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학생들이 18일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대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5개의 상을 받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올해로 17년 차를 맞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원)생 공모전이다. 부문은 후원 기업이 보유한 특허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발명사업화 부문’과, 후원 기업이 제시한 기술 주제를 분석하고 향후 특허 획득 방향을 도출하는 ‘특허전략수립 부문’ 두 가지다. 발명사업화 부문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8개 기업이, 특허전략수립 부문은 현대자동차,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25개 기업이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기술교육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화학생명공학전공 3학년 김태윤·곽은철·김태윤 학생팀은 특허전략 부문과 발명사업화 부문 통합심사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는 이재철·임성준·박은기 학생팀이 삼성전기가 출제한 ‘유리기판 특허 동향 분석 및 매입 특허 발굴’ 과제, 육심호·구승호·채수연 학생(화학생명공학전공)이 ‘배터리 음극재 및 그 지지체’ 과제의 문제해결 제시로 우수상을 받았다. 유길상 총장은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 등의 성과는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전공 심화학습의 열정, 탁월한 교수진, 링크 3.0사업단 등 많은 분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교육내용과 방법, 실험실습 교육 쇄신으로 전공 및 창의융합교육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8 13:42:03【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기술직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와 공공 건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대한건축학회와 손을 맞잡았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사단법인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교육의 청사진인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실천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술직 공무원 역량 강화에 관한 연구 및 자문(컨설팅)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장소 제공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지원 △의견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기술직 공무원들이 급변하는 직무환경에 완벽히 대처하고 필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실무중심의 현장관리 능력을 향상해 공공 부문 건설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대한건축학회는 1945년 설립해 현재 대학·연구소·건설회사·건축사사무소 등 건축 관련 기업체와 관공서 소속 회원 3만여 명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대한민국 건축의 진보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10:00:10[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KMF 2024(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에 생성형 AI ‘Chat GPT(챗GPT)’를 탑재한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를 선보였다. 링고시티 부스가 위치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차세대 기술선도 메타버스 공동관’에 여러 명이 동시 참관 가능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링고시티 앱(App)이 포함된 디지털 패드를 다수 배치했다. 현장에서 링고시티를 체험한 참관객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생성형 AI라는 미래형 기술이 교육 제품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도입된 것 같아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제품들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하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밝혔다. 아울러 링고시티 서비스 총괄을 맡고 있는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지난 18일 KMF2024 현장에서 ‘메타버스 에듀테크의 가능성과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세션에서 원 본부장은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메타버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를 위해 고민해야 할 핵심 가치와 도전과제, 웅진씽크빅만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전통적 교육 방식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이라며 “에듀테크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 게이미피케이션이 결합됐을 때 생기는 시너지를 링고시티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링고시티는 국가과제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09:16:18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미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잠재성장률을 지난해와 올해 모두 2.0%로 전망했다. 1년 전 추정치보다 0.1~0.3%p 올라가긴 했지만, 2~4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0.4%p 떨어진 것이다. 하락 속도가 빨라 한국은 향후 2%대 잠재성장률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OECD가 예측한 2030~206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 평균치도 0.8%대에 그친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잠재성장률이 1.9%에서 2.1%로 올라갔다. 올해도 2.1% 수준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해 이미 미국에 성장률을 추월당한 것이고, 올해도 역전되는 것이 확실하다. 잠재 GDP는 한 나라가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요소를 투입해 물가급등이나 경기과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통상 소득수준이 높은 거대 경제권은 잠재성장률이 낮게 지속된다. 미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한국의 2배다. 잠재성장률 역전은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 정체 상태이거나 심지어 후퇴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꺾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인구 문제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70.2%에서 2072년 45.8%로 감소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9.2%에서 47.7%로 늘어난다. 일하고 세금 낼 사람보다 부양받아야 하는 노인이 많은 완전한 '늙은 국가'가 되는 것이다. 노동력이 줄어들면 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떠받치기가 어렵다. 수출 주도인 우리 경제가 1970~1980년대 최고 9%대의 기록적 성장을 이뤄낸 것도 탄탄한 노동력이 있어 가능했다. 그렇다면 노동력 이외의 자본과 기술 등의 자원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하는데, 노동력이 부족하면 자본 투입 대비 생산성과 성장 기여도를 크게 높이는 데 제한적이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 0%, 2040년대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가 재정을 써 노동력 저하를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세수가 줄어 재정적자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힘든 상황이다. 세수도 결국 기업 투자와 생산, 고용 등의 경제활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는 재도약과 침체, 그 전환점에 서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고 기존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등의 산업구조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함이 첫째 과제다. 인적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소모적 교육정책 혁신과 고령층·여성인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노동개혁이 둘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혁신이 셋째다.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경제역동성 회복정책 이행에 속도를 내고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힘을 보태야 함은 당연하다.
2024-10-20 18:06:57[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EdTech Korea Fair 2024)’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천재교과서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 콘텐츠는 AI를 활용한 수업 모델이었다. 천재교육은 AI가 바꿔놓을 교육 현장의 미래를 구현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재교육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수업 준비부터 진행, 평가와 결과 리포트 작성까지 수업 전 과정에 걸친 AI 코스웨어를 실시간으로 체험하며 디지털 대전환이 예고된 미래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각각의 사용자에 따라 AI 코스웨어가 활용되는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눠서 전시해 이해가 더 쉬웠다는 평이다. 문항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평가분석 솔루션이 결합된 교육용 AI 엔진 ‘지니아(Genia)’와 공교육 AI 학습 분석 서비스인 ‘지니아튜터’는 개별 맞춤형 수업 지도 현실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학생 개인의 학습 현황을 더욱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컴퓨터 적응평가(CAT) 기술과 문항반응이론(IRT)을 활용한 맞춤문항추천 △손글씨 인식(CNN) △AI 첨삭 서비스 △안면 인식(FRT) 등 다양한 AI 학습 도구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천재교과서 부스는 8월 에듀플러스 위크에 이어 9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천재교육이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에듀테크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천재교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조희석 이사는 "AI와 에듀테크의 융합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천재교육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과 교육 현장의 체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6 09:35:33[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를 앞세워 유네스코가 개최하는 '디지털 러닝 위크(Digital Learning Week) 2024'에서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웅진씽크빅 대표로 강단에 오른 원만호 DX사업본부장은 웅진씽크빅의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개인 맞춤형 학습을 구현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매쓰피드가 문항반응이론(IRT)을 활용한 성과 측정 및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해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매쓰피드의 AI 기술은 전 세계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외 곳곳의 교사들이 학생 개인에게 맞춤형 코칭을 제공해 교육의 포용성과 형평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현장에 참석한 아프리카 콩고의 한 교육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에서는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매쓰피드 같은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9 10:14: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를 신설할 경우 가격보다 기술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가격 중심의 입찰제도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신설사업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적격심사제는 사업 특성에 맞는 기술적 능력보다 가격 중심으로 평가해 이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과 시공사 간 하자 책임 불명확 등 품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해 가격 중심 평가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할 방침이다. 기술형 입찰제도는 시공업체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형 차 없는 학교 조성은 물론 신설 학교의 공사품질 제고와 적기 개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6월 발간 후 현재까지 30만 회 이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공사관리 표준업무절차서'와 '교육시설 공사관리 플랫폼'은 이번 기술형 입찰제도의 도입과 함께 경기도 내 학교 신설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김귀태 시설과장은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입찰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교 신설사업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2 10:05:21최첨단 공정기술을 겨냥한 해외의 잇단 탈취 시도와 내부정보 유출에 위기감을 느낀 반도체 업계가 사내 보안관리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보안 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전담팀을 구축하거나 임직원의 보안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한 캠페인 전개 등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기업 경쟁력에 큰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보안체계의 빈틈을 최대한 메우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보안전담팀 신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사내 보안분석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개별 팀 단위로 흩어진 보안관리 기능을 일원화해 보안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꾸렸다. 최근 잇따른 내부기술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체계를 재정비했다. 보안분석팀은 과거 내부정보 유출 시도에 대한 경로별 분석을 통해 보안취약점을 점검한 후 보완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업무로 알려졌다. 해킹, 피싱사이트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자 적극 대응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실제 최근 SK하이닉스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칭사이트 사기를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SK하이닉스 홈페이지를 유사하게 모방한 피싱사이트에서 투자파트너 모집을 위한 암호화폐 입금 유도, 전환사채 판매 명분으로 입금 유도 등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회사 차원의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이달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을 'DS 보안의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관리에 대한 임직원의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취지다. 임직원 스스로 보안점검을 하고, 부서장 주관 보안교육을 실시한다. PC 화면보호기 등을 통해 정보보안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띄우고 있다. 민감한 사내정보가 외부로 흘러가거나 SNS에 게시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보안의식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솜방망이 처벌, 기술유출 부추겨국내 반도체 업계가 보안 강화에 총력을 쏟는 건 기밀유출로 기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기술의 해외유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23건 중 65%인 15건이 반도체 분야에서 발생했다. 특히 국가 차원의 패권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산업을 노린 기술탈취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전현직 임직원, 자회사·협력사 등을 통해 핵심기술이 해외로 새는 보안범죄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에서 과거 근무했던 중국 국적의 직원은 최근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는 핵심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중국 현지법인 기업간거래 고객상담팀으로 일하던 이 직원은 화웨이 이직이 결정된 2022년 퇴사 직전 '핵심 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공정문제 해결책'을 담은 A4 용지 3000장 분량의 내부자료를 출력, 중국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 임원도 핵심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을 빼돌려 중국에 동일한 '복제공장' 설립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삼성전자의 장비 자회사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넘긴 전직 연구원들도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 재택근무를 하며 외국 경쟁사 이직을 준비하던 삼성전자 엔지니어는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된 중요자료를 모니터 화면에 띄운 뒤 다수의 사진을 촬영·보관하다 발각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분쟁 여파로 반도체가 경제안보의 축으로 부각되면서 반도체 기술력이 국가경쟁력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기술유출이 적발돼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일벌백계'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8 18:32:40[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4일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과 ‘건설인력 양성 및 협력사 채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건설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 정규과정 외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의 ‘현대건축시공’ 및 ‘건물보수’ 교육(주간)은 6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교육은 도장, 타일, 방수, 도배, 조적, 목공, 목조건축시공, 건축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건축 관련 교육 총 62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협력사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협력사들에게는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과정의 수강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6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면접 전형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설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25 09:43:49[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의 단기 기술교육에 참여한 절반 가량은 50대 이상 '신중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대학은 19일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 실무담당자들이 서울 강서구 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를 방문해 꿈드림공작소 신중년 직업 체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꿈드림공작소는 국민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폴리텍대학 35개 캠퍼스가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고 단기 기술교육과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꿈드림공작소 이용자 1만5741명 중 5060 신중년 이용자는 45.3%(7128명)를 차지했다. 폴리텍대학은 현재 전직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중년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직 방향을 설정하고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종을 선택해 '신중년특화과정' 맞춤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장비와 공구 사용법을 익히고 가공·연마 과정 등을 거쳐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제작하며 목공 기술을 익혔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 신중년에게 직업체험은 제2의 진로 선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험"이라며 "신중년이 더 나은 재취업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산업·기술 변화와 지역 인력 수요를 반영한 특화 훈련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9 12: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