.429%로 올라섰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1시3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88.34 p(0.65%) 하락한 4만4004.7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06 p(0.42%) 내린 5976.29로 떨어졌다. 나스닥 역시 58.08 p(0.30%) 밀린 1만9240.69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뒤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낙폭도 가장 컸다. 42.95 p(1.76%) 급락해 2392.02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급락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가파른 급등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20.75달러(5.93%) 급락한 329.25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37달러(1.63%) 뛴 147.6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92달러(0.94%) 오른 421.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약세를 보이다 오후 중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0.10달러(0.04%) 오른 224.33달러로 올랐다. 트럼프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폭락했다. 트럼프가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전날 4.7% 급등했지만 이날은 오후 들어 2.47달러(7.39%) 폭락한 30.94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하락 트럼프 당선 뒤 상종가를 달리던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이날은 고전했다. 비트코인은 8만999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8만7841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7.80달러(2.41%) 급락한 316.44달러, 주식과 암호화폐 무료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0.17달러(0.53%) 내린 32.6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7.20달러(2.12%) 오른 347.20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3:48:02[파이낸셜뉴스] 노머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노머스의 주가는 공모가(3만200원) 대비 32.28% 하락한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콘텐츠, 커머스, 공연, 팬덤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머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88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2.62대 1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12억원이 모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2 10:22:17[파이낸셜뉴스]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수페타시스가 장 초반 19% 넘게 급락 중이다. 11일 오전 9시15분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84% 하락한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시설 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일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2조80억원)의 27.3%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주 배정은 12월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내년 2월6일 우리사주조합을 시작으로 구주주 청약을 내년 2월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3만2000원, 중립으로 하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올빼미 공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수페타시스는 8일 오후 4시55분 대구시와 맺은 투자협약(MOU) 관련 확정 공시 등을 내면서 이를 호재성 정보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단일가 거래로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이에 8일 오후 4시50분 3만1650원이던 주가는 오후 5시 3만3000원까지 올랐다. 시간외 단일가 거래가 마감된 이후 이수페타시스는 같은 날 오후 6시44분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진행을 공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두 안건 모두 당일 오전 9시에 이사회를 진행했지만, 시차를 두고 호재성 정보와 악재성 정보를 나눠서 공시한 점에 대해 "장 마감 후 호러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09:15:5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0월 마지막 날을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8% 급락하는 등 10월 31일(현지시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동안의 가파른 기술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국채 수익률 상승, 빅테크의 지속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실적 둔화 우려, 대통령 선거 불안감 등이 겹쳐 대규모 매도세 불이 댕겨졌다. 기술주 급락 나스닥은 전일비 512.78 p(2.76%) 급락한 1만8095.15로 마감했다. 1만8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나스닥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각각 4만2000, 5800선이 무너졌다. 다우는 378.08 p(0.90%) 내린 4만1763.46, S&P500은 108.22 p(1.86%) 하락한 5705.45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 폭등했다. VIX는 전일비 2.81 p(13.81%) 폭등해 23.16으로 치솟았다. 한편 3대 지수는 10월 전체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1.3%, S&P500은 1% 하락했고, 나스닥은 0.5% 내렸다. 국채 수익률 상승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22% p 뛴 4.286%로 올랐다. 금리를 좌우하는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빅테크 주가를 좌우하는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하락해 이들 기술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날 상무부 발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치가 연준 목표 2%에 근접한 2.1%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국채 발행 역시 크게 늘어 수익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었다.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가격이 내릴 수밖에 없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뛴다. M7 일제히 급락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낙폭이 컸다. 이들이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 급락세로 이어졌다. MS는 전일비 26.18달러(6.05%) 폭락한 406.35달러, 메타는 24.22달러(4.09%) 급락한 567.58달러로 추락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회계부정 의혹 충격파에 직면했다. SMCI가 휘청거리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요에도 일부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차익실현 매도와 겹쳤다. 엔비디아는 5.68달러(4.72%) 급락한 132.76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33% 폭락한 SMCI는 3.96달러(11.97%) 폭락한 29.11달러로 추락했다. 애플은 4.19달러(1.82%) 하락한 225.91달러로 마감했다. 장이 끝난 뒤 애플은 기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2% 내린 223.20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날은 7.70달러(2.99%) 급락한 249.8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3.35달러(1.92%) 내린 171.11달러, 아마존은 6.33달러(3.28%) 급락한 18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우려로 급등 국제 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 거래에서는 상승률이 1%에 못 미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3% 안팎 급등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61달러(0.84%) 오른 배럴당 73.16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는 0.65달러(0.95%) 상승한 배럴당 69.26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란이 수일 안에, 아마도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전에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이스라엘이 확보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브렌트는 내년 1월 인도분이 2.10달러(2.91%) 급등한 배럴당 74.26달러로 치솟았다. WTI는 2.15달러(3.13%) 뛴 배럴당 70.76달러로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1 05:55:36[파이낸셜뉴스] 30일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급락한 고려아연 주가가 31일에도 20% 넘게 떨어져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가 기준 2거래일간의 하락률은 44%에 이른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개장 동시호가에서 전거래일보다 20.07%(22만1000원) 떨어진 86만4000원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은 직전거래일 종가 154만3천원에서 29.94% 하락해 108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MBK파트너스(MBK)·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 폭락은 전날(30일) 오전 회사 쪽이 유상증자를 공시하면서 시작됐다. 고려아연은 기존 주식 2070만3283주의 18%에 이르는 373만2650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당 67만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MBK·영풍의 주식 공개매수에 맞서 고가에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서 거액의 채무를 졌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2조3천억원을 채무상환에 쓰겠다고 고려아연은 밝혔다. 유상증자는 증자에 참여하는 동안 투자자들의 이탈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경우가 많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는 20%의 신주를 제외한 나머지를 기존 주주 배정이 아닌, 일반 공모하겠다고 공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려아연 투자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투자자는 "이해할 수 없다. 주주들 권리를 이렇게 무시하나"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또 반토막이냐"라고 토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관련 긴급 브리핑을 예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9:24:46[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3·4분기 실적 충격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0% 하락한 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장중 한때 628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실적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3·4분기 영업이익으로 2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비교해도 73%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줄었다. 순손실은 25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고, 물량 감소와 물류비 증가로 이익이 급락했다"며 "4·4분기도 미국 대선과 유럽, 신흥 경기 둔화로 3·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4분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건설 장비 부진 시 관련 엔진 매출 하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9 09:39:08[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이란·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일단락되고, 중동의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4%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가 동계 난방 수요나 중국의 수요 부진같은 거시적인 요소에 따라 움직인다고 내다봤다. 28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배럴당 68.8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4.15%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2.65달러로 전장 대비 3.94%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로 인해 지난 7일 기준 약 한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 산유국이다. 지난 1일 이란에게서 약 200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26일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무렵 이란 테헤란과 후제스탄, 일람 등의 군사 시설을 전투기 탑재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은 해당 공격으로 4명의 군인과 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석유부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시설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정상 운영 중이라고 알렸다.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7일 발표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공격을 공모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적극적인 반격 대신 절제된 언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지 투자 자문사 인프라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에너지 시설을 피해갔으며 제한적인 범위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햇필드는 제한적인 공격으로 이란이 직접 분쟁에 휘말린다는 공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동계 난방 수요와 여행 시즌을 감안하여 유가가 배럴당 75~95달러에서 움직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국 증권사 오닉스캐피탈그룹의 해리 칠링구이리안 조사부문 대표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대단하지 않았고 비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을 둘러싼 부진한 거시경제 문제가 유가를 더욱 끌어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 증권사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중동 분쟁 및 석유 공급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비록 이란이 재 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리 세력을 다시 규합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09:06:1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의 국제 시세가 과잉 생산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미국이 추가 개발을 선언하면서 중장기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와이온 등 외신들은 최근 리튬 가격 폭락으로 주요 리튬 채굴 기업들이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튬 가공품으로 주로 고밀도·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가격은 미국 CME그룹 선물 시장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기준 kg당 14달러에 거래되었다. 시세는 이듬해 4월 80달러까지 올랐으나 올해 9월에는 10달러(약 1만3893원)까지 추락했다. 소형 전기차나 가전제품 배터리에 쓰이는 탄산리튬 가격도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금속거래소에서 23일 거래된 탄산리튬(순도 99.5%) 현물 가격은 t당 7만5000위안(약 14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4.68% 폭락했다. 외신들은 주요 채굴 업체들의 공급 과잉에 더불어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려지면서 리튬 시세가 추락했다고 진단했다. 세계 4위 리튬 생산국 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에서 리튬 개발을 추진 중인 호주 갈란 리튬의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데 라 베가 전무 이사는 “우리는 궂은 날에 대비했는데 알고 보니 폭풍이었다”고 밝혔다. 갈란 리튬은 당초 옴브레 무에르토 사업의 내년 리튬 생산량 목표를 5400t으로 잡았으나 4000t으로 삭감했다. 하락 곡선은 미국의 생산 확대로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미국 내무부 토지관리국은 24일 호주 리튬 채굴업체인 아이오니어에게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최종 허가했다. 아이오니어는 2025년부터 네바다주 리노와 라스베이거스 사이에 위치한 라이올라이트 릿지에서 광산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어니어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며 연간 전기차 37만대에 필요한 리튬을 20년 넘게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리튬은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 허가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나온 리튬 광산 개발 허가다. 바이든은 임기 중 줄곧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개발을 강조하며 미국이 해외 자원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라 대니얼 데이비스 미국 내무부 장관 대행은 이번 사업이 "청정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고 미래의 경제에 동력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5 17: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