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SYSTRAN)' 매각에 나섰다. 시스트란은 1968년 프랑스에서 설립한 자동 번역 전문 기업으로 유럽연합(EU),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 번역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시스트란 지분 93%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매각주관사에 로스차일드를 선정하고 매각 초기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투자사는 시스트란에 총 55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트란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과 수십 년간 축적한 다국어 처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와 도메인에 적용 가능한 AI 번역 솔루션을 공급 해온 AI 기계번역 전문기업이다. 프랑스 파리 본사 외에 미국, 멕시코, 한국,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시스트란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 등 약 900 여개의 고객사를 보유 중이다. 야후(Yahoo) 바벨피쉬에 2012년까지, 구글에 2007년까지 각각 기계번역 엔진을 공급했으며, RMBT(문법기반번역), SMT(통계기반번역), NMT(인공지능번역) 등 번역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번역 제공 서비스인(SYSTRAN Model Studio)를 활용하면 언어 빅데이터 기업들이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다. 이후 시스트란은 1986년 가쇼(Gachot) 그룹에 인수되면서 프랑스로 본사를 이전해 영미권 중심의 기계번역 엔진을 유럽권으로 확대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기계번역 솔루션(SPNS:SYSTRAN Pure Neural Server)은 데이터 보안성을 보장한다. 기존 또는 타사 애플리케이션 및 IT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과 유연한 확장성을 지원하는 아키텍처로 구성돼 있다. 탑재된 음성 번역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스크립트 전사 및 번역 그리고 화자 분리까지 완료된 음성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유럽어, 중동어 포함 총 27개 다국적 언어를 지원한다. 2014년 국내 업체가 프랑스 시스트란을 인수했으나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스, 소프트뱅크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권 등 투자자들이 프랑스 시스트란 지분 93%를 취득해 대주주가 되었고 시스트란은 한국 지사인 ㈜시스트란을 설립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시스트란의 가치를 1억달러까지 추정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계번역에 대한 수요도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02-24 17:05:20[파이낸셜뉴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Dow Jones Newswires)가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한국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다우존스 한국어 서비스'는 한국의 비즈니스·금융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금융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다우존스 한국어 서비스’는 최상위 인공지능 기술과 오랜 저널리즘 경험을 결합해 비즈니스 및 금융 종사자들에게 업계를 선도하는 기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번역의 효율 및 효과에 다우존스의 언어적 전문성과 주제에 대한 지식을 결합해 높은 수준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갖춘 자동 번역을 가능케 한다. 조 카피텔리(Joe Cappitelli)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총괄 사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비영어권 지역에서 입지를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한국에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국어 서비스 출시는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글로벌 뉴스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레인 간(Elayne Gan) 다우존스 아태 지역 사장은 “더 많은 사용자들을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에 연결해 한국의 트레이더, 투자자, 금융 전문가들이 다우존스의 시의성 있고 정확한 뉴스, 분석, 인사이트에 그들의 모국어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이번 서비스 출시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08:36:58[파이낸셜뉴스]법률문서번역서비스 전문업체 에이아이링고(AI링고)와 글로벌 번역서비스 기업 시스트란(SYSTRAN)이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IFC호텔 브룩필드홀에서 개최한 'AI 법률번역의 혁신과 도전'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산성을 높이다'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법무부, 법제처, 국회 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 변호사, 법무법인, 법무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해외 기업들과 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하거나 해외 기업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법무법인, 해외 자회사에 본사 정책을 공유하려는 기업체 등 민간 부문의 법무 담당자들과 공공기관의 법률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업체, 소속기관 중심으로 법률 번역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AI링고와 시스트란도 이 같은 최근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법률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여 법률 서비스의 품질 및 효능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AI를 활용한 번역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법률 분야도 폭 넓은 사용층의 확대로 비전문적인 번역이 활용되고 있지만, 법률 번역은 전문 영역이어서 단어나 문장 등은 비전문적인 번역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시스트란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엔진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1968년에 기계번역 기반 번역 포털을 출시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번역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사는 파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AI링고는 SYSTRAN 엔진을 주 기반으로 법률 용어에 특화된 AI 번역기 'OTRAN(오트란)'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링고는 구글이나 파파고 등 일반 범용 AI로는 정확하게 번역하지 못하는 법률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도, AI링고를 이용하는 기업은 법률에 관련된 주요 정부기관을 포함해 국내 6대 로펌 중 3곳이 사용할 정도로 국내 AI 법률 번역 서비스 분야에서는 AI링고가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송연석 교수는 “AI번역이 최근들어 실질적으로 번역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고품질의 번역물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 번역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전문 번역사들도 AI번역과의 협업을 통해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 시츄에이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욱 AI링고 대표이사는 "최근 AI번역의 발전이 법률번역 분야에 큰 변화를 주고 있으며, 로펌, 기업, 정부기관에서 관련 기술 및 사업 혁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법률 분야에 종사하는 수많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여, 기존 법률 번역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혁신과 도전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크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8 16:28:14[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은 오는 22일 한국외대 미네르바 콤플렉스 오바마홀에서 2025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입학설명회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통번역대학원 소개 △입학시험 출제 경향 및 유의사항 안내 △학과별 2차 구술면접 시험의 구체적 진행 방식 설명 △재학생 입시경험담 순서로 진행된다. 2부의 경우, 통번역대학원 8개 학과별 설명회가 이어진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1979년 개원한 이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배출한 통번역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국내 유일의 8개 언어 통번역 전공을 개설하여, 전 세계 언어권의 통번역을 커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통역번역대학교(C.I.U.T.I)협회에 정회원교로 가입한 바 있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IC(Association Internationale des Interprètes de Conférence) 인증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번역센터 및 통번역연구소를 통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통번역 AI 디지털 데이터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에서 정규직 통번역사를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는 쿠팡과 통번역 전문인력 양성 및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곽순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의 목표는 ‘차별화’이다. 온 디바이스 AI로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대에 인간의 한계를 AI 기계가 도와주는 통번역이 아닌, AI 기계의 한계를 인간이 주도하여 평가하고 확인하는 ‘차별화’된 통번역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9 09:13:49[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는 신한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보안과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하는 ‘프라이빗 LLM’이 핵심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 특성에 맞는 프라이빗 LLM 구축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솔라 LLM을 기반으로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반복적인 사내 업무 자동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로 확장 가능한 특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번역 등 솔라 LLM의 다양한 기능을 금융투자업 맞춤형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문서 처리 및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또 자연어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자체 ‘임베딩’ 기술을 기반으로, AI 전문 기업 스켈터랩스와 손잡고 검색을 통해 LLM 답변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RAG(검색증강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 보험 등 높은 보안과 신뢰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모델을 개발, 전방위적 생성형 AI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3 11:17:13코난테크놀로지가 지능정보산업협회(AIIA) 주관 '2024 Emerging AI+X Top 100'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2021년부터 AI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혁신을 선도할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100대 기업을 선정해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NLP-based AI Platform 분야에서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자연어 처리(NLP) 분야는 컴퓨터 시스템과 인간의 자연어 간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기술을 요구한다. NLP 기반 AI 플랫폼 기업은 이렇듯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 또는 음성 데이터 형태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성인식·합성, 기계번역·독해, 지식 구축 등 다양한 AI 엔진과 모듈을 함께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고도로 전문화된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상대적으로 업력이 길고 전문화된 IT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 이후 자연어 심층 처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를 다지고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축적해왔다. 지난해에는 자체개발 대규모 언어모델 Konan LLM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비즈니스 수요게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9 09:09:13헬스케어 전문 의료기기 스타트업 '큐라움'과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전문 의료기기 벤처기업 큐라움은 최근 10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트리홀딩스, CKD창업투자, 데일리파트너스가 기존 투자자로, 신한캐피탈, IBK기업은행, 삼성증권, 현대기술투자, 한국벤처투자, 로이투자파트너스, 비와이 그로쓰 개인투자조합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라움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구강 센서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를 융합한 차세대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큐라움이 개발한 의료기기 '오라로그'는 만성 수면질환 치료에 가장 먼저 쓰인다. 하악전방이동장치(COAT)에 구강 센서를 융합한 형태로 각종 수면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수집한 생체정보는 서버로 전송돼 의료진 혹은 환자가 전용 앱으로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라로그는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지속적인 임상평가를 통해 신뢰도와 임상 유효성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산업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50억원이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엑스엘에이트는 전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AI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구어체 번역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어체 중심의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독보적인 번역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된 데 이어 경기도형 팁스인 '윙스'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정부에 전사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HT를 인수,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생성형 AI가 결합된 번역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관련 인프라를 확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엑스엘에이트의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쉽게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02 18:01:18[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 전문 의료기기 스타트업 '큐라움'과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전문 의료기기 벤처기업 큐라움은 최근 10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트리홀딩스, CKD창업투자, 데일리파트너스가 기존 투자자로, 신한캐피탈, IBK기업은행, 삼성증권, 현대기술투자, 한국벤처투자, 로이투자파트너스, 비와이 그로쓰 개인투자조합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라움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구강 센서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를 융합한 차세대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큐라움이 개발한 의료기기 '오라로그'는 만성 수면질환 치료에 가장 먼저 쓰인다. 하악전방이동장치(COAT)에 구강 센서를 융합한 형태로 각종 수면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수집한 생체정보는 서버로 전송돼 의료진 혹은 환자가 전용 앱으로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라로그는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지속적인 임상평가를 통해 신뢰도와 임상 유효성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산업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50억원이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엑스엘에이트는 전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AI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구어체 번역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어체 중심의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독보적인 번역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된 데 이어 경기도형 팁스인 '윙스'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정부에 전사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HT를 인수,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생성형 AI가 결합된 번역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관련 인프라를 확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엑스엘에이트의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쉽게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9-26 19:41:4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오는 22일까지 '2023년 하반기 3개국 기술교류 상담회'에 참가할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한다. 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해외기술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교류 상담회를 통해 라이선스, 합작투자, OEM생산, 설비이전 등의 방식으로 국내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기술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기술교류 상담회 참여국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전 수요가 높은 중국(선전)과 중남미 2개국(멕시코, 콜롬비아)이다. 상담 방식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과 기술이전을 원하는 해외기업 간 1대 1 매칭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중국은 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9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로 10월 중 현지 기술 교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화장품·자동차·식품·의료기기·기계 분야를, 콜롬비아는 IT·화장품·자동차·식품 분야를 중점적으로 11월에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기업은 국가별 10개사 내외로 모집할 예정이며, 기업 당 2개국까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업은 기술사업화 코디네이터를 통한 기술진단 후, 기술성·고용창출·수출실적 등에 대한 평가 및 해당 국가의 매칭성사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기업에게는 △해외 매칭기업 발굴 △운영지원 △상담 통역사 지원 △보유기술에 대한 전문가 진단 △향후 계약체결 추진 시 법률자문·통번역·현지차량 등이 제공된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기술교류 사업 특성상 기술이전과 기술 수출 계약 성사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된다"며 "상담회 이후에도 선정기업에게는 계약서 법률 검토와 후속 상담에 필요한 통번역 등 맞춤형 후속 지원(연내 2회, 회당 300만원 한도 내)을 통해 선정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7 09:30:3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국내 시장 유료 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일 딥엘에 따르면 창업자이자 CEO인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는 "올 8월 딥엘 프로(DeepL Pro)의 한국 출시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딥엘은 지난 2017년 자체 AI 전문 지식 및 혁신적인 뉴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기계 번역서비스 딥엘 번역기(DeepL Translator)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딥엘 번역기는 현재 31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고, 올해 초 한국어 번역도 시작했다. 이번에 공식화한 딥엘 프로는 딥엘 번역기의 유료 버전이다. 자체 AI 번역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기반의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웹 번역은 물론 딥엘의 알고리즘을 번역 소프트웨어(SW)에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그동안 딥엘 프로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았었다"며 "딥엘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독보적인 번역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자사 번역기 툴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며 "역으로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딥엘은 한국 시장이 수년 내에 글로벌 5대 시장(독일·미국·일본·프랑스·한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딥엘 번역서비스가 구글이나 토종 번역 서비스들 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어에 특화된 챗GPT, 바드 등 대화형 AI 모델과 찰떡궁합 번역 서비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10 10: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