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해 17일 전국 166개 학교에서 누수나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휴업이나 등교시간이 조정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482곳에 달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풍수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166개교에서 시설 피해가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누수 122개교, 침수 28개교, 그리고 보도블록 파손 및 마감재 탈락 등 기타 피해를 입은 학교가 16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 시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충남에서는 누수 78개교, 침수 24개교, 기타 10개교 등 총 112개교가 피해를 입었다. 또 유치원까지 포함하면 당진·서산·아산·예산·홍성 등 충남 5개 시군에 있는 모든 학교와 천안 7개교, 공주 12개교를 포함해 총 502개 학교가 임시 휴업 조치됐다. 서산시 또한 이날 오전 7시28분께 서산교육장 명의로 집중호우로 인한 관내 모든 학교의 1일 휴교를 공지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과 함께 대피장소로 제공되는 당진초, 예산 용동초 등 2개 학교를 개방해 주민들을 수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인근 하천 범람으로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다. 당시 대피 인원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 120명과 교직원 35명 등이다. 소방대원 3명과 경찰 1명이 학교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충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모든 학교에 '호우·폭염대비 학사 운영 관리' 공문을 보내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상봉초와 교대부설초, 형석중, 대소중, 생극중, 청주공고, 봉명고, 충원고 등 9개교에서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누수 13개교, 기타 1개교 등 14개교, 경기도는 누수 16개교, 기타 1개교 등 17개교, 충북은 누수 4개교, 침수 3개교, 기타 2개교 등 9개교 등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누수 피해 1개교가 보고되는 등 전국적인 피해가 확인됐다. 휴업과 등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의 학사 조정은 전국 482개교에서 이뤄졌다. 충남 지역은 아산 155개교, 서산 95개교, 예산 69개교, 홍성 68개교의 모든 학교가 휴업 조치되는 등 광범위한 학사 조정이 단행돼 집중호우의 영향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도에서도 이천·화성·파주·여주·가평·연천·양평 지역 학교들이 호우 상황에 따라 학사 조정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호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관리전담반을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청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긴밀히 협력해 피해 현장에 인력을 파견, 시설 점검 및 조치에 나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7 18:09:0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교민과 유학생들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유학생이 자신의 탈출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 최초 전쟁 피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이스라엘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영상을 통해 새벽의 공습 사이렌, 방공호 대피, 국경 탈출, 귀국 여정까지 직접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지난 13일 새벽 3시(현지 시각) 경보음에 잠에서 깨어 방공호로 향했다"라며 “기숙사 창밖으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봤다. 하루 동안 경보 알림이 100번 넘게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간대 사이렌이 울린 건 처음이었고,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A씨는 4개월 전 예약해 둔 6월 16일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인해 해당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봤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이 치솟아 예매하지 못했다. 일부 티켓 가격은 900만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 한인회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인근 국가인 요르단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란 당일 오전 6시 기숙사를 떠나 요르단행 버스에 올랐다. 그는 다른 교민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빠져나와 요르단 국경을 넘었고, 암만 시내의 한인 가정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카타르 도하를 경유, 총 18시간 넘는 여정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암만 공항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해 비행기가 안 뜨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해당 브이로그 영상은 23일 오후 기준 조회 수 12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브이로그에 미사일이 나오는 건 처음본다", “피란 브이로그라는 장르가 실존할 줄 몰랐다”, “부모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갔을까”,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란에는 약 70명, 이스라엘에는 약 460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체류 중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일부 교민들은 정세가 악화하기 전 이미 자력으로 항공편 등을 통해 대피했거나 현재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도 임시로 거처를 옮기거나 추가로 대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3 19:35: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총 20억원(도 5억, 시·군 5억, 자부담 10억) 사업비를 투입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부속시설 포함) 증·개축 및 안전시설 교체, 위생 및 생활 편의시설 개선 등 근로자 주거환경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2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른 기업 자부담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며, 자부담 범위 내에서는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든든한 인적 자원이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외국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업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를 20% 이상 고용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으로 업종에 제한은 없다. 도는 6월 13일까지 참여 시·군을 공모하고, 신청 시군의 예산 확보 여부와 사업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한 후 대상 시·군을 6월 중 확정한다. 선정된 시·군은 관할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 및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선정 시·군의 공고문을 통해 요건을 확인하고, 사업계획서, 기숙사 현황, 자부담 계획 등 관련 서류를 구비 후 신청하면 된다. 시·군은 기숙사 사용 연한, 기숙사 소유 형태 등 자체 기업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하며, 기업은 환경개선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정산 절차를 통해 보조금으로 받는다. 도 관계자는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낙후된 기숙사 환경으로 불편을 겪던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등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성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감소 위기에도 경북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3년 기준 2만7103명으로 전년 2만2962명에 비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8 09:09:3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LH 임대주택 공실 166가구를 기숙사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성시와 LH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 간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시는 2023년 509가구, 2024년 383가구의 임대주택을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로 공급했다. 올해 공급되는 LH임대주택은 남양읍 36가구, 봉담2지구 49가구, 비봉지구 59가구, 발안지구 6가구, 태안3지구 16가구 등 총 166가구로,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내국인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한 기숙사로 사용된다.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6일간 화성시 기업지원플랫폼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화성시 소재 제조 매출이 있는 중소 제조기업 중 근로자 기숙사 계약을 희망하는 기업이면 가능하다. 시는 신청 기업의 운영기간, 수출 활동, 기술 등 인증서 보유, 근로자 신규 채용 현황, 청년 고용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초저출산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 사내 제도를 자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6월 20일 통보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7월 22일부터 24일 중에 LH와 입주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임대주택 기숙사 공급은 관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안고 있는 구인난 문제와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기관이 고민한 결과"며 "앞으로도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화성특례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3 12:32: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는 근로자 고용을 촉진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업비 3000만 원을 들여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표자 또는 법인 명의로 오피스텔, 빌라 등을 임차해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며 월세를 내고 있는 중소기업에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 중구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중구는 중소기업 한 곳당 최대 3명까지 근로자 1명당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임차료의 50%를 최대 8개월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6월 2~13일 중구청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오는 7월과 11월에 상하반기로 구분해 지급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원사업의 효과와 참여 기업의 반응 등을 살펴보고 내년부터 지원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회 초년생 등 근로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22 15:18:09LG전자가 북미시장 세탁기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가정용 세탁기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1위 세탁기·건조기 운영업체인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美아파트·호텔에 세탁기 공급 LG전자는 최근 미국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한데 이어 미국 기업간거래(B2B)시장을 향한 공격적 행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및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세탁기 구매시장에서 '큰 손'인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북미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소비자·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23.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상업용 시장을 강화, 북미 세탁기 시장 1위 지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LG전자는 제품 특화로, 다수의 인원이 편리하게 세탁기를 이용하도록, 대용량 빨래도 세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B2B 생활가전 시장 적극 공략 아울러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하며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AS 역량도 장점으로 통한다. LG전자는 북미에 1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상업용(B2B) 생활가전에 힘주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오는 2029년 18억3000만 달러(2조538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세탁기를 포함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생활가전은 물류비와 원·달러 환율,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B2B 시장 영향력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니즈가 큰 상태다. 아직까진 B2B 가전 시장에서 GE, 월풀 등 현지 기업의 점유율이 높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 사업본부장(사장)도 올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에서 "북미 B2B 시장의 성장률은 일반 B2C 성장률보다 훨씬 높다"며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2B 시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1 18:16: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HS화성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기숙사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770억원이며, 90% 지분으로 참여해 약 69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호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깊은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YSP는 연세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産學硏\病) 혁신 클러스터로,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해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지상 15층, 연면적 2만9755㎡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HS화성은 올해 들어 안양과 서울 중랑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같은 부지 내 연세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HS화성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10:19:17[파이낸셜뉴스] 대학 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6년을 복역한 30대 남성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8월 8일부터 2022년 4월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여자친구인 B씨 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년 8월8일부터 2022년 4월13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의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들을 피해자의 동의 없이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3년 발생한 부산의 한 대학 기숙사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 당시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던 A씨는 2013년 8월 30일 오전 2시 20분께 대학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해 방문을 열고 들어가 여대생 1명을 성폭행했다. A씨는 2014년 2월, 징역 6년을 선고받았으며,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정보공개·고지 6년이 확정됐다. 6년 복역 후 출소한 A씨는 신상정보가 공개된 상태에서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은 피해자에게 커다란 피해를 준 범죄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촬영물 반포 범행의 경우 무분별하게 확산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30 18:07:51부산시가 원도심 빈집을 매입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와 소규모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한다. 시는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평가를 거쳐 '빈집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을 매입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7개 구에서 신청한 10개 대상지 중 영도구와 동구의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임대사업과 빈집 철거를 통한 소규모 체육공원 조성 사업 등 2개 유형이다. 시는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에 있는 빈집 2채를 매입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리모델링한다. 시와 영도구, 한국해양대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했다. 동구 수정동 빈집 2채는 철거한 뒤 운동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사고와 범죄 우려가 큰 곳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체'는 빈집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9명으로 지난 2월 구성된 협의체다. 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장으로,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등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 향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빈집사업평가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최초로 빈집을 공유 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이라며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대한 수요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19:18:35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원도심 빈집을 매입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와 소규모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한다. 시는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평가를 거쳐 '빈집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을 매입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7개 구에서 신청한 10개 대상지 중 영도구와 동구의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임대사업과 빈집 철거를 통한 소규모 체육공원 조성 사업 등 2개 유형이다. 시는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에 있는 빈집 2채를 매입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리모델링한다. 시와 영도구, 한국해양대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했다. 동구 수정동 빈집 2채는 철거한 뒤 운동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사고와 범죄 우려가 큰 곳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체'는 빈집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9명으로 지난 2월 구성된 협의체다. 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장으로,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등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 향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빈집사업평가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최초로 빈집을 공유 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이라며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대한 수요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09: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