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달 27일에 발표한 초강력 대출 규제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이 둔화하면서 토허제 해제 여파로 들썩였던 집값 기대심리가 잠잠해진 것이다. 국내 소비자심리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낙관적’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가격 둔화에 집값 기대감 ‘뚝’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9로 전월 대비 11p 하락하며 지난 4월(1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105)부터 반등하더니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반등했으나 이달까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에 더해 최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은 107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각이 항상 더 많았다”며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 5월(2.6%) 이후 최고치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4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2.2%), 석유류제품(32.7%), 공업제품(32.7%)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2.0%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3.5%p), 공업제품(-2.8%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 개선에 소비심리 4년 1개월래 최고 수준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보다 2.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상계엄 이후 지난 12월(88.2)부터 100을 하회한 CCSI는 지난 5월에 반년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0을 넘기며 석 달 연속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7월 CCSI는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경기판단(86)은 12p 오르면서 지난 2021년 6월(9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0년 11월(14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현재생활형편(94)도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2p 오르며 지난 2018년 6월(94)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고, 소비지출전망(111)도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101)과 가계수입전망(102)은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경기전망(106)은 1p 하락했다. 이 팀장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3개월 연속 장기평균을 상회한 만큼 소비자 심리 개선세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8p 상승한 95로 나타났다. 지난 4월(96) 이후 최고치로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22 16:30:48[파이낸셜뉴스]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이 해소되고 2차 추경안 편성 등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집값 상승 기대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정국 불안 해소에 2021년 6월 이후 소비심리 ‘최고치’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상계엄 이후 지난 12월(88.2)부터 100을 하회한 CCSI는 지난 5월 6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0을 넘기며 두 달 연속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CCSI는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92)과 소비지출전망(110)은 모두 2p 올랐고 가계수입전망(102)과 생활형편전망(101)은 각각 3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의 경우에도 201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16p 오른 107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결과로, 지난 2021년 6월(109) 이후 최고치다. 현재경기판단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회복 조짐 등으로 11p 오르며 74를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최근 주가 상승,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작용했다”며 “향후경기전망의 기여도가 가장 높고 현재경기판단도 크게 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가고 중동 전쟁 관련 리스크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붙은 서울 부동산에 집값 기대감, 44개월래 최고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0으로 전월 대비 9p 상승하며 2021년 10월(12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올해 2월 99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월(105)부터 반등하더니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상승세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이 107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는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에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집계돼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 2021년 10월(2.4%) 이후 최저치로, 농산물·석유류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1.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5.5%)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집세(+3.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4.0%p), 공공요금(-2.6%p)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6p 하락한 87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82) 이후 최저치다. 임금수준전망은 4p 상승한 124로 집계돼 2018년 1월(1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3 16:34: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롯데그룹이 대규모 쇼핑축제를 통해 소비심리 깨우기 총력전에 나섰다. 국정 공백 해소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롯데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5~22일까지 개최한다. 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첫 선을 보였으며 롯데 유통군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롯데 유통군은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의 행사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상반기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5월과 6월에 걸쳐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통업체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에는 롯데 유통군을 포함한 롯데그룹 20개사의 30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11일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은 일주일을 더해 18일간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최대 100만원 환급 이벤트'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액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한 번만 구매해도 롯데온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구매 계열사 수에 따라 추가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최근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속 중심의 가성비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여름철을 맞아 수박(7∼9㎏ 미만)과 ++한우(100g)를 최대 반값 할인된 시즌 최저가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기준 구매 금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도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시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롯데웰푸드는 빙과류 기획세트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월드어드벤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테마파크 입장권을 반값에 가깝게 할인하고 롯데문화재단은 뮤지엄 가나 전시회 티켓을 1천원에 제공하는 '천원딜'을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롯데멤버스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이언츠 홈경기 관람권과 L7 해운대 숙박권이 포함된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박상욱 롯데 유통군HQ 신사업·마케팅 본부장은 "연중 단 한 번 열리는 역대급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열어 고객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사가 총출동한 만큼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4 15:04:37#OBJECT0# [파이낸셜뉴스]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덕분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p 올랐다.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비상계엄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간 소비자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이 5p 오른 97을 나타냈고,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3p 올라 90, 99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91, +18p)과 현재경기판단(63, +11p)은 두 자릿수 넘게 뛰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과 한미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졌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11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7 15:03:07[파이낸셜뉴스] 이달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서울 주요 상급지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국내 소비자심리의 경우 정국 불안 해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된 영향으로 다섯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8로 전월 대비 3p 상승하며 2024년 11월(109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0월(11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했으나 지난 3월에 반등한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가 지속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토허제 재정 후 거래량 등이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보다 0.4p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이에 따른 향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이 팀장은 “아직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집행되는지에 따른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3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현재생활형편(87)과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6)이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p 상승한 105, 향후경기전망은 3p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의 경우 3p 떨어진 52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8.2%)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업제품(7.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5.2%p), 공공요금(-4.4%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4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22 17:13:05여행 소비자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심리적 기대감' 때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행·여가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여행소비자의 81%가 해외여행은 '갈 때마다 새롭다'거나 '생각만해도 설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사진 등 남는 추억이 많다'거나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제성 평가에선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다’거나 ‘가성비가 좋다’고 답한 소비자가 각각 70%와 55%에 머물러, 해외여행이 비싼 만큼 좋기는 하지만 비용이 결코 싼 것만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행지의 경험에 대한 조사에선 '남의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67%)거나 ‘여행자에 대한 대우가 좋다’(40%)고 답한 비율이 다른 항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느끼지만 현지인과의 교류 경험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하지만 '여행자에 대한 대우'의 경우 성별·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이 항목에 대한 전체 공감률은 40%였지만 남성은 45%, 여성은 35%로 10%p의 차이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높은 수치를 보여 20대 남성, 즉 이대남이 가장 높은 공감률(50%)을 보였다. 또 여행횟수가 많은 헤비유저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업로드 경험이 많은 소비자일수록 '대우가 좋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및 해외여행의 장·단점과 선호 이유 등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2년간 2박3일 이상 국내 및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25 15:24:11[파이낸셜뉴스] 알스퀘어는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총거래액은 1조5467억원으로 전월(3조 6919억원) 대비 58.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거래 건수는 144건으로 전월(164건) 대비 12.2% 줄었다. 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거래액은 6598억원으로 전월(1조8507억원) 대비 64.3% 급감했다.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31건으로 전월(150건)에 비해 12.7% 줄었으며 거래액은 8639억원으로 전월(1조5254억원) 대비 43.4% 감소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 거래 건수는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9월부터 조정기에 들어갔다. 거래액은 3월(2조9777억원), 6월(2조8792억원), 9월(3조3654억원), 11월(3조6919억원) 등 분기 말에 대형 거래가 집중되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 안정화 단계는 아니지만 2024년은 안정적인 임대 및 금리 인하로 거래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2025년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집합 건물, 지분 거래를 제외해 거래액과 거래 건수를 산출한다. 업무용 빌딩은 건물 용도상 업무 시설을 의미하며 상업용 빌딩은 판매, 숙박,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뜻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4 09:07:31[파이낸셜뉴스]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꺾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가 9월부터 강화되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동시에 둔화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석 달 만에 상승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집값 기대감, 9개월 만에 하락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6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지속된 보합 및 상승세가 9개월 만에 꺾였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는 지난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등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계절 요인 등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줄고 정부의 여러 정책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며 “다만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이 107임을 고려할 때 116은 여전히 높은 수치인 만큼 앞으로 정책 효과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 상승, 공공요금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61.2%)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50.5%), 석유류제품(28.3%)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7.4%p), 석유류제품(6.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8%p) 비중은 감소했다. 신규 작성된 3년 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 기준 각각 2.7%, 2.6%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달부터 소비자동향조사 내 물가 항목에서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을 추가로 공표하기로 했다. 단기와 함께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공표함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내수 활성화 기대에 소비 심리, 3개월 만에 반등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103.6)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가 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이 커지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한 현재생활형편(90)을 제외한 5개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2022년 2월(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생활형편전망(96)을 중심으로 현재경기판단(73), 향후경기전망(81)이 모두 2p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09)도 1p씩 올랐다. 금리수준전망 CSI의 경우 한국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5p 하락한 88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7월(88) 이후 최저치다. 가계저축전망(99)은 4p 상승하면서 2011년 5월(99)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2 16:39:10[파이낸셜뉴스]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고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지 않고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른다는 응답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대출 규제에도 집값 기대감, 4개월 연속 증가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5월(101)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9월 6일~13일)까지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고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게 상승했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며 “그래도 최근에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 등 지표가 변화하고 있어 1p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지난 2022년 2월(2.7%) 이후 최저 수준이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57.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물(53.8%), 공업제품(22.9%)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4.0%p), 공공요금(3.7%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3.3%p)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 달부터 소비자동향조사 내 물가 항목에서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을 추가로 공표하기로 했다. 단기와 함께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공표함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내수 부진에 소비 심리 2개월 연속 둔화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번진 탓이다. 2.8p 하락하며 지난해 9월(99.7)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현재생활형편(90),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8)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3개 지표는 모두 하락해 현재경기판단(71)과 향후경기전망(79)은 모두 2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전달보다 1p 하락한 108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2월(1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1p 하락한 144로 나타났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4 16:43:09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며 2021년 수준의 부동산 상승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연기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며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에 불이 붙은 결과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1년 뒤 물가전망은 2년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집값 더 오른대" 기대감 최고조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5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1월(116)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는 대출규제 확대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와 주담대 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전망CSI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2.9%로 집계되며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물가가 2~3%라고 예상한 비중(28.1%)이 가장 높았고 3~4%(21.2%), 1~2%(14.7%), 4~5%(10.8%)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54.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물(49.9%), 석유류제품(35.0%)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11.4%p), 공공요금(1.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p) 비중은 감소했다. 황 팀장은 "농산물·가공식품 등 체감물가와 전체적인 CPI가 내려가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층이 많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랜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며 "다만 7월부터 지역난방비가 오르고 8월부터는 가스요금이 상승하며 장마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2021년 말 이후 최고"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5월에 98.4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선 CCSI는 이달까지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는 이달 모두 상승했다. 우선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이 모두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은 2p 상승한 111을, 향후경기전망은 4p 오른 84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은 6p 상승한 77로 집계돼 지난 2021년 12월(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7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지난달과 비교해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내 금리를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하회하면 금리가 인하하리란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 황 팀장은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서혜진 기자
2024-07-24 18: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