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도내 기업 성장을 위해 우수기술 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강원TP는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원 기술사업화협의체 기술혁신분과 회의를 30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강원기술지주회사, 강원대 산학협력단, 한림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상지대 산학협력단, 국립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 가톨릭 관동대 산학협력단 기술이전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지원사업은 온(NTB)·오프라인(기술사업화지원센터)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한 R&D 결과물 활용과 기술이전, 사업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원TP의 지난해 기술이전 성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방향과 상반기 수요기술 조사결과 공유, 기관별 추진사업 및 논의안건 토론을 통해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기술이전에서 끝나지 않고 기술 사업화 후속 지원을 통해 다양한 협력 모델이 제시됐으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3171건의 공급기술 보유 현황을 파악했다. 지난해는 기술이전 기업들에게 사업화 지원과 투자연계를 강화해 사업화 유망기술 투자설명회, 강원 투자 파트너스 데이를 통해 유망기술과 투자자를 연결하고 기술이전 체결 및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2025년 싱가포르 국제 식품전시전에 참가해 닥터오레고닌(대표 최선은)이 총 12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수 중심의 기술이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출시에 성공해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강원TP는 기술이전(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기술 사업화 지원사업과 시장출시 가능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오는 5월 중 접수할 예정이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강원 기술사업화협의체를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기술이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산업 펀드와 투자지원을 연계해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30 14:46:40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여전히 '빅파마(Big Pharma)'로 불리는 다국적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다. 하지만 최근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키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약 자체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 높은 수준의 기술력, 임상 경험,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이전은 한국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신약개발 모델로 자리 잡았고, 여기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빅파마 사로잡은 높은 기술경쟁력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술력 향상으로 글로벌 빅파마에 수조원 규모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과 신약 성공 가능성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9일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GSK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4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이는 2020년 알테오젠이 미국 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 규모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또한 알테오젠은 지난 3월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2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릭스 역시 지난 2월 초 미국의 일라이릴리와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이전했다. 이처럼 1조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연달아 성사되는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 역량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DMO 선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신약개발 분야 외에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를 사로잡고 있는 영역이 바로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이다. 이 중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중 17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위 40대 기업으로까지 사업 파트너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수주의 특징은 대형 계약과 재계약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술력, 품질, 고객 신뢰도 측면에서 빅파마로부터 확고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건의 위탁생산(CMO)을 성사시키며 2조8000억원 넘는 수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한 지난해 기록인 5조4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4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압도적인 CMO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위탁개발(CDO) 분야로도 비즈니스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133건의 CDO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CD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스-에이퓨초(S-Afuccho)'와 '에스-하이콘(S-Hicon)' 등 새로운 자체 CDO 플랫폼을 4개나 선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항암제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으며 현재 첫 수주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올 초부터 대형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잇따른 수주 계약, 국산 신약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술수출 등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9 18:21:43[파이낸셜뉴스]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우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업체가 더 많은 포션을 가지고 기술이전도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해 민간 기술이전과 지재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1월20일 취임했다. 이 원장은 "기술 개발 후에는 과감하게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으로 연구원이 개발하고 나면, 산업체에서 투자 신념이 발생할 때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연구원은 다시 그 다음 단계로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를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공동개발중이다. 이 원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항우연의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새벽 1시 발사 예정이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누리호 4차 공동개발은 지재권 공동소유가 힘들다는 판단이 나온 상태다. 이어 연구원의 여러가지 사업 수행을 위해 "증원이나 인력 구성 조정도 필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나 달착륙선 등 차세대 분야로 인원을 움직여야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부 연구원들의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그룹이 일으키는 문제인 것 같다"며 "내용적으로 기밀이 유출된 건 아니지만 기술자료가 밖으로 나가려면 보안성 검토를 하고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그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항우연은 올해 누리호 4차 발사 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11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을 발사하는 4차 발사를 진행하고 내년 초소형 위성 2~6호기와 큐브위성 등 5차 발사를 진행해 오는 2027년까지 고도화사업을 완료해 상업용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인공위성 관련 올해 아리랑 위성 7호를 개발하고 2027년 천리안 위성 3호를 개발한다. 현재 민간업체를 선정해 천리안5호를 개발중이다. 이 원장은 "달 착륙선 개발도 본격화해 올해 달 착륙선 개발사업 단장을 임명했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도 한국형 네비게이션을 구축하는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위성정보를 활용해 산불 예방 등 재난시 횔용하는 방안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9 15:15:23[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환경분야 기술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환경R&D 기술이전-금융지원 연계 기술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 기보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공동 주관한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환경 연구개발(R&D) 성과물을 기술거래 수요기업과 매칭·연계해 기술거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기술이전 설명회와 기술이전·금융 상담회로 구성된다.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화학연구원(KRICT),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9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석해 △환경보건 △공기·물 관리 △토양·지하수 관리 △자원순환 관리 분야의 주요 8가지 유망기술을 중점 소개한다. 상담회에서는 공공연구기관과 수요기업 간 1대 1 맞춤형 기술상담이 진행된다. 기술이전 및 중개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 기보는 현장에 기술금융 전문인력을 배치해 기업별 맞춤 금융 상담을 지원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보는 2014년부터 기술거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58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약 9800건의 기술이전을 지원하며 기술중개업무를 수행해왔다. 또한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맞춤 기술 및 연구기관 추천 △전자계약 서비스 △인수합병(M&A) 거래정보망 등을 수요기업에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를 지원해 왔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환경 분야의 기술 수요·공급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환경 R&D 우수 성과물의 사업화 연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지원으로 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9 12:06:53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사진)는 13일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약물전달체(ADC) 등 항암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 1조원 재탈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사업 등을 기반으로 지놈앤컴퍼니를 외부의 투자 없이도 신약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점프업' 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창사 이후 꾸준하게 항암 치료제 개발을 병행했다. 최근 새로운 전략 아래 R&D 구조를 전환하면서 암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달리티인 ADC와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에서 각각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이처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놈앤컴퍼니의 R&D 조직의 인력 구성이 뛰어나고 오랜 기간 동안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ADC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기술 고도화가 가능하고 임상 초기 단계에도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였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 400% 수준으로 성장했다. 상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시작했던 화장품 사업이 어느새 R&D와 임상 비용을 부담하는 든든한 우군이자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올리브영 등 국내 대부분의 채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화장품 브랜드인 '유이크'가 판매되고 있고 이미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에도 출시를 했고 해외 시장 진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큰 성장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현재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하면서 5년 내 화장품에서 1000억원, 건강기능식품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외부 자금 조달이나 유상증자 없이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3년 내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 로드맵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기 전에 코넥스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시총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1000억원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23년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고 지난해 3월 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홍 대표는 한국 릴리의 대표를 지냈고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3 18:13:42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8:15:09[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4:56:50[파이낸셜뉴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된다. 특히 대학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가 다른 대학의 기술을 이전 중개 업무까지 할 수 있다. 또 첨단산업에 국한됐던 계약정원도 모든 분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해 9일부터 5월 19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산학협력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술·투자 면에서 우수한 기술지주회사를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로 육성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술지주회사의 기술이전·사업화 관련 규제를 과감히 풀고, 대학 계약정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 내용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술지주회사는 해당 대학이 가진 기술 뿐만아니라 다른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이 가진 기술에 대해서도 이전·중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향후 기술과 투자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 현재 자회사로만 한정돼 있는 기술지주회사의 시설 임대 대상을 교원·학생 창업 기업 등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들에까지 확대해 기술지주회사가 다양한 수익 활동을 할 수 있게 개선했다. 이와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만 한정해 운영하는 계약정원을 전 분야로 확대했다. 대기업이 협력·하도급 업체의 직원에 대해서도 계약정원 운영 경비를 대신 부담할 수 있게 개선했다. 특히 계약정원 학생의 산업계 근무경력에 대한 학점 인정 범위가 졸업학점의 5분의 1에서 4분의 1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산학협력법' 개정으로,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주식 보유 의무 규제 폐지에 대한 후속 조치로 관련 예외사유 조항을 폐지하고, 법률에 변경인가 제도 신설에 따라 관련 세부 절차를 시행령에도 신설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08 11:47:47[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반의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iRNA, ASO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복수의 새로운 표적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퇴행성뇌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3850만파운드)를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의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복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함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 등의 이전을 담당한다.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게 된다. GSK 연구기술 부문 수석부사장(SVP) 크리스토퍼 오스틴은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뇌질환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커지고 있지만 BBB를 통과할 수 있는 셔틀 없이는 뇌에 효과적으로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혁신적인 기술 플랫폼은 GSK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BBB 셔틀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리더십과 GSK와 같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계약은 그랩바디-B의 사업화를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뇌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7 09:24:42[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협성대학교와 중소·벤처기업 기술 이전 활성화에 나섰다. 기보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협성대에서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및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성대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지역 내 우수기술기업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기술중개업무 및 육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협성대는 보유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기보에 제공하고, 기보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발굴·추천 △기술이전 및 중개업무에 필요한 정보 제공 △우수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 촉진 지원 △기술이전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기술이전의 성공률을 높이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도울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영길 기보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경기도 내 우수기술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개방형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산학협력 방안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기보는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기술거래 지원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5 14: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