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햄버거에서 고기 패티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기름종이가 나와 품질 관리 논란이 일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를 방문했다. 세트 메뉴를 시켜 먹던 중 잘 씹히지 않는 이물감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패티를 보관하는 기름종이었다. A씨는 과거 자신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봤고, 이 업체의 이물질 사고가 지속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본사 측에 이물질의 원인과 대책을 문서로 해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 신고, 2주간 점포 사과문 게재, 언론에 반성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사는 기름종이의 경우 자진 신고 대상 이물질이 아니고 사과문과 반성문 게재 등은 과도한 요구라며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이물질을 발견한 당일 현장에서 환불 조치만 해줬다. A씨는 연합뉴스에 "시래기를 먹을 때 잘 안 씹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꺼내 보니 기름종이였다. 어린아이들은 아마 질긴 양상추로 알고 먹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주 먹는 햄버거에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이 나오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명 햄버거 업체의 이물질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찾을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식약처에 신고,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고객님으로부터 접수된 사진으로 볼 때 해당 이물질은 패티 보관시 사용되는 종이 재질의 '미트라이너'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이물 혼입 방지를 위해 내부 조리 절차를 점검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9 07:47:33[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6만원에 달하는 기름종이를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화장품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 에르메스는 최근 얼굴 표면의 유분을 제거해주는 '기름종이'를 출시했다. 정식 명칭은 '에르메스 플레인 에어 리틀 실크 블로팅 페이퍼'다. 상세 페이지에는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피부톤을 정리할 수 있다"라며 "번들거리는 부위에 블로팅 페이퍼를 얹어 가볍게 눌러줘라"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기름종이는 에르메스의 상징인 주황색 상자에 담겨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게 제작됐다. 직사각형 모양의 기름종이에는 에르메스의 알파벳 'H'가 배열돼 있다. 에르메스 측은 "이마처럼 가장 넓은 부분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는 크기로 고안됐다"며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종이는 대마 섬유, 우드 펄프 그리고 부드러운 닥나무 섬유를 조합해 제작됐다. 총 100장이 들어있는 이 기름종이의 가격은 5만7000원이다. 장당 570원가량의 이 제품은 일회용으로 에르메스에서 선보인 제품 중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1만원인 볼펜 리필심이며 그 다음으로는 4만원인 '무지 다이어리 스몰 모델'이다. 한편 에르메스의 기름종이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르메스면 1장에 10만원쯤 할 줄 알았는데 양심적이네"라며 조롱하기도 했고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에르메스 제품", "이건 심했다", "아까워서 기름 닦을 수나 있겠냐", "기름종이라도 가져볼까", "드디어 나도 명품을 살 수 있게 됐다", "에르메스 휴지까지 나올 기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2 00:01:09추석선물세트 구성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이 불고 있다. CJ, 동원, 대상 청정원, 롯데제과 등 전통의 추선물세트 판매 선두기업들이 '친환경'을 내걸며 포장재를 바꾸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콩기름으로 인쇄하는 등 패키징 과정에서 비용이 10~15% 늘어나지만, 가치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을 맞췄다. 또 과대포장을 줄이는 과정에서 물류 비용도 일부 줄이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이번 한가위가 대면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추석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용기와 쇼핑백 등 포장재 모두 종이만 사용한 추석선물세트(사진)를 총 270종 선보였다. CJ의 대표상품인 스팸의 겉면 비닐 포장을 뜯어낸 '라벨프리' 세트와 플라스틱 용기를 뺀 명가김 선물세트를 이번에 처음 내놨다. 모든 선물세트에서 스팸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다. 또 일부 필요한 플라스틱은 햇반 생산 후 남은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CJ는 이같은 노력으로 2020년과 비교할 때 2022년 추석선물세트에서 625t의 플라스틱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원에프앤비도 종이로만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레스플라스틱' 선물세트 제품군을 기존 9종에서 34종으로 늘렸다. 동원은 친환경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2021년 대비 10배 이상 물량을 확대했다. 플라스틱 포장 트레이와 기존 부직포 가방을 종이로 바꿨다. '리챔18호' 세트에는 리챔의 플라스틱 뚜껑도 뺐다. 대상 청정원도 선물용 부직포 가방을 종이로 대체했다. '팜고급유 선물세트', '고급유 선물세트'는 상자 내 받침도 종이로 바꿨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상자를 버릴 때 겪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대상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해 지난해보다 약 473t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 이후 맞는 첫 명절에 다양한 캔햄과 스낵으로 구성한 에코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롯데제과(당시 롯데푸드)는 올 추석에는 이를 더욱 확대했다. 전체 30여종에 이르는 '에코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했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의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하고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특수 트레이 및 케이스를 제작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올해 100여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01 18:08:49[제주=좌승훈 기자] 종이는 사탕수수 부산물 100%이고, 잉크는 콩기름으로 만들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제주관광 통합 홍보인쇄물 ‘혼저옵서’를 통해 ‘EGS’(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선다. 친환경 인쇄물인 공사 공식 홍보물 ‘혼저옵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배포된다. 홍보물 종이는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농업 부산물을 100% 재활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석유화학 제품으로 표백을 하지 않아 매립하면 미생물이 생분해한다. 종이뿐만 아니라, 잉크 또한 친환경 인쇄에 주로 사용하는 콩기름 잉크를 썼다. 재활용이 가능하고 분리수거가 쉽도록 표지를 코팅하지도 않았다. 제주관광 통합 홍보물 '혼저옵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발행하는 공식 홍보물로 제주관광지도와 포켓북으로 구성됐다. 최근 3년간 지도 125만부, 포켓북 23만부가 발행됐으며 국내·외 박람회와 관광안내소, 해외 홍보사무소, 유관기관, 관광사업체를 통해 5개 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번체·중국어 간체)로 제작됐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테마지도·테마형 소책자를 포함해 공사가 향후 제작 예정인 홍보물에도 친환경 인쇄를 적용할 것"이라며 "지구환경 보호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30 19:42:55DHC코리아는 티슈처럼 뽑아 쓰기 편리한 방식의 ‘탁상용 기름종이’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연마로 만들어졌으며 화장의 흐트러짐이나 번들거림의 원인이 되는 피지와 땀을 확실히 흡수해 깔끔한 메이크업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티슈처럼 뽑아 쓰는 편리한 방식으로 사무실 책상이나 화장대 위에 놓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오는 31일까지는 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500장 9000원
2004-08-11 11:44:41【 대전=박소연 기자】 "이게 고객사에 전달되는 신제품입니다."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분리막 제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았다. 분리막 생산 공정 라인을 축소해 놓은 데모 공장에는 기름종이처럼 보이는 비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었다. 촉감도 기름종이와 유사하다. 이 얇은 막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갈라 둘의 물리적인 접촉을 차단해 배터리 화재를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SKIET의 분리막 제조 공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원료를 반죽해 얇게 뽑은 뒤 앞뒤, 양옆으로 쭉쭉 늘려 균일한 반죽을 뽑아내는 것이 첫 번째 공정이다. 이 원단을 늘려주는 공정을 연신 기술이라고 한다. SKIET는 분리막을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늘리는 '축차 연신' 방식을 쓴다. 균일한 두께와 강도 향상을 위해서다. 그렇게 완성된 원단은 두 번째 공정인 코팅으로 옮겨진다. 코팅은 한과에 쌀을 얹듯 얇게 제조된 분리막 원단 위에 세라믹을 입히는 절차다. SKIET 이수현 운영지원그룹 리더는 "분리막이 수축하면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축을 방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고온에서 수축이 방지되도록 하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최근 세계 최초로 350도 고온에도 견디는 분리막을 개발했다. 김진웅 SKIET R&D센터 센터장은 "기존엔 160도 이하의 내열성을 가진 분리막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 저희가 350도 수준까지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 제품을 개발했다"며 "현재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SKIET에 따르면 고내열성 분리막은 최대 350도 고온에서도 파단이 발생하지 않는다. 고열로 분리막이 손상돼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경우 일어나는 '단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IET는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했다. 김 센터장은 "고내열성과 고강도는 '머스트'"라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 기술"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분리막이 견딜 수 있는 온도가 높아졌지만,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원가 또한 유지하는 게 당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분리막 기술을 연구해 온 SKIET가 약 1년 반 넘게 걸려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최근 배터리사들이 성능이 좋으면서도 안전성이 강화된 분리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SKIET는 2003년 연구팀 출범 이후,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한 이후, 5마이크로미터(μm) 박막 제품 개발,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대전 R&D센터에서 돌아가는 개발 프로젝트는 10개가 넘는다. 최근엔 김철중 대표가 직접 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해 과제들을 살폈다. 김 대표는 R&D센터와 마케팅 부문 간 '컨센서스 빌딩'을 강조했다고 한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발 단계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고객사 요청→기술 개발→마케팅→고객사 요청의 선순환 구조가 돌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도' 역시 SKIET가 공들이는 요소다. 최근 기존 제품 대비 약 20% 강도를 높인 초고강도 분리막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고객 평가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기술인 '초박막'과 '무코팅' 기술에도 매진하고 있다. 초박막은 1μm 이하의 두께에도 150도 고온에서도 수축 발생이 없는 초박막 고내열 분리막이다. 분리막 두께가 얇아지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무코팅 분리막은 세라믹 코팅 없이도 130도에서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원단 자체로 내열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김 센터장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은 "내년쯤 나아질 것"으로 봤다. 또 최근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술과 비교해서는 "크기를 크게 만들면서 전면을 균일하게 품질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psy@fnnews.com
2024-09-23 18:18:14【대전=박소연 기자】 "이게 고객사에 전달되는 신제품입니다."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분리막 제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았다. 분리막 생산 공정 라인을 축소해 놓은 데모 공장에는 기름종이처럼 보이는 비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었다. 촉감도 기름종이와 유사하다. 이 얇은 막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갈라 둘의 물리적인 접촉을 차단해 배터리 화재를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SKIET의 분리막 제조 공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원료를 반죽해 얇게 뽑은 뒤 앞뒤, 양옆으로 쭉쭉 늘려 균일한 반죽을 뽑아내는 것이 첫 번째 공정이다. 이 원단을 늘려주는 공정을 연신 기술이라고 한다. SKIET는 분리막을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늘리는 '축차 연신' 방식을 쓴다. 균일한 두께와 강도 향상을 위해서다. 그렇게 완성된 원단은 두 번째 공정인 코팅으로 옮겨진다. 코팅은 한과에 쌀을 얹듯 얇게 제조된 분리막 원단 위에 세라믹을 입히는 절차다. SKIET 이수현 운영지원그룹 리더는 "분리막이 수축하면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축을 방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고온에서 수축이 방지되도록 하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최근 세계 최초로 350도 고온에도 견디는 분리막을 개발했다. 김진웅 SKIET R&D센터 센터장은 "기존엔 160도 이하의 내열성을 가진 분리막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 저희가 350도 수준까지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 제품을 개발했다"며 "현재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SKIET에 따르면 고내열성 분리막은 최대 350도 고온에서도 파단이 발생하지 않는다. 고열로 분리막이 손상돼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경우 일어나는 '단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IET는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했다. 김 센터장은 "고내열성과 고강도는 '머스트'"라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 기술"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분리막이 견딜 수 있는 온도가 높아졌지만,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원가 또한 유지하는 게 당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분리막 기술을 연구해 온 SKIET가 약 1년 반 넘게 걸려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최근 배터리사들이 성능이 좋으면서도 안전성이 강화된 분리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SKIET는 2003년 연구팀 출범 이후,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한 이후, 5마이크로미터(μm) 박막 제품 개발,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대전 R&D센터에서 돌아가는 개발 프로젝트는 10개가 넘는다. 최근엔 김철중 대표가 직접 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해 과제들을 살폈다. 김 대표는 R&D센터와 마케팅 부문 간 '컨센서스 빌딩'을 강조했다고 한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발 단계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고객사 요청→기술 개발→마케팅→고객사 요청의 선순환 구조가 돌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도' 역시 SKIET가 공들이는 요소다. 최근 기존 제품 대비 약 20% 강도를 높인 초고강도 분리막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고객 평가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기술인 '초박막'과 '무코팅' 기술에도 매진하고 있다. 초박막은 1μm 이하의 두께에도 150도 고온에서도 수축 발생이 없는 초박막 고내열 분리막이다. 분리막 두께가 얇아지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무코팅 분리막은 세라믹 코팅 없이도 130도에서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원단 자체로 내열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김 센터장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은 "내년쯤 나아질 것"으로 봤다. 또 최근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술과 비교해서는 "크기를 크게 만들면서 전면을 균일하게 품질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23 10:09:12[파이낸셜뉴스] 동원F&B가 추석을 맞아 건강과 실속을 더한 '동원 선물세트' 100여 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동원F&B가 제시하는 명절 선물세트 키워드는 '건강·실속·친환경'이다. 먼저 동원F&B는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나트륨,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에 주력한다. 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150g 한 캔에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지속적인 저감화 작업을 통해 지난 2021년 출시 당시보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25% 저감했다.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성비를 높인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동원참치와 리챔 등 기본 품목에 동원 참치액, 건강요리유,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를 함께 구성했으며 1만~4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에는 고급 암염인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구성한 '동원 프리미엄 T호', '동원 프리미엄 Y호'도 첫 선을 보인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도 지속 운영한다.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를 비롯해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등은 대표적인 친환경 선물세트로 꼽힌다. 이 외에 별도 조리 없이 밥에 바로 먹는 신개념 참치캔 '동원맛참 세트'와 동원참치 살코기캔(90g) 14개가 거대한 동원참치 원형 틴케이스에 들어 있는 'MEGA(메가)참치 선물세트' 등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동원 선물세트'는 첫 해부터 30만개 이상 판매되며 선물세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국내 대표 선물세트 제품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억 5000만개에 달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2 10:31:30[파이낸셜뉴스] 대상 청정원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명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패키지와 제품 구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2024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뛰어난 품질과 구성에 합리적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세트는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청정원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알차게 구성한 '청정원 선물세트', 순돈육으로 만든 캔햄과 유지류가 함께 담긴 '팜고급유 선물세트', 곱창김, 재래김, 파래김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장류세트', '울진대게 스페셜 에디션', '홍초 세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패키지는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포장지에 새겨 디자인을 더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업계 최초로 캔버스 에코백을 도입해 실용성과 활용도까지 챙겼다.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N호',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R호', '청정원 조미복합 1호', '청정원 조미복합 2호' 등을 구매하면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한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청정원 리미티드 에디션 선물세트'는 기존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세트' 2종에서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세트'를 신규 추가해 총 3종으로 운영한다.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세트'는 각종 국물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멸치, 사골, 야채 등 다양한 맛의 육수를 낼 수 있어 높은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이와 함께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것으로 소스와 면, 기타 부재료들이 모두 포함돼 구성된 제품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또 대상은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대표 온라인 채널인 네이버, 카카오와 협업한 특별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각 채널 별 주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캔햄과 조미제품으로 구성된 네이버 '청정원 행복N호', 청정원 대표 제품을 모은 '청정원 카카오 셀렉션' 등 2종으로 구성했다. 패키지 역시 각 채널의 대표 색상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최민성 대상 선물세트팀장은 "최신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온라인 채널 협업 제품부터 가성비, 친환경 요소까지 두루두루 갖춘 다채로운 구성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최상의 품질과 정성을 담은 청정원 선물세트와 함께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1 10:02:11[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요리형 키트 구성으로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하며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삼각김밥 만들기'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별도의 속 재료 준비 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 제품이다. 고소한 김밥김, 풀무원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레시피로 만든 감칠맛 나는 간장양념장, 참깨, 당근, 청경채, 검정깨, 구운김, 계란을 볶아 플레이크로 만든 참깨야채볶음, 참기름, 레시피 카드로 구성됐다. 레시피 카드에는 조리법 영상이 담긴 QR코드를 삽입해 누구나 손쉽게 삼각김밥을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참깨야채볶음과 감칠맛을 더한 비법 간장과 고소한 참기름을 따끈한 밥에 비벼 동봉된 종이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후 김밥김으로 감싸면 간단하고 근사한 삼각김밥이 완성된다. 참치나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추가적인 속재료를 더하면 더욱 맛있는 나만의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다. 신제품은 학업으로 바쁜 아이들을 위한 간편한 간식이나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제격이며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한 요리놀이로도 활용하기 좋다. 제품 패키지에는 어린이에게 인기인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대표 캐릭터 천재 이발사 '브레드' 이미지를 삽입했다. 풀무원식품 김진영 PM은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밥 외에 별도 부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의 요리놀이는 물론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김밥김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08: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