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농축산물 가격이 장마철을 맞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기상악화 등 위기에 대응해 현장 생육 점검 강화, 관측을 바탕으로 한 비축 등 대책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장마철 농축산물 수급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물가 전반은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다만 7월 들어 생육 지연, 작업 어려움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장마철이 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직전월 대비 가격 오름세를 보이는 품목은 시금치 45.8%, 오이 35.3%, 상추 29.1%, 배추 17.9% 등 비로 인한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채소들이다. 박 차관은 "채소류는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크다"며 "장마기간 동안의 생육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생육 관리 점검과 비축 확대 등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배추는 준고랭지 배추 일부에서 시듦병, 무름병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고랭지 배추는 이번 비가 가뭄을 해소하는 측면이 있어 오히려 생육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작황 부진을 겪은 봄무 역시 7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강원(진부)지역은 작황이 양호하고 업체도 저장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당장의 가격 상승세 방어를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한다. 동시에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시 예비묘(200만주)를 공급해 빠르게 재정식을 도울 계획이다. 과일류는 사과, 배 가격이 여전히 강세다. 다만 올해 작황이 양호하여 조생종이 출하되는 시점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체재인 참외와 수박의 가격은 전월 대비 36.1%, 9.1% 하락 중이다. 복숭아, 포도 등 제철 과일도 마찬가지로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7월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축산물은 높아진 복날 수요에도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공급은 원활하고, 돼지고기 공급량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에도 전년보다 늘었다.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지도·점검 및 가축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범수 차관은 향후 매주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산지 등 현장 상황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생육관리에 애써주시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농식품부는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현장과 소통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11 11:20:22'2024 올해도 글렀나 봄'이 공연 일정을 다시 확정 지었다. '2024 올해도 글렀나 봄'(이하 '올해도 글렀나 봄')의 주최 및 주관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27일 10CM(십센치) 공식 SNS를 통해 "'올해도 글렀나 봄'이 오는 6월 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도 글렀나 봄'은 지난 4월 21일 진행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잠정 보류됐다. 이후 오는 6월 6일 공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글렀나 봄'은 지난 2016년 10CM의 '봄이 좋냐??' 발매 당시 각종 음원 차트 1위 기념 버스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공연이다. 봄을 맞아 외로운 솔로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약 1만 명의 관객들이 운집하는 등 매년 봄마다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노이, 새소년, 선우정아, 폴킴 등 걸출한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올해도 글렀나 봄' 또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는 귀띔. 특히 이번 라인업은 공연 당일 공개할 예정으로 본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2024 올해도 글렀나 봄'은 내달 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개최한다. 향후 자세한 일정은 10CM 공식 SNS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2024-05-28 11:21:34LG이노텍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제품 라인업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센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 1대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눈과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빛의 산란으로 탐지 거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해결한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했다. 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시거리 2m인 안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시속 50㎞까지 주행이 가능한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최대 시속 9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일반적으로 라이다에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장은 2025년 21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112억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될수록 라이다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2032년에는 17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2015년부터 라이다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을 확보,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와 북미 고객사에 단거리·중거리 고정형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논의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서 축적한 1등 DNA를 '차량용 센싱 솔루션'으로 확대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7 18:31:36[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제품 라인업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센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 1대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눈과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빛의 산란으로 탐지 거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해결한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했다. 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시거리 2m인 안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시속 50㎞까지 주행이 가능한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최대 시속 9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일반적으로 라이다에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장은 2025년 21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112억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될수록 라이다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2032년에는 17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2015년부터 라이다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을 확보,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와 북미 고객사에 단거리·중거리 고정형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논의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서 축적한 1등 DNA를 '차량용 센싱 솔루션'으로 확대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를 앞세운 ADAS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7 12:25:1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여객선, 낚시어선 등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매년 여름철은 해양 이용객 증가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가 잇따른다.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2018~2022년 3863건으로 전체 사고의 27%를 차지한다. 가을철(462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여객선 160척·낚시어선 430척·레저선박 257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구명·소화설비 관리·작동 상태, 태풍 발생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정부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고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체험시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의식도 높인다. 또 해상추락을 예방하기 위해 벨트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부산 등 19개 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기관 설비 무상 정비·점검을 추진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예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바다를 찾기 전 태풍 등 기상특보를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31 11:12:25【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5~6일 흑산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3년 흑산홍어축제'를 기상 악화로 8~9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당초 예정된 축제 당일 비와 함께 2~4m 높은 파도로 흑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흑산홍어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등 시식행사와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신안군은 5월에 흑산도 홍어축제을 시작으로, 깡다리, 낙지, 6월엔 병어, 밴댕이, 간재미, 8월엔 민어, 9월엔 왕새우, 불볼락, 우럭, 10월엔 새우젓 등 제철 시기에 맞춰 신안 청정 수산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4:37:18[파이낸셜뉴스] 많은 눈을 동반한 최강 한파에 제주로 오가는 길이 뚝 끊겼다.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있고 풍랑에 바닷길도 막혔다. 1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취소된 항공편은 출발 51편, 도착 44편으로 총 95편이다. 제주로 오던 항공기 2편은 회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총 470편(도착 234편, 출발 236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현재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뱃길도 통제된 상태다. 눈길 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7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차량 고립, 눈길 미끄러짐 등 총 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아침 6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과 사제비에는 눈 31.6cm, 28.1cm가 쌓였다. 해안에서도 적설량이 서귀포 5.5cm, 제주 1.0cm를 기록했다. 이에 1100도로 등 제주 일부 중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총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8 10:05:29[파이낸셜뉴스]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각각 24%, 12% 줄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9만5563톤(t)으로 지난해 대비 38만1189t(-24.2%) 감소했다. 이는 가격 하락세가 10~12월 정식기까지 이어진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데다가 봄가뭄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생산량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마늘 생산량은 27만2759t으로 1년 전보다 3만5773t(-11.6%) 감소했다. 역시 봄철 가뭄 여파가 컸다. 작년 가격 상승세로 인해 재배 면적이 소폭 증가했지만 생산량이 뒷걸음 쳤다. 보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3만31t(-23.3%) 감소한 9만8836t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 하락과 타작물 전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8.0% 감소해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추석과 김장철 양념 채소 구매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양파 15㎏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03.7%(1만779원→2만1960원), 국산 깐마늘 20㎏은 8.1%(16만1400원→17만4500원) 각각 상승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7-20 12:19:40【파이낸셜뉴스 부산】 10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이 해양오염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해양오염 위험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양오염 위험 예보제는 기상악화 시 해양사고 대비·대응태세 확보를 통해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악천후 등으로 오염사고 발생의 개연성이 높은 시기에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방제자원을 긴급 투입하여 선제적으로 해양오염사고에 대비·대응하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발령 기준은 계절별 해역특성·기상전망 및 해양오염 위험도 평가에 따른 ‘정기예보’와 태풍, 강풍, 풍랑 등 특정 기상정보에 따라 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춘 ‘수시예보’로 구분해 실시한다. 이번 정기예보는 최근 5년간 봄철(3~5월)기간에 발생한 원인별·지역별·오염원별 해양오염사고 건수와 유출량 등의 자료를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성을 평가·분석하여 예보하고, 위험해역의 해양시설, 급유업체와 고위험군 유조선 등에 대하여 안전관리가 추진된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오염 위험 예보제 실시로 위험 징후 감시체계 강화는 물론 유관기관·단·업체와 정보공유로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 및 맑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3-10 10:25: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서 백령도·대청도 등 서해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올 겨울 기상악화로 절반이나 결항했다. 21일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백령도·대청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기상악화로 32일을 결항했다. 여객선은 파도가 높게 치거나 안개가 많이 끼면 운항할 수 없다. 특히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된 날이 많아 여객선이 이틀에 한번 꼴로 결항했다. 병원을 가거나 볼일을 보러 도심으로 나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여관을 찾는 도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눈오는 겨울철과 태풍이 오는 여름철이면 매년 반복되는 문제다. 파도가 웬만큼 높아도 운항이 가능한 3000t급 이상 대형 여객선 도입은 서해5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됐다. 현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대청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2071t)와 코리아킹호(534t), 옹진훼미리호(425t) 등 모두 3척이다. 하모니플라워호는 3m 정도의 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하지만 코리아킹호, 옹진훼미리호는 불가능해 툭하면 결항이 잦았다. 그러나 하모니플라워호 마저도 지난 16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선박 정기검사로 휴항한다. 옹진훼미리호도 이달 16∼21일까지 정기검사로 운항을 하지 않았다. 백령도·대청도 운항 여객선 3척중 2척이 운항하지 않았다. 또 하모니플라워호는 오는 2023년 5월까지만 운항할 수 있다. 해운법상 선령 제한 기준(25년)에 따라 그 이후에는 운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의 대규모 여객선 도입이 어느 때보다도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해 선박 건조 비용의 25%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인천∼백령 항로에 신규 대형 선박 운항 선사를 두 차례나 모집했으나 나서는 선사가 없어 실패했다. 다행히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서해5도 운항 여객선의 대형화현대화를 위한 대형 여객선 도입운영에 필요한 비용 지원 등을 담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이제부터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백령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인천시와 옹진군이 인천항여객터미널 인근에 숙박시설을 건립해 여객선 결항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에게 제공하거나 대규모 선박을 매입해 여객선 결항 시 특별수송에 나서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9 17: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