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두바이 에너지·기계플랜트 무역사절단’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두바이는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일뿐 아니라 포스트 오일(Post Oil)을 대비한 산업 다각화 및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커다란 매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지역 650여개 수출 중소기업이 UAE를 상대로 총 1억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고 이 가운데 수출 상위 3개 품목인 원동기 및 펌프, 철강관 및 철강선, 주단조품이 총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부산중기청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UAE 시장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소재 에너지 및 기계플랜트 업종 중소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5월 19일까지 무역사절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최종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6월부터 8월말까지 사전바이어 발굴, 현지 홍보를 거쳐 9월 첫째주에 두바이 현지 일대일 수출상담회 및 현지 주요 프로젝트 발주처를 직접 방문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일호 부산지방중기청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금번 기회를 활용해 중동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05 15:02:36[파이낸셜뉴스 서천=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12일 기계장비 및 산업용(건축·교량·발전소 설비) 플랜트 설비를 생산하는 2개 기업과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A사는 대규모 기계 설비를 제작하는 기계장비 제조업체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5279㎡의 터에 5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이전한다. 건축, 교량, 발전소에 강 구조물을 납품하는 산업용 플랜트 제조업체인 B사도 장항산단 3만1913㎡규모의 터에 총 100억원을 투입, 공장을 신설한다. 서천군은 기업들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모두 8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협약을 맺은 2곳 기업과 연관된 협력업체가 장항국가생태산단 수송산업 클러스터에 동반 유치돼 2단계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코로나19로 투자가 여의치 않은 시기이지만 장항국가생태산단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기업이 계획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착공에서 준공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0-13 13:15:23지난 1994년 플랜트 제조 기업으로 시작한 신동기계산업은 현재는 소형 풍력 발전기 제조를 병행하는 기업이다. 원래는 대형 플랜트 제작을 주로 했지만 2010년께부터 조선업에 찾아온 장기 불황으로 수주가 줄면서 신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박영우 신동기계산업 대표는 "7~8년 전부터 플랜트 사업이 불황에 빠졌다. 조선업이 무너지고 환경 규제가 심화되면서 발전소 건설은 점점 어려워졌다"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니 신사업을 고민해야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새 아이템은 오랜 거래처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왔다. 박 대표는 "주로 거래하던 고물상 사장이 시골 마을에도 전기를 공급해 줄 수 있냐고 묻더라. 아직도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많다고 하면서." 신 사업을 고민하던 박 대표는 소형 풍력 발전기에 뛰어들어보기로 한다. 일단 회사 인프라가 유리했다.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다보니 전기, 설비 전문가들을 보유했다. 수익 모델도 괜찮았다. 6개월 정도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소형 풍력발전기 한 대로 6~7개 가구에 전기가 공급됐다. 고물상 사장을 비롯해 마을 단위의 구매가 늘었다. 박 대표는 성공을 직감하고 연구 인력을 보강해 설계·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직접 생산 계획을 들고 지역 관공서를 직접 돌며 소형 풍력 발전 설비를 소개하고 사전 주문을 받았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공서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생산 시설을 늘리고 원자재를 들여오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그 때 생각난 것이 정책자금이었다." 신동기계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전환자금 5억원, 개발기술자금 2억원 등 7억원을 수령하고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2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정책 자금을 집행 받는 절차가 다소 복잡했지만 미리 준비를 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금을 쓰는 일인데 그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터넷에 워낙 정보가 잘 나와있어 서류 준비를 미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원 자금으로 설비와 인력을 충원한 신동기계산업은 2015년 소형 풍력발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박 대표는 "시제품 생산, 주문한 기관에 정확한 날짜에 납품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기존 30억원 초반 대던 매출액은 2015년 신사업 진출 이후 30억원 후반 대로 늘었다. 소형 풍력 발전기가 1년에 5억원 가량을 벌어다 준다. 박 대표는 "신사업 부문에서 매년 전체 영업이익의 30~40%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 사업전환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다. 사업전환 계획수립, 정보제공, 컨설팅, 정책자금 등 각종 정책을 지원한다. 박 대표는 신사업 아이템을 스스로 찾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2016년도 사업전환 종료기업 1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전환 전과 대비해 매출액 증가율 17.3%, 고용증가율 45.2%를 달성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7-29 10:49:16중국 기업들의 성장과 기술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렀던 중국은 이제 첨단 분야에서도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일본,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기로 삼은 것은 미래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다. 중국 R&D 투자금액은 막대하다. 거대한 자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3000억위안 수준. 이는 전 세계 R&D 투자액의 20%에 달한다. 우리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R&D 투자규모는 총 19조원으로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4.29%)은 세계 1위였다.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이 R&D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집약산업 분야에서 R&D 성과가 기업 미래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1층에 개설된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에서 직원들이 발전소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꾸준한 '혁신 기술'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통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이를 토대로 발전소 효율을 극대화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GIS(지리정보시스템),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시스템(TMS)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다. 장비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두산은 친환경, 고효율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동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확보, 상용화에 나섰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이란 고효율, 발전설비 소형화 등 장점을 가진 차세대 발전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전보다 진보된 화력발전 기술로 국산화 실적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news@fnnews.com 산업부
2016-06-27 19:58:01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의 중남미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21일부터 29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지역에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남동발전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고려엔지니어링, ㈜해강알로이, ㈜나다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 및 벤더등록설명회를 추진하게 된다. 이번 파견국들은 최근 자동차부품 및 생산설비, 밸브, 파이프, 케이블, 변압기 등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 관련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세계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는 포드,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생산공장이 있으며 BMW, 다임러, KIA 등이 신규투자를 확대해 관련 부품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추진과 더불어 우리 기업들의 국제인증획득을 위한 사업도 추진해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6-20 09:49:08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의 중동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카타르 도하, 오만 무스카트,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등 3개 지역에 중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서울테크㈜, ㈜하이텔파이, ㈜빅스코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 및 벤더등록설명회를 추진하게 된다. 이번 파견국들은 최근 공기조절기, 화학기계, 밸브 등 플랜트기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 관련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4-01 09:32:04동명대(총장 설동근) 기계플랜트설계사업단(단장 박준협)은 지난 10일 제2공학관 307호에서 냉동공조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자동차공학과 등 3개학과 재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LHE 박재홍 이사 초청 특강을 가졌다. 박 이사는 이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공학도가 되기 위한 교과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2015-06-11 18:04:44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1일 역삼동 GS타워에서 '플랜트 EPC·기자재 상생협력 설명회'를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상생협력 설명회에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GS건설 등 국내 대형 플랜트 EPC업체 10개사 및 서광공업, 서울기계공업, 하이젠모터 등 32개 기자재업체가 참석한다. 행사는 18개 기자재업체가 회사소개 및 제품설명을 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동안 기자재 업계에서는 국내 EPC업체들의 국산기자재 조달률이 약 40%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내 EPC업체와 기자재업체간 협력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338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약을 수주한 EPC업체들에게 국산기자재 공급은 상대적으로 증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부회장은 "오늘 상생협력설명회는 플랜트기자재업체의 숙원 행사로 국내 EPC업체와 기자재업체간 최초로 마련된 상생협력의 장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국내 EPC업체는 국산 우수기자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해외플랜트 수주가 증가하면 국산기자재 공급도 증가하는 플랜트업계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플랜트기자재산업의 해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플랜트기자재협의회'를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해외 발주처 및 EPC업체 벤더등록 담당자 초청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벤더등록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4-07-10 14:11:19플랜트 기계·설비업종이 건설·육상 및 조선·해양 등 전방산업 업황과 수주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건설·육상플랜트 시장은 부진한 반면 상선 등 조선업황은 회복세가 예상돼 관련종목도 실적 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플랜트부품 3사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수주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피팅(fitting·파이프 이음매) 업체인 성광벤드, 태광의 지난해 수주액은 각각 331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3030억원(-12%)으로 역성장했다. 성광벤드는 지난해 4·4분기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19% 적은 757억원에 그쳤다. 4·4분기 매출액은 1093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 230억원(23.5%), 순이익 167억원(28%)으로 추정된다. 신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수주부진에 따른 실적조정으로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올 1·4분기 수주 모멘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광벤드는 조선 및 해양플랜드 발주 증가 등으로 올해 연간 예상수주액이 3601억원(8.5%)으로, 201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 이강록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체 해외플랜트 수주부진에 따라 육상플랜트용 제품 수주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수주잔액이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광도 올해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5%가량 줄어든 28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4분기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71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태광은 이미 지난해부터 수주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하이록코리아는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주액과 이익률(22% 수준), 외형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선분야 피팅·밸브 시장점유율이 70%로 높아 조선업체의 상선 수주 확대가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507억원(10.6%), 영업이익 104억원(-1.5%)으로 전망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4-01-19 16:45:39셰일가스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 국내 기계, 철강, 조선, 플랜트, 자동차 산업은 수혜를 보겠지만 석유화학 산업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셰일가스로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SH에너지화학, 가스공사, 신한금융, STX조선해양 등의 사업 진행 방향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는 30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동향 및 한국기업 진출전략'보고서에서 셰일가스 관련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내 철강, 기계, 조선, 자동차 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산업의 경우 셰일가스 생산에 필요한 철강 파이프 및 튜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철강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1%에서 2011년 27.6%로 늘어났다. 기계·플랜트 산업도 셰일가스 생산설비에 필요한 산업용 감속기, 가스압축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기술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국내 채굴기계 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가스의 저장 및 운송을 위한 기화·액화 과정에 사용되는 기계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도 크게 늘어 해당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선산업은 셰일가스의 국제 거래가 확대돼 가스운송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의 대규모 신규 발주가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에서도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용이 낮아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형차 분야에서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개발 및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 대외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측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석유 부산물인 값비싼 나프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원가 측면은 다소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3-07-31 03: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