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에서 패배한 뒤 비신사적 행위를 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유도 선수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조지아 출신의 구람 투시슈빌리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인 테디 리네르와 맞붙었다. 이날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바닥에 누운 자세로 리네르의 급소를 차려는 듯 발을 뻗었고,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그의 얼굴에 손을 대는 행동까지 했다. 결국 투시슈빌리는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당했으며, 패자부활전에서도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국제유도연맹(IJF)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연맹 측은 투시슈빌리에게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열렸던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리네르는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김민종(양평군청)을 꺾고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5 09:51:02[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지난 11일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라며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FC서울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경기 종료 휘슬 이후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포효하자 화난 인천 서포터스들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 사무총장은 "이는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3 13:15:01[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주장 기성용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장대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는 서울의 최준을 밀쳐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는 수적 우위를 차지한 서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끝이 났다. 문제는 이다음이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벌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인천 서포터즈는 격분하며 백종범과 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물이 든 물병에 급소를 맞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의도로 그렇게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도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종범도 경기 후 입을 열었다. 그는 인천 팬에게 사과하며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홈페이지에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해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기 감독관 회의 등을 통해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은 무(無)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20:56:08우리 제헌헌법에 '근로자의 이익균점권'이라는 조항이 있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에서는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익의 분배에 균점할 권리가 있다." 근로자들이 급여가 아닌 기업 이윤 일부를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말이다. 해석이 분분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의 반영이라 본다. 일제강점기 지식인들이 사회주의에 기울어 있었고, 해방 정국을 좌익이 주도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제헌헌법의 농지개혁 조항 등과 함께 이익균점권 조항도 사회주의적 풍토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공작, 좌익의 준동, 6·25전쟁 등 우리가 나락으로 떨어질 계기는 여러 번 있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고수한 것은 우리 역사의 기적 중 하나이다. 숱한 난관을 뚫고 한미동맹 등을 통해 그 역사를 주도한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리더십이 더욱 소중하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적 위상을 점할 수 있었던 데는 정치적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 경부고속도로를 만들고, 모래벌판에 포항제철소를 건설하게 한 박정희 대통령.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던 군부 쿠데타를 역사의 유물로 만든 김영삼 대통령.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을 통해 정보화 강국의 토대를 놓은 김대중 대통령. 산업화와 민주화의 여정에서 빛나는 별들이다. 그 이후 우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주도한 정치인들이 있었는가. 산업화 이후의 경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길을 잃은 데는 빈약한 정치리더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철학문화연구소 엮음)는 책에는 '시대정신과 리더십'에 대한 4인 석학의 대담이 실려 있다. 참석자들은 (정치인을 포함한) 우리가 아직도 무지한 이유로 '이념화'와 '좁은 시야'를 든다. 우리나라 정책을 주도하는 그룹들이 사회주의, 민족관념, 동포주의라는 경향성에 갇혀 있는 것은 이념화 때문이다. 우리가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에서 가장 개방적인 사고를 펼쳤던 때는 산업화 시기이며 민주화 이후 우리의 시야가 국내 정치투쟁으로만 좁혀진 것도 문제이다. 각각의 시대에서 화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시대의 급소'라면, 우리 시대의 급소는 어떻게 4차 산업혁명에 잘 적응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 즉 '시대의 급소'에 국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며 "이런 일을 하게 도움을 주는 리더십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이란 게 석학들의 진단이다. 선거는 이런 논의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누가 우리 시대의 급소 해결에 가장 적합한 리더인지 국민의 선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때이다. 현실은 어떤가. 며칠간 집권 2년도 안된 여당의 최대 관심사는 3번째 대표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적 과제에 대한 심각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등의 얘기도 아니다. 겉으로는 공천, 속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 때문이었음은 모두가 안다. 윤심, 한심 운운이 한심할 따름이다. 야당은 자신들의 거대 의석으로 4년간 이룩한 업적을 국민 앞에 내놓고 재신임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선거제 꼼수에 대한 미련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 정정당당한 경쟁 대신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공격과 비열한 정치공작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치졸한 모습만 연출한다. 시대정신이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는 들어보기 어렵다.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 선거에 나선다는 출사표만이 난무한다. 급기야 범죄 혐의로 수감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해체당' 옥중 창당 선언까지 한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싶지 않지만 난장판이요, 코미디라는 평가 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 "급변하는 세계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판독하고 우리 사회의 내부 문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는 리더십을 창출하는 과업은, 결국 평범한 시민들의 몫"이라는 대담자들의 결론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너무 무력한 말처럼 들리지만 그처럼 강력한 진리가 어디 있겠는가. dinoh7869@fnnews.com
2024-01-24 18:27:5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조선(33·구속)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같은 조씨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 측에서 조선의 검색 기록을 넘겨받고 개인 컴퓨터를 분석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 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흉기를 미리 훔치고 택시를 타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과 함께 범행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가정용 PC를 부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도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며 "당일 인천 집을 나설 떄부터 범행을 염두에 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씨 진술을 토대로 경제적 무능과 신체조건에 대한 복합적 열등감이 범행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인천의 이모 집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 조씨는 지속적으로 "우울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료기록 조회 결과 2013년 1월부터 범행 당일까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날 조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오는 2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조선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27 09:05:1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2일 각종 미사일 25발을 퍼부은 데 이어, 3일 밤에도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발을 가하는 등 9·19 합의를 위반하며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한국과 미국이 3일 오후 공군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을 발표했는데, 이후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며 대남 비난 성명을 낸 뒤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이에 북한을 ‘발끈’하게 한 비질런트 스톰이 어떠한 훈련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해 반응이었다. 박정천은 이를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도 했다. 이로부터 약 1시간 뒤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또 북한은 같은 날 오후 11시 28분께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예민하게 나오는 것은 비질런트 스톰이 그만큼 북한의 ‘급소’를 찌르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비질런트 스톰은 한국과 미국이 상호운용능력과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온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명칭을 2022년부터 바꿔 기존보다 그 규모를 확대해 실시한 훈련이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스텔스전투기와, F-15K·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에 더해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고 있다. 출동 횟수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본 미군 기지에 주둔 중인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가 처음으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는 공중전을 통해 북한 전투기들을 3일 이내에 궤멸시키고 700개 이상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표적에는 북 핵·미사일 기지는 물론 공군 기지, 미사일·잠수함 기지, 주석궁, 지휘소, 주요 군수 공장 등이 포함돼 있다.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4일까지였지만, 한미는 전격적으로 기간을 더 늘리기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 연합 훈련 연장 결정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2015년부터 시행된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공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을 위해 시행돼 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CFTE)'이라는 명칭으로 우리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 공군훈련으로 축소 진행됐으며, 2019년에는 아예 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1-04 07:49:43[파이낸셜뉴스] 시비가 붙었다는 이유로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남성 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피의자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천안 부부 모임 흉기 난동'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0시 1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학 식당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A씨는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이들 무리 중 남편 한 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후 자신의 차에서 흉기를 꺼내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 무리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이 숨지고 남편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청원인은 청와대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본인을 피해자의 30년 지기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이 사건으로 제 30년 지기 친구가 응급 상황 몇 차례를 넘기며 수술을 받아야 했고, 친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은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아이들에게 알릴 수 없어 장례식 당일에서야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아이들이 엄마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며 "상주복을 입고 자기 몸집만한 엄마 영정사진을 들고 화장터로 향하는 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누가 위로해주느냐"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피의자가) 우발적 살인이라고 하는데 이미 사소한 시비가 끝나고 사과하며 인사까지 나누고 헤어진 상황에서 자기 차에 가서 범행 도구를 가져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상식적으로 차에 흉기 자체를 소지하는 것부터 누가 됐든 걸리면 이와 같은 불상사가 생겼을 것"이라며 피의자의 우발적 범행 주장에 대해 반발했다. 작성자는 "가해자는 제일 약한 여성들의 급소(목과 복부)만 공격했다"며 "이미 칼에 찔려 부상 당해 겁에 질려 도망가는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 흉기로 찔렀다"며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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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10:25:06주식의 달인이 나타났다! 세력들의 매집 시점, 급등 직전 시그널 포착의 일인자 이태훈대표! 재료와 시스템 분석의 눌림목 급소 자리 포착으로 급등 직전의 수급 매매! 시장 주도주 스윙 병행으로 상승추세에 들어온 종목은 수익률 극대화로 황금수익을 가져가니, 계좌가 붉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바로 오늘! 이태훈대표의 무료카톡방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지금 즉시 입장하세요! 익명 참여도 가능합니다. ▶▶[이태훈대표] 여윳돈 10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딱 100만원만 투자해보세요! <<지금 클릭>> ▶▶트리거랑 플친맺고 다양한 소식 받아보자! <<바로 가기>> 이슈 종목: 인터파크, 다믈멀티미디어, 한국선재, 코디엠, 디스플레이텍
2021-08-27 10:13:24【도쿄=조은효 특파원】 '재등판설'(총리직 재도전)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측근들이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 반도체, 배터리 산업 관련 조직을 잇따라 출범시키고 있다. 반도체·배터리 산업이란 핵심 정책 이슈에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일본 언론과 정가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가 오는 11일 출범하는 자민당 배터리 산업 강화 의원연맹의 고문으로 취임한다. 조직의 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맹우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이 맡는다. 이들은 이미 지난 달 21일 자민당 내에 반도체 전략 추진 의원연맹도 발족시켰다. 최고 고문은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회장은 아마리 의원이다. 일본 정가는 '정치적 맹우'인 이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따 '3A(쓰리 에이)'로 부른다. 반도체 전략 추진의원연맹 설립총회에서 아베 전 총리는 "반도체 산업이 전체 산업의 초크포인트(choke point, 급소)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논리라면, 지난 2019년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 역시, 한국의 급소를 때리는 전략을 취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마리 회장은 "반도체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결의문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이달 초 전달했다. 일본 정부도 반도체 산업 재건에 잰걸음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4일 반도체 개발 및 생산체제 강화를 위한 신전략을 확정했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 '산업의 쌀'인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달 새롭게 출범할 배터리 산업 강화 의원연맹에서도 일본 정부를 향한 제언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에 배터리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대거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9월 중도 사임하면서 이선으로 후퇴한 아베 전 총리가 반도체,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정가에서는 재등판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정가의 한 소식통은 "아베 전 총리가 건강을 이유로 두 번이나 중도 사임했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직에 다시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당장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6-08 15: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