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을 접견했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미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머스크 회장을 만나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을 보유했고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 효율성을 가진 국가"라고 강조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의 머스크 회장 접견은 머스크 회장이 직접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와 인력, 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7 06:16:10[파이낸셜뉴스] 엔켐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엔켐이 세계 전기차 1위업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에 전해액 공장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엔켐은 전일 대비 3800원(+5.10%) 상승한 7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전기차 업체 고위 관계자가 극비리에 방한해 엔켐 측에 전해액 공급을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엔켐이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 주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엔켐은 조지아주에 전해액 공장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전기차 확장에 따른 대응을 위해 애리조나, 미시건, 오하이오, 켄터키, 네바다 등에도 생산과 물류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텍사스에는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가 위치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진단도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9 09:22:37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멕시코에 기가팩토리(초대형 생산기지)를 새롭게 설립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팩 공급 등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우리산업(215360)이 강세다. 금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접경지역인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에 50억달러(약 6조4900억원)를 투자하고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해당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는 전기차 부품 공급처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성우하이텍 등에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우리산업은 자동차부품 제조·전자부품 도소매를 하는 자동차용 신품 조향장치 및 현가장치 제조업 회사이다. 우리산업이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모델S 등 모든 차량에 제품을 독점공급 중이라는 소식이 재조명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2023-03-27 14:24:25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테슬라에서 향후 아시아 지역에 기가팩토리(전기차 생산시설)를 건설하려는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투자요청에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울러 머스크 CEO는 "아시아 후보국가들의 인력, 기술수준, 생산환경 등 투자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실제로 머스크 CEO가 투자와 관련해 결정을 곧 할 것 같다"며 "중국 등 다른 지역의 상황은 좋지 않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분야 투자와 관련, 머스크 CEO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적으로 확대해 2023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머스크 CEO는 테슬라 외에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의 협력도 논의했다. 올해 6월 독자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국의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 및 인력양성,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등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머스크 CEO도 "협력해보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1-23 18:09:0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유럽 지역의 테슬라 완성차 생산기지 가동 돌입과 함께 첫 출고식을 가졌다. 머스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에 완공한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첫 출고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독일 폭스바겐에 빼앗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첫번째 행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유럽에서 제조한 첫 테슬라의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인도식을 주관했다. 머스크는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 한 대 한 대가 모두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테슬라 기가팩토리 출고식에 참여해 축하했다. 그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여전히 서부 독일에 비해 낙후된 옛 동독 지역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출고식을 발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뉴욕시장에서 전일비 72.82달러(7.91%) 폭등한 993.9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1000달러대를 일컫는 별명인 이른바 '천슬라' 회복에 바싹 다가섰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미국과 중국에서 제조된 테슬라 자동차 수입에 의존하던 유럽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 직원 수 최대 1만2000명의 제조설비로 확대해 연간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그 출발점이 바로 크로스오버 SUV인 모델Y이다. 머스크는 공장 개소식과 출고식을 겸한 이번 행사 전날인 21일 트윗에서 유럽 대륙 내 생산으로 자본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는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9년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기가팩토리가 들어선 그륀하이데 지역은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곳이지만 독일 수도 베를린과 인접해 있는데다 주정부가 신속한 인허가를 약속하며 유치에 성공했다. 독일 정부는 테슬라 경영진이 입지환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안토노프 항공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가동에 들어갔지만 원활한 가동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와이어링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고, 반도체 공급 차질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비록 경쟁사들에 비해 부품난 타격이 적다고는 하지만 영향권 밖에 있는 것은 아니어서 독일 공장 가동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자동차경영연구소(CAM)의 스테판 브라첼 소장은 "테슬라 역시 근본적으로 부품 인도 병목현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일 기가팩토리가 테슬라를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강자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뒤스부르크의 자동차연구소(CAR) 소장 페르디난트 두덴회퍼는 유럽 기가팩토리를 발판으로 테슬라는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결국 BMW 같은 독일 경쟁업체들보다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에서 올해 최소 10만대가 생산되고, 내년에는 급속한 생산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23 18:09:07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유럽 지역의 테슬라 완성차 생산기지 가동 돌입과 함께 첫 출고식을 가졌다. 머스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에 완공한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첫 출고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독일 폭스바겐에 빼앗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첫번째 행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유럽에서 제조한 첫 테슬라의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인도식을 주관했다. 머스크는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 한 대 한 대가 모두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테슬라 기가팩토리 출고식에 참여해 축하했다. 그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여전히 서부 독일에 비해 낙후된 옛 동독 지역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출고식을 발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뉴욕시장에서 전일비 72.82달러(7.91%) 폭등한 993.9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1000달러대를 일컫는 별명인 이른바 '천슬라' 회복에 바싹 다가섰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미국과 중국에서 제조된 테슬라 자동차 수입에 의존하던 유럽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 직원 수 최대 1만2000명의 제조설비로 확대해 연간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그 출발점이 바로 크로스오버 SUV인 모델Y이다. 머스크는 공장 개소식과 출고식을 겸한 이번 행사 전날인 21일 트윗에서 유럽 대륙 내 생산으로 자본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는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9년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기가팩토리가 들어선 그륀하이데 지역은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곳이지만 독일 수도 베를린과 인접해 있는데다 주정부가 신속한 인허가를 약속하며 유치에 성공했다. 독일 정부는 테슬라 경영진이 입지환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안토노프 항공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가동에 들어갔지만 원활한 가동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와이어링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고, 반도체 공급 차질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비록 경쟁사들에 비해 부품난 타격이 적다고는 하지만 영향권 밖에 있는 것은 아니어서 독일 공장 가동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자동차경영연구소(CAM)의 스테판 브라첼 소장은 "테슬라 역시 근본적으로 부품 인도 병목현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일 기가팩토리가 테슬라를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강자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뒤스부르크의 자동차연구소(CAR) 소장 페르디난트 두덴회퍼는 유럽 기가팩토리를 발판으로 테슬라는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결국 BMW 같은 독일 경쟁업체들보다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에서 올해 최소 10만대가 생산되고, 내년에는 급속한 생산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23 07:06:34[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를 투자해 연말까지 5번째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지난 19일 텍사스주의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부서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 전기차 공장(기가팩토리)을 건설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연말까지 조립과 도장 등 5개 시설의 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들은 약 40만㎡ 부지에 건설되며 완공되면 테슬라의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그 외 모델3, 모델Y를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에 오스틴 공장에 총 1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지난달에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는 이번 건설 과정에서 최소 1470만달러 상당의 세금 감면을 받았다. 테슬라는 텍사스 외에도 미 캘리포니아, 네바다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독일 베를린 인근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1-24 17:01:23[파이낸셜뉴스]테슬라의 새로운 미국 생산기지인 텍사스 기가팩토리 가동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명신산업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들 협력기업은 기가팩토리 인근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마련,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전망이다. 8일 오전 9시 1분 현재 명신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850원(2.61%) 오른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요 부품 협력사들은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 근교 도시인 카일과 샌안토니오에 공장을 세운다. 지금까지 신규 설립을 발표한 기업만 플라스티콘(Plastikon), 명신산업, 엘링크링거(ElringKlinger), 사우어레식 엔지니어링(Saueressig Engineering), 스틸 다이내믹스(Steel Dynamics) 등 최소 5곳 이상이다. 한국 기업인 명신산업은 미국 자회사 심원(Simwon)을 통해 카일에 차체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심원도 프리몬트 공장에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테슬라의 기존 핵심 협력사 중 한 곳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에 자체적으로 세우는 첫 차량 제조 생산기지다.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 소유였던 제조시설을 지난 2010년 매입한 것이다. 네바다 기가팩토리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연말께부터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모델Y를 시작으로 사이버트럭, 세미 등 점차 생산 모델을 확대한다. 정상 수율을 달성하면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새로운 북미 생산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08 09:04:45[파이낸셜뉴스] 승승장구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진이 도마뱀의 일종인 장지뱀(sand lizard)에 막혀버렸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서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 중단을 명령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에서 보호종인 장지뱀 서식지가 발견된데 따른 것이다. 40억유로가 투입되는 기가팩토리 공사가 이때문에 중단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베를린 남동부의 소도시 그륀하이데를 모델Y 글로벌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면서 이 곳을 기가팩토리 건설 부지로 낙점했다. 독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뢰, 베를린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내년 여름에 완공돼 연간 5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또 그륀하이데 기가팩토리 바로 옆에 배터리 공장도 만들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장착한다는 계획도 세워둔 바 있다. 지역 주민들 다수도 일자리 창출 기대감으로 이 계획을 열렬히 지지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은 장지뱀 서식지가 발견되고, 법원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공사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이제 다른 길을 찾아야 하게 됐다. 법원은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환경보호론자들은 테슬라가 베어버리려는 숲이 장지뱀의 겨울 서식지로 테슬라의 공장 건설로 이 일대가 사라지면 장지뱀 역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업계는 법원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독일의 사업환경에 관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자동차경영연구소(CAM)의 스테판 브라첼 소장은 "테슬라의 투자가 이번 (법원) 결정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면 산업국가로서 독일에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싱크탱크 DIW의 마르첼 프라처 소장은 "무거운 관료주의적인 부담과 강도 높은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실현하는데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환경그룹은 법원 결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환경단체 나부의 브란덴부르크주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슈뢰더 사무장은 지역 자치단체가 테슬라의 메가프로젝트에 눈이 멀어 환경 규정에 눈을 감았다면서 종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규정을 테슬라 한 곳 때문에 느슨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도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이 도마뱀들을 포획해 다른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법원은 그러나 성년 장지뱀들이 이미 겨울을 난 뒤에 테슬라의 조처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같은 조처로 이들의 멸종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과정에서 고속도로 인근 숲을 없애는 것 역시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불허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23 04:18:31[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29 08: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