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M7 빅테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술주 숨 고르기 뉴욕 증시의 기술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34.49 p(0.18%) 내린 1만9112.32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271.69 p(0.65%) 상승한 4만2322.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5 p(0.41%) 오른 5916.93으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89 p(0.52%) 뛴 2084.6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9 p(4.24%) 하락한 17.83으로 떨어졌다. 추가 상승하나 증시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 전망도 나왔다. CNBC는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S&P500이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급등했다면서 이런 경우 앞으로 250거래일 동안 지수는 평균 30%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970년 이후 이 지수가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뛴 경우는 단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250거래일 뒤에는 평균 30% 급등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에서 무역협상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어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만 JP모건은 여러 시장 지표들이 추가 상승 기대를 약화시킨다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꺼리고 있고, 공매도 계약 이행을 위한 매수도 이미 끝난 데다 외국 투자자들은 미 주식에 거리를 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M7, MS만 상승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M7 빅테크는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M7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만 1.02달러(0.23%) 오른 453.13달러로 마감해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메타플랫폼스는 15.48달러(2.35%) 떨어진 643.88달러, 아마존은 5.08달러(2.42%) 급락한 205.17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0.88달러(0.41%) 내린 211.45달러, 알파벳은 1.41달러(0.85%) 하락한 165.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0.51달러(0.38%) 밀린 134.83달러, 테슬라는 4.86달러(1.40%) 하락한 342.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 2.5% 급락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 속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급락했다. 기업들에 AI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코어위브는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20% 폭증한 9억816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억5700만달러를 압도했지만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올해 월스트리트 예상보다 많은 200억~230억달러 투자지출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막대한 투자 지출로 인해 주당손실은 1년 전 0.62달러에서 이번에 1.49달러로 불어났다. 막대한 투자는 다 빚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가 79억달러, 올해에는 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자 비용만 3억6100만달러로 추산됐다. 코어위브는 순수 AI 클라우드 종목으로 AI 테마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월마트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트럼프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단서를 달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월마트는 0.48달러(0.50%) 내린 96.35달러로 마감했다. 월마트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관세 충격으로 미 경제, 기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6 05:48:1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보건 종목 약세 속에 이틀째 하락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애플은 0.3% 하락해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겼다. 6일 연속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협상으로 바꾸면서 기술주가 다시 증시 전면에 부상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136.72 p(0.72%) 상승한 1만9146.81, S&P500은 6.03 p(0.10%) 오른 5892.58로 올라섰다. S&P500은 막판까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S&P500은 올해 전체로 0.19% 올랐고, 나스닥은 올해 낙폭을 0.85%로 좁혀 하락세를 거의 만회했다. 반면 다우는 89.37 p(0.21%) 내린 4만2051.06으로 마감했다. 다우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전체 낙폭이 1.16%로 소폭 확대됐다. 엔비디아, 올 전체 상승 전환 엔비디아는 M7 빅테크 가운데 세 번째로 올해 전체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종목이 됐다. 이날은 5.41달러(4.16%) 급등한 135.34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사흘 동안에만 16% 넘게 폭등했다. 지난달 7일 장중 최저가 86.62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56% 넘게 폭등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로 반도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50만개 주문을 확보한 데다 미 상무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철회하기로 한 호재까지 더해졌다. 테슬라도 이날 13.61달러(4.07%) 급등해 347.68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뛰었다. 이 7거래일 기간 주가는 26.3%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14% 가까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승 전환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날은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새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SMCI, 16% 폭등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전날 16% 폭등에 이어 이날은 6.11달러(15.71%) 폭등한 45.00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이번주 들어 사흘을 내리 폭등했고, 이 기간 41%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전날 SMCI를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원자력발전 스타트업 오클로는 기대 이상 실적에 16% 폭등했다. 1분기 손실이 주당 0.07달러로 시장 전망치 0.11달러를 크게 밑돈 덕에 오클로 주가는 4.98달러(15.55%) 폭등한 37.01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이스라엘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전날 공모가 52달러에 비해 15.00달러(28.85%) 폭등한 67.0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토로는 전날 공모주 모집에서 당초 예상했던 46~50달러보다 높은 52달러에 약 600만주를 팔았다. 기업공개(IPO) 당시 기업가치는 42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날 첫 거래에서 시가총액이 54억1900만달러로 불어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5 05:50: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중소형주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6% 내렸다. 민간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18% 폭락하고, 제약사 머크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다우만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5.6%, 테슬라가 4.9%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은 강세였다. S&P500, 올해 0.3% 상승 전환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은 전장 대비 42.36 p(0.72%) 오른 5886.55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로는 0.28% 상승했다. 나스닥은 1.6% 넘게 뛰며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301.74 p(1.61%) 급등해 1만9010.09로 올라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15 p(0.49%) 오른 2102.35로 장을 마쳤다. 다우만 유일하게 약세였다. 다우는 269.67 p(0.64%) 내린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전날 20 p 밑으로 떨어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17 p(0.92%) 내린 18.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장중 시총 2위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사우디 업체 휴메인과 협력해 우선 블랙웰 반도체 1만80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 덕에 엔비디아는 장중 6% 넘게 뛰며 시총이 3조2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93달러(5.63%) 급등한 129.93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1700억달러로 애플의 3조1800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애플은 2.14달러(1.02%) 상승한 212.9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길에 동행해 사우디에서 로보택시 사업 구상을 내놓은 데 힘입어 5% 급등했다. 테슬라는 15.69달러(4.93%) 급등한 334.07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직원 3%, 약 6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2달러(0.03%) 밀린 449.14달러로 마감해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1.31달러(0.82%) 오른 160.89달러, 아마존은 2.73달러(1.31%) 상승한 211.37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6.60달러(2.60%) 뛴 656.03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인베이스, SMCI 폭등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9.68달러(23.97%) 폭등한 256.90달러로 치솟았다.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 캐피털 원 파이낸셜에 흡수돼 사라지게 될 디스커버 파이낸셜 대신 S&P500 편입이 확정됐다. AI 서버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16% 폭등했다. SMCI는 5.37달러(16.02%) 폭등한 38.89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를 분석 대상에 편입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덕을 봤다.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가 “AI 최적화 인프라의 시장 선도업체”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4.89달러(2.46%) 뛴 230.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관세전쟁 속에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당국이 한 달 만에 이 조처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민간 의료보험사들 폭락 유나이티드헬스를 비롯해 민간 의료보험사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CEO 교체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경쟁사들 주가에도 심각한 충격을 줬다. 유나이티드헬스는 67.37달러(17.79%) 폭락한 311.38달러, CVS헬스는 4.31달러(6.65%) 급락한 60.50달러로 미끄러졌다. 엘러번스 헬스는 41.29달러(9.91%) 폭락한 375.40달러, 휴매나는 23.97달러(9.48%) 폭락한 228.89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4 05:52:52미국 증시 회복에 서학개미가 기술주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자 미국 증시에 기대감이 몰리면서 기술주 수익률이 단숨에 크게 뛰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총 2억4877만달러(약 35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달 초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미국 기술주의 주가 회복을 기대하면서 매집에 나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13.3% 급락한 이후, 최근 한 달 간 11.2%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1억1431만달러·순매수 3위), 알파벳(1억783만달러·4위), 디렉시온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7152만달러·8위)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에 성공하면서 기술주 반등에 베팅했던 서학개미들의 수익률도 함께 날아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75% 상승했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알파벳(3.37%)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6.43%, 5.93%씩 올랐다. 이와 함께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데리아 반도체 지수도 7.04% 급등 마감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제조해왔고, 아마존 역시 중국 제품에 의존하는 판매자들이 많아 미·중 관세 전쟁에 영향을 받아왔다. 엔비디아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칩에 대한 규제를 받아왔다.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들 종목을 담은 국내 상장 ETF 수익률도 나란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는 미국 기술주 관련 상품이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14.47%), RISE 미국반도체NYSE(H)(12.45%), RISE 미국반도체NYSE(12.39%),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2.12%),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12.03%) 등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1·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언급과 CEO 리스크 해소 기대감은 긍정적"이라며 "2·4분기부터는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판매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되며 본업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국이 상호 부과했던 고관세를 전격 인하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 내 충격이 가장 컸고 아직 전 고점까지 회복 여력이 있는 미국 증시의 성과 우위가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도 전 고점 기준 주가 멀티플 회복 여력이 큰 IT,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강세 지속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3 20:49:1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흔들기에 나서면서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21일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폭락한 것을 제외하면 22일 이후 사흘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전날 5.4% 급등했던 테슬라가 3.5% 더 뛰고, 엔비디아도 이날 3.6%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오름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개선과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속에 주식들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 사흘째 급등 뉴욕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뛰었다. 기술주와 중소형주가 특히 강세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만7000선을,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457.99 p(2.74%) 폭등한 1만7166.04로 올라섰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91 p(2.03%) 급등한 5484.77로 장을 마쳤다. 다우는 486.83 p(1.23%) 상승해 4만93.40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역시 38.45 p(2.00%) 급등한 1957.59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8 p(6.96%) 급락해 26.47로 더 낮아졌다. M7 급등 지속 M7 빅테크 종목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가 8.77달러(3.50%) 급등한 259.51달러, 엔비디아는 3.72달러(3.62%) 뛴 106.43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3.77달러(1.84%) 오른 208.3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91달러(3.45%) 급등한 38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5.94달러(3.29%) 뛴 186.54달러, 메타플랫폼스도 12.88달러(2.48%) 상승한 533.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은 3.75달러(2.38%) 상승한 161.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기대 이상 실적이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7.05달러(4.43%) 급등한 166.33달러로 더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5 05:47:24미국발 관세 리스크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방산 등 '관세 피난처' 테마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미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ETF는 해당 기간 7.18%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이어 'RISE AI&로봇'(6.62%), 'KODEX AI전력핵심설비'(6.60%)등 국내 산업 테마주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PLUS K방산'(6.01%), 'SOL K방산'(5.54%)등도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들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대표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S&P500지수는 1.5%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이에 국내 방산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과 중동 위주의 수출로 관세 영향권을 비껴갈 수 있는 데다가 최근 유럽의 국방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 방산 업체들의 수주잔고와 이익 개선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으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한국 업체들의 벨류에이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ETF인 'ACE KPOP포커스'(6.46%)가 상승률 4위로 올라섰고,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6.08%)가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78%), 'SOL 화장품TOP3플러스'(5.67%), 'TIGER 화장품'(5.3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7.56%)을 비롯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75%),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60%)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6.22%), 'ACE 미국빅테크TOP7 Plus'(-5.72%), 'TIGER 미국AI빅테크10'(-5.47%) 등 미국 기술주 중심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강화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인공지능(AI)칩 'H20'등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여파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6.87% 급락했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해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0 18:36:50[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방산 등 '관세 피난처' 테마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미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ETF는 해당 기간 7.18%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이어 ‘RISE AI&로봇’(6.62%), ‘KODEX AI전력핵심설비’(6.60%)등 국내 산업 테마주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PLUS K방산(6.01%)', 'SOL K방산(5.54%)등도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들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대표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S&P500지수는 1.5%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이에 국내 방산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과 중동 위주의 수출로 관세 영향권을 비껴갈 수 있는 데다가, 최근 유럽의 국방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 방산 업체들의 수주잔고와 이익 개선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으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한국 업체들의 벨류에이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ETF인 ‘ACE KPOP포커스(6.46%)’가 상승률 4위로 올라섰고,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6.08%)가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78%), SOL 화장품TOP3플러스(5.67%), TIGER 화장품(5.3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7.56%)을 비롯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75%),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60%)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6.22%), ‘ACE 미국빅테크TOP7 Plus’(-5.72%), ‘TIGER 미국AI빅테크10’(-5.47%) 등 미국 기술주 중심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강화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인공지능(AI)칩 'H20'등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여파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6.87% 급락했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해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19 14:16:34#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이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반면 미국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부각되며 미국 대형 기술주와 AI 반도체 관련 종목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4~28일 국내 ETF 시장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PLUS 글로벌 방산'으로 이 기간 9.97%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의 친러 행보에 맞서 '미국 없는 안보'를 구상 중인 유럽이 공동 방위 펀드 조성 등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상승률 자체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미국 장기물 등 시장금리 하락도 ETF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RISE 미국 30년국채액티브', 'PLUS 미국채30년액티브',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등 지난주 ETF 수익률 상위 2~7위 종목이 모두 미국 30년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실제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마저 제기되며 미국 30년물 국채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 중이다. 금리가 내리면 국채 가격이 상승해 ETF 수익률이 높아진다. 특히 엔화 노출형의 경우 엔화 강세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긴축 종료 기대감과 최근 경제지표의 예상치 하회가 금리 하락 배경"라며 "근본적인 하락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적긴축 관련 기대는 과도하지만 경제지표 부진은 합리적인 금리 하락 재료"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6.20%)였다. 테슬라는 딥시크 충격에 지난달 26일 기준 고점 대비 40%가량 급락한 바 있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말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조정되면서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수익률도 저조했다. 아울러 미국 엔비디아 실적 불안 등으로 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수익률 하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TIGER 글로벌AI액티브', 'RISE AI&로봇', 'PLUS 글로벌AI인프라',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은 잘 나왔지만 이익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다는 것을 보면 조정 심리가 강하다. 한동안 투심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얼마나 홍보하는지, 새로운 AI 모델 성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등 세부 진척 상황에 따라 반등 모멘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AI ETF 급락은)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반도체나 전력기기보다도 소프트웨어 위주로 먼저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2 15:46:02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선호가 미국에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딥시크 부상을 계기로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가 미국 주요 기술주 상승세가 주춤하면서다. 미국 관세 정책이나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보유액은 8억6949만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새 소폭 줄었지만 지난 24일 8억7676만달러 기록은 지난해 12월 12일 8억73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초 10억달러를 넘었던 중국 주식 보유액은 이후 서서히 쪼그라들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 시장 선호가 크게 높아지면서다. 그러다가 지난 1월 13일 최저치인 7억4892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다.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보유액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 24일 기준 21억6091만달러로 지난 1월 31일 18억5390만달러와 비교하면 이달에만 3억701만달러 늘었다. 중국 주식 보유액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 12일(19억2970만달러) 이후 줄어드는 흐름이었는데 지난 1월 13일(17억5064만달러)을 기점으로 늘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의 전체 해외 주식 보유액 중 중국과 홍콩 주식 보유액 비중도 2.64%까지 올해 들어 꾸준히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기준 중국 주식 비중이 0.76%, 홍콩 주식 비중이 1.88%을 차지했다. 올초부터 딥시크 영향으로 중국 AI 기술주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이 조정을 겪자 중화권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은 영향이 컸다. 실제 중국과 홍콩 주요 주가 지수는 크게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최근 한달새 중국 상해종합지수 4.00%, 중국 심천종합지수 10.05%, 중국 CSI 300은 3.94% 올랐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무려 20.11%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중국 증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우려와 관세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은 딥시크 이슈를 계기로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관련 실적 호조와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영기업 좌담회'를 직접 열었고 딥시크 'R2'가 오는 5월초 발표 예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며 "중국 기술주 상승세는 상반기에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27 18:13:39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과잉 공급 우려에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 변동폭이 확대된 영향이 커 보인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2월3일~2월25일)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미국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이다. 총 2억5233만달러(약 36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 내 반도체 기업 30곳의 주가로 구성됐다. 투자자들은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를 2억855만달러(약 2989억원),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니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를 1억5056만달러(약 2158억원)씩 팔았다. 올 들어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술주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서둘러 자금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딥시크 사태 이후 인공지능(AI) 테마의 초점이 저비용·고효율 모델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2월에 1.8% 하락하는 동안, 애플·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알파벳 등 미국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블룸버그 M7 지수는 4.2% 내려앉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지난해 4·4분기 AI 사업 내 클라우드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했다는 루머까지 번지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며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공급 과잉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 증시가 주춤하면서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 역시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었다. 이달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4일 기준 1088억달러이다. 지난 1월 1137억달러는 물론, 지난해 12월의 1121억달러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서학개미가 대량으로 보유 중인 테슬라·엔비디아·애플 등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관금액도 쪼그라든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 기준 27일 오전 7시에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매출액 380억달러, 영업이익 24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칩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82% 증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가 이날 함께 내놓을 2026년 1·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더 중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은 내년 1·4분기 엔비디아 매출을 425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시크의 출현으로 AI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 만큼, 엔비디아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기술주 추가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26 1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