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했다. 임영웅은 16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즐거운 추석입니다. 영웅이와 시월이가 행복한 명절 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임영웅은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 보내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라"며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추석 인사를 건넸다. 한편 '축구광'인 임영웅은 오는 10월 12일 모델로 활동 중인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와 기성용의 ‘팀 기성용’이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대회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해설은 배성재 캐스터와 한준희, 이근호 해설위원이 맡는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6 15:15:47[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하나금융그룹 광고모델 임영웅과 함께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Hana Bank Charity Match)'를 개최한다. 2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자선축구대회는 오는 10월 12일 저녁 7시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이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녹색 그라운드 위에 올라 선수로 출격한다. 임영웅은 지속적인 선행과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이다. 올해 2월부터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와 금융권을 넘어 우리사회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하나은행과 임영웅은 발생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타 공인 연예계 축구 원톱 임영웅을 필두로 꾸려진 ‘팀 히어로’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주장으로 결성된 ‘팀 기성용’이 만나 축구 대결을 펼친다. 최근 방송에서 축구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준 임영웅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레전드 축구선수 기성용은 물론 역대급 라인업의 선수들이 모여 그라운드 위 멋진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일 축구 경기 실황은 물론 대전월드컵경기장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선수 라인업과 티케팅 등 상세한 경기 정보는 하나은행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그룹의 모델 임영웅이 함께 선한 의지를 모아 준비한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국민 모두가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자선축구대회를 비롯해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6 11:21:16[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5·FC서울)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이 기성용을 대리했던 변호사를 상대로 "허위 입장문을 배포해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최근 성폭력 의혹 폭로자 A씨와 B씨가 변호사 C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써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B씨는 C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1년 5월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고 표현한 것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성폭력 가해자로 지칭된 의뢰인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호하는 입장에서 의뢰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는 입장을 낸 뒤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C 변호사도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공익을 위해’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는 변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기성용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09:24:58[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지난 11일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라며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FC서울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경기 종료 휘슬 이후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포효하자 화난 인천 서포터스들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 사무총장은 "이는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3 13:15:01[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주장 기성용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장대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는 서울의 최준을 밀쳐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는 수적 우위를 차지한 서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끝이 났다. 문제는 이다음이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벌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인천 서포터즈는 격분하며 백종범과 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물이 든 물병에 급소를 맞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의도로 그렇게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도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종범도 경기 후 입을 열었다. 그는 인천 팬에게 사과하며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홈페이지에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해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기 감독관 회의 등을 통해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은 무(無)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20:56:08[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후배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24일 기씨가 A·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형사 사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이 연기됨에 따라 지난 2022년 3월 첫 변론 이후 2년여 만에 재판이 재개됐다. 앞서 A·B씨는 지난 2021년 전남 순천중앙초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씨를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기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A·B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A씨와 B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A·B씨 측 변호인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원고 측에선 따로 이의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고인 측이 사실에 기반해 의혹을 제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 측은 불송치 결정을 두고 허위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판단 자체가 어렵다는 취지"라며 "오랜 기간 수사를 진행했음에도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허위 사실이 아니라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측 모두 증거가 다 확보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자료를 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9일 다음 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4 15:51:58[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하며 기성용을 비롯한 축구인 선배들께 조언을 구한 것이 알려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성용은 23일 경기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의 구단 훈련장에서 후배 손흥민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표팀이 항상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표팀 생활을 해본 선배로서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안다"며 "그래서 묵묵하게 뒤에서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 때 우리가 충분히 세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이 빨리 다시 나와서 많은 팬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태국 원정을 포함해 다가오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다시 대한민국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이후 충격적인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가 알려져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손흥민이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전(1-1 무승부)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이 문제를 두고 여러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선배들과의 상담 후 은퇴 생각은 접어뒀다고 한다. 손흥민이 언급한 축구인 선배들의 이름에는 이전에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주장 기성용도 있었다. 둘은 편하게 안부를 묻는 사이다. 한편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대표팀은 오는 26일 태국과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벤투 전 감독 체제로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했고, 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극적으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23 14:34:07[파이낸셜뉴스] 기성용이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을 주축으로 한 축구 대표팀 내분과 관련해 "내가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기성용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취재진은 김기동 감독에게 최근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사태를 언급하며 "최근 (축구) 협회 쪽에서도 감독님의 이름이 계속 오고 갔다"고 물었다. 김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언론을 통해서 접하긴 했다. 단장님도 한 번 전화가 왔다. '저는 뭐 들을 것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뭐 들은 게 있으면 단장님께 말씀을 드리겠다. 일단은 팀에 집중할 것이다. 어쨌든 한국 정서를 좀 아는 감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음으로 등장한 기성용에게는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불거진 축구 대표팀 내분과 관련한 질문이 던져졌다. 기성용은 이에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표팀 질문은 안 받겠습니다"고 선을 그었다. 취재진이 다시 한번 "그럼 선배로서 한마디만 부탁드린다"고 답변을 요구했으나 기성용은 고개를 강하게 저으며 "아니다. 제가 할 얘기는 없는 것 같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기성용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기가 센 게 느껴진다" "성숙해진 모습이 보기 좋다" 등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2 17:00:46[파이낸셜뉴스]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던 축구 대표팀 선수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며 갈등을 봉합한 가운데 전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이들을 격려했다. 기성용은 이강인이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글에 "힘내자"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손흥민이 올린 글에는 "최고"라고 댓글 달며 격려했다. 기성용 역시 대표팀 시절 최강희 감독과 내분을 겪은 바 있어 해당 댓글은 더욱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기성용은 2013년 자신의 SNS에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비공개 계정이었지만 이후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기성용은 사과문과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고 한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앞서 이강인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또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라며 "대표팀의 다른 선배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 사과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드렸다"라고 했다. 그는 축구 팬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강인은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축구 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손흥민도 SNS에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은 다시 하지 않도록 모든 선수가 대표팀 선배로 또 주장으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봉합으로 한국 축구도 한시름 덜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을 이끌어갈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전날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고 총 11명의 위원을 선임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1 13:39:49[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전 주장 기성용의 과거 소속팀이자 현재 오현규, 양현준의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클럽 셀틱의 팬들이 구단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꺼내보이는 등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걸어 논란이다. 셀틱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 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4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FL) 9라운드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셀틱의 승리와 별개로 논란이 된 장면이 있다. 타인 캐슬 파크의 원정 응원석에 자리한 셀틱 팬들이 단체로 팔레스타인 국기를 꺼내보이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는 문구가 적힌 목도리를 펼치는 등 축구장에서 엄격히 금지된 ‘정치적 메시지’를 꺼내보인 것이다. 이러한 셀틱 팬들의 행위는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말아달라는 구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와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부 셀틱 팬들은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진행된 킬마녹과의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플래카드에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저항에 승리를(Victory to the Resistance)’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해당 플래카드가 논란이 되자 셀틱 구단 측은 재빨리 공식 성명서를 내놨다. 10일 셀틱 구단 측은 “토요일 경기 전 셀틱 파크의 한 구역에 설치된 플래카드는 구단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러한 견해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셀틱 파크에 그러한 플래카드를 매달아두는 걸 규탄한다”고 전했다. 셀틱은 또 “우리는 축구팀이지 정치적인 조직이 아니다. 구단 설립부터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인종, 치부색, 정치 또는 신념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실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일부 개인들이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셀틱 파크를 사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셀틱 팬들의 이러한 정치적 메시지에 경기장 안팎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셀틱에 소속되어 있던 니르 비튼은 해당 팬들이 ‘세뇌되었다’고 표현했다. 반면 셀틱 서포터즈 협회는 구단의 경고에 대해 그들이 “관중석에서 정치적 표현을 할 자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영국 누리꾼들은 “이게 내가 레인저스(셀틱의 전통 라이벌 구단)을 더 좋아하는 이유이다”, “진심으로 역겹다” “왜 그들이 레인저스의 그늘에 있는지 알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3 1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