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체중 감량을 위해 ‘기생충 다이어트’를 시도한 미국의 20대 여성이 기억을 잃는 등 끔찍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의료계에서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살빼기 위해 '촌충알' 섭취하는 여성들 최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종양학자이자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 '처비에무'(Chubbyemu) 진행자인 버나드 쉬 박사는 A(21)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기생충 알약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A씨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던 중 SNS에서 '촌충'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발견했다. ‘논란이 있는’, ‘금지된’이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성공 사례와 전후 비교 사진에 혹한 A씨는 다크웹에서 가상 화폐를 이용해 촌충이 들어있는 캡슐을 구매했다. 처음 캡슐을 먹었을 당시에는 기대했던 것처럼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위경련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만족한 A씨는 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뒤 무언가가 볼 안쪽에서 파닥거리며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리려고 보니 황갈색의 사각형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우려되긴 했지만 A씨는 지방이 빠져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은 점점 심각해졌고, 몇 주 후에는 턱 아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커다란 혹이 생겼다. 급기야 혹을 눌러보다가 기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몇 시간이 지나 깨어난 후에는 무언가가 눈을 두개골 밖으로 밀어내는 것 같은 심각한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뇌척수액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했지만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약을 처방했다. 하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쉬 박사는 “낮 중에 갑자기 깨어나서 지난 몇 시간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의료진은 뇌 상태를 관찰해 보기로 했다. MRI 검사 결과 목과 얼굴, 혀에서 이상한 반점이 발견됐다. 간과 척추 등 온몸 곳곳에서도 비슷한 병변이 관찰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A씨는 의료진에게 자신이 체중 감량을 위해 기생충 알약을 섭취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뇌와 온몸에 알 퍼져..성격 변화, 인지 기능 저하 A씨가 먹은 알은 무구조충(Taenia saginata)과 유구조충(Taenia solium)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구조충은 주로 소고기에서 발견되며, 앞서 A씨가 화장실에서 발견한 직사각형 모양의 갈색 알과 일치했다. 여성이 변기에서 본 황갈색 물체는 사실 임신한 편절이었다고 쉬 박사는 설명했다. 성체 촌충의 일부인 편절에는 수만 개의 알이 들어있는데, 배변 때 몸 밖으로 배출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돼지고기를 숙주로 하는 유구조충이었다. 이 기생충은 알을 몸속으로 방출해 혈류를 통해 근육과 뇌에 퍼져 낭포충증을 일으킨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지만 뇌로 침투하면 두통과 발작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쉬 박사는 "낭포충증을 앓은 사람들은 문제를 발견하기 전까지 수년간 성격 변화와 인지 기능 장애를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기생충을 마비시키고 제거하는 약을 복용했으며, 뇌의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고 3주간 입원 후 뇌에서 알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할 수 있었다. 쉬 박사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는 일부러 체내에 미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위험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촌충은 주로 덜 익힌 고기를 통해 인간의 장에 들어오는 기생충이다. 이들은 숙주가 먹는 음식의 일부를 흡수해 체중 감소를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기생충에 감염되면 살이 빠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촌충 알을 고의로 섭취하는 여성들의 사례는 이전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보고된 바 있다. 2011년 중국의 한 여대생은 취업난에 시달리던 중 다이어트를 위해 회충알을 다량 섭취해 병원에 후송된 바 있다. 그는 부화하지 않은 회충의 알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었다가 뱃속에서 회충이 한번에 부화해 병원에 실려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9:59:26[파이낸셜뉴스] 서른 갓 넘은 나이니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31살이었던 박소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18일 개봉한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영화 ‘유령’은 지난해 1~5월 촬영했다. 촬영 당시 박소담의 컨디션은 유난히 난조였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어디서 그 힘이 펄펄 났는지 연기에 몰두했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마치 땅속에 누군가가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 이내 방전됐다. ‘유령’ 개봉을 앞두고 만난 박소담은 “몸이 아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저 번아웃인 줄 알았다. 정신적으로 내가 힘들구나, 하긴 (데뷔 후 쭉 달려왔으니) 힘들 때도 됐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랬던 그의 컨디션 난조를 한눈에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유령’에서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을 연기한 이하늬였다. 극중 설경구와 맨몸 액션도 펼친 ‘에너자이저’ 이하늬는 처음 만난 날 박소담에게 물었다. “‘소담이 에너지 좋다고 들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라고 물었죠.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 하느라 그런가 봐요’ 그랬어요. 촬영 중 목이 찢어지게 아팠는데, 배우들이 늘 먼지 (많은 세트장) 속에서 일해서 그런 줄 알았지, 갑상선 이상 때문인 줄 몰랐죠.” 촬영 후 병원에 갔을 때 박소담의 상태는 상상 이상으로 나빴다. 갑상선 유두암이었다. “암이 임파선으로 전이돼 혹이 무려 10개가 넘게 나있었죠.” 목소리를 잃을까봐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하늬, 내 구원자 “만나면 껴안고 사랑한다 말해요” 극중 이하늬와 호흡이 좋았다는 말에 박소담은 “그런 반응을 듣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며 “하늬 선배가 많은 것을 내게 줬다”며 고마워했다. “촬영 당시 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안 좋았던 것을 미처 몰랐죠. ‘유령’ 홍보 시작하면서 선배님들께 ‘유령’ 촬영할 때 박소담은 박소담이 아니었다’고 했어요. 솔직히 촬영하는 동안 혼자 스스로 의심도 많이 하고, 자책도 많이 했었죠.” 특히 코로나19로 4인 이상 집합금지였던 시기였다. 박소담은 “촬영 끝나고 밥 한번 술 한번 마신 적이 없었다”며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 덕분에 “그동안 내가 선배들에게 얼마나 기대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왔는지 새삼 느꼈다”고 돌이켰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하늬 선배가 촬영장에서 많은 에너지를 주셨어요. 제가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처져서 땅굴 파고 있으면 계속 다가와 끄집어내줬어요. 그러다 하늬 선배의 그 좋은 에너지를 내가 못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죠. 속으로 나 좀 가만히 나두지, 왜 이렇게 시끄럽지,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에게 놀랐고 너무 죄송했죠.” “하늬 선배는 만약 내가 그때 시끄럽게 느꼈다고 말하면, 그때 말하지 그럴 사람이에요. 저뿐 아니라 감독님부터 스태프까지 현장의 모두를 살뜰히 살펴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에너지를 충전하는지 놀라워요. 저를 마치 엄마처럼 챙겨줬어요. 지금까지도 내 컨디션을 챙겨요.” 그런 이하늬에게 박소담은 물었단다. “‘난 늘 선배한테 받기만 해서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선배가 말했죠. ‘그럼 넌 다른 후배에게 주면 된다'고. 정말 감동받았죠. 만나면 늘 껴안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요.” 도발적 매력 뽐내는 박소담 “가족도 고생했다 칭찬”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영화 ‘기생충’에서 부잣집 사모님도 눈 깜짝하지 않고 속여먹었던 당돌한 미대 지망생 ‘기정’ 역할로 월드스타가 된 박소담은 이번 영화에서 도발적 매력을 뽐낸다. 전작인 ‘특송’에서 어떤 장애물도 뚫고 가는 드리프트를 선보였던 그는 '유령'에선 요염함과 함께 서부의 총잡이들 못지않은 사격 솜씨도 뽐낸다. 바람처럼 자유로우면서도 뜨거운 에너지를 지닌 유리코 캐릭터로 극의 온도를 높인다. “우리 가족들이 되게 객관적으로 평가해요. 그런데 이번 영화 보고 고생 많았겠다고 칭찬해주더라고요. 유리코는 의상만 봐도 너무 화려했죠. 모자에 장갑에 ”투 머치 아니냐“ 걱정할 정도였죠.” 평소에 화려한 차림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촬영하는 동안 계속 물었다. “어울리느냐”고. “고맙게도 원래 내 옷 같다고 말씀해주셨죠. 유리코에게 그 화려한 의상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갑옷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그 갑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질 때마다 희열을 느꼈죠.” 덕분에 촬영이 끝난 지금, 변화가 생겼다. 박소담은 “요즘은 종종 밝은 색상의 옷을 하나씩 입거나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력 넘치는 액션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4kg가 넘는 장총을 들고 달리고 구르며 액션 연기를 펼친다. 특히 영화의 장르를 180도 전환시키는 주역이 바로 박소담이다. “처음 장총 들고 훈련한 날, 고작 10분 들었는데 손목이 아팠죠.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손목 강화 운동 등 기초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어요. 특정 장면은 액션 스쿨서 원테이크로 갈 수 있도록 반복 연습했죠. 연습한 게 실제 촬영장에서 쓰였을 때 희열이 컸죠. 무술 감독님이 ‘소담씨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엄청 신나게 했어요.” 엔딩 장면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그는 “기술 시사에서 하늬 선배와 ”엔딩 뭐야“하면서 감격해했다”고 회상했다. “그 신을 진짜 마지막 날 찍었어요. 하늬 선배와 서로 바라보며 씩 웃는데 뭉클했죠. 하늬 선배가 수배 전단을 액자로 만들어 주셨을 때는, 당신은 진짜 천사인가, 감동이 밀려왔죠.” 아프고 난 후 보인 것들 “소중한 내 목소리, 잘 관리할래요” 박소담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사이 ‘유령’ 후시 녹음을 했다. “유리코의 에너지를 다 쏟아낸 뒤 목소리가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검사 결과 폐로 전이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임파선까지만 전이됐고, 수술도 잘됐죠. 수술 6개월 후에는 고음 밖에 안나왔는데, 어떻게 겨우 내 목소리를 찾은 뒤 ‘유령’ 홍보를 하게 됐네요.” 건강은 아직도 100%로 회복된 것은 아니다. 요즘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피부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단다. “스트레스죠. 지금도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두려워요. 이건 절망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의 일이니까요. 이젠 제 목소리를 아끼고 잘 유지하려고요.” 한편으론 “잘 아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전까진 어떻게 쉬는지도 몰랐어요. 여행가는 것도 두려웠죠. 여행도 에너지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박소담은 투병 덕분에 대학생 때 못 갔던 유럽 배낭여행을 한 달 남짓 다녀왔다. ‘기생충’의 인지도 덕에 현지의 많은 팬들이 알아보면서 “드라마 잘 봤다, 몸 괜찮느냐고 물어봐 줬단다. ”특히 '혼자 왔냐', '일하러 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죠. 제가 혼자 간 걸 알고 대부분 사진을 찍어주셨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투병은 소중한 사람과 나를 알게 된 계기도 됐다. 그는 투병 덕분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그런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조)여정 언니도 늘 제게 에너지를 줘요. 언니는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해요. 그게 내 가슴 속에 박혀서, 나도 앞으로 재미있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죠.” ‘기생충’은 박소담이 오디션 없이 따낸 첫 배역이었다. 그는 '기생충' 출연 전 자체 휴식기를 갖고 있었다. 요즘은 “이하늬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됐다. “배우 일이 쉽지 않은 순간이 많은데, 이하늬 선배는 내가 힘들 때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언니가 되고 싶어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9 15:45:35[파이낸셜뉴스] ·KT는 올 1·4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1일 발표했다. KT 기가지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AI 스피커다. 기가지니 말해랭킹은 △요리(만개의 레시피) △장보기(롯데슈퍼) △운동(홈트레이닝)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순위를 선정했다. 올 1·4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기가지니 서비스별 발화량 증가율을 보면 명확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키즈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도 135% 상승했다. TV 시청도 증가했다. 기가지니로 실시간 채널을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발화량이 43% 증가했으며 주문형비디오(VOD)을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발화량이 53% 증가했다. 분야별 발화량을 살펴보면 요리에서는 '백종원 레시피'와 '김수미 레시피'가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요리법이었다.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장보기 서비스로 즐겨 구매한 품목은 라면, 과자, 쌀, 두부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분기 순위에 없었던 마스크가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가정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홈트레이닝 분야에서는 요가, 복부, 다이어트, 10분, 하체 순으로 발화가 많았다. 기가지니는 언택트생활의 필수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가지니를 활용한 요리, 명상, 홈트레이닝, 장보기가 늘었는데, 만개의 레시피 서비스는 이용이 전분기에 비해 84% 증가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짜파구리, 유튜브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달고나커피는 급상승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KT는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01 10:28:38더운 여름을 극복하기 위해 복날 보양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가오는 중복(22일)과 말복(8월11일)에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을까. 몸을 보호하는 음식인 보양식은 대부분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 몸과 맞지 않는 음식을 보양식으로 먹을 경우 배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몸매 만들기에 열중인 '다이어터'라면 건강에 좋다고 별 생각 없이 섭취하다 낭패를 볼 수 있다. ■삼계탕, 열 많은 체질은 피해요 복날 가장 흔하게 찾게 되는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름철 부족한 원기를 채워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여기에 각종 한약재와 찹쌀, 마늘 등이 함께 들어 있어 영양을 보충하기에 좋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들 중에 인삼 등의 일부 한약재로 인해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이 열이 더 발생이 될 가능성은 있으나 소량 들어가는 것이라 과잉 섭취하는 것만 아니라면 큰 무리가 없다"며 "하지만 평소 장이 예민해 기름진 삼계탕 국물이 들어갔을 때 배탈이 날 가능성은 있으니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국물은 주의하고 닭고기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삼계탕 1인분의 경우 918kcal정도의 열량을 발생하는 고열량 식품이라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경우, 1/2로 줄여서 반계탕으로 즐기는 것이 좋으며, 국물은 되도록 남기는 습관을 들이자. 여기에 삼계탕은 소금을 첨가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따라서 만약 고혈압 등 나트륨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을 앓고 있다면 신경써서 먹자.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오이, 양배추 등의 야채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따뜻한 성질 추어탕, 소화 돕는다 동의보감 등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기를 편하게 해주고 설사를 멎게 하며 오장을 다 소통시켜 몸을 이롭게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음식과도 충돌 없이 잘 어울려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소화를 돕고 체력도 끌어올려 준다. 그래서 추어탕은 속이 차고 배탈이 자주 나는 경우나 여름철 땀을 흘려 체력이 약해진 경우에 좋다. 여름철 복날 보양식으로 알맞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가루 또한 위장을 편하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향진해 복부의 냉기를 줄이고 복통·구토·설사 등을 멎게 한다. 살충·살균 작용도 가지고 있어 기생충이나 생선 독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전은복 영양사는 "미꾸라지는 100g당 107kcal이며, 단백질과 비타민A,D 함량이 좋다"며 "뼈째로 갈아서 먹는 음식이라 칼슘 흡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곁들이는 무청 시레기는 식이섬유함량이 풍부해 당을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도 "국물에 간이 세다면 건더기위주로 섭취하고, 추가적으로 소금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귀한 음식으로 알려진 전복도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힌다. 전복은 100g당 79kcal로 낮은 저열량, 고단백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보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7-12 11:44:23'화성인'에 흡혈귀녀가 등장해 즉석에서 동물들의 피와 생간을 먹어치워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보양식으로 동물의 피를 즐겨먹는다는 22살 '흡혈귀녀' 지아란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흡혈귀녀는 "어릴 적 잔병치레가 많아 동물의 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며 "이후 체육부장을 맡을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피를 먹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흡혈귀녀는 피 BEST3를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는데 그녀가 첫 번째로 꼽은 보양식은 피부 관리와 생리통에 효과를 봤다는 '사슴피'였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슴피 같은 경우는 사슴농장에서 바로바로 따서 먹는다. 3만 원에서 5만 원정도 한다"며 담담히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흡혈귀녀는 두 번째 보양식으로 '소 생간'을 추천하며 즉석에서 숟가락으로 생간을 퍼먹기 시작했다. 함께 시식한 MC 김성주는 몇 술 뜨지 못하고 바로 뱉어버렸지만 흡혈귀녀는 오히려 "이거 싸가도 되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흡혈귀녀의 마지막 보양식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개한 '오리피'였다. 흡혈귀녀는 "살이 많이 빠지고 붓기 해소에도 좋다"며 맛있게 오리피를 시식했다. 이에 기생충은 생기지 않느냐는 MC의 질문에 "나도 구충제를 먹으면서 항상 화장실에서 확인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뿌듯하다"고 말하며 경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흡혈귀녀 외에 하루 음식섭취량이 15,000kcal가 되는 식탐녀가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강심장’ 김이지 아들 공개..출산 후 몸매 관리법은? ▶ 최란 딸 공개, 연예인같은 아름다운 미모 "이승기 계 탔네" ▶ '강심장' 후배들이 지어준 디바 별명 "뭘봐!" ▶ '포세이돈' 이성재, 드디어 아내 살해범 창길 소재 파악! ▶ '계백' 조재현, 송지효에게 임신요구 "내 아이를 낳아라"
2011-10-12 14:05:29쓸개(담낭)질환도 서구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신준호 교수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담낭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2239명의 환자를 분류한 결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1기(1993∼1997년)에는 68.2%였으나 3기(2003∼2007년)에는 78.3%로 10.1%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기(1998∼2002년)에는 72.5%였다. 신준호 교수는 “점차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식단과 비만 및 평균 연령 증가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80∼90%를 차지하는 서구와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담석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에 의해 생기는 담석이며 색소성 담석은 기생충 감염이나 세균 감염 등 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배꼽을 중심으로 우측 위쪽 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오한, 발열, 식은땀 등의 증세 생긴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경우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겨 담석이 생기기 쉽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담석=담낭 내에 있는 담즙 성분의 일부가 굳어져 담관이나 담낭 내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돌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간내 담석, 담관 담석, 담낭 담석으로 구분한다.
2009-06-02 22:22:13쓸개(담낭)질환도 서구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신준호 교수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담낭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2239명의 환자를 분류한 결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1기(1993∼1997년)에는 68.2%였으나 3기(2003∼2007년)에는 78.3%로 10.1%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기(1998∼2002년)에는 72.5%였다. 신준호 교수는 “점차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식단과 비만 및 평균 연령 증가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80∼90%를 차지하는 서구와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담석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에 의해 생기는 담석이며 색소성 담석은 기생충 감염이나 세균 감염 등 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배꼽을 중심으로 우측 위쪽 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오한, 발열, 식은땀 등의 증세 생긴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경우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겨 담석이 생기기 쉽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담석=담낭 내에 있는 담즙 성분의 일부가 굳어져 담관이나 담낭 내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돌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간내 담석, 담관 담석, 담낭 담석으로 구분한다.
2009-06-02 18:03:26■담석=담낭 내에 있는 담즙 성분의 일부가 굳어져 담관이나 담낭 내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돌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간내 담석, 담관 담석, 담낭 담석으로 구분한다. ----------------------- 쓸개(담낭)질환도 서구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신준호 교수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담낭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2239명의 환자를 분류한 결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1기(1993∼1997년)에는 68.2%였으나 3기(2003∼2007년)에는 78.3%로 10.1%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기(1998∼2002년)에는 72.5%였다. 신준호 교수는 “점차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식단과 비만 및 평균 연령 증가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80∼90%를 차지하는 서구와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담석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에 의해 생기는 담석이며, 색소성 담석은 기생충 감염이나 세균 감염 등 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배꼽을 중심으로 우측 위쪽 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오한, 발열, 식은땀 등의 증세 생긴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경우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겨 담석이 생기기 쉽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6-02 11:16:19세계시장에 김치열풍이 다시 불 전망이다. 세계적 건강전문 월간지인 ‘헬스’가 한국의 전통식품인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면서 김치의 우수성이 또 한번 세계 전역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헬스’의 인터넷판(www.health.com)은 “발효식품인 김치에는 소화를 향상시키는 유산균과 섬유소,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주고 저지방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그리스 ‘요구르트’, 일본 ‘두부’ 등 콩식품, 인도 ‘렌틸콩’과 함께 김치를 5대 건강음식으로 뽑았다. 김치업계에서는 5대 건강식품으로 김치가 선정된 것에 대해 지난해 ‘기생충김치’ 파동으로 다소 위축됐던 수출시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 수출목표를 다시 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헬스’의 선정으로 수출규모가 크지 않았던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주문이 쇄도할 전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종가집김치 총괄 담당 박기홍 사장은 “아시아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의 인기는 동포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상당히 파고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헬스의 선정으로 김치의 대중화를 좀더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포장김치의 선두업체인 두산식품 ‘종가집김치’는 최근 일본에 이어 미주와 유럽지역까지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해 250억원 규모의 김치를 수출하고 있는 두산식품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식품 위규성 상무는 “이번 월드베이스볼 경기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미주지역에 김치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전세계에 김치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반김치로 유명한 동원F&B 마케팅실 백상철 상무는 “지난해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김치시장이 상당히 위축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김치는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김치로 재탄생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원은 외국 바이어의 김치공장 견학 등 현장 마케팅강화를 통해 올해 미주지역, 유럽, 중동권 등 신규 거래처를 개척해 1500만달러의 수출 계획을 잡고 있다. 국내 풀무원김치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을 담당하고 지난해 1000만달러를 수출한 정안농산 김용운 사장도 “지난해 기생충김치 파동으로 수출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라며 “해외에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니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다”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김치의 해외 수출 규모는 1500억원 규모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 조용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6 14:39:44【도쿄=이성재기자】식품 종가(宗家)의 자존심으로 재현된 전통의 ‘종가집 김치’. 지난 87년 세계 최초의 진공김치 포장 특허를 받으며 국내시장에 선보인 종가집 김치는 이듬해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미국, 홍콩, 대만, 태국, 영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수출지역을 다국화하고 있다. 김치를 최초로 브랜드화한 두산식품BG의 ‘종가집 김치’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우리만의 기술과 최첨단 식품공학을 그대로 접목시킨 제품이다. 지난 88년 일본진출 이래 종가집 김치 수출실적은 1000만달러를 초과, 2002년 한국의 월드컵 특수와 한류 열풍에 힘입어 15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종가집 김치’는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일본의 각 소매점 및 백화점 등지에서 한국김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현지 입맛 맞는 김치로 일본열도 사로잡아 종가집 김치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비결은 100%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 엄격한 품질관리와 검사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별 소비자 테스트로 전통 한국김치의 맛을 살리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 일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한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1인 위주 식습관을 반영한 포장용기를 개발, 1회용 용기인 미니컵 김치 등을 출시한 것도 또 하나의 인기비결. 최근에는 일본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오징어채 김치’, 매운 맛을 강조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김치 등을 내놓아 일본인들이 쉽게 한국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종가집 김치의 일본내 마케팅 또한 현지화 전략에 맞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편의점(CVS),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 별로 제품을 차별화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대규모 김치 시식행사와 ‘푸덱스 재팬’ 등 식품 전시회에도 각종 김치제품을 내놓고 끊임없는 맛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일관된 컨셉트의 제품 광고를 통해 면세점 및 관광명소, 일본 현지의 광고와 연계한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다. ■단일 농산물제품으로 첫 1억달러 수출 지난해 김치는 단일 농산물 수출실적 기준으로 첫 1억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종가집 김치는 기생충김치 파동 이후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한류의 지속적인 영향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대비 29%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산지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 올해부터 일본에 수출하는 일부 물량에 적용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산 김치의 납성분 및 기생충알 검출 파동 이후 냉각된 상품김치 시장에 일궈낸 실적으로 그 가치가 더 크다. 지난 2004년 4월 종가집은 김치업계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인증을 받아 반도체 공장 수준에 버금가는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런 선견지명은 올해 각종 품질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경쟁사에 비해 위생적으로 우수한 김치를 홍보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 힘이 됐다. 또 경쟁사들이 가격위주의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생산을 지속할 때에도 종가집은 캡사이신 함량을 2배 높이고 식이섬유를 첨가해 미용과 건강에 도움이되는 기능성 김치를 개발하는 역점을 뒀다. 종가집 김치는 한국 김치의 고급화와 프리미엄 종가 브랜드 육성에 더욱 매진하는 등 김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 해외고객들에게 ‘글로벌 넘버 원’ 김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김치 글로벌화 박차…5년 뒤 5000억원 매출 일본시장 내 한국김치 시장 규모는 아직 10%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선택적 구매의사의 폭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제품 포장까지 신세대 주부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의 김치시장은 총 1조원 정도로 이중 한국산 김치의 수입규모는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수입김치는 종가집을 비롯한 7개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OEM으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종가집김치는 배추에서부터 모든 원재료를 자체적으로 생산, 관리해 일본산 김치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각 김치에 들어가는 원재료들이 ‘체지방 분해’, ‘정장 효과’, ‘다이어트’, ‘스태미너’식품으로 인정받으며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매년 이렇게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생산, 영업에서 언제나 경쟁제품보다 한 발짝 앞서 시장을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두산식품 전풍 사장은 “향후 종가집 김치의 글로벌 전략으로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 공장을 세우는 등 김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1000억원 수준인 매출규모를 5년 뒤에 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19 14: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