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방위산업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을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산 기술 자립도를 높여 수출을 확대키 위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방산 수출기업에는 R&D 세액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분야는 현재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세액 감면 폭이 더 큰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R&D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은 20~25%에서 30%로, 중소기업은 30%에서 40%로 10%포인트씩 한도가 늘어난다. 이 후보는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여기고 독자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첨단 국방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방산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목표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항공과 우주산업 R&D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 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항공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R&D를 지원해 기술역량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구체적인 육성 구상도 내놨다.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을 두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속도를 내지 못했던 K-UAM 상용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초기 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해 K-UAM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주산업과 관련해선 "발사체, 위성체, 지상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우주항공청의 청사를 조기에 완공하는 것은 물론, 진주와 사천지구 정주환경 조성도 서둘러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0 12:46:13[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 9번째)이 9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발명의날 60주년 기념 기술안보 컨퍼런스’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앞줄 왼쪽 8번째),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앞줄 왼쪽 7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 기술안보 분야의 최신 동향과 우수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지식재산 분야에 대한 기술안보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는 9개 지식재산(IP)중점대학 사업단장이 참여, IP중점대학 운영체계 개편 방안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9 17:40: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존 고등광기술연구소가 고등광기술연구원(APRI)으로 공식 승격된 것을 기념해 9일 개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인철·민형배 국회의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노도영 원장, 광주테크노파크 김영집 원장,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 한국광융합진흥회 김동근 부회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한국광학회 이상민 회장 등 주요 기관 인사들과 50여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 10여개 국방·방산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GIST에서는 임기철 총장을 비롯해 정성호 연구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등 약 100여명이 함께 했다. 고등광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는 이날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초강력 레이저와 광기반 기술을 선도하고 우주·국방·바이오·양자정보·에너지 등 미래 전략 분야 연구에 집중하겠다"면서 "국가의 차세대 광산업 육성과 함께 글로벌 난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세계적 광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포스트 광산업 기술교류회'에서는 고등광기술연구원의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로 레이저 전문 업체 ㈜루메닉스(대표 신우진·고등광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가 소개됐으며, 손익부·김기현·유난이·김복현 박사 등 고등광기술연구원 연구진이 직접 참여한 '오픈 테크(Open Tech) 세션'을 통해 보유 중인 특허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들과 공유했다.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연구원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을 시작으로, 개원 선언과 내·외빈 소개, 조인철·민형배 국회의원과 IBS 노도영 원장의 축사, 연구원 연혁 소개, 'APRI 2050 비전' 발표, 광융합기술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유관 기관 간 업무협약식, 고등광기술연구원 초대 소장 감사패 전달 등을 통해 고등광기술연구원의 과거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APRI 2050 비전'은 고도화된 광기술과 초강력 레이저 기술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광융합기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비전은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광융합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로드맵으로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그동안 고등광기술연구소로 쌓아 온 여정을 바탕으로 고등광기술연구원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도약하게 돼 뜻깊다"면서 "광기술은 반도체·바이오·에너지·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의 중심에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IBS 연구단과의 협력과 학제 간 교육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부터 응용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광기술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면서 "GIST의 'Up & Together' 정신 아래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융합진흥회가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융합 산업과 기술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첨단 광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과 기술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9 15:38:34[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영재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위원장) 주재로 '2025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예타 면제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와 2025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 결과, 예타 시행사업에 대한 계획변경 특정평가 대상선정 및 평가 결과 등 3개 안건을 확정했다. 먼저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신설’은 AI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에 특화된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사업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가 665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영재학교는 지난해부터 설립에 착수한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영재학교로써, AI 분야 고급 인력을 배출하여 국가적인 기술 역량 제고와 기술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예타 면제 요건인 ‘초·중등 교육시설 신축’에 해당해 지난해 8월 예타가 면제된 상태다. 이어 정책적 부합성과 투자 필요성이 높은 다음 2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환경부)’ 사업은 국내에서 자원순환이 미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수거·선별 기술개발’, ‘고품질 순환원료·연료화 기술개발’ 등의 자원순환 활성화 핵심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요 품목(사용후 배터리, 폐자동차 등)의 순환 이용률을 지난해 55%에서 2033년 72%까지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또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은 세계적인 탄소 규제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출 중소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이 시급한 주요 품목(정밀화학원료, 자동차 부품 등)을 선별해 탄소 감축기술 확보와 실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의 65만톤 감축이 목표다. 오늘 선정된 2개 사업은 약 7개월에 걸쳐 예타 조사를 받고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착수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대한 총사업비를 증액하는 내용의 특정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특정평가를 통해 총사업비를 6581억원으로 증액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변화된 사업 추진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사업 목표와 내용의 재점검 필요성이 인정돼 앞으로 약 5개월간 예타에 준하는 특정평가를 진행하고, 사업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최적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게 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9 14:50:28[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파트너사 타이즈 메디컬(Tides Medical)가 미국 최대 의료 공급망(GPO) 네트워크인 비지언트(Vizient, Inc.)와 공식 공급 계약을 체결해 조직재생 분야 글로벌 상용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제품은 로킷헬스케어의 AI 초개인화 조직재생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상처 재생 시스템 ‘APLICOR 3D’다. GPO공급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비지언트의 고객 중심 위원회에 참여한 병원 전문가들의 심층 평가를 거쳐 ‘혁신 기술 계약(Innovative Technology Contract)’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난치병에 대한 기술적 우월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받은 결과다. 비지언트는 연간 1400억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GPO로 미국 내 의료 서비스 성과 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 하버드대학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 대학 병원을 비롯해 미국 내 약 97% 이상 의료기관과 협력해 임상적 품질, 비용절감, 공급망 효율화, 의료성과 개선 등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도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혁신 기술 계약은 경쟁 입찰이 아닌 별도 평가를 통해 의료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직접 선정해 체결됐다. APLICOR 3D는 △상처를 자동 감지하고 환자 맞춤형 3D 재생 설계를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 △조직 재생 전용 3D 프린터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일회용 키트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통합 조직재생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로킷헬스케어의 AI 바이오프린팅 원천기술이 기반이 됐다. 현재 미국에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비지언트와의 계약은 회복이 어려운 만성 상처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법이자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에 획기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APLICOR 3D는 상처 치료의 미래로 이 기술을 미국 전국 의료현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비지언트 계약 서비스 켈리 플라하티(Kelly Flaharty) 수석 이사도 “고객 협의회는 APLICOR 3D가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들과 비교해 명백히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의 상처치료 개선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본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전체 병원 채널 확대 및 글로벌 기술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9 14:24:06【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베트남 내 한국학 교육이 한국어교육에 치중돼 있다.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해 학제간 프로젝트, 교차·연계 프로그램 신설 등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과학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류 뚜언 아잉 하노이국립인사대 한국학과장 겸 베트남한국학술연구회 회장) "호치민인사대학교는 베트남에서 한국학 정규 과정을 최초로 개설했다. 한국학을 넘어 한국경영무역 전공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과의 융합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위해 석사 과정의 경우 한국어를 몰라도 명확한 연구 방향이 있으면 선발하는 등 경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응우옌 티 프엉 마이 호치민국립인사대 한국학부장) 올해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1세대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자들이 9일 'KF 한국학 포럼 in 하노이, 베트남'에서 쏟아낸 제언들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손잡고 이날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은 한국학 미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베트남 내 한국학 관계자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인공지능(AI) 등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학이 더 이상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KF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인문학 중심에서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국학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 해외 주요 거점지역별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지역 최초로 동남아시아 한류의 본산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하노이 한국포럼은 STEM 분야에서의 지식 공유 사업 논의를 포함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STEM 기반 한국학 기반의 교류와 관련 산·관·학 협력이 활성화 돼 하노이 한국학 포럼이 성공적으로 전파되고 롤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팜 꽝 흥 베트남 교육훈련부 정보과학기술국장을 비롯해 베트남 내 주요대학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는 이한우 단국대 베트남학과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주요 대학 교수들이 베트남과 라오스의 최신 한국학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관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뉴미디어 KF석좌교수는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탐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포괄하는 현대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대해 발표했다. 2부는 여현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G-School 원장이 사회를 맡아 한국과 베트남 간 고등교육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STEM 분야 인재 양성과 산관학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개발협력학회장)는 4차 산업혁명과 베트남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재욱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산·관·학 협력을 통한 STEM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산업처장(재료공학과 석좌교수), 팜 바오 선 하노이국립대 부총장, 쭈 득 찡 하노이국립공과대 총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부 득 로이 VKIST 원장, 석지원 베트남 삼성R&D센터 연구소장 등이 한국학과 STEM의 연계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9 14:11: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오양섭(62)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오양섭 신임 원장 임기는 2027년 5월8일까지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오 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선임연구위원, 상용 수출실 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잘 운영되고 도내 자동차산업이 성장하려면 국가 예산 확보, 기업 유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제가 현대차에서 오래 근무했으니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오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전문성 부족, 공공기관 역할 이해도 부족, 상용차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계획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09 13:45:44[파이낸셜뉴스] 포바이포가 이스트소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사의 핵심 AI 기술을 상호 교환·활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효율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상호 지원함으로써 AI 기반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 제작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포바이포는 화질 개선 및 용량 절감 AI솔루션 '픽셀(Pixell)'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픽셀은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화질을 크게 개선해줄 뿐 아니라 저장 및 전송 시 데이터 용량을 절감해 트래픽 최적화까지 가능하다. 포바이포는 픽셀 솔루션을 활용해 이스트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휴먼 영상 생성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 콘텐츠의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고 초고화질 영상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도 절감해줄 예정이다. 또 영상 콘텐츠 저장 및 전송 효율도 높여 줄 수 있어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관련 비즈니스 전체의 효율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AI 휴먼 제작 기술을 포바이포의 인물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자회사 SBXG가 운영하는 게임 인플루언서 MNC '롤큐(LoLQ)'의 버추얼 휴먼 기반 방송, 일명 ‘버튜버’ 제작 과정에도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기술을 적용해 더욱 사실적이고 몰입감 높은 버튜버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이번 MOU는 각자 다른 AI 기술이 만나 융합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호 협력을 통해 더 큰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많은 AI 기업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술 관련 공동 연구 및 개발, 신규 서비스 공동 기획, 중소 AI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 방안도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9 10:55:53[파이낸셜뉴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장 질환 재생치료제인 ‘ATORM-C’의 임상 연구 2건에 대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기반으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그간 정부과제인 '크론병에 의한 난치성 궤양 재생 치료를 위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진입'과 '베체트 장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 조직 유래 성체 줄기세포 기반 임상용 의약품의 임상1상 승인' 등 총 2건의 수행을 통해 기술의 개념검증(PoC) 확립을 통한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ATROM-C에 대한 인체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된 국내 첫 사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19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기존 의약품 시장의 99%는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 등과 같이 몸에서 특정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제 집중돼 있지만 치매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은 재생치료제를 통해서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재생치료제는 아직 전체 1%에 그치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아직 세계 리딩 기업이 없는 만큼, 한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0:17: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가 '달구고! 두드리고! 피어오르다!'를 슬로건으로 9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달천철장과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달천철장에서의 기원제를 시작으로 북구청 광장 개막행사로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희망불꽃점화식과 함께 주제공연 ‘불꽃, 별이 되다’에 이어 가수 김수찬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0일 달천철장 특설무대에서는 ‘타악페스타_두드리’ 본선 경연과 지역 청년 음악가들의 ‘꿈부리 콘서트’가 마련된다. 또 북구청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시민 콘서트 너.나.두’와 ‘쇠부리 '흥' 가요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7시부터는 축제 폐막행사가 달천철장에서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장식은 드론 400대가 연출하는 드론라이팅쇼로, '불꽃으로 피어나는 철의 도시'가 밤하늘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쇠부리 문화와 관련된 전시와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철을 염료로 활용한 김종순 작가의 초대전 '철, 옻을 입다'가 열리고, 북구청 광장에는 현대자동차 홍보관도 마련된다. 또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RC카 체험 및 경연대회가 열린다. '쇠부리마을'에서는 쇠부리 기술 재연과 쇠부리 소리 시연이 이뤄지고 대장간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쇠를 두드리고 다뤄볼 수 있다. 또 달천철장 쇠부리 체험존에서는 재활용 캔 업사이클링 체험 '아이캔키트’, 나무 놀이터 ‘철철철 놀이터’, 두더지 잡기 등이 있는 ‘두드리 놀이터’, 친환경 굿즈 만들기 ‘지구 놀이터’가 진행된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전 세대, 그리고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며 울산쇠부리기술을 좀 더 가깝게 접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쇠부리는 울산 달천에서 캔 토철이나 철광석을 녹이고 다뤄 가공하는 모든 제철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울산의 철 생산은 2000년 전 삼한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쇠의 산지가 현재의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이다. 이곳 철장은 삼한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 광복 이후까지 운영돼 왔다. 이 지역에 전승되어 온 쇠부리 과정을 춤과 노래로 만들어 낸 것이 '쇠부리 놀이'며 쇠부리 축제의 토대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9 0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