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종합 교육훈련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주요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중 해사 분야 안전관리 전문자격증인 선박안전관리사 지원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12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 수십 명이 몰렸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어선원 안전보건 체계 구축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해 공단의 전문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조직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안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상예보사 양성 과정도 추진한다. 공단은 선박 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통합 관리자를 양성하는 상위직급자 직렬 간 교차 교육도 신설해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상호 업무 이해도를 높여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화합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이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훈련에도 힘쓴다. 올해부터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자격은 낮추고 지원금과 학위취득 기한은 확대해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넓혔다. 친환경 선박과 해사안전정책, 국제협력 등 다방면의 학위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과거 선박안전기술공단(KST)에서 신(新) 공단 출범 5년 차를 맞아 조직의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 경영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조직문화가 공단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2 14:40:06기상청 핵심인 예보국을 이끄는 예보국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용됐다. 기상청은 1월 1일자로 인희진 국장(사진)을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예보국장 자리에 여성이 낙점된 것은 기상청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1949년 8월 중앙관상대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인 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돼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을 두루 맡았다. 그는 과거 예보국 근무 시 '1시간 단위 상세 단기예보' 도입에 기여했다. 인 국장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가졌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며 기획·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31 20:13: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해양경찰서가 20일 오후 6시부터 울산해역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를 발령한다. 위험예보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 발령은 가을철 낚시객 등 행락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울산 전역에 강풍과 호우 주의보를 발령한다.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 발표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에 21일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해안가 강풍, 해상 풍랑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해경은 위험예보제 발령 기간 중 파·출장소 및 지자체 전광판, 키오스크 등을 이용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펼친다. 또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항·포구,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해양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울산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너울성 파도 등 기상악화에 따른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국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20 17:19:33"예금보험공사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 체제를 기반으로 '금융시장의 기상청' 역할을 할 수 있다." 문형욱 예금보험공사 이사(사진)는 7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계기로 급격한 위기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는 자본시장 및 디지털 금융 전문가다.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장을 지냈으며 국내 최초의 펀드슈퍼마켓 설립과 디지털금융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KDI 글로벌지식협력센터 추진단 부단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개선실장으로도 일했다. 문 이사는 "시장 상황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 신용 리스크뿐 아니라 실물경기 리스크도 고려한 종합 리스크 관리 체제를 내재화해야 하지만 금융사들의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경우 개인 및 기업들의 대출상환이나 채권 여신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 디지털금융으로 대전환이 일어나면서 리스크 관리의 시급성과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SNS를 통해 순식간에 뜬소문이 퍼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디지털뱅킹이 보편화되면서 예금자의 행동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문 이사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도장과 신분증을 들고 은행으로 몰려가 예금을 대거 인출하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이 벌어졌다면 이제는 모바일에서 클릭 몇 번으로 순식간에 돈을 뺄 수 있는 클릭런(click-run)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도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심각한 위기로 번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문 이사는 "금융사 한 곳이 부실하다는 소문이 나면 전체 시장으로 번지는 건 순식간"이라며 "건전성 관리나 상시감시 등 모니터링 체계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예보가 최근 '리스크 전문 관리기구'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문 이사는 "대형 금융사는 차주의 원리금 상환 가능성과 디폴트 가능성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있지만 소형 금융사는 그렇지 않다"며 "디지털금융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예보가 금융데이터 기반의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보가 생산한 리스크 분석 보고서를 금융사에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관리기법을 통해 부보 금융사의 부실화를 막게 되면 예보 기금 투입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관리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문 이사는 말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ESG 경영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무적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비재무적 측면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신용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무적 지표가 좋지 않더라도 사회·환경적 부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면 신용등급을 조정해 여신 대출 규모를 추가할 수 있다. 문 이사는 "이 같은 판단을 하려면 금융사들도 ESG 경영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7-31 17:58:03[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의 비 예보 정확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어제 12일 오늘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호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 영남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은 오늘 낮부터 저녁 사이다"고 밝혔다. 서울 등 중부지방(강원영동남부 제외)·호남·경북(동해안 제외)에는 13~14일 비가 30~100㎜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렸다.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기상청이 이번에도 기상청?", "구라청 인증?"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상청 예보를 불신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의 어제 예보대로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는 내리겠다. 다만 기상청의 어제 예보보다 오늘 내리는 비의 양은 적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 전라권, 경북권(동해안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는 30~100mm의 비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내일까지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원인이다.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아열대고기압을 향해 내려오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장맛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3 06:35:44[파이낸셜뉴스] 내일과 모레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13일 새벽과 아침 사이 중부지방과 호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 영남으로 확대되겠다. 서울 등 중부지방(강원영동남부 제외)·호남·경북(동해안 제외)에는 13~14일 비가 30~10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각각 150㎜와 120㎜ 이상이겠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원인이다.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아열대고기압을 향해 내려오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장맛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또 14일에는 저기압은 동쪽으로 빠진 뒤라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 정체전선은 남북 폭이 좁아 전선이 지날 땐 비가 강하게 내리고 전선이 지나가기 전이나 후에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상 저기압에 주로 영향받아 비가 내리므로 13일 낮부터 저녁까지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전선 영향이 강한 충청·호남·경상서부는 13일 밤부터 14일 아침까지 강수가 집중되겠다. 이러한 강수 집중 시간대 강수 강도는 시간당 최대 30~50㎜로 전망되며 돌풍·천둥·번개도 동반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림에도 당분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2 14:43:58[파이낸셜뉴스] 국지성 호우와 같은 좁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상 예보가 한층 정확해진다. 18일 기상청은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3km 간격으로 촘촘한 날씨예측 정보를 생산하는 한국형 지역수치예보 모델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치예보모델은 대기의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상청은 지난 2년간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해상도의 한국형지역수치예보모델(RDAPS-KIM)을 개발했다. 기상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KIM을 활용해 전지구 영역에서 12km 간격의 기상 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정식 가동되는 RDAPS-KIM은 작은 규모의 위험기상 예측이 가능하도록 더 촘촘한 기상 정보를 생산한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격차 간격이 기존보다 크게 줄어든 3km이기 때문이다. 기존보다 더 촘촘하게 기상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제주도의 육지 격자수는 12km 해상도(기존 KIM)에서 12개인데 비해, 3km 해상도(고해상도 KIM)에선 격자가 206개다. 실제 기상청이 지난해 여름철(7~8월) 시험해봤더니, 한반도 지역의 평균적인 강수 예측정확도는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보다 개선됐다. 3일 강수예측 성능이 약 9.5% 높아졌다. 권영철 수치모델링센터장은 "최근 빈번한 국지적 집중호우의 정확한 강도와 위치를 예측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수치예보모델이 필요하다. RDAPS-KIM 개발로 기상·기후 환경 변화를 우리나라 특성에 적합하게 반영해 국지성 집중호우 예측 성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5-18 11:07:01[파이낸셜뉴스] '기획물인가?' 처음 보면 착각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지역 방송사 생방송 뉴스 보도 중에 13초 가량 음란물이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의 지역 방송사 KREM이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께 일기예보를 하는 도중 화면에 음란물이 노출됐다. 방송을 진행하던 기상학자 미셸 보스가 화상 연결로 예보를 시작할 때, 보스 뒤에 설치된 작은 모니터에 여성의 하체가 담긴 음란물이 13초가량 재생됐다. 보스와 화상 연결로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 코디 프록터는 이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멈추지 않고 일기예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방송 사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방송사고와 관련해 KREM은 이날 오후 11시 뉴스에서 "방송 초반에 부적절한 영상이 송출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스포캔시 경찰당국은 "방송 중 부적절한 이미지를 노출한 방송사에 대해 조치를 하고 있다"라며 "경찰청 특수피해자팀(SVU)과 기술지원대응팀(TARU)이 이미지의 출처와 방송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책임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1 05:01:58[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여름철 폭염 영향예보와 자외선지수를 모바일 앱에서 국민들에게 제공한다. 그간 방재담당자와 취약계층 관리자에게만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제공해왔다. 5월31일 기상청은 '날씨알리미 앱'에서 여름철 폭염 영향예보와 자외선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한파영향예보, 동파가능지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날씨알리미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와 직접 선택한 관심지역의 영향예보, 생활기상지수 정보가 발표되면 알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폭염영향예보는 보건 분야 일반인 위험 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일 경우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 또는 위험 예상 시 하루 전에 미리 제공한다. 나인묵 기상청 정보통신기술과장은 "그간 간략한 텍스트(문자) 위주의 기존 문자서비스와 달리 위험 수준별 상세 대응 요령도 함께 제공한다. 국민 생활안전과 건강 보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날씨알리미 앱 알림 설정 메뉴(영향예보 수신, 생활기상지수 수신)에서 내가 원하는 동네(현재 위치 포함 최대 3개)와 수신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날씨알리미 앱에서 다양한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5-31 14:43:40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이변에 대한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상관측(1973년) 이래 최장기 장마(중부 54일)와 연이은 태풍으로 기상예보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오보청'이라는 쓴소리를 들으며 국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23일 기상청은 올 여름 태풍·강풍·집중호우·폭염 등 위험기상에 대비해 기상위성, 기상관측선, 기상항공기 등 가용 자원을 입체화, 고도화해 예보 정확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국장은 "지난해 여름 '기상 이민' '기상 망명'과 같은 말을 들을 만큼 기상청이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올해는 준비를 많이했고, 다를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고도화해 상세하고 정확한 여름 기상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기상위성(천리안위성 2A호), 기상레이더 등 예측 장비 활용을 고도화하고 정보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우선 기상청 소속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인 대류운의 발생부터 발달, 소멸까지 전 주기를 감시하는 기술을 개발, 올 여름 상용화한다. 기상레이더센터는 레이더 관측자료의 합성 처리 기술을 개선, 강수량 추정값의 정확도를 높인다. 또 지난해 5월 상용화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기상예측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해 수치예보 자료를 한층 다양화한다. 이렇게 하면 예보관들은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예측할 수 있다. 태풍 예측은 크게 달라진다. 기상청은 태풍의 열대저압부 단계부터 진로, 강도와 강풍, 폭풍 반경을 추가해 5일간의 상세예보를 제공한다. 한효진 기상청 예보정책과 사무관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열대저기압(태풍 또는 열대저압부)의 성질을 완전히 잃을 때까지 태풍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상관측선, 기상항공기, 기상관측차량을 활용해 육해공의 입체관측 시스템도 강화한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수도권의 위험기상 현상을 서해상에서 더 정확하고 적기에 감시 추적하기 위한 조치다. 기상관측선 기상1호는 서해상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서해 어청도 부근 해상에서 하루 4회 고층관측을 실시한다. 기상항공기 나라호는 서해상에서 드롭존데(낙하선을 달아 투하하는 기상 관측장비)를 적극 활용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5-23 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