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8주째 하락하며 일간 기준 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1.0원 하락한 L당 1615.1원을 기록하며 8주째 떨어졌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7월 4주 L당 1713.56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 기준으로도 지난 7월 22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2월 15일(1614.90원) 이후 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21.8원 내린 L당 1451.4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11.0원 떨어진 L당 168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9.5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9.2원 하락한 L당 1573.5원을 기록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감소 전망,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최근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다만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향후 국제유가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상 등으로 상승했다. 9월 3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1.6달러 오른 배럴당 73.5달러를 나타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21 00:03:25[파이낸셜뉴스] "안오른 물가가 없는데 그나마 고향 다녀오는 길에 위안이 되네요." 추석을 맞아 전국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운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ECD)의 국제 석유 수요 전망 하향과 주요국 경기 침체 여파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뚜렷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16.67원으로 전날 대비 1.05원 떨어졌다. 경유 평균 가격도 ℓ당 1453.10원으로 전날보다 1원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달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2.4원 하락한 1636.1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ℓ당 22.6원 하락한 1473.1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도 전주 대비 일제히 20원 이상 하락했다.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9원 내린 1610.1원/ ℓ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SK에너지가 전주 대비 22.4원 내린 1645.8원/ ℓ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도 각각 전주 대비 22.2원(1644.2원), 22.5원(1633.7원), 22원(1634.8원) 내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6원 하락한 1695.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9.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24.6원 하락한 1592.7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구의 평균 휘발유값 차이는 103원이었다. 기름값이 하향세를 보이는 건 수요침체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당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요국인 중국의 최근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원유 수요 감소세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높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6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0.46%) 하락한 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도 0.38달러(0.5%) 하락한 배럴당 71.05달러로 나타났다. 두바이유는 같은날 0.02달러 하락한 배럴당 72.64달러로 그나마 보합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가에 반영된다"며 "최소 이달 말까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4-09-16 15:40:28[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7주째 떨어졌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2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2.4원 떨어진 L당 1636.1원을 기록하며 7주연속 하락했다. 경유가격은 전주에 비해 22.6원이 내린 L당 1473.1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1.6원 하락한 L당 1695.7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간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 4주 이후 30주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하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9월 2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대비 2.9달러 내린 배럴당 71.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및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3 22:22:34[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 대산항에 정박하고 있던 287t급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해상에 유출된 기름띠는 가로 5m, 세로 50m 3곳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 해경은 경비정, 방제정 등 함정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방제작업을 벌였고 2시간여가 지난 오후 12시 44분께 작업을 마쳤다. 해경은 예인선 관계자가 기름을 탱크에서 다른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해경은 예인선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5:28:37[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냐짱(나트랑)시의 해변에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밀려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몸살을 앓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상당한 양의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냐짱 해변의 약 3㎞ 길이 구간 곳곳에서 발견됐다. 냐짱 해변을 관리하는 현지 당국은 기름 찌꺼기 덩어리를 밟았다는 민원이 수백 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후인 빈 타이 냐짱 관리위원장은 현지 청소업체와 협력해서 해변을 청소 중이라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또 냐짱시 환경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통보했다. 타이 위원장은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년 냐짱 해변의 어느 구역에서 이 문제가 생기곤 한다. 당국이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냐짱시가 속한 칸호아성 환경 당국은 이 물질이 기름, 바닷물, 진흙이 섞인 것으로 해상 선박이 배출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런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해저에 가라앉아서 바닷물에 잘 녹으므로 해양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5 11:09:22[파이낸셜뉴스] 송유관 매설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들어가 석유를 훔치려고 한 일당 9명이 전원 검거됐다. 4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땅굴을 파는 방식으로 송유관까지 접근해 기름을 빼내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9명을 검거,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2층짜리 창고 건물을 빌린 뒤 6월 20일까지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1층에서 지하로 4m가량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땅굴은 건물 1층에서 지하 4m 아래에 너비 75㎝, 높이 90㎝, 길이 16.8m 규모였으며, 송유관까지 9m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50대 A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석유 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현장 관리책, 굴착 작업자, 운반책 등 공범을 모집했고, 이 중 기술자와 현장 관리책 2명은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장소 물색,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 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 절취한 석유를 판매할 장소를 알아보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또한 땅굴을 파는 동안 임차한 창고에는 허위 물류센터 간판을 내걸고 땅굴로 이어지는 곳은 냉동 저장실 등으로 위장해 단속을 피하고자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이 주거시설이 밀집된 도심지역으로 4차선 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자칫 지반침하, 붕괴 위험도 있었다"라며 "현재 유관기관 협조로 땅굴은 모두 원상복구 된 상태"라고 밝혔다.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월 10일께 충북 청주에서는 숙박시설을 통째로 빌린 뒤 지하실 벽면을 뚫고 삽과 곡괭이 등으로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일당은 항소심에서도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07:32: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본격적인 추석 맞이 장보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사랑합니다"에 "명절 잘 쇠세요"…직접 카트 끌며 시민 만나 윤 대통령은 이날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민생 선물 세트 판매 상황을 챙겨봤다. 또 굴비, 계란 등을 살펴보며 송 장관에게 명절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나로마트에서 사과 10개,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했다. 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에 도착하자 시민들과 마트 직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이라고 말하며 박수로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도 시민들에게 일일이 "명절을 잘 쇠세요"라고 인사하고,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송편, 인절미 후식으로 오찬 가져…"수행 인력 최소화해 물감 점검" 윤 대통령은 현장 방문 후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하며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 이날 물가 점검 현장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농·축·수산물 유통 매장으로, 산지 생산조합에서 농축수산물을 직접 조달해 가격이 비교적 낮게 책정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서울과 경기 북부 하나로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물가 점검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되는지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물가 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4 06:49:11[파이낸셜뉴스] "국물요리를 엄청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 뱃살과 매번 국물요리의 나쁜 기름을 제거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기름 제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국자를 만들었습니다."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 학생이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를 발명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국자는 기름기가 많은 국물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술잔 중 잔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술잔이 비게 되는 사이펀 원리가 적용된 계영배의 원리와 구조를 응용해 만들었다. 이 국자는 숟가락이나 일반 국자에 비해 커다란 냄비의 150mL를 제거하는 데 2분이면 충분하다. 김태형 학생은 "동네 곰탕집 할머니께 추천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며, "이 국자를 전국 수천개의 곰탕, 마라탕, 삼계탕 체인점에 적용한다면 엄청난 인건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발명품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이 중에서 지역 예선대회를 통과한 3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중 김태형 학생이 대통령상,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 학생의 '패러데이와 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 작품이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그다음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이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3 11:36:56[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소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주유소 기름값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8월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6.4원 하락한 L당 1672.5원을 기록하며 5주째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16.4원 내린 L당 1510.2원을 나타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7.2원 하락한 L당 1732.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떨어진 L당 1637.6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2일 L당 1714.01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하락하며 한달 넘게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 정부는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4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78.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 가격에 영향을 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31 00:24:51[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말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까지로 연장되면서 당분간 기름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7.8원 하락한 L당 1689.0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이 16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주 이후 6주만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8.0원 내린 L당 1526.6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6.9원 하락한 L당 1749.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0.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7.4원 떨어진 L당 1655.9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및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이달말 종료가 에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0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됐다. 정부는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2022년 7월부터 유류세 인하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유소 기름값 급등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 "다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4 02: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