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에스코컨설턴트, 세이프티아와 유지관리, 자산관리체계 공동사업개발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코컨설턴트는 지하공간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회사며 세이프티아는 공학기술을 IT기술과 접목한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날 MOU는 '사업관리'와 '유지관리' 협약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건산연은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와 사업관리 협약을 맺고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와 에스코컨설턴트, 세이프티아와 진행된 협약식에서 4개 기관은 사회 기반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호 건산연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사회기반시설 유지관리 및 자산관리영역 사업발굴·기술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11-13 17:21:41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중소기업 보안상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흥원 교육장에서 ‘산업보안 컨설턴트 교육’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은 정보보호 컨설팅의 개념부터 실무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며 기술보호상담센터 활동과 관련한 방법론 강의도 이뤄진다. 진흥원은 “기술보호상담센터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기술보호상담센터 홈페이지(www.tpcc.or.kr)이나 전화 02-3787-0641~2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10-09-29 16:39:56(민진규 지음/예나루) 둔필승총(鈍筆勝聰), 아무리 둔필의 기록이라도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게 되고 이러한 정보와 지식을 그때그때 메모를 해두어 적절하게 활용하면 우리의 삶 또는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국방부 정보분석관을 거쳐 현재 ㈜생각과 창조의 대표 컨설턴트인 민진규 씨가 저술한 ‘전략적 메모의 기술’은 메모를 체계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장 생활에 있어서 메모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메모에 관한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메모를 단순한 기술적 차원을 넘어 첩보의 수집과 정보 활용의 단계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1장은 체계적인 메모 습관을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기초적인 사항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우선 메모를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메모지나 메모장을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중국집이나 사채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메모지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격이 맞지 않겠죠. 또한 메모를 할 수 있는 물리적·심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메모지와 도구를 항상 지니고 다니고 메모한 내용은 반드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를 활용하겠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반드시 메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나 타인의 약점,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는 생각,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은 함부로 메모를 해서는 안 되는 사항들입니다.” 2장에서는 메모를 자기계발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오늘날을 정보화 사회라고 말하는데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은 자료, 첩보, 정보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우리가 메모하는 각종 자료는 특정 목적에 의해 평가되거나 가공되지 않은 단순한 사실로 1차적인 자료(Data)에 불과합니다. 첩보(Information)는 목적성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수집한 사실을 말하며 취업자료, 경영관련 지표들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정보는 수집된 다양한 첩보의 목적을 가지고 분석·평가하여 가공한 지식(Intelligenc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첩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목적은 결국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고 좋은 정보란 적합성, 적시성, 객관성,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처럼 메모를 통해 자료를 정보로 업그레이드하면 메모를 활용해 교양을 쌓고, 외국어 학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업무능력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장은 이 책의 핵심으로 메모를 활용해 조직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조직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첩보들을 수집해야 하고 이를 내용과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적인 내용과 사적인 내용을 구분하고 중요도에 따라 색깔이나 별표 등의 기호로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메모의 역할이 끝나거나 수명이 다한 메모는 면밀히 검토하여 확실하게 파쇄하거나 소각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는 끝으로 메모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을 위해, 그리고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임자들의 친절한 메모는 후임자들이 업무에 신속히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특히 해외 근무자들의 경우 전임자의 상세한 메모가 낮선 해외 생활에 참으로 고마운 선물이 된다.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하는 청기와 장수들이 아니라 메모를 통한 정보 공유가 상생의 길이자 조직의 성공을 위한 길임을 인식하고 서로가 아름다운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ceo@bookcosmos.com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2007-05-16 15:45:56"더 많은 한국인이 세계은행그룹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 라디 앙겔로바 세계은행(WB)그룹 인사담당(HR) 부총재(사진)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획 관리는 물론 각국의 지역별 사무소 행정·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인 직원 수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디 부총재는 기획재정부 주최로 13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진행되는 '제1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 설명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등 5개 기구로 이뤄져 있다. 라디 부총재는 "청년 프로그램과 인재발굴 행사 등 현재 공개채용 중인 자리에서 한국인 후보자를 적극 찾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은행 내 현재와 미래 일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은행그룹은 이번 채용 설명회에서 인턴 12명, 컨설턴트 2명, 정규직 1명 등 총 15명의 한국인을 선발해 내년 채용할 계획이다. 라디 부총재는 "한국인 직원들이 세계은행에서 다른 국가에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선임된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를 언급하며 "중요한 영역에서 한국인이 고위직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우리나라가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배출한 첫 최고위직이다. 라디 부총재는 세계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영향력, 성실성, 존중, 팀워크, 혁신이라는 세계은행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인재"라고 설명했다. 라디 부총재는 한국 청년들이 세계은행에서 일하기 위한 역량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한국 청년들은 세계은행에서 경제, 정책, 연구, 법률, 재무,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기술역량뿐 아니라 개발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형성, 개발과제에 대한 이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연마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라디 부총재는 뱅크 인턴십 프로그램과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 등 세계은행의 주요 채용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그는 "뱅크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대상"이라며 "주니어 프로페셔널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은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 3년간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라디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세계은행 그룹은 재능 있는 젊은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글로벌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2 18:25:04[파이낸셜뉴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9일 경기 용인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2024 렉서스 스킬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스킬 콘테스트는 기술 경연 프로그램으 딜러 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렉서스와 도요타 브랜드가 격년으로 번갈아 시행하고 있다. '고객 행복을 위해 모두가 다 함께'라는 테마 아래 서비스 어드바이저, 부품 스페셜리스트, 세일즈 컨설턴트, 고객지원, 일반 정비, 판금, 도장 등 총 7개 부문에서 전국 딜러에서 자체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54명의 딜러 직원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세일즈 컨설턴트 부문을 신설해 고객 응대와 차량 재구매 요청에 대한 금융 상품 제안, 중고차 상담 활용 능력을 평가했으며,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부품 스페셜리스트와의 협업을 평가 요소로 추가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스킬 콘테스트는 서비스와 세일즈 분야의 인재 육성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딜러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렉서스 스킬 콘테스트는 올 4월 용인에 개관한 최첨단 교육 시설인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미래 모빌리티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공간으로 딜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비스부터 세일즈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1 17:13:44[파이낸셜뉴스] "더 많은 한국인들이 세계은행그룹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 라디 앙겔로바 세계은행(WB)그룹 인사담당(HR) 부총재( 사진)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획 관리는 물론 각국의 지역별 사무소 행정·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인 직원 수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디 부총재는 기획재정부 주최로 13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진행되는 '제 1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 설명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다자투자보증기구(MIGA) 등 5개 기구로 이뤄져 있다. 라디 부총재는 "청년 프로그램과 인재 발굴 행사 등 현재 공개 채용 중인 자리에서 한국인 후보자를 적극 찾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은행 내 현재와 미래 일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은행그룹은 이번 채용 설명회에서 인턴 12명, 컨설턴트 2명, 정규직 1명 등 총 15명의 한국인을 선발해 내년 채용할 계획이다. 라디 부총재는 "한국인 직원들이 세계은행에서 다른 국가에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선임된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를 언급하며 "중요한 영역에서 한국인이 고위직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우리나라가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배출한 첫 최고위직이다. 라디 부총재는 세계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영향력, 성실성, 존중, 팀워크, 혁신이라는 세계은행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인재"라고 설명했다. 라디 부총재는 한국 청년들이 세계은행에서 일하기 위한 역량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한국 청년들은 세계은행에서 경제, 정책, 연구, 법률, 재무,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기술 역량 뿐 아니라 개발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형성, 개발 과제에 대한 이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연마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라디 부총재는 뱅크 인턴십 프로그램과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 등 세계은행의 주요 채용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그는 "뱅크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대상"이라며 "주니어 프로페셔널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은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 3년간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은 5년 과정으로 세계은행, MIGA, IFC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공여국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각국 민관 및 학계부문 주니어 및 중견 전문가들이 특별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디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세계은행 그룹은 재능 있는 젊은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글로벌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1 15:54:47[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대치동 학원 미래탐구와 함께 ‘2025학년도 중학생 학습전략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설명회 참여를 위해서는 웅진씽크빅의 중등 학습 플랫폼 ‘웅진 스마트올중학’의 정회원이거나 모집기간에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한다. 2028 대입 개편안과 더불어 내신 5등급제 등 교육과정 개편을 맞는 현 예비중(초6)부터 중학교 3학년이 대상이다. 설명회에서는 개편에 따른 향후 학습 방향성과 고교선택전략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웅진 스마트올중학 플랫폼에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미래탐구 학원의 조준용 전략본부장과 입시 컨설턴트 이해웅 타임교육 입시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다.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위해 두 전문가가 직접 나설 예정이다. 웅진 스마트올중학은 예비중학생부터 예비고등학생 대상 주요과목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학습 플랫폼이다. 입력한 학교와 학년을 토대로 자동으로 학습 계획표를 세워주고 강의 내에 문제를 탑재해 별도 문제집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대치동 주요 학원의 강의·교재·커리큘럼 등을 따라갈 수 있는 '대치TOP' 강의와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관도 제공한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스마트올중학 정회원과 별도 신청자에게 참여 신청이 가능한 웹 주소가 제공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의 정회원이 아닐 경우, 참가 신청은 같은 달 11일까지 ‘웅진 스마트올중학’ 공식 홈페이지 및 북큐레이터를 통해 접수 받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웅진 스마트올중학’을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는 이해웅 연구소장의 '슬기로운 중학 공부법' 도서 요약집을 증정한다. 김언진 웅진씽크빅 온라인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 전략을 제시하는 행사”라며 “설명회를 듣는 것만으로 학생 교육 방향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다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5 13:23:29한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노동시장 유연화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이 한국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돈 잘 버는 근로자를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는 제도로, 일괄적인 노동 규제를 지양하자는 논리다. ■돈 잘버는 근로자, 노동 규제 제외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인재 부족과 근로시간 규제로 세계적 첨단 기술개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한상의 SGI는 수출기업의 노동생산성 둔화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엔 유연한 인력 운용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기업이 바라는 22대 국회 입법 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시장 유연화(20.8%)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을 적극 벤치마킹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은 △고위관리직·행정직·전문직·컴퓨터직·영업직에 해당하면서 주 684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 혹은 △연 10만7432달러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를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은 주 40시간 법정 근로시간을 운영 중이지만, 이들에 대한 연장근로 시간 제한은 없다. 일본은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금융상품개발·애널리스트·신상품 연구개발·경영컨설턴트 등 생산직이 아닌 근로자 중 연 1075만엔 이상의 고소득자면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한다.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필요 각국이 이 같은 예외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생산직이 아닌 일부 직종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업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토론회에서 "생산직과 달리 근로 시간보다 성과가 중요한 사무직 등은 근로 시간 규제 완화나 면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연구개발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정부·국회가 협의 중인 '반도체 특별법'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근무시간 자율성을 보장한다면 미래 기술을 책임질 엔지니어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사례도 있다.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근로소득 상위 3% 근로자에 대해 근로 시간 기준 적용을 제외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고 인사와 경영 등에 직·간접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직급의 근로자를 근무시간 기준 적용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법안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3 18:11:46[파이낸셜뉴스]한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노동시장 유연화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이 한국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돈 잘 버는 근로자를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는 제도로, 일괄적인 노동 규제를 지양하자는 논리다. ■돈 잘버는 근로자, 노동 규제 제외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인재 부족과 근로시간 규제로 세계적 첨단 기술개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한상의 SGI는 수출기업의 노동생산성 둔화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엔 유연한 인력 운용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기업이 바라는 22대 국회 입법 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시장 유연화(20.8%)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을 적극 벤치마킹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은 △고위관리직·행정직·전문직·컴퓨터직·영업직에 해당하면서 주 684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 혹은 △연 10만7432달러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를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은 주 40시간 법정 근로시간을 운영 중이지만, 이들에 대한 연장근로 시간 제한은 없다. 일본은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금융상품개발·애널리스트·신상품 연구개발·경영컨설턴트 등 생산직이 아닌 근로자 중 연 1075만엔 이상의 고소득자면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한다.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필요 각국이 이 같은 예외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생산직이 아닌 일부 직종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업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토론회에서 "생산직과 달리 근로 시간보다 성과가 중요한 사무직 등은 근로 시간 규제 완화나 면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연구개발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정부·국회가 협의 중인 '반도체 특별법'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근로 시간 규제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근무시간 자율성을 보장한다면 미래 기술을 책임질 엔지니어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사례도 있다.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근로소득 상위 3% 근로자에 대해 근로 시간 기준 적용을 제외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고 인사와 경영 등에 직·간접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직급의 근로자를 근무시간 기준 적용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법안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3 15:07:4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 65개 업종, 270개 기업과 기관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평가 대상 기업 중 전체 1위와 더불어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콜센터품질지수 인증수여식에는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이 최고상인 'BEST CEO'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는 협회에서 진행한 고객만족도 평가뿐 아니라 불시 전화 모니터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7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가전제품A/S 부문 1위에 이어 이번 '콜센터품질지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AI 기반의 기술 전문성 제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상담 전반에 AI 솔루션을 도입한 AI컨텍센터(AICC)를 운영 중이다. AI컨텍센터의 대표 솔루션인 'AI 상담 어시스트'는 고객과의 대화를 텍스트로 실시간 보여주고 말의 맥락을 파악해 해결책을 상담 컨설턴트에게 알려준다. 상담 컨설턴트는 고객의 문의를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하고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을 대응한다. 또, LG 씽큐와 연결된 제품을 원격으로 진단하는 '아르고스(ARGUS)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고객이 일일이 제품 상태를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면, 상담 컨설턴트는 이를 토대로 간단한 조치 방법을 고객에게 안내한다. LG전자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 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이 집중되는 시간이나 상담 컨설턴트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 대기시간 없이 간단한 문의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의 성문을 파악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목소리 크기나 특정 키워드를 토대로 감정까지 파악하는 솔루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신속성과 정확성, 인적 역량, 사회적 가치 등 서비스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5 09: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