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이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기동순찰대를 운영한 뒤부터 집중순찰구역의 긴급위기 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출범 후 100일(2월 23일∼5월 30일) 동안 집중순찰구역 6곳(삼산·신정·태화·방어진·농소1·온산)에서 긴급위기 신고(CODE 0·1)가 4986건 들어왔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61건보다 1175건(19%)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5대 범죄(살인·강간·강도·절도·폭력)는 이 지역에서 4%, 울산 전체로는 1.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신림역·서현역 사건 등 이상 동기 범죄로 생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 역량을 범죄 예방과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설됐다. 시민이 많이 모이는 지역, 112신고와 범죄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등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수배자 327명(369건)을 검거했으며, 무면허·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과 게임산업법 위반 등 형사사건 183건을 처리했다. 순찰 중 정신병원에서 소화기로 유리창을 파손 후 탈출한 조현병 환자를 30분 만에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인근 순찰 중 버스 화재를 발견해 2차 사고를 예방한 일도 있다. 오부명 울산경찰청장은 "기동순찰대 임무는 눈에 보이는 순찰을 통해 범죄 발생 이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다"라며 "예방에 방점을 두고 종합적인 치안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04 09:45:48경찰이 기동순찰대 업무 중복 등 실효성 논란이 벌어지자 관련 대책을 고심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칼부림 사건 등 범죄를 계기로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동순찰대를 신설한 바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8일 '효과적인 순찰제도 운영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수차례 칼부림 사건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지난 2월 기동순찰대를 창설했다. 하지만 순찰 업무를 벌이는 일선 지구대 등과 사실상 업무가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소속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5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2.9%에 그쳤다. 반면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88.2%(매우 불만족 65.6%)에 달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는 '현장인력 감소로 정신적·업무적 부담이 크다'(80.2%)와 '현장 업무량이 늘었다'(11.1%)가 대부분이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기동순찰대는 2014년에도 운영됐다가 실효성 논란으로 폐지됐는데 조직개편 후 다시 가동되면서 지구대별로 근무 인력이 작년보다 4∼5명 줄었다"며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폐지하고 최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운영된 순찰제도에 대한 체계를 정립하고 과거에 경찰이 시행한 순찰제도에 대한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기동순찰대의 효과에 대한 분석 모델을 개발하며 기동순찰대 활동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한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순찰 등 예방활동이 강화되는 만큼, 기동순찰대 효과성에 대해서도 대외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49일간 112신고 건수는 총 232만8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292만2449건 대비 20.3% 줄었다. 같은 기간 흉기를 포함한 강력범죄는 2636건에서 2245건으로 14.8% 감소했다. 연구 용역에서는 드론·로봇 순찰 도입 방안도 강구한다. 관련 운용 규칙으로 운영되는 드론과 달리 로봇 순찰의 경우 관련 지침이나 규칙조차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드론 순찰의 관련 규칙 등 개선방안과 함께 로봇순찰 운영 규칙 제정안(가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치안 인력 확충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치안위험요소는 확장되기 때문에 로봇·드론 활용 치안서비스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9 18:26:5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기동순찰대 업무 중복 등 실효성 논란이 벌어지자 관련 대책을 고심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칼부림 사건 등 범죄를 계기로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동순찰대를 신설한 바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8일 '효과적인 순찰제도 운영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수차례 칼부림 사건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지난 2월 기동순찰대를 창설했다. 하지만 순찰 업무를 벌이는 일선 지구대 등과 사실상 업무가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소속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5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2.9%에 그쳤다. 반면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88.2%(매우 불만족 65.6%)에 달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는 '현장인력 감소로 정신적·업무적 부담이 크다'(80.2%)와 '현장 업무량이 늘었다'(11.1%)가 대부분이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기동순찰대는 2014년에도 운영됐다가 실효성 논란으로 폐지됐는데 조직개편 후 다시 가동되면서 지구대별로 근무 인력이 작년보다 4∼5명 줄었다"며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폐지하고 최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운영된 순찰제도에 대한 체계를 정립하고 과거에 경찰이 시행한 순찰제도에 대한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기동순찰대의 효과에 대한 분석 모델을 개발하며 기동순찰대 활동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한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순찰 등 예방활동이 강화되는 만큼, 기동순찰대 효과성에 대해서도 대외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49일간 112신고 건수는 총 232만8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292만2449건 대비 20.3% 줄었다. 같은 기간 흉기를 포함한 강력범죄는 2636건에서 2245건으로 14.8% 감소했다. 연구 용역에서는 드론·로봇 순찰 도입 방안도 강구한다. 관련 운용 규칙으로 운영되는 드론과 달리 로봇 순찰의 경우 관련 지침이나 규칙조차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드론 순찰의 관련 규칙 등 개선방안과 함께 로봇순찰 운영 규칙 제정안(가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치안 인력 확충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치안위험요소는 확장되기 때문에 로봇·드론 활용 치안서비스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9 15:30:3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중국과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10명이 붙잡혔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원룸촌 일대에서 인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국과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10명을 검거했다. 검거 당일 경찰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합동 회의를 통해 3개 검거조를 편성, 거주 원룸 일대 도주로 차단한 후 차량으로 이동 중인 외국인 6명을 검거했다. 당시 이 모습을 보고 도주한 외국인 2명과 주거지에 있던 1명, 주변을 배회 중이던 1명 등 4명도 기동순찰대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쯤 기동순찰대는 해당 원룸촌과 먹자골목 밀집 지역을 도보로 순찰하다 다수의 외국인이 경찰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황급히 이동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수일간 탐문 수사로 인근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노동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라는 첩보를 입수, 해당 지역 잠복 수사로 외국인 집단 거주 원룸 위치, 자주 이용하는 식당과 이동 수단 등을 파악해 검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4 13:55:09지난해 칼부림 사건과 같은 강력 범죄를 계기로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실효성을 두고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범죄 예방 실효성이 낮고 내부 인력 배치의 비효율성이 과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2 신고 줄었지만 내부 불만은 급증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49일간 112신고 건수는 총 232만8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292만2449건 대비 20.3% 줄었다. 같은 기간 흉기를 포함한 강력범죄는 2636건에서 2245건으로 14.8%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 출범으로 인한 결과로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정량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무가 중복되고, 책임을 따질 수도 없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A지구대장은 "112 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과 순찰대와 기동대 출범의 인과관계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선 지구대, 파출소와 업무가 겹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근무 시스템이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내 B과장 역시 "기동순찰대는 현재 단순 순찰에 국한됐는데, 관할 구역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 "모두 예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라 몇년 뒤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만족' 설문 응답 2.9% 그쳐내부에서는 기동대·순찰대 가동으로 인한 인력 배치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선서의 C과장은 "원래 경찰 개혁을 언급하면서 내근직 인원을 지구대로 옮기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지구대 인력이 기동순찰대로 가게 돼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 일선서 정보과 D경장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하면서 각자 부서에서 인력이 차출 당해 업무 부담이 커졌다"며 "의미있는 일에 인원이 차출되는 게 아니라 보여주기식 '순찰'에 인력을 뺏긴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직협이 소속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15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2.9%에 그쳤다. 반면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88.2%(매우 불만족 65.6%)에 달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는 '현장인력 감소로 정신적·업무적 부담이 크다'(80.2%)와 '현장 업무량이 늘었다'(11.1%)가 대부분이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기동순찰대는 2014년에도 운영됐다가 실효성 논란으로 폐지됐는데 조직개편 후 다시 가동되면서 지구대별로 근무 인력이 작년보다 4∼5명 줄었다"면서 "또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폐지하고 최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21 18:40:41[파이낸셜뉴스]지난해 칼부림 사건과 같은 강력 범죄를 계기로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실효성을 두고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범죄 예방 실효성이 낮고 내부 인력 배치의 비효율성이 과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2 신고 줄었지만 내부 불만은 급증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49일간 112신고 건수는 총 232만8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292만2449건 대비 20.3% 줄었다. 같은 기간 흉기를 포함한 강력범죄는 2636건에서 2245건으로 14.8%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 출범으로 인한 결과로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정량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무가 중복되고, 책임을 따질 수도 없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A지구대장은 "112 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과 순찰대와 기동대 출범의 인과관계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선 지구대, 파출소와 업무가 겹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근무 시스템이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내 B과장 역시 "기동순찰대는 현재 단순 순찰에 국한됐는데, 관할 구역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 "모두 예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라 몇년 뒤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만족' 설문 응답 2.9% 그쳐 내부에서는 기동대·순찰대 가동으로 인한 인력 배치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선서의 C과장은 "원래 경찰 개혁을 언급하면서 내근직 인원을 지구대로 옮기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오히려 지구대 인력이 기동순찰대로 가게 돼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 일선서 정보과 D경장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출범하면서 각자 부서에서 인력이 차출 당해 업무 부담이 커졌다"며 "의미있는 일에 인원이 차출되는 게 아니라 보여주기식 '순찰'에 인력을 뺐긴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직협이 소속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15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2.9%에 그쳤다. 반면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88.2%(매우 불만족 65.6%)에 달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는 '현장인력 감소로 정신적·업무적 부담이 크다'(80.2%)와 '현장 업무량이 늘었다'(11.1%)가 대부분이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기동순찰대는 2014년에도 운영됐다가 실효성 논란으로 폐지됐는데 조직개편 후 다시 가동되면서 지구대별로 근무 인력이 작년보다 4∼5명 줄었다"면서 "또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폐지하고 최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21 11:23:56[파이낸셜뉴스]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신설된 이후 수사 건수가 3배 넘게 증가하고 구속 건수가 1.4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출범 이후 50일 동안 총 2884건의 사건을 수사해 899건을 검찰 송치하고 201건을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사 건수는 3.2배(898건→2884건), 구속 인원은 1.4배(140명→20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신림역 칼부림 사건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본청 등 내근 행정관리 인력의 감축을 통해 확보된 인원을 활용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지난 2월 말 신설했다. 기동순찰대는 '다목적 종합경찰 사무'를 수행하는 경찰 조직이다. 그간 지역 경찰이 112 신고 이후 출동 등의 이유로 면밀한 순찰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동순찰대는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문제해결적 순찰활동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기능 사이에 임무의 차별성을 두었다. 다만 강력범죄, 집단 폭력, 대형 재해·재난 등 긴급 112신고에 대해서는 기동순찰대도 즉시 출동하도록 해, 중요 치안상황에 대한 초동대응 역량은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기동순찰대를 시도경찰청 소속으로 두어, 지역경찰관서 경계 간 발생할 수 있는 치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업무 범위의 광역성과 기동성을 확보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역경찰과 달리 교대 근무가 아닌 주·야간 치안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집중적이면서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도보 및 거점 위주 순찰을 통해, 범죄취약 요소와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을 직접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문제해결적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형사기동대는 기존에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해 오던 강력범죄, 조직범죄, 안전·의료사고 뿐 아니라, 마약,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전세사기 등 조직적 사기, 홀덤펍 불법 도박개장 등 지능형·신종 범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해 각종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강남 코인거래 빙자 강도 사건, 부천 아파트단지 살인미수 사건 등 고위험 사건 78건에 대해 가용경력을 집중 투입해 경찰서와 유기적으로 추적 등 공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신속한 사건 해결에 기여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올해 최초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도입했다. 경찰청을 비롯한 전국의 시도경찰청·경찰서에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全기능이 함께 범죄예방·대응 관련 정책방향과 추진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주요 범죄발생 현황·112통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치안수요를 분석해 범죄취약장소를 선정,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등 경찰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편, 범죄 예방 중심으로 경찰청 조직재편이 이루어진 올 들어 112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2신고 전체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3% 줄었으며, 특히 조직재편의 동기가 되었던 흉기 이용 범죄를 포함한 강력범죄 발생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설조직인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지금까지 제 역할을 잘 해 주면서, 비록 단기간의 성과분석이지만, 112신고 등 주요 지표가 안정되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신설조직을 필두로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초점을 두고 경찰활동을 전개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7 11:49: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흉기난동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광역 단위 전담 조직을 통해 강력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조직 재편을 거쳐 지난 2월 20일 시도 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를 신설했다. 전국 28개대 2668명의 경찰이 광역경찰청 직속으로 배치됐다. 50여일의 시간이 흐른 지난 16일 현장에 본 기동순찰대는 사회의 평온과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제1대 제1팀은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송해길, 돈의동 쪽방촌, 익선동 카페거리, 종로 귀금속 상가 거리 등으로 1시간가량 순찰했다. 기동순찰대의 이날 순찰은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시작됐다. 제복을 입은 경찰들은 거리 곳곳을 살피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한 경찰관은 탑골공원 인근을 순찰하던 도중 만난 어르신에게 "여기서 술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담배 피는 행인에게는 "담배는 다 태우시면 불이 나지 않게 불씨를 잘 꺼트리고 버려 주세요"라고 전했다. 어르신이나 행인들은 멋쩍은 듯 "알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종각 인근 송해길에서만 3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했다. 다만 범칙금 등 처벌로 나아가기보다 먼저 직접 대화나 전화로 계도에 나섰다. 이외에도 거리 청결에 관한 생활 질서 계도, 안전 위해 요소 발견 등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한다는 기동순찰대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 돈의동 쪽방촌에서는 비상벨을 직접 눌러보고 폐쇄회로(CC)TV도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포트홀(도로 파임) 등을 찾거나 집 문을 두드리며 거주자의 신변을 확인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기동순찰대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성과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2달 동안 총 2884건의 사건을 접수하고 이중 201명을 구속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배, 1.4배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용산구청 인근 도로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불심검문을 통해 확인했고 도주하던 A씨를 1㎞가량 추격하기도 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임성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기동순찰대가 순찰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기동순찰대 덕에 치안 유지가 지난해와 비교해 더 잘 이뤄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시민들도 기동순찰대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돈의동 쪽방촌에서 만난 이모씨(67)는 "몇년 전부터 익선동으로 몰리던 관광객들이 동네 안까지 들어오면서 골목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데, 경찰관들이 활동을 하면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저지해 줬다"며 "동네 주민으로선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6 17:50:11[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기동순찰대가 불심검문을 통해 라이베리아 국적의 불법체류 수배자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동순찰대원들은 지난 4월 10일 오전 1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인근 도로에서 범죄예방 순찰근무 중에 찌그러진 채로 운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휴대용 모바일 조회기로 조회했더니 수배 이력이 확인됐다. 기동순찰대는 해당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차량 운전자는 신원을 묻는 "지인에게 빌린 차량이며, 수배자와 다른 사람이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표정을 수상하게 여긴 기동순찰대원이 모바일 조회기로 수배자의 외국인 등록번호로 '외국인 체류자격 조회'를 실시했고 A씨와 차량 운전자는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기동순찰대원이 A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순간적으로 경찰관을 밀치고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다. 기동순찰대원은 추격에 나섰고 1㎞ 따라간 끝에 A씨를 검거,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불법체류 상태(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운전면허 없이 운전 중이었고 벌금 수배까지 내려져 있었다. 현재 A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평소 적극적으로 불심검문, 교통단속 등의 경찰 활동을 수행해 성과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안정적인 치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2 10:34:55[파이낸셜뉴스]부산경찰청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활동을 개시한지 한 달만에 수배자, 형사범 검거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평일은 24개팀이 주민 밀착형 근무를, 주말과 공휴일은 주요 관광지와 축제 등 다중밀집지역에서 근무한다. 금·토요일 야간에는 112신고처리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한 달 동안 수배자 163건, 절도·무면허 등 형사범 33건, 기초질서단속 1517건, 체납차량 51건을 검거·단속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28일 서면휴흥가에서 계도활동을 벌이던 중 신원조회로 마약류관리법위반 9건의 지명수배자를 검거하고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 유지를 위해 등·하교 시간대 공사차량 출입 금지 조치 등을 했다. 형사기동대는 각 권역별 야간 취약시간대 순찰, 거점 근무와 함께 신종수법 범죄에 대한 홍보·예방 활동과 범죄신고·제보를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형사기동대는 지난 한달 간 조직폭력배 개입 폭력행위 14건, 고금리 불법대부업위반 15건, 마약류관리법위반 8건, 금융·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23건, 불법 홀덤펍 등 도박사범 8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10건, 신종투자사기 27건 등 총 137건을 적발해 253명을 입건하고 10명을 구속했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 지역경찰관서와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형사활동을 통해 민생침해 범죄 퇴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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