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홍콩 일간 싱타오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한 홍콩항공 홍콩행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 선반 화재로 인해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기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화재는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승무원과 승객들은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며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1:08:46[파이낸셜뉴스]제주항공은 보조배터리 화재를 막기 위한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 장갑'을 기내에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든 항공기에 이를 비치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공지했다. 화재 진압 파우치 외피는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염 소재인 '실리카'로 만들어졌다. 내부는 '질석 패드'로 구성돼 파우치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질석이 열기에 녹아 배터리를 덮으며 산소를 차단해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항공기 기내에서 배터리의 발열 및 팽창 현상이 나타날 경우 승무원은 배터리를 해당 파우치에 넣어 항공기 뒤쪽 갤리(주방)에 보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한 화재 진압 파우치는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제작 업체 선정 및 해당 장비에 대한 재질 선정, 디자인, 사용 매뉴얼 제작 등 파우치 도입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월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 단계에서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를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는 등 리튬 배터리 관련한 강화된 규정에 대해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부터는 이륙 전 승무원의 안전수칙 시연에 앞서 해당편 사무장이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요원으로서 기내 안전에 대한 책임의지를 강조하고 승객들의 안전수칙 시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4 09:11:51[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한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발열 등 이상 현상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선 즉각적인 발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에어부산은 이같은 내용의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7일자로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주목할 부분은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고, 기내에서는 탑승구에서 확인을 완료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 오는 7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과 탑승수속 단계에서 기존 안내에 더해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하고,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한다. 기내 화재 발생 때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교육용 화재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즉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 발생 때 열폭주 및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도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하고, 승무원의 즉각적인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추가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정병섭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라며 “사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를 비롯해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4 16:27:58[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보관 규정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보조배터리의 사전 점검 절차를 도입하고, 기내 선반 보관을 제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열이나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탑승 전 보조배터리 소지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여부를 점검하고, 배터리가 포함된 수하물에는 별도 표식을 부착한다. 이를 통해 기내 선반에는 배터리가 없는 수하물만 보관할 수 있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탑승객들에게는 보조배터리 보관 규정에 대한 사전 안내도 강화된다. 예약·발권 및 탑승 수속 과정에서 동의 절차를 추가하고, 출발 하루 전에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려 승객들이 안전 규정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객실 승무원 대상 화재 진압 훈련도 강화된다. 에어부산은 자체 제작한 화재 진압 교육 영상을 활용해 전 승무원을 교육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옥 내 훈련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연무기 설치 등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재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소방본부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배터리 화재 발생 시 폭발 및 열폭주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수 장비(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를 추가 도입하고,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추가 구비할 계획이다.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승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비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4 16:04:25#OBJECT0# [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와 더불어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충전식 헤어고데기와 전자담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기기의 반입 규정을 재검토하고, 안전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는 오는 3일 에어부산 BX391편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후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조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는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며 "짐칸에 보관된 물건에 눌려 스위치가 켜지거나, 승객이 전원을 켜둔 상태로 휴대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과 대만 가오슝 등 일부 국가는 기내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를 허용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관련 위원회를 통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내 안전 기준의 허점을 보완하고, 보다 명확한 관리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튬 배터리는 압력과 충격에 취약해 부풀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항공기 탑승 후에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터리가 포함된 휴대용 전자기기를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할 경우, 이상 징후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교수는 "휴대용 기기를 짐칸에 보관하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며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화재 위험이 높은 제품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반에 보관된 물품은 연기가 나야 화재를 인지할 수 있어, 가급적 눈에 보이는 위치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31 16:22:05[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이 ‘기내 후미’로 파악됐다. 기내 후미 선반 틈에서 붉은 화염이 포착된 사진도 공개됐다. 에어부산은 29일 참고자료에서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YTN은 불이 났을 당시 여객기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머리 위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도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유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항공기 좌석 29열과 30열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만 선반이 닫혀 있어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한 승객의 뒷모습도 보인다. 당시 화재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에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승무원도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측은 사진이 일부분이라 이 사진을 통해 발화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30 08:51:56[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항공기에 반입된 보조배터리에 따른 사고는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 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이 연기를 바로 꺼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고, 승객 273명을 태운 항공기는 예정대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던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터리가 터지면서 발생한 불은 좌석에 옮겨 붙었고, 비행기 이륙은 지연됐다. 같은 해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로얄 에어 필리핀 RW602 항공편에서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해당 항공기가 홍콩으로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국내외 항공기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의 사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량에 한해서는 운송이 허용된다. 먼저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자장비(카메라·휴대전화·노트북 등)인 경우 리튬메탈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 이하이거나 리튬이온배터리가 100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휴대가 가능하다. 리튬메탈배터리와 달리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초과∼160Wh 이하일 경우 항공사의 승인에 따라 항공기 반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조배터리와 관련해선 리튬메탈배터리는 리튬 함량이 2g 이하,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만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부풀거나 폭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탑승객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29 16:02:26[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항공훈련센터 최종 준공을 앞두고 훈련장비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약 1600평 규모의 훈련센터 건립 공사를 이어온 티웨이항공은 최근 종합통제실, 객실본부, 운항본부 등의 사무실 입주를 완료하고 미 설치된 훈련시설물의 막바지 설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장비들은 전세계 유수 항공사들의 훈련 시설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독일 TFC사의 최신 장비로 실제 기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승무원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상, 비정상 상황을 반영한 시청각 훈련이 가능하며, 버추얼 슬라이드 시스템(Virtual Slide System)을 통해 주야간, 이착륙, 날씨 변화 등 폭넓은 상황을 연출해 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좌석, 선반, 오븐 등 기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구역에 실제로 연기와 불이 발생하는 모의 기내 화재 훈련 시설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해 실전과 같은 화재진압 훈련도 가능케 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비상구 실습장비, 비상탈출 실습장비, 미끄럼틀, 화재진압실습장비, 비상장비실습실, 응급처치, 보안 실습실 등 대부분의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훈련 시설을 구축하게 됐으며, 연내 최종 완공 후 전 승무원들의 훈련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에서 파견된 엔지니어들이 훈련센터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객실훈련교관들과 정비사들의 시설물 운영 및 사용에 관한 집중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가한 객실훈련팀 윤성용 대리는 “최신 장비와 시설로 지어진 훈련센터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승무원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올해로 취항 10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한 철저한 안전운항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들여 최상의 훈련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며 “많은 승객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대비해 쉼 없는 안전 훈련을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9-23 08:33:05[파이낸셜뉴스]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에스엠벡셀)은 8월에 리튬인산철(LiFePO₄, LFP) 배터리 탑재로 안전성을 강화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리튬이온(Li-ion) 배터리 중심이던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구조 전환을 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연구개발(R&D) 과정에서는 가정, 차량, 기내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LFP 배터리는 육면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올리빈 구조(Olivine structure)’라는 고유의 결정구조를 띄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온에서도 산소를 배출하지 않아 과충전이나 과방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낮다. 배터리 내부에서 산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열 폭주 현상(Thermal runaway)’이 억제되는 효과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고온에 노출됐을 때 배출된 산소와 내부 전해질이 반응해 불꽃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회사는 신제품의 연구개발 중 과충전 등을 가정해 실시한 자체 테스트에서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최세환 대표이사는 “이번 제품은 단순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아니라, 일상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개발한 ‘세이프티 차징 솔루션(Safety Charging Solution)’”이라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시장에서의 게임 체인저 역할과 함께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4 09:45:39[파이낸셜뉴스] 영국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에 탑승한 승객들이 오작동한 화재 경보에 놀라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 날개에서 뛰어내리면서 발목이 골절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전날 스페인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할 예정이던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긴급 대피하는 동안 여러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이언에어 항공기는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공항에서 출발할 준비를 하던 중 기내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이륙이 지연됐다. 경보가 울린 직후 공항 응급팀과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놀란 탑승객들은 비행기 밖으로 피신하기 위해 날개 위쪽으로 올라 뛰어내렸다. 일부 승객들은 활주로를 가로질러 뛰기도 했다. 조사 결과 당시 화재 경보는 오작동하면서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 위험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텔레그래프는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가18명이라고 전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화재 경보는 오보였고 잘못된 화재 경고등 표시로 이륙이 중단됐다”면서 “대피 당시 소수의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6 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