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프리카 수단에서 34t 대형 굴착기 6대와 22t 중형 굴착기 36대 등 건설장비 6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0억원 전후로 알려졌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수단 내전 이후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선제적으로 재진입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 1·4분기 예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성장하고 연간 실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를 위해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대형 딜러를 발굴, 영업망을 보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리타니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7개국에 주변국 판매를 함께 담당할 광역 딜러를 지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프리카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신규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584억달러(78조원)에서 2029년 748억달러(100조원)로 성장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비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 선점이 필요한 때"라며 “대형건설장비 라인업 보강으로 주력 시장 고객을 공략하는 한편, 신규 딜러를 발굴해 판매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20 13:45:01[파이낸셜뉴스] '기계장비 설비·설치'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대한 청년층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은 21일 기계장비 설비·설치 분야 16개 종목의 자격시험 응시 현황 등이 수록된 3·4분기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자격Q'를 발간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시험 종목을 분기별로 선정해 종목별 응시 목적과 현황, 고용 전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4분기는 공조냉동(4개 종목), 기계설비(5개 종목), 승강기(3개 종목), 생산 자동화(4개 종목) 등 기계장비 설비·설치 분야 총 16개 종목을 선정했다. 특히 지난해 16개 종목 필기시험 응시자(5만7668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5만7442명)의 42.4%는 학생이었다. 이어 재직자(36.5%), 구직자(15.6%), 자영업자(1.3%) 등 순이다. 이 중 학생의 경우는 승강기(30.4%)와 기계설비(28.4%) 분야의 자격 취득을 선호했다. 재직자는 공조냉동(57.4%), 기계설비(26.7%)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재직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사업체 규모는 300인 미만(65.4%)이 많았다. 16개 종목의 응시 연령대를 보면 20대(32.2%), 10대(25.6%), 30대(13.5%) 순으로 청년층의 응시율이 높았다. 응시 목적은 취업(44.0%), 자기계발(22.5%), 업무능력 향상(13.8%)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영중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학생과 재직자들이 취업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기계장비 설비·설치 분야 자격 시험에 많이 응시하고 있다"며 "적시성 있는 자격 정보로 청년층의 일자리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21 15:18:22HD현대건설기계가 세계 대형 건설현장, 광산에서 대규모 건설장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광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에 투입될 굴착기, 휠로더, 굴절식덤프트럭 등 건설장비 73대를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에는 이달까지 50t급 굴착기 6대, 300마력 휠로더 3대, 150마력 모터그레이더 4대, 적재중량 41t 굴절식덤프트럭 10대 등 총 23대가 공급된다. 이 장비들은 살타주에 위치한 염호광산을 조성하고 리튬 가공 후 소금 폐기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도 4000m 이상의 고지대 리튬 염호광산을 신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종의 건설기계가 필요한데 굴착기, 휠로더 외에도 모터그레이더, 굴절식덤프트럭 등 HD현대건설기계가 보유한 장비 공급능력과 해외 서비스망이 수주에 도움이 됐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 라인' 건설현장에 40t급 굴착기 12대, 대용량버킷(5.6㎥)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수주해 지난달 중순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유럽 스테이지5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또 스마트 근거리 경고시스템을 비롯해 안전기능과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03 18:20:01[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잇따른 호우로 축산농가의 기계와 장비까지 피해가 이어지며 정부가 수리 지원에 나섰다. 기계·장비 수리 이후에도 이를 활용한 분뇨처리, 방역 등 종합적인 컨설팅까지 지원하며 농가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장비·설비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응급 지원반을 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지난 폭우로 축산부문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 청양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장비 수리와 가축방역 컨설팅 등 복구지원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19일 스마트축산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4개 권역(충남, 충북, 경북, 전북)의 침수장비 현장 수리(A/S) 지원반을 구성했다. 물빠짐 이후에도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청양군 복구지원 역시 기존 조치의 일환으로 피해가 큰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월 폭우가 이어지며 1일 기준 전국 333호(24.6ha)의 축사가 침수되고 약 99만9천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오리 94만1000마리, 돼지 3800마리, 소 900마리, 이외 기타 가축도 5만380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가축 뿐 아니라 농가 피해를 복구하는데 활용돼야 할 기계와 장비도 침수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상태다.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사료자동급이기, 자동소독기 등 주요 축산장비가 침수로 인해 고장 나거나 성능이 저하돼 축산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부 축사의 경우 불어난 물에 가축분뇨 등이 유출되며 토양오염 및 악취 확산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5개 스마트축산장비.설비업체와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함께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등 필수 축산장비의 고장 수리(A/S)와 물빠짐 이후 가축방역과 사양관리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농가 일손 부족으로 방치된 축사 재정비와 유출된 분뇨의 수거 작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다. 직접 복구활동 현장을 찾은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자발적으로 응급복구에 나선 장비·설비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02 10:21:08[파이낸셜뉴스]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엠엑스(YMX)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비전문가도 건설장비 장애를 진단,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건설기계 고장의 진단, 해결을 위해 AR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은 글로벌 업계 최초라고 한다. 와이엠엑스는 AR을 기반으로 장비 장애 해결은 물론 성능테스트도 가능한 'AR 가이던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AR 가이던스는 장비가 고장났을 경우 정확한 문제를 진단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모바일, 태블릿PC 등)로 바닥을 통해 3D 모델링을 증강하고 데이터를 매칭한 후 고장 부위에 대한 조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AR 가이던스는 전문가 출장없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장비 수리가 가능해 고장진단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건설기계 12개 기종에 대한 오류코드 검색, 조치 가이드, 기종에 대한 성능테스트가 가능해 장비 내부 구조 파악은 물론 시각적인 장비 교육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AR 가이던스는 와이엠엑스가 2019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2020년 개발 완료(베타버전)한 솔루션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글로벌 출시까지 완료해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장비들에 적용되고 있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이 앱의 경우 신규 기종(모델)에도 어렵지 않게 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 개발이 이뤄져 확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7 10:00:25[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고금리 여파로 건설장비 구입 부담이 커진 차주를 위해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변동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상용차 및 건설기계 할부와 리스, 렌탈 금융을 취급하는 국내 대표 산업금융 전문기업으로 현대차그룹 상용차 부문의 유일한 캡티브 금융사다. 최근에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할부금융 협약을 맺고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금융 파트너사가 되었다. 현대커머셜은 업계 최초로 HD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굴착기, 로더)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변동금리 할부’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HD현대건설기계 전용 신차 구매프로그램으로 시중 금리 변동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금리가 변경되는 할부 상품이다. 금리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하는 CD금리(91일, 전전월 26일부터 전월 25일까지)의 평균금리에 금융사 원가 비용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7.7% 금리로 최초 3회차 할부 이자를 납부하고 3개월차에 금리가 7.4%로 산출됐다면 이후 4~6회차는 7.4%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4개월까지 매월 일정한 금액의 월 납입금을 상환하는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운영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최근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변동금리 할부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건설기계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HD현대건설기계와 협업을 강화해 다양한 금융 상품과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6 14:24:57[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대동이 현대건설기계에 소형 건설 장비를 공급한다. 22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그룹 모회사 대동은 현대건설기계와 ‘소형 건설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은 현대건설기계에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컴팩트 트랙 로더(CTL) 제품을 총 3000대 이상 공급해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이번달부터 2029년 3월까지다. SSL·CTL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북미에서는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사용된다. 대동은 지난 2019년 3월에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동이 제품을 생산해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 개발 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시장 조사 및 기술 협력을 통해 3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총 3개 모델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대동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동급 마력의 모델 대비 최대 1t의 상용하중으로 고하중 작업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동은 이 제품을 국내에선 ‘대동(DAEDONG)’ 브랜드로, 해외에선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판매해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장비 등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기에 현대건설기계와 협력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며 “현대건설기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 건설 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동의 국내 영업망과 세계 7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2-22 11:40:35현대건설기계가 산업·기업금융 전문기업 현대커머셜과 손잡고 건설기계 구입자금에 필요한 할부금융을 지원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서울 여의도 현대커머셜 사옥에서 현대건설기계 문재영 영업본부장(부사장)과 현대커머셜 장병식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부금융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커머셜은 현대건설기계 고객 전용 저금리 금융상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커머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양사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시중 캐피탈 대비 금리를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 건설기계 구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환경 악화로 건설기계 신차 할부 금리가 최대 12%대에 달하는 등 신규 건설기계 구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 회사는 멤버쉽 대상 고객 유형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구매 수요를 발굴하고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기계 장비에 부착된 하이메이트(Hi MATE, 효율적인 장비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시스템이 제공하는 장비 가동정보, 위치정보를 활용한 저금리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간 시스템을 연결해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태블릿PC로 장비 홍보, 할부 승인,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현대커머셜을 통한 저금리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 현대건설기계 고객에게 특화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15 08:15:33한화그룹 첨단 전자장비 제조 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후공정 핵심장비인 멀티헤드 다이본더 국산화 개발 성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발전유공 포상은 자본재 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신시장개척,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84년부터 시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기계로봇산업, 항공우주산업이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으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화정밀기계 멀티헤드 다이본더는 초고속 초정밀 멀티헤드 다이본더 국산화 개발 성공을 통해 반도체장비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국내 반도체산업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19 08:46:34㈜한화가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한다. ㈜한화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차전지 공정 장비 사업 본격화와 반도체 공정 장비 사업 기반 마련 등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 및 유관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한화의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합병하고 ㈜한화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각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화약·무역·방산·기계 등 ㈜한화의 기존 사업 방향을 에너지·소재·장비·인프라로 바꿔 미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자체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강화하고 ㈜한화가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가치를 늘려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게 이번 결정의 핵심이다. 변화가 가장 큰 건 ㈜한화/모멘텀이다. 이차전지·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공정 장비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모멘텀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LED 칩 마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정밀기계와 결합한다. ㈜한화는 두 회사의 역량을 더해 친환경 에너지 공정 장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옥경석 ㈜한화/모멘텀 대표는 “㈜한화/모멘텀의 장비 기술과 한화정밀기계의 정밀제어·소프트웨어 기술의 결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화/모멘텀의 친환경에너지·반도체 공정 장비 생산 과정에 자동화·무인화 등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가스터빈 개조 기술과 수소혼소(혼합연소) 발전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화임팩트와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 간의 기술협력으로 차세대 혁신 발전원을 개발하는 한편 적극적 해외진출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29 1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