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한국기술사회가 '건설기술 강국을 향한 신기술, 신공법 활성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건설기술 강국 도약에 이바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SH공사와 한국기술사회는 건설 분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해 서울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SH공사와 한국기술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건설기술 도입과 신공법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건설기술 강국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35년간 축적한 건설·도시개발·정비·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기술사회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SH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주거 및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연지안 기자
2024-09-04 18:33:53'단군 이래 최대 무기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KF-21 사업 자체는 순항하고 있다고 봤다. KF-21은 공대공(空對空) 무장 유도발사 시험과 음속 돌파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예산으로 이 수준에 이른 건 칭찬할 일"이라고 했고,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도 "이 기간에 이 정도 성과를 낼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진작에 끝내야 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독자 개발보다는 다른 국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 다음은 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 ―사업 초기와 달리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필요성에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간평가를 하신다면.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대단한 성과다. 평가 과정에서 탈락한 게 없다. 미사일 발사나 음속 돌파 시험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로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충분히 잘 하고 있다. KF-21은 아직 개발 단계인데 벌써 수출 기대가 너무 큰 건 문제다. 아직 전력화도 안 된 전투기를 수출하겠단 얘기는 너무 과하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실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 ▲최기일 상지대 교수=K-방산이 해외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다. 냉전시대 종식 이후 전세계적으로 군비를 축소할 때, 우리나라는 변함없이 국방력을 유지하고 방위산업 기반과 역량을 강화시켰다는 점이 가장 주요한 배경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F-21의 핵심인 엔진 국산화율이 40%가 아닌 정부 기준 22%라고 인정했다. 현실적인 엔진 국산화 방향은. ▲최 교수=국산 항공기형 전투기 개발이라는 숙원의 최종 끝은 항공기용 엔진 개발이다. 그동안 한화는 면허 생산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엔진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김 연구위원=엔진 독자 개발을 서둘러야 했던 건 맞지만 엔진 국산화는 어려운 문제다. KF-21에 쓰는 엔진은 최첨단 엔진도 아니고 미국과 크게 트러블만 없으면 수출 물량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다. 또 미국 빼고는 보통 엔진 개발은 한 개 업체가 한다. 정부는 엔진이든 우주든 경쟁을 붙일 게 아니라 컨소시엄을 유도해 기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한화 스스로 기술력 키우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 엔진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안 되는데 줄 수 없다. 우선은 다른 나라 부품이라도 사용해 우리 공군이 요구하는 성능에 맞는 전투기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기술 개발하고 엔진 만들면 좋지만 그러려고 세금 들여 전투기 만드는 건 아니지 않나. ―예산 부족으로 20대 초도물량 납품 이후 20대 추가 물량 납품이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문 교수=정부의 의지다. 방위산업이라는 게 국방비를 육해공이 나눠먹는 구조다. 공군만 많이 가져가면 육군이나 해군에서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 ▲최 교수=인도네시아가 빠지면서 예산이 더 문제가 됐다. 향후 2차, 3차, 4차 후속 양산 사업이 진행될 때 사업비가 계속 증액될 거다. 2차 양산과 3차, 4차때 지금 손해 본 부분을 다 상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KF-21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동개발에 참여했던 인도네시아를 향한 평가가 엇갈린다. 새로운 공동개발 국가를 모색하거나 인도네시아를 활용한 현실적인 대안이 있다고 보시는지. ▲최 교수=국가 간 무기 거래는 국제 정치다. 외교관계, 동맹관계가 중요하다. 국제 공동 연구 개발을 당연히 장려해야 한다. 국가별 수출 마케팅에도 긴요하다. 독자 개발은 득보다 실이 많다. ▲김 연구위원=지금 인니가 개발비를 못 낸 건 전투기 구매할 때 얹을 수도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개발 후다. 인도네시아가 KF-21 도입 대수(48대)에 대해서도 말을 바꿀 수도 있다. 이게 5조원 돈이다.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 수출 금융으로 해 달라고 하면 변수가 될 수 있다. ▲양 연구위원=인도네시아는 빠져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추진력은 됐지만 분담금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큰 일이다. 사업 자체가 망가지기 전에 빨리 정리한 건 잘한 거다. 오히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아쉬운 상황이다. ―KF-21 사업이 순항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김 연구위원=정부 리더십이다. 방위사업은 국가 전략 사업이고 국가 주도 사업이다. ▲문 교수=정부가 생산라인을 유지하며 점차적으로는 수출로 견인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양 연구위원=방사청,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다 연관돼 있다. 결국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최 교수=방산비서관실을 신설해서 방산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된다. K-방산에 대한 변함없는 국민적 관심과 응원도 중요하다. psy@fnnews.com 박소연 전민경 기자
2024-08-21 18:21:57[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0월31일까지 반도체, 메타버스, 3D프린팅 등의 기술을 두고 역량을 겨루는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폴리텍대학 8개 캠퍼스에서 8개 분야 대회가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반도체 △메타버스 △바이오 △3D프린팅 △기계설계/모델링 △전자 캐드(CAD·컴퓨터응용설계) △전기자동제어 △디자인 등 8개 분야에서 경합을 벌인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86명(팀)에게는 총상금 1665만원과 고용노동부 장관상, 폴리텍대학 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분야의 수상자는 고용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70만원을 받는다. 반도체 분야 우승자에게는 폴리텍대학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분야마다 대회 개최일, 시상일 등이 다르다. 전기자동제어 분야의 경우 이달 23일 인천캠퍼스에서, 전자CAD와 반도체 분야는 9월11일 각각 대구캠퍼스,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열린다. 서울정수캠퍼스가 주관하는 디자인 분야의 경우 다음달 19일부터 25일까지 비대면 심사를 거쳐 30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고교생들이 치열하게 겨루고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고교생의 도전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직업교육으로 역량 강화를 지원해 기술 강국을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에게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13:54:38[파이낸셜뉴스]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능력에 더해 고객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최적의 데이터 분석 체계와 머신러닝 구현 역량을 강조하며, 생성형 AI 서비스 기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능력을 평가받은 것이다. SK C&C는 'AWS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6.0 파트너'와 '애널리틱스 온 MS애저 스페셜라이제이션' 인증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인증에서 기업이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성형 AI를 연동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랜딩존'을 적극 활용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AI랜딩존은 AWS, MS애저 등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다양한 AI 모델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상용 LLM 뿐만아니라 오픈 LLM에 대한 API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AI 랜딩존을 통해 원하는 다양한 언어모델을 손쉽게 호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랜딩존은 AWS, MS애저 등과 연계해 생성형 AI 서비스 전환에 필요한 핵심 기능과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객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머신러닝(ML)·딥러닝(DL) 기술 지원 뿐만아니라, 빠른 AI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 거대언어모델 오퍼레이션(LLMOps) 등도 제공한다. 이를통해 AWS나 MS애저 등과 연계해 기업 데이터 기반 AI 챗봇, AI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등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SK C&C 이지선 클라우드 플랫폼 그룹장은 "SK C&C는 AI 기술 기반 멀티 클라우드 구축·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인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 또한 생성형 AI 기술 활용 능력을 글로벌 CSP에 다시 한번 검증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지속적인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7 11:38:40[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가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온라인 커머스 전문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SDP) 인증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는 AWS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로 지리적 제약 없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CDN 서비스는 사용자가 웹 사이트 또는 앱 이용 시 해당 콘텐츠를 원본 서버가 아닌 중계 서버를 통해 다운로드 받도록 한다. 따라서 원본 서버의 부하를 분산하고 빠른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의 온라인 사업자들이 CDN을 이용하고 있다. 주로 쇼핑몰 이미지, 온라인 동영상, 게임 설치 파일 등에 사용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GRS의 잇츠 앱과 롯데헬스케어의 캐즐(CAZZLE)의 구축 사례에 대해 보안, 운영 우수성, 서비스 연속성, 비용 최적화 등 7개 분야 13개 항목 심사를 통과하며 이번 인증을 취득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온, 롯데홈쇼핑, 그린카,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이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를 이용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인증 외에도 기존에 취득한 △AWS 공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기업(MSP) 파트너 인증 △AWS 광고 및 마케팅 기술 컴피턴시 △AWS 마이그레이션 컴피턴시를 통해 온라인 유통, 마케팅 전문 클라우드 MSP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임종삼 클라우드인프라부문장은 "현재 롯데이노베이트는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를 그룹사에 제공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기술 인증까지 취득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인증을 추가 취득해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1 11:27:30[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지킴이'팀이 '2024 서울 프롬프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증명했다. 16일 한컴에 따르면 이민재, 신유경, 김진주 직원이 속한 한글지킴이팀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패턴을 활용해 서울시 공공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분야에 참여해 △제안 요청서 작성을 위한 프롬프트 템플릿 △제안서 검토 및 평가를 위한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정지환 한컴 CTO는 "한글지킴이팀이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자사 AI 제품에 적용해 최적의 성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컴은 검증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공과 같은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경량형 언어 모델(sLLM) 기술도 확보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입찰공고 등록과 집행 등을 위한 각종 조달 과정을 거친다. 제안 요청서 작성과 공공입찰에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하는 단계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면 업무를 표준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글지킴이팀이 지원한 아이디어는 AI가 복잡한 제안 요청서 작성을 대신해 주는 것이 골자다. 대부분 유사한 양식과 목차로 구성하는 제안 요청서의 초안을 작성해 주고, 자동으로 검토·평가해 준다. 공문서 서식과 문체를 학습하고 이를 프롬프트에 포함해 문서 작성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공공업무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준다. AI를 통한 정량평가로 입찰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서울디지털재단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4 서울 프롬프톤'은 서울시 업무를 혁신적으로 바꿀 AI 행정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6 11:19:50지놈앤컴퍼니가 기존 마이크로바이오 기술과 블루오션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경쟁력을 극대화해 향후 5년 내 흑자 전환을 성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3일 지놈앤컴퍼니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이크로바이옴과 ADC를 회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와 파이프라인 확장 및 상업화로 흑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ADC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성공으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이 입증됐고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링커, 페이로드를 접목한 ADC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이를 대규모로 기술수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자체 플랫폼 'GNOCLE'을 통한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 이외에도 ADC용 항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 및 R&D를 지속하는 전략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은 신약개발과 그동안 확보한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해 현금 창출력을 높인다. 특히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 신사업을 추가해 5년 내 외부자금조달 없이 자체사업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화장품 사업으로 올해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 푸드 사업도 시작한다.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목적의 식이관리를 위한 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되는 역시 프리미엄 제품이다. 신약에 비해 리스크는 적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약개발,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틱스 사업, 화장품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5년 내 외부 조달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3 18:00:27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위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이하 ITU-T)에 제안한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ITU-T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승인됐다. 13일 SKT에 따르면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전기와 통신 관련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190여개 회원국의 900여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 중이다. SKT는 이번 AI DC 기술 표준화 과제 채택에 대해 SKT가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와 협력하고 수년간 AI와 ICT 분야 역량 축적 및 요소 기술 개발 등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제공자와의 연동 필요성 등의 증가로 인해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AI DC 관련 기술들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표준화를 통해 기업 고객, 개인 사용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AI DC 기반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간 호환성을 지켜줄 상호 연결성 최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SKT는 전망했다. SKT 아이템은 ITU-T에서 교환과 신호방식의 구조와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SG(Study Group) 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SKT는 이번 과제에 대해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 △관리 △자원 배분의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해, 관리 모듈은 AI DC 인프라 관리와 관련된 기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자원 배분은 AI DC내 자원 가상화 및 자원 할당, 인증 등을 담당하는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향후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AI DC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ITU-T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T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3 09:56:49[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들이 콘텐츠와 기술을 접목한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며 전사적 역량을 키우는 사내 컨퍼런스 ‘ENsighT 24’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된 이 컨퍼런스는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개발자들의 기술 노하우부터 기획, 디자인, 스태프 등 다양한 직군의 크루들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 및 협업 사례까지 그간의 경험들을 공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며 수많은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들을 쌓아왔다. 2022년부터는 사내 해커톤(프로그램 개발을 겨루는 행사)과 AI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기술 기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왔고, 타파스 등 글로벌 플랫폼까지 가세함에 따라 더욱 늘어난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ENsighT 24’는 지난 22일 김기범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전사 기술 전략과 목표에 관한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총 15개의 세션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화두는 ‘AI’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하는 AI 브랜드 ‘헬릭스’를 작년 7월 론칭하며 AI를 주요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ENsighT 24’에서는 AI 기술로 웹툰 및 웹소설 독자에게 최적화된 작품을 추천하는 ‘헬릭스 푸시’의 성공 비결과 개선 방향성을 다룬 세션을 비롯해 매일 하나 이상씩의 AI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웹툰, 웹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공연 등 콘텐츠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중인 카카오엔터가 콘텐츠 뿐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사내 해커톤을 기획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테크 행사 개최로 기술 역량을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기범 CTO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기술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엔 AI 브랜드 ‘헬릭스’ 사례처럼 서비스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 기술 역량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26 10:04: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지식재산(IP) 창출지원 및 지식재산(IP)기반 창업·성장지원사업’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예비 창업자부터 수출중소기업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전담 상담사가 특허·상표·디자인 분야의 전략과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지난 한 해 동안 243개 사업장에 486건의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지식재산권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특히 특허 통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산업 진단을 통해 지난해 ‘주력산업 친환경·지능화’ 관련 기업 37개사와 ‘정보통신·에너지·환경' 분야의 유망기술을 보유한 초기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 41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또한 지식재산기반 해외진출지원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진출 중소기업 153개사를 선정해 육성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 평균 수출 증가율은 12.2%, 매출은 20.3%, 고용은 9.9%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해 주는 중소기업 지식재산 바로지원을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 기능성 화학소재 등 개편된 주력산업 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한 결과 지원기업의 71.4%가 상품화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지식재산 출원·권리화 획득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초기 지식재산 문제를 극복해 안정적 시장 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6 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