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당권거래’를 제안했다는 폭로에 대표적인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친윤, 이준석에 당권 줄테니 단일화하자고 제안" 폭로 파장 배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며 “지켜보시는 당원지지자들께서 가슴을 치신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나,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던 일부 친윤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이라며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친윤계의 ‘당권거래’를 비꼰 뒤 "제발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윤석열·김건희 뒷배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 앞서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라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03:52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A)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 끈기 배려’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전달했다. 18일 CJ 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는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라고 칭송했다. 호명과 동시에 약 580명의 졸업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한국에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를 열고 이후 15년간 19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 등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그들을 지원해왔다"면서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겸허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고, 끈기를 갖고 헤쳐 나가되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 가치가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나자 오디토리움 1, 2층을 가득 채운 약 4000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현장에 함께 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데일리 SCA 학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8 10:33:41[파이낸셜뉴스] 유럽 인기 휴양지를 중심으로 민물 달팽이에 서식하며 인간, 조류 등의 피부를 뚫고 침투해 알을 낳는 기생충이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기생충에 감염된 채 귀국한 영국 여행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민물 수영을 즐기다 민물 달팽이에 서식하는 흡충류 기생충에 감염된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생충은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투한 뒤 수천 개의 알을 낳아 장기 곳곳에 퍼뜨려 ‘달팽이열병’으로 불리는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을 유발한다. 문제는 과거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 국한돼 있었던 이 질환이 최근에는 남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혈흡충증 감염자는 2억5000만명 이상이며 이 중 90%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고, 1만2000여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일부 지역 등의 민물 호수와 강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행자들을 통해 유럽에 유입된 기생충이 기후변화로 인해 확산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혈흡충증은 초기 증상이 가벼운 발열, 발진, 설사, 근육통, 기침 등으로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고, 무증상 감염도 흔하기 때문에 감염성이 높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 실명, 방광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촉구된다. 이에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에서 수영하거나 발을 담그는 행위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감염 사례가 발생한 휴양지에 다녀온 여행객 중 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은 즉시 병원에 방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5 14:53:04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신진아 기자
2025-04-21 18:17:14[파이낸셜뉴스] 예수의 생애를 다룬 토종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북미 극장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약 650억원을 벌어들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거둔 북미 티켓 수입(약 76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인 18~20일 1727만3869달러(약 2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2위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 개봉으로 한 계단 밀리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세가 10.8%에 불과했다. 부활절과 맞물린 이번 주말까지 개봉 10일간 북미 지역에서만 누적 수익 4533만9117달러(약 646억원), 글로벌 수익 4585만251달러(약 653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99%에 달하는 '킹 오브 킹스'는 관객 평점이 98%로 호평이 압도적이고 상영 극장 수 역시 개봉 첫 주보다 335개 늘어난 3535개로 증가세라 흥행 전망 역시 밝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 북미 티켓 수입 5384만달러(약 766억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국, 멕시코, 호주 등 50개국에서 상영중인데 7월 말 한국 개봉 등 연말까지 90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컴퓨터그래픽(CG) 업계 1세대로 불리는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예수의 목소리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작을 비롯해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극중 찰스 디킨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영화감독인 브래나는 “같은 소재로 직접 시나리오를 썼어도 이렇게 잘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브래나의 합류 덕에 "그의 안목을 믿는다"며 캐스팅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한다. 장성호 감독은 앞서 "교회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성경 한 줄도 안 읽은 사람, 심지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도 거부감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의 흥행을 다루며 "타깃 관객층 사이에서 연금술과 같은 탁월한 감정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부활절 휴일과 개봉 시기를 맞춘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1 08:56:08[파이낸셜뉴스] 민물에서 잡힌 물고기는 기생충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자연산의 경우 날 것으로 먹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력하여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11종에 이른다. 국내에서 수계 인접 민물고기 생식 문화가 있는 지역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으로 먹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원인체로 알려져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간흡충 감염률은 지난 2012년 9.4%에서 지난해 2.3%까지 감소했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간흡충 고감염(감염률 9% 이상)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시·군 보건소 및 사업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전수조사 및 예방 교육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감염률 등 위험요인 분석을 추진하여 예방관리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속적인 유행지역 관리사업과 주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7 09:35: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TV 스타 브란디 그란빌레(Brandi Glanville)가 자신의 얼굴 변형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TV 리얼리티 쇼 ‘비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그란빌레는 지난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자신의 건강 관련 근황을 올렸다. 올해 52세인 그녀는 얼굴에 나타난 ‘기생충’ 의심 증상들을 여럿 공개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덩어리가 있어요"라고 썼다. 현재 상황에 대해 “턱뼈 부위에 1개, 목 측면에 1개, 목 뒤쪽에 1개가 있습니다. 오한이 나고 얼굴에서 입안으로 지속적으로 기름진 맛이 나는 분비물이 흘러나옵니다. 산성이고 치아를 갉아먹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계속해서 “게다가 머리와 목의 모든 림프절이 부어 있습니다. 카이저(미국 건강보험)의 의사들은 제가 괜찮다고 하네요.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란빌레는 의사들이 자신의 건강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글그란빌레는 최근 유명 성형외과 의사 테리 더브로우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목과 얼굴의 생체조직 검사를 받았다. 그녀는 “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최대 6주까지 걸릴 수 있는 전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란빌레는 얼굴 변형을 유발한 정체불명의 ‘기생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7만 달러(약 1억 원) 이상을 썼다고 지난 12월 밝혔다. 하지만 효과는 ‘반짝’하다 금방 사라졌다. 그녀는 “저는 올해 내내 약을 먹었습니다. 사교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아요. 외출도 하지 않고 제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는 데만 모든 돈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란빌레는 자신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기생충’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손을 대면 피부에서 ‘작은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제 얼굴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것 같아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얼굴 기생충’이 생긴 이유에 대해 ”몇 시간 동안 밖에 둔 음식(그 중 일부는 고기)을 먹은 게 원인 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 일이 있을지 6개월 후인 작년 7월부터 위의 증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수많은 의사들을 만나 온갖 검진을 받았다며 “더 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0:49:02[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 공개를 앞둔 봉준호 감독이 해당 영화 속 악역 캐릭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자신은 “그렇게 쩨쩨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화제다. 이러한 발언은 영국영화협회(BFI)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밤 런던에서 주최한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에서 나왔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날 BFI 사우스뱅크에서 열린 '봉준호 대담'에서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맡은 인물인 '케네스 마셜'에 대해 언급했다. 마셜은 독재자 캐릭터다. 사회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살짝 오렌지 빛이 도는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받았을 당시 '무슨 한국영화가 수상하냐'며 비난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봉 감독은 "지금 그의 이름을 말하진 않지만 우리 머릿속엔 공유된 것 같다"며 “전혀 의도한 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완성된 영화를 본 러팔로도 신기해하며 '우리가 뭔가 예언적인 일을 한 거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지난 2022년 런던 근처에서 촬영됐다. 이에 사회자가 해당 캐릭터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냐는 취지의 물음에 "내가 그렇게 쩨쩨한 사람은 아니다"고 답해 객석의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는지 봤냐"며 "작품상 수상작이 한국에서 온 영화다. (외국 영화의) 작품상 수상이 전에도 있었나? '기생충'은 그냥 최고의 외국영화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한편 영화 속 악역은 마블 영화 시리즈에서 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가 연기했다. 봉 감독은 지난 1월 '미키 17' 내한 기자회견에서 평소 정의로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러팔로에게 악역을 제안하자 “'왜 나한테 이걸 줬냐, 나한테 이런 면이 있는 거냐'며 당황해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러팔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3 18:11:45[파이낸셜뉴스] 7년 전 집을 판 전 집주인이 알고 보니 지하실에 숨어 살고 있었다. 흡사 영화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소식이 중국에서 전해져 화제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의 리모씨가 최근 자신이 7년 전에 구입한 집에서 전 집주인이 비밀리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리씨는 2018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주택을 약 200만위안(4억원)에 구매했다. 그러나 새 집에서 만족하며 지내던 리씨와 그의 가족은 최근 집안 물건을 정리하던 중 계단 뒤에 숨겨진 문을 우연히 발견했다. 지하실로 이어진 문 너머에는 환기 시스템과 조명, 심지어 작은 바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지하 공간이 있었다. 리씨는 자신이 몰랐던 이 지하공간에서 누군가가 거주한 흔적을 발견하고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지하공간을 발견한 뒤 리씨는 즉시 전 집주인인 장모씨에게 전화해 고의로 지하실의 존재를 숨긴 점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나 장씨는 지하실이 자신의 개인적인 휴양 공간일 뿐, 등록 부동산이나 매매 계약서의 일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집을 팔긴 했지만, 그 집에 지하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며 “지하실이 당신 것이라면 나는 여가에 어디서 휴식을 취해야 하냐”라고 뻔뻔하게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부동산에 대한 전액을 지불했으므로 지하실은 합법적으로 자신의 소유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사건은 결국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법원은 지하실의 소유권이 리씨에게 있다고 판결했으며 리씨에게 금전적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장씨에게 명령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내 집에서 다른 사람이 술을 마시고 TV를 보는 동안 윗층의 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산다고 생각해보라, 소름 돋는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또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기생충 실사판이다”, “실제 기생충”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3 10:23:20[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가 음료를 착각한 손님을 비하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최근 SNS에 올린 ‘망막 기생충 빌런’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A씨는 손님이 바닐라라떼를 주문한 뒤 나온 음료를 아메리카노로 착각해 자신에게 항의를 하자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망막에 기생충 드글드글 거리는 X아. 이게 XX 무슨 아메리카노냐”라고 욕설을 섞어 말하는 남성의 음성이 담겼다. 영상 배경 사진에는 테이크아웃 잔에 담긴 커피 사진과 함께 A씨가 손님과 나눈 대화 내용이 요약돼 있다. 영상에서 A씨가 ‘바닐라라떼 드릴게요’라고 하자 손님은 ‘이거 바닐라라떼 맞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점주가 ‘네, 주문하신 거 가져가시면 돼요’라고 답하자 손님은 다시 ‘어? 이거 아메리카노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며 "제가 아는 거랑 달라서요"라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밑에가 하얗죠? 이게 우유고 바닐라라떼 맞아요’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엑스(X)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욕설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다", "무서워서 커피숍 가겠나", "진짜 저급한 양아치다”, “본사에서 나서야 할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민원 넣었다. 조치 안 하면 다시 이용 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게시물을 내리고, 자신의 SNS에 자필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저의 부적절한 SNS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짧은 생각으로 올린 게시물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한 매장의 점주로서 브랜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게시물을 보신 모든 분과 해당 고객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2 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