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 주행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 이 차량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30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킬로와트시(kWh)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장착됐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가 설립한 챌린지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다. 챌린지4팀은 지난해 5만6000km에 달하는 미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틀로우는 "우리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차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자사 배터리라고 평가했다. 보통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챌린지4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24 08:20:33[파이낸셜뉴스] 4월초 컴백하는 ‘(여자)아이들’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월드클래스’로 등극했다. 지난 24일(화) 공개된 1theK(원더케이)의 아이돌 기네스 챌린지 ‘끼네스촌’에 출연한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개인전으로 치러진 ‘옷걸이에 티셔츠 5벌 빨리 걸기(Fastest time to hang up five T-shirts)’에서 기존의 기네스 세계기록인 27.93초보다 빠른 25.41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1theK 측은 세계 3대 기록인증기관인 세계기록인증원(Supertalent World Record)으로부터 공식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을 받고 기네스 등재를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theK 공식 유튜브 및 SNS채널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2시간여만에 조회수가 10만회를 넘어섰다. 1theK ‘끼네스촌’은 인기 아이돌그룹이 기네스에 도전하기 위해 마련된 선수촌 ‘끼네스촌’에 입소해, 기상천외한 종목의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이른바 ‘아이돌 기네스 챌린지’다. 세계 신기록 달성에 성공하면 기네스북 등재는 물론이고 자신 혹은 그룹의 이름으로 200잔 분량의 커피차를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M이 운영하는 1theK는 전세계 2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 글로벌 K팝 미디어다. K팝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자체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의 월간 조회수가 평균 2억 8천회(19년 12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인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25 10:04:46제네럴일렉트릭(GE)은 20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프랑스 부샹(Bouchain)에서 운영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세계 최고 효율의 HA가스터빈( 사진)을 첫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고효율 발전용 가스터빈과 디지털 기술을 통합해 최대 62.22%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효율 복합화력발전소'로 기네스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스티브 볼츠 GE 파워 사장은 "GE는 최첨단 가스터빈 기술을 통해 발전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유연하고 신뢰도 높은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GE의 HA급 가스터빈은 국내에서도 작년 GS파워가 운영하는 안양열병합발전소가 채택한 기술로 2018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가스터빈의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발전소 대비 탄소 배출양이 단위전력당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GE의 HA 가스터빈은 세계 최고 효율을 낼 뿐 아니라 발전소 전력 공급 유연성도 높인다. 기동 30분 안에 최대 출력까지 도달해 고객들은 전력계통 수요 변동에 보다 신속 대처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라 공급 변동이 심한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계통에 통합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채택한 195개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신기후 체제에 적합한 친환경 전력 소비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부샹 발전소가 세계 최고 효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GE의 디지털 파워 플랜트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소프트웨어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발전소가 더욱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높은 신뢰성과 운영 최적화를 위한 수단도 제공한다. 부샹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605㎿이상이며, 이는 6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GE파워의 가스발전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마스트란젤로 사장은 "이번 기네스 기록은 발전업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GE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역량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협력해 더 나은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6-20 15:32:51폭스바겐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골프 TDI 모델이 기네스 월드 레코드 '최고 연비·비(非) 하이브리드 차량 북미 48개주 연속주행'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 골프 TDI는 평균 연비 L당 34.5㎞를 기록해 지난 2013년 파사트 2.0 TDI가 세웠던 세계 기네스 연비 신기록 L당 33.1㎞을 경신했다. 폭스바겐 그룹 아메리카 설립 60주년을 맞아 골프 TDI가 기네스 월드 레코드 연비 세계기록에 도전한 것으로 16일간 미국 내 48개주 총 1만3250㎞의 거리를 주행했다. 이번 대기록 수립에 사용된 경유는 384L에 불과했다. 50L인 골프 TDI의 연료탱크 용량을 감안하면 불과 8번의 주유만으로 미국 48개주를 여행한 셈이다. 이번 연비 신기록 도전 과정에서 지출한 주유비는 총 294.98달러(약 33만 원) 가량이다. 기네스 연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골프 TDI는 폭스바겐의 첨단 터보차저 직분사 클린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미국 환경청(EPA) 공인연비는 L당 19.1㎞이다. 특히, 7세대 골프는 '2015 북미 카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는 등 미국시장에서도 좋은 품질과 효율성을 인정 받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TDI 엔진은 국내에서도 거의 모든 차종에 적용돼 한국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이 현재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디젤 라인업은 폴로와 골프에서부터 제타, 파사트, CC 등 세단을 거쳐 티구안 및 투아렉 등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5-07-10 11:27:17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ZE:A) 광희가 252벌의 티셔츠를 껴입어 세계 신기록을 수립,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청계천 광통교에서 진행된 ‘2011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광희는 한국 기록 70벌, 일본 기록 150벌의 기록은 물론 기네스북 기록 247벌을 뛰어 넘은 무려 252벌의 티셔츠를 껴입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구의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광희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차분하게 티셔츠를 한 장, 한 장 껴입었고 나중에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티셔츠를 입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광희는 특히 30도가 가까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네스북 도전 중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등 끝까지 밝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광희, 기록갱신 축하!”, “이 무더운 날씨에 252벌이나 껴입다니 놀랍다”, “기네스북에 이름까지 올리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국의아이들 미투데이> /스타엔 황예함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정준, '시티헌터' 첫 촬영 소감 전해 "준비 많이 했다" ▶ 강타, 中 '제금'서 황제 역 캐스팅 "해외아티스트 최초" ▶ 카라 드림콘서트, 재결합 공식무대 후 감동 후기 '눈길' ▶ 차지연, “임재범 선배 조언 잊지 않겠다”
2011-05-30 15:04:42[파이낸셜뉴스] 호주의 10대 유튜버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12일간 무수면’을 목표로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생방송하다가 유튜브 측으로부터 영상을 정지당했다. 120만 유튜버 '12일간 무수면' 도전 14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호주의 19세 유튜버 노르메(Norme)는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라이브 영상으로 무수면 세계 신기록 달성에 도전했다. 공식적 세계 신기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운 11일 25분이다. 단 기네스측은 안전 및 윤리적인 이유로 1989년부터 해당 부분에 대한 공식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 노르메는 288시간, 즉 12일 동안 잠을 자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생중계했다. 그는 무수면 상태가 계속되자 꾸벅꾸벅 졸거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독자들은 노르메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며 말렸고, 경찰에 신고해 그의 집밖에 경찰과 구급차도 출동했다고 한다. 결국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다. 방송은 중단되기 전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유튜브 계정이 정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무수면 도전 영상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수면부족, 비만 위험 높이고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는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심혈관계의 긴장도를 높인다. 지병이 있다면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사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비만 위험을 높여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밤에 깨어있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해 지방을 축적해 체중을 증가시킨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일 경우 7시간 정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최대 22%까지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 이 밖에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저하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반응 시간 단축 △불분명한 언어 구사력 △떨림과 근육 긴장 △과민성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취침·기상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5:55:39[파이낸셜뉴스] '플랭크' 자세로 4시간30분을 버틴 캐나다에서 한 50대 여성이 플랭크 오래 버티기 여자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도나진 와일드(58)는 최근 플랭크 자세를 4시간30분11초 동안 유지해 플랭크 자세 오래 버티기 여자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19년 캐나다 출신 요가강사인 데이나 글로와카(당시 48살)가 세운 기네스 기록(4시간19분55초)보다 10분 더 길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곧게 편 채 버티는 운동이다.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팔뚝과 발가락을 제외한 신체 나머지 부분은 무조건 땅에서 들어 올려진 채 몸이 전체적으로 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기록 측정은 기네스 공식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측정된다. 12년 전 손목 부상으로 역기 등 기구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뒤로 플랭크를 시작한 와일드는 "나는 플랭크를 할 때 책을 읽는 등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플랭크에 푹 빠졌다"며 "플랭크 자세로 영화도 보고, 석사 학위를 위한 공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와일드는 은퇴하기 전까지 교감으로 근무했던 고등학교에서 손주 12명과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그는 도전을 마친 뒤 "처음 2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이후 2시간은 훨씬 더 힘들었다"며 "마지막 한 시간 동안 집중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팔꿈치가 꽤 아프다"며 "자세가 무너질까 봐 걱정했다. 긴장을 많이 해서 (허벅지의) 대퇴사두근도 아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와일드는 자신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에 대해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꿈만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록에 도전할 사람들에게 "계속 노력하고 연습하라"며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바닥에 엎드려서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플랭크 오래 버티기 남자 부문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체코의 50대 남성 요세프 샬렉이 세운 9시간38분47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07:39:31[파이낸셜뉴스] 높이 7.19m로 세계 최고이긴 하지만 성냥 개비에 유황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기네스북 등재가 거부됐던 에펠탑 모형이 결국 기네스북에 등재되는데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프랑스의 모형 제작가 리샤르 플로씨가 성냥으로 쌓은 에펠탑을 최고 기록으로 인정했다. 이 에펠탑은 8년간 약 4200시간을 들여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냥개비 70만6900여개와 접착제 23㎏를 사용해 7.19m 높이로 완성됐다. 종전 기네스 신기록은 지난 2009년 레바논인이 세운 6.53m 높이의 에펠탑이다. 앞서 플로씨는 지난해 12월 에펠탑 모형을 완성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단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재를 거부했다. 성냥의 유황을 제거하는 시간을 아끼려고 머리가 없는 성냥 몸통을 구입한 게 문제가 됐다. 다만 이를 두고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확산되자 기네스북은 성명을 통해 이전 결정을 뒤집고 플로씨를 세계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10 13:05:45[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한 모형 제작자가 8년의 세월을 들여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냥개비 에펠탑'이 기네스북 등재에 실패했다. 에펠탑 모형을 쌓는데 성냥에 유황 머리가 없는 성냥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샤랑트마리팀에 사는 리샤르 플로는 지난달 초 7.19m 높이의 성냥 에펠탑을 완성했다. 이는 종전 기네스 신기록인 6.53m보다 약 70㎝ 높다. 플로는 성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펠탑을 만들기 위해 지난 8년간 4200시간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당연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생각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성냥 에펠탑'을 제작하면서 유황 머리가 없는 성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플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성냥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성냥을 공급받았다. 그는 모형 제작 과정에서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당초 머리가 없는 성냥 몸통만 구입했다. 기네스북 심사위원단은 플로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으로 에펠탑을 만든 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기록을 무효로 처리했다. 이에 플로는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속상한 건 그들이 제 작품과 그 작품에 들어간 시간,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푸념했다. 한편 플로는 심사위원단 결정에 이의제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네스북 측이 이에 대응할 의무는 없어 결과가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7 08:15:1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04세 할머니가 1만3500피트(4115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록이 인정되면 할머니는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에 오르게 된다. 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도로시 호프너(104)는 인근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0세 때 처음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호프너 할머니는 생애 두 번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색 스웨터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보행 보조기를 끌고 스카이다이빙 장소에 도착한 호프너 할머니는 스카이다이빙용 점프수트 대신 평상복 위에 장비를 걸치고 귀마개도 하지 않은 채 손목에 고도계만 착용하고 소형 항공기에 올랐다. 항공기가 1만3500피트(4115m) 상공에 오르자 호프너 할머니는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하고 뛰어내린 지 약 7분 만에 지상에 안착했다. 앞서 호프너 할머니는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했을 땐 전문가에게 떠밀려서 낙하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뛰어내리겠다"고 말하며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어깨에 두른 안전띠를 붙잡고 흰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하강하는 내내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으며 점점 즐거움과 경이로움이 더해지는 듯 보였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지면에 가까워지자 두 다리를 가볍게 들고 안전하게 착륙했다. 착륙 지점 인근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냈다. 호프너 할머니는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뒤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며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고 말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도전에 앞서 "신기록 수립 보다 '하늘에서부터 평화롭게 낙하하는 체험'에 더 관심이 있다"며 "100세 때 재미 삼아 친구를 따라 스카이다이브에 처음 도전했는데 '생애 최고의 경험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에서 부드럽게 떠내려오는 기분이 너무 좋다. 누구든 한 번 해볼만 하다"며 "다음엔 열기구에 첫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 세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스웨덴의 103세 할머니다. 호프너 할머니는 오는 12월 105세가 되는데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측은 호프너 할머니의 기네스 기록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4 09: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