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의 병역 면제 사유인 '급성 간염'이 언급되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정 질병에 대한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시작은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발언이었다. 곽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 후보자, 두 분 모두 군 복무한 적은 전혀 없다"며 이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러자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신상 발언을 요청해 "이 대통령이 인사청문 대상도 아닌데 끌어다 넣는 것은 자제해 달라"며 "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과 또 국민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로 6급 장애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자는 반독재·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수감돼 수형 이력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후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이 다시 한번 "대통령의 병역 문제나 이런 것을 끼워서 들고 오는 것은 정말 무슨 대선 불복도 아니고"라며 "국민의힘 쪽 의원들이나 그 진영 사람들이 하는 말이 대선에 지니 대선 불복의 마음으로 '이 정부가 정말 잘 되면 어떻게 할 거냐'를 걱정한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부동시, 그리고 어떤 분은 급성 간염으로 군대를 면제받고 이런 분도 계시다"며 "(김 후보는) 민주화 투쟁으로 3년 이상의 세월을 옥고를 치르면서 병역을 대신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문제가 된 발언이 '급성 간염'이었다. 듣고 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 판단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종배 인사청문위원장도 사과를 권유했지만, 박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다. 박 의원 질의가 끝나고 신상 발언을 요청한 주 의원은 다시 한번 "박 의원이 지금 언급한 것은 타인의 질병에 대한 것이다. 제 병역 면제 사유를 언급하면 프라이버시를 얘기했다"며 "현재 (생중계 유튜브) 댓글에도 계속 언급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치료 받아왔다. 그런데 공개된 자리에서 이를 언급 받아야 하나"라며 "남이 치료 받고 있는 내역에 대해 그렇게 얘기해선 안 된다. 제가 질병 등 개인 신상을 김 후보한테 얘기했나.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사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뒤 "급성 간염은 빨리 치료돼 군대 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걸 왜 박 의원이 판단하냐"는 주 의원의 반박에도 박 의원은 "제 나름의 판단이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의료 상식"이라며 "제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갖고 (김 후보를) 지적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문위원의 병역 면제 사유 질병까지 들춰내며 총리 지명자의 의혹을 덮으려 드는 모습을 보니, 정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며 "의혹에 답하기는커녕, 질문 자체를 막겠다는 태도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이성은 실종됐고 오로지 진영과 증오, 궤변만이 남았다"며 "이런 야만의 정치 속에서 상식을 말하고 합리를 추구하는 세력이 얼마나 설자리가 있겠냐.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사실상 민주당 깡패 정치에 점령 당했다"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4 18:27:14[파이낸셜뉴스]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소아 급성간염이 전 세계에서 확산되며 감염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35개 국가로부터 사망자 22명을 포함한 1010명의 소아 급성간염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간염은 발병 의심 사례가 지난해 10월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대체로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간염은 기존 A·B·C·E형으로 분류된 바이러스 간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에게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가 있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간염의 발병 사례는 미국 334건, 영국 272건 등 특정 국가에 몰려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에서도 수십 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대륙별로는 미주와 유럽이 압도적으로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발병 사례로 분류되진 않았다. WHO는 소아 급성간염의 원인 확인 전까지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관행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할 것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4 10:33:56[파이낸셜뉴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급증하며 주식 시장에서 관련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삼일제약은 리비디캡슐 간염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삼일제약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8% 오른 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어린이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650명 확인됐다.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많았고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31명이 간염됐다. 650명 가운데 최소 38명이 간 이식이 필요한 상태고 사망자는 9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일 의심 사례가 1건 신고됐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5살 미만 어린이가 75%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린이 간염이 올해 특히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며 "발병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삼일제약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의 국내 유통 및 판매 라이선스를 맺은 바 있어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리비디캡슐의 효능은 지속적으로 SGPT가 상승돼 있는 만성지속성 간염에 사용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31 13:39:17[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400건이 넘게 보고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650건 확인됐다는 소식에 동구 바이오가 강세다.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리바비린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동구바이오제약 ‘트리비린시럽’이 있다. 30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4.56%) 오른 734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모두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급성간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며 “이전에 보고된 원인불명 급성간염보다 더 심각하고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 급성간염 증상을 보인 수는 영국이 2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216명), 일본(31명), 스페인(29명), 이탈리아(27명), 네덜란드·벨기에(각각 14명) 등 순이었다. 지난 10일 국내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원인불명 급성감염은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며 환자들은 주로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리바비린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중헌제약 ‘중헌리바비린캡슐’, 일성신약 ‘바이라미드캡슐’, 동구바이오제약 ‘트리비린시럽’ 등이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30 14:45:51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급성 A형 간염 환자의 약 6%가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을 함께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30대 급성신부전 발병률 높아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양철우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수현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성모병원에 급성 A형 간염으로 입원한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급성 신부전 발생 정도와 임상 양상을 조사한 결과 급성신부전 환자가 5.7%(12명)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A형 간염환자는 2001년에 7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9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급성 신부전이 생긴 12명의 급성 A형 간염 환자 중 10명이 30대였으며, 이중 8명(66%)은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성인의 경우 급성 A형 간염이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나이가 많고, 당뇨병이 있거나 알코올의 섭취가 많을 수록 급성 신부전의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술을 자무 마시거나 당뇨병 환자는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국제저널(nephron-clinical practice)에 게재될 예정이다. ■A형 간염 발생 급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05건에 불과하던 A형 간염이 2007년에는 2223건으로 6년새 21배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75건의 발병이 보고됐다. 지난해 발병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급성 A형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물이나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 전파되며 특히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유아 및 소아 시기에는 감염됐을 때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간염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장년기와 노년기에 감염되었을 경우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급성 A형 간염은 발열, 몸살 등의 감기 증상 및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등으로 시작된다. 이 증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얼굴색인 노랗게 되고 소변색이 진한 콜라색으로 변하는 황달 증세가 시작된다. 황달 자체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초래하지는 않으나 쉽게 피로해지고 전신 쇠약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A형 간염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A형 간염 백신은 만 1세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고,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 한번 더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면 3개월간 예방 효과가 있다.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내과 황상준 과장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A형 간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간 익혀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7-18 21:47:03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급성 A형 간염 환자의 약 6%가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을 함께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30대 급성신부전 발병률 높아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양철우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수현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성모병원에 급성 A형 간염으로 입원한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급성 신부전 발생 정도와 임상 양상을 조사한 결과 급성신부전 환자가 5.7%(12명)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A형 간염환자는 2001년에 7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9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급성 신부전이 생긴 12명의 급성 A형 간염 환자 중 10명이 30대였으며, 이중 8명(66%)은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성인의 경우 급성 A형 간염이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나이가 많고, 당뇨병이 있거나 알코올의 섭취가 많을 수록 급성 신부전의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술을 자무 마시거나 당뇨병 환자는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국제저널(nephron-clinical practice)에 게재될 예정이다. ■A형 간염 발생 급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05건에 불과하던 A형 간염이 2007년에는 2223건으로 6년새 21배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75건의 발병이 보고됐다. 지난해 발병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급성 A형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물이나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 전파되며 특히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유아 및 소아 시기에는 감염됐을 때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간염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장년기와 노년기에 감염되었을 경우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급성 A형 간염은 발열, 몸살 등의 감기 증상 및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등으로 시작된다. 이 증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얼굴색인 노랗게 되고 소변색이 진한 콜라색으로 변하는 황달 증세가 시작된다. 황달 자체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초래하지는 않으나 쉽게 피로해지고 전신 쇠약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A형 간염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A형 간염 백신은 만 1세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고,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 한번 더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면 3개월간 예방 효과가 있다.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내과 황상준 과장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A형 간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간 익혀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7-18 16:37:56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급성 A형 간염 환자의 약 6%가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을 함께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30대 급성신부전 발병률 높아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양철우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수현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성모병원에 급성 A형 간염으로 입원한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급성 신부전 발생 정도와 임상 양상을 조사한 결과 급성신부전 환자가 5.7%(12명)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A형 간염환자는 2001년에 7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9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급성 신부전이 생긴 12명의 급성 A형 간염 환자 중 10명이 30대였으며, 이중 8명(66%)은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성인의 경우 급성 A형 간염이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나이가 많고, 당뇨병이 있거나 알코올의 섭취가 많을 수록 급성 신부전의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술을 자무 마시거나 당뇨병 환자는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국제저널(nephron-clinical practice)에 게재될 예정이다. ■A형 간염 발생 급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05건에 불과하던 A형 간염이 2007년에는 2223건으로 6년새 21배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75건의 발병이 보고됐다. 지난해 발병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급성 A형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물이나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 전파되며 특히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유아 및 소아 시기에는 감염됐을 때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간염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장년기와 노년기에 감염되었을 경우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급성 A형 간염은 발열, 몸살 등의 감기 증상 및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등으로 시작된다. 이 증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얼굴색인 노랗게 되고 소변색이 진한 콜라색으로 변하는 황달 증세가 시작된다. 황달 자체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초래하지는 않으나 쉽게 피로해지고 전신 쇠약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A형 간염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A형 간염 백신은 만 1세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고,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 한번 더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면 3개월간 예방 효과가 있다.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내과 황상준 과장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A형 간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간 익혀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8-07-18 14:03:42▲ 사진=방송 캡처전염성 높은 A형 간염 증상이 화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까지 A형 간염 환자가 5월까지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혀 4~5월에 유행하는 것으로 밝혔다. 특히 A형 간염의 특징은 성인이 되어 걸리면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지며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다. 또한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되기 쉽기에 집단 발생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5-12 00:43:32【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1월부터 청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예방 접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A형 간염이 20~40대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예방 접종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연령층은 A형 간염 백신이 국가 필수 예방 접종으로 포함되기 전 세대이자 자연 면역력이 형성됐다고 보기 힘든 세대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는 'A형 간염 예방 접종 지원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연말까지 3000명 접종을 예상해 추경을 통해 총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20세 이상 49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A형 간염 고위험군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다.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대상자는 추후 공지하는 성남시 지정 의료기관(350여 곳)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비 전액(회당 6만원 상당)을 성남시가 부담한다. 신상진 시장은 "A형 간염은 감염되면 황달이나 급성간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예방 접종 지원으로 A형 간염 항체 공백 세대인 청장년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6 10:30:01레거시 미디어부터 유튜브·SNS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해졌습니다. 덩달아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팩트, 첵첵첵]은 뼛속까지 팩티즘을 추구합니다. 논란이 된 뉴스나 소문의 진위를 취재하고, 팩트를 확인합니다. "이 뉴스, 진짜인가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병역 면제 의혹 등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온라인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조목, 조목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주 의원은 온라인에만 떠돌던 소문까지 소환시켰다. '겐트대 석사 학위' 의혹이었다. 주 의원 "겐트대, 들어본 적도 없는 대학"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겐트대 석사 학위'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겐트대는 들어본 적도 없다. 나무위키에 누군가 마음대로 올린 글을 토대로 아무 의혹이나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급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자신의 아버지가 ‘고문 검사’였다는 민주당의 주장이나 클럽(유흥업소) 운영·국회 사무실 무단 인테리어·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주 의원이 거론한 학력 사항과 관련해 나무위키에는 '겐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라고 표기돼 있다. 2022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GUGC·송도)에서 국제법 석사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엔 "학업 이력만 봐도 '전형적인 엘리트'"라는 긍정적 반응이 많았지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저격수로 나온 뒤엔 "주진우 겐트대 석사과정 수상하다", 겐트대엔 그런 과가 없다" 등 학력을 의심하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석사 학위 자체를 의심할 만한 근거도 온라인에 돌았다. 바로 '인천경제청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외국교육기관을 총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글이다. 이 글에는 겐트대에는 법학이라는 학위 자체가 없다는 주장했다. 석사 학위 의혹을 키운 또 다른 근거는 네이버 프로필이다. 한 네티즌은 주 의원의 네이버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올린 뒤 "겐트대가 프로필에서 사라졌다. 걸릴 거 같으니 슬쩍 수정했다"고 강조하며 수정한 날짜에 주목했다. 네이버 프로필 하단에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관리하는 정보 본인참여를 통해 수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주 의원의 프로필은 지난 9일 '본인참여'로 수정됐다고 적혀 있다. 이날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닷새 뒤였다. 네이버 프로필 수정은 '학력 아닌 트위터 매체 추가' 없는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하는 쪽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GUGC)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봤다. 실제 법학 관련 석사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다. 네이버 프로필 역시 주 의원 쪽에서 바꾼 건 사실이지만, 수정한 시점이 애매했다. 김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건 4일이고 주 의원이 김 후보자 인사 청문을 위해 활동에 들어간 건 프로필이 수정된 9일이 아닌 13일이다. 주 의원은 지난 13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확정과 함께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배정됐다. 위원장까지 5명이 배정된 국민의힘에서는 배준영 의원이 간사로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이 배정됐다. 주 의원의 겐트대 학위 논란은 제기되지 않을 때였다. 게다가 주 의원이 수정한 내용은 학력 등 인적사항이 아닌 X(트위터) SNS 계정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구나 수정이 가능한 나무위키의 프로필을 근거로 제기된 학위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주 의원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7 06: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