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업에 활용하는 2t 미만 지게차는 농업기계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정기검사·과태료 등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고, 각종 세제·보조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건설기계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t 미만 지게차는 농작물과 농자재, 농업 폐기물 운반 등 농업 현장에서 쓰였지만 건설기계로 분류돼 정기 검사와 과태료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농식품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토부와 협의를 시작해 이번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다만 농업용 지게차 범위는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t 미만으로 제한했다. 현장 사용 비중과 안전 문제, 타 산업과의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2t 미만 농업용 지게차를 구매할 때 농업인은 정부 융자와 지방자치단체 구입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취·등록세(3.4%)도 면제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이 지게차를 임대할 수 있게 되고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대상이 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01 14:35: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불황과 인프라 투자 축소로 K-건설기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간 실적 효자 노릇을 했던 북미와 유럽 수요 회복 지연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9% 감소한 6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 줄어든 1조 185억으로 나타났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영업이익이 22.3% 줄어든 417억원, 두산밥캣도 38.6% 줄어든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기계 업계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 여파로 인프라 투자가 급감하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올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내 실적이 악화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안감이 수요 부진을 키웠다. 유럽에선 지난달 추가 금리 인하에도 미국발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유럽 내 1·4분기 매출은 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의 북미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0% 감소한 1861억원에 그쳤다. 유럽 실적도 958억 원으로 8% 감소했다.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 역시 22% 감소한 107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가 공언한 러-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연간 1만대 시장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쟁 이전 매년 약 1000대를 판매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9 07:43:00[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는 28일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선진시장 중 북미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관세 방향성이 결정되면 상응하는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유럽은 2024년부터 독일 등에서 채널을 개선했다. 공백 지역였던 노르웨이, 핀란드에서 신규 딜러를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사를 설립했다"며 "러시아 연 1만대 시장이다. 러시아는 재건수요를 분석한 결과 연간 7000대 추가 시장이 될 것이다. 강력한 딜러이기 때문에 재건수요가 본격화된다면 굉장히 큰 수요가 될 것이다. 현재 거래구조에서는 허가를 받아야하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전쟁 전에 연 1700대를 팔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8 15:30:57[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1·4분기 매출 9068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3% 줄었다고 HD현대건설기계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브라질, 중국 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인도와 브라질은 정부 주도의 공공 인프라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 증가했다. 중국도 경기 부양 정책과 장비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매출이 33% 늘어났다. 광물자원의 가격 흐름에 따라 신흥시장별 제품 수요가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는 각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선진시장은 미국 관세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제품 판매가 감소했으나, 노후 장비의 부품 교체 등으로 애프터 마켓(AM) 사업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선진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장비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며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신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8 14:38:38[파이낸셜뉴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21일 대림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기계설비 기술자 양성 지원금 1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계설비협회는 기계설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술자 양성 지원금 총 1억원을 전국의 기계설비 관련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기계설비협회 조인회 회장은 "협회는 우수한 인재가 기계설비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계설비 관련 학과 활성화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대학교 소방안전설비과 강윤진 학과장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소방안전설비과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기계설비공학과 김지민 학과장은 "학생들이 건축기계설비공학 전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1 16:36:16[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기계식 주차장에서 CCTV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40분께 주차장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던 50대 남성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 차주가 주차장에 작업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차량을 호출했다가 철판이 움직이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 사고 경위를 토대로 차주에게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9 10:44:2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AI샴푸전문점'이 등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중국 광저우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 곳곳에 AI 기기를 이용해 머리를 감겨주는 매장이 등장했다. 해당 매장은 무인은 아니며, 고객이 마사지 침대에 누워 기기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작동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기를 이용해 고객의 두피 상태를 체크한 뒤 지성용 또는 건성용 샴푸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주는데, 작동 중 기기가 계속 물의 분사 위치를 조정해 두피와 머리카락을 세척해준다. 세척 전 고객은 기계에서 강도와 머리 길이에 따라 장발 또는 단발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샴푸 2회, 트리트먼트 1회, 헹굼 7회를 포함해 총 13분이 소요되며, 직원이 수건과 귀마개 등을 준비해주고 전후 과정에 도움을 준다. 비용은 초기 홍보 기간에 9.9위안(약 1900원)이었으나 현재는 회당 평균 19위안(약 37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측은 "하루 평균 30~40명의 손님이 온다"며 "장사가 잘될 때는 하루 100명 이상의 손님을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각한 것보다 머리가 깨끗하게 감겼다", "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신기했지만, 가려운 데를 정확히 긁어주진 못했다", "결국 머리는 직접 말려야 한다니 별로다", "점점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해도 되는 분야가 많아지는 것 같다" 등 경험담을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6 08:53:20[파이낸셜뉴스] 대동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트랙터, 경운기, 운반로봇 등 자사 농기계 49대를 무상 임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의 농기계 피해는 트랙터와 경운기 합산 850여대로 추산된다. 대동은 이번 무상 임대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피해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동은 지난 7~8일 양일에 걸쳐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각 농업기술센터로 트랙터 10대를 발송했다. 임대 기종은 DK 시리즈(중소형)부터 HX 시리즈(중대형)까지 전 라인업으로 구성해 각 농가마다 필요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부 기종에는 로더와 로터리 작업기를 사전 부착해 농기계를 임대한 농민이 곧바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지역에 과수 농가가 많은 특성을 감안해 운반로봇 'RT100'도 20대 지원한다. 유선으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4륜구동 기반의 험로 주행 및 제자리 회전, 리프트 및 덤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농업 뿐 아니라 화재로 발생한 폐자재 운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훼손 수량이 가장 많은 품목인 경운기는 무상으로 20대를 임대한다. 농기계 임대 뿐만 아니라 인적 지원도 펼친다. 대동은 별도 인력을 구성해 농기계 무상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로 봉사활동팀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터전을 잃은 농민들에게는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대동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4 09:59: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인의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지원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비용의 80%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는 것으로,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적재농산물 피해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지난해 12기종(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승용관리기, 승용이앙기, 항공방제기, 광역방제기, 베일러, 농용굴삭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업용 로우더)에 올해 농업용 고소작업차와 농업용 리프트를 추가해 모두 14기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 블랙박스 장착 트랙터에 보험료 3% 할인, 트랙터와 경운기 동시 보험 가입 시 보험료 3% 할인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대물배상책임'이 최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적재농산물위험'이 최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보장범위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제도가 개선돼 농업인의 부담이 더욱 줄었다.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 농협에 방문해 가입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인근 시·군, 농협에 하면 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농기계 종합보험에 1만7256 농가가 3만6220대의 농기계를 가입해 총 2842건, 95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예상치 못한 농기계 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4 09:04:07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동의대학교에 기계설비분야 기술자 양성 활성화에 써달라며 지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관련 산업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전국 대학의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올해로 부산경남권에서는 동의대와 국립창원대가 선정됐으며, 동의대는 지난 10일 대학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계설비분야 기술자 양성 활성화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동의대 한수환 총장, 이임건 대외부총장, 건축공학과 박경순 학과장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조인호 회장, 허용주 수석부회장, 김종배 부산시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3 18: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