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를 감면한다. 나주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의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농기계 임대료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피해 농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등록) 2128명의 경영 부담을 덜고 영농 재개를 돕는 동시에 지역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나주 전역에는 지난 7월 집중호우가 내려 농경지가 침수되고 농업 시설 피해가 이어지면서 농업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주시는 침수 농기계 순회 수리 지원을 통해 1차 복구를 진행했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농기계 임대료 감면 지원에 나서 매회 1일 임대료에 한해 전액 감면한다. 나주시는 이번 대책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피해 농가의 영농 정상화를 앞당기고 지역 농업 생산성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기계 임대료 감면은 피해 농업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라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지역 농업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22 14:32:03[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2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기계식주차장 및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TS에서 관리하는 기계식주차장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관리하는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안전 확보를 위한 사고조사 업무와 사고예방 활동, 법정교육 개선에 협력하고자 추진됐다. 세부내용으로는 기존 체결한 업무협약 사항인 △기계식주차장 및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사고 공동 조사 협력 △사고 현황 및 원인 분석에 필요한 자료 공유 등에 더해 △사고예방 홍보업무 공동추진 △양 기관에서 운영하는 법정교육에 대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 협력 등이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그간 축적해 온 사고조사 기술력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예방 홍보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TS에서 운영하는 기계식주차장 법정교육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승강기 법정교육이 모두 필요한 교육 대상자에게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제공하여 고객서비스 향상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편의를 위해 설치된 기계식주차장 및 자동차용 엘리베이터의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이용하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시설의 안전사고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8-22 10:27:59농촌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면서 미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주요 농기계 기업들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은퇴한 부모의 농장을 물려받거나 귀농을 선택한 청년들이 눈에 띄지만,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만큼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2년 전보다 16만명 이상 줄었다. 특히 30~49세 농가 인구는 16만5000명으로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2년 새 1.4%p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농촌의 대형화·집약화 추세 속에서 농기계 업계는 청년농이야말로 향후 대형 농기계 수요를 주도할 잠재 고객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동은 이 틈새를 디지털 기술로 파고들었다. 단순한 농기계 판매가 아니라, '앱-챗봇-데이터'로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농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커넥트앱은 보조금 알림, 기계 정보 관리, 재해 경보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대동이'는 농진청 자료까지 학습시켜 작물 관리, 병충해 대응 같은 실질적 조언을 한다. TYM은 지속적인 지원과 사후관리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5년째 이어온 '귀농 청년 트랙터 지원사업'은 만 40세 미만 귀농 청년에게 트랙터를 제공하면서 '찾아가는 T-CARE 서비스'로 엔진오일 교환, 37개 항목 점검을 무상 지원한다. 여기에 텔레매틱스 솔루션 'MYTYM'을 더해 기계 원격 제어,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LS엠트론은 '3040의 감성'을 건드렸다. 지난해 자율작업 트랙터와 농민이 벌인 대결 이벤트는 단순 퍼포먼스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MyLSTractor' 앱을 통해 실시간 기계 상태, 운행 이력, 소모품 알림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맞춤형 영농 정보 '마이파머스', 농작업 통합관리 '마이팜웍스'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청년층이 농업에 정착해 장기적으로 농기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시장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21 18:22: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 불법파견 사태가 5년간 직고용 복직 투쟁을 벌여온 노동자들의 정규직 채용으로 마무리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 근로자들과 불법파견 및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관련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원고 즉, 서진이엔지 근로자 25명은 소송을 취하하고 내년 1월부터 HD현대건설기계에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한다. 회사 측은 이들에게 개별 임금을 보존하고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며, 근속을 일부 인정해 직위와 승진에 반영하기로 했다. 불법 파견 논란은 2020년 8월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내 굴삭기 붐(Boom), 암(Arm) 가공 공정 중 용접과 검사 등을 담당하던 서진이엔지가 폐업하면서 불거졌다. 직장을 잃은 근로자들은 사실상 그동안 원청인 HD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휘·감독을 받아왔기 때문에 원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천막 농성 등을 벌였다. 이 중 A씨 등 25명은 2021년 3월 원청의 직원임을 인정해달라는 취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 소송과 관련해 지난해 2월 1심과 올해 5월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에서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사 측은 대법 판결이 나오기 전에 대화로 분쟁을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양측이 최근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확대 등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 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해 자율적 합의라는 결단을 내렸다"라며 "장기간 지속된 법적·사회적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 신규 입사자들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개인 경력을 고려한 업무 배치, 직무 능력 향상 교육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합의로 민사 재판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은 종결되지만, 이와 관련된 형사 재판은 이어진다. 앞서 2022년 검찰은 서진이엔지 근로자들과 관련해 HD현대건설기계 측을 불법 파견(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불법성을 인정해 전 대표이사 등에게 벌금형을 선고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8-20 13:57:22#OBJECT0# [파이낸셜뉴스] 농촌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면서 미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주요 농기계 기업들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은퇴한 부모의 농장을 물려받거나 귀농을 선택한 청년들이 눈에 띄지만,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만큼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2년 전보다 16만명 이상 줄었다. 특히 30~49세 농가 인구는 16만5000명으로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2년 새 1.4%p 감소한 수치다. 농업 인구 중 장기적 영농 가능성이 있는 세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농촌의 대형화·집약화 추세 속에서 농기계 업계는 청년농이야말로 향후 대형 농기계 수요를 주도할 잠재 고객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동은 이 틈새를 디지털 기술로 파고들었다. 농기계 단순 판매가 아니라, ‘앱-챗봇-데이터’로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농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커넥트앱은 보조금 알림, 기계 정보 관리, 재해 경보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대동이’는 농진청 자료까지 학습시켜 작물 관리, 병충해 대응 같은 실질적 조언을 한다. TYM은 지속적인 지원과 사후관리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5년째 이어온 ‘귀농 청년 트랙터 지원사업’은 만 40세 미만 귀농 청년에게 트랙터를 제공하면서 ‘찾아가는 T-CARE 서비스’로 엔진오일 교환, 37개 항목 점검을 무상 지원한다. 여기에 텔레매틱스 솔루션 ‘MYTYM’을 더해 기계 원격 제어,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LS엠트론은 '3040의 감성'을 건드렸다. 지난해 자율작업 트랙터와 농민이 벌인 대결 이벤트는 단순 퍼포먼스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MyLSTractor’ 앱을 통해 실시간 기계 상태, 운행 이력, 소모품 알림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맞춤형 영농 정보 ‘마이파머스’, 농작업 통합관리 ‘마이팜웍스’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청년층이 농업에 정착해 장기적으로 농기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시장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20 13:53:04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 둔화, 미국발 상호관세 부담에도 국내 농기계 업계 1·2위 대동과 TYM이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맞춤형 시장 전략, 공급망 효율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동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014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엽이익은 1.7% 소폭 감소했다. 특히 북미·유럽 법인 매출이 각각 10%, 25% 늘며 글로벌 판매망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은 9.2%로, 1년 새 1.3%p 상승했다. TYM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883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73.1% 각각 늘었다. 북미 시장에서 노스이스트 캠퍼스 기반 공급망 효율화, 딜러망 확대,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다만 현재 발효 중인 미국 상호관세 15% 부과는 농기계업계에 하반기 최대 변수다. 지난 7일부터 농기계에도 15% 관세가 적용되면서, 양사 모두 가격 정책과 수출 구조 재점검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내 농기계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액은 4억5400만달러에 달한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소형 트랙터 비중도 높아, 단순 가격 전가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에 대동은 미국에서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계획이다. TYM은 고마진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과 시더타운을 활용한 가격·영업 전략으로 충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 모두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럽·동남아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병행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프리오더·공급망 관리, 고부가 제품 확대가 단기 대응책이라면, AI·자율주행 농기계 같은 미래 기술 선점이 장기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18 18:18:23[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가 그간 주력사업이던 공작기계 사업을 정리하고 전동화 기술로 전환하는 '선택과 집중' 효과가 올해 상반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비주력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차 핵심 기술 투자로 이어질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3억원)보다 8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3조4866억원에서 3조6277억원으로 4%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핵심 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모빌리티 부문 영업이익은 167억원에서 366억원으로 119% 급증했다. 방산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역시 영업이익이 136억원에서 209억원으로 53.7% 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동화 시대에 비주력 사업으로 꼽히던 공작기계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전동화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공작기계 사업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경기 민감형 산업으로 변동성이 크다. 현대위아는 이 부문을 정리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전동화 구동 부품, 공조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재편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현대위아는 확보된 재원을 미래 기술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위아의 별도기준 경상연구비는 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억원)보다 20.1% 늘었다. 그룹 전체가 투자하는 연결기준 연구개발비 역시 같은 기간 350억원에서 433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과 차량 탑재형 화포 등 다양한 사업의 미래 기술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전동화 시대 전환에 대비해 투자 및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위아가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 만큼, 실제 대규모 수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전동화로의 안정적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수가 과반인 전기차의 특성상 부품 기업 수입의 과반이 퇴출거리"라며 "'모빌리티 파운드리' 등의 사업 전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8-18 16:01:34[파이낸셜뉴스] 건물 사용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출입로를 차량과 기계로 막은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성은 판사)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을 납입하지 않는 경우 10만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만큼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명령했다. A씨는 건물 사용권을 두고 웨딩홀 운영 업체와 분쟁하던 중 출입로를 차량과 기계로 막아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17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소유 법인과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한 주식회사 B로부터 해당 건물 한 층을 임차해 아이스링크를 운영해왔다. 같은 건물에서 웨딩홀을 운영하던 피해자 C씨는 해당 건물 소유 법인으로부터 일부 층을 임차했는데, 공사비를 받지 못한 시공업체로부터 채권을 넘겨받아 이를 근거로 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유치권을 행사해왔다. 이후 2021년 피해자 측은 주식회사 B와 A씨를 상대로 "무상으로 빌려주던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건물을 순차적으로 인도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점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도 내렸다. A씨 측은 "우리 회사가 점유권을 이어받았다"며 다시 법원에 다퉜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점유를 이전하라는 취지의 판결이 확정된 사실, 이의사건이 기각된 사실을 알면서도 2023년 3월경 해당 건물 진입로에 승합차 1대를 주차해 다른 차량 및 사람의 진입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물 진입 통로로 사용되는 계단 위에 아이스링크장에서 사용하는 정빙기 1대를 갖다 놓아 피해자가 고용한 직원의 출입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물 진입로에 승합차를 주차시키고 통로로 사용되는 계단 위에 정빙기를 갖다 놓는 방법으로 위력을 행사해 피해자 법인 운영 업무를 방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 회사 업무가 방해될 가능성 또는 위험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여 업무방해 고의도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에게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는 점, 현재는 업무방해의 상태가 해소된 것으로 보이는 점, 그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 가족관계, 가정환경, 범행의 동기와 수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8-16 13:12:20[파이낸셜뉴스]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 둔화, 미국발 상호관세 부담에도 국내 농기계 업계 1·2위 대동과 TYM이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맞춤형 시장 전략, 공급망 효율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동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014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엽이익은 1.7% 소폭 감소했다. 특히 북미·유럽 법인 매출이 각각 10%, 25% 늘며 글로벌 판매망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은 9.2%로, 1년 새 1.3%p 상승했다. TYM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883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73.1% 각각 늘었다. 북미 시장에서 노스이스트 캠퍼스 기반 공급망 효율화, 딜러망 확대,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다만 현재 발효 중인 미국 상호관세 15% 부과는 농기계업계에 하반기 최대 변수다. 지난 7일부터 농기계에도 15% 관세가 적용되면서, 양사 모두 가격 정책과 수출 구조 재점검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내 농기계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액은 4억5400만달러에 달한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소형 트랙터 비중도 높아, 단순 가격 전가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에 대동은 미국에서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계획이다. TYM은 고마진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과 시더타운을 활용한 가격·영업 전략으로 충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 모두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럽·동남아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오더·공급망 관리, 고부가 제품 확대가 단기 대응책이라면, AI·자율주행 농기계 같은 미래 기술 선점이 장기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15 14:46:56[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2일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서 2025년 농기계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농기계 무상 점검과 안전용품 기증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캠페인은 농기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인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호윤 율곡농협 조합장, 류길년 농협 경남본부장 등 관계자와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기계 전문가가 직접 진행한 안전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은 기계 점검 요령과 사고 대응법을 익혔다.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무상 점검도 진행됐으며 발광다이오드(LED) 안전삼각대와 차량용 소화기 등 안전용품도 현장에서 전달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13 16: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