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커넥티비티 기술력으로 국토교통부와 협력에 나서 상용차에서 자동으로 운행기록을 제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커넥티드 DTG(전자식 운행 기록 장치, Digital Tachograph)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연동한 차세대 DTG를 개발해, 상용차 운행기록 제출률을 높이고 교통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DTG는 자동차의 속도·주행거리·GPS(위치정보시스템) 신호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하는 장치다. 교통안전법상 버스, 화물차, 어린이 통학버스 등의 운송 사업자 차량에 DTG를 의무적으로 장착해 운행기록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제출된 DTG 운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송 사업자가 운행기록을 직접 DTG로부터 USB로 추출해 수동으로 제출하거나 별도 제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으로 별도의 장치나 데이터 추출 과정 없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만으로 운행기록의 저장·분석 및 제출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면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차량은 비용을 들여 실물 DTG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현재 해당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려면 대당 최대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커넥티드 DTG 개발을 마치고 2026년 출시될 신규 상용차종부터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상용LCM 담당 박상현 부사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이 필수"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용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9 15:13:0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집중공격과 정권 축출을 시도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에 나섰다. 북한과 이란은 오랜 기간 군사 및 미사일 기술 협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발표한 담화에서 이스라엘은 "중동 평화의 암","세계 평화와 안전 파괴의 주범"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과 서방 세력이 이스라엘을 규탄하지 않고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유대 복고주의자들과 그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배후 세력들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한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연대라는 동질성을 바탕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양국 모두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하며 '친러' 고리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북한은 또한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요르단강 서안 지구,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주변 나라를 대상으로 군사적 공격을 확대해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만들었다면서 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란에 미사일 기술과 관련 장비를 오랜 기간 제공해왔으며, 이란의 샤하브-3, 에마드, 시모르그 미사일 등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및 은하-3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한 탄도미사일에도 북한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일부 전문가와 언론은 북한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시설 구축, 핵탄두 설계 등에서 기술적 지원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다만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도 동참하느냐는 질문에 "무엇을 할지 생각들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이란 정권 교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16일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과 관련해 이란 체제 전복이 목표가 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교체가 명시적인 목표인지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란은 매우 약해졌다"고 답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9 07:06:50[파이낸셜뉴스] 한양대 ERICA AI융합연구소가 텀브샤인과 손잡고 수면관련 인공지능(AI) 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양대는 한양대 ERICA AI융합연구소와 텀브샤인이 지난 9일 교내 카카오데이터센터 내 AI융합연구소에서 산학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 및 인력 양성 △AI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산업체 연계 문제해결형 교육과정(IC-PBL+, S-Capstone) 참여 △AI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등 총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강경태 AI융합연구소장은 "텀브샤인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에서 양 기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쌍윤 텀브샤인 대표는 "한양대 ERICA의 실용적이고 융복합적인 연구 시스템이 슬립테크 분야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텀브샤인은 2024년 설립된 슬립테크(Sleep-tech) 분야 스타트업으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센서 기술과 복부 호흡 기반 수면 무호흡 분류 딥러닝 알고리즘 특허를 바탕으로, 레이더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면의 질 개선 및 패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슬립테크 시장은 의료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텀브샤인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홈 연동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6:13:5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부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연구소장 등 직원 3명은 징역 1년~1년 6개월을, 직원 1명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협력사 법인에는 벌금 10억원이 확정됐다. A씨 등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SK하이닉스의 HKMG 반도체 제조 기술과 세정 레시피 등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 등을 중국 반도체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으로, D램 반도체의 속도를 높이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들을 통해 몰래 취득한 세메스의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장비 도면 등 반도체 첨단기술과 영업비밀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1년 6개월로 형량을 높였다. 아울러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원 3명은 징역 1년~1년 6개월의 실형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원 1명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이 올라갔다. 항소심이 1심과 달리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한 기술 정보를 다른 업체에 알려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피해 회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부사장 A씨는 최종 결정권자로서 범행을 지휘하고 깊이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과 피고인 모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2 10:50:2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국 정부 및 주요 인터넷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민 개인정보 보호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1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규제의 전선은 이제 국경을 초월한 영역이 됐다"며 "한중 간 개인정보 이슈는 단순한 법적 사안이 아닌 외교적 신뢰 회복의 문제"라고 밝혔다.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최 부위원장은 딥시크·알리·테무 등 주요 기업, 중국 정부와 면담을 하고 데이터 이전, 상호인증 절차, 개인정보 침해 대응체계 등 다각적인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 개인정보 보호 주무부처인 인터넷판공실과의 소통채널이 복원된 것은 큰 성과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국외이전 기준, 인증 제도 등 다각적 논의가 실무 수준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과거에는 인터넷·플랫폼 문제였다면 이제는 자율주행, CCTV, 로봇청소기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 소통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한중 대화채널 확보의 의미는. ▲인공지능(AI)이 게임체인저가 된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는 중요한 화두다. AI 시대에는 한국과 중국이 물적·인적 교류를 하다 보면 데이터가 오갈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개인정보 이슈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로 딥시크 사태 때 중국 정부 측이 '과학과 기술을 정책에 활용하지 마라'는 발언을 하면서 정치이슈로도 번질 수 있었다. 이런 불필요한 소모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소통창구 개설이 시급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일부 기업 문제가 아니라 자율주행, CCTV, 로봇청소기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 소통창구가 있어야 이런 민감한 사안이 정치이슈로 옮겨붙지 않을 수 있다.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나. ▲딥시크 등 일련의 사태에서 볼 때 국민이 중국 업체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상당한 우려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법 체계상 민간기업은 국가안보나 범죄 수사가 필요하면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출할 의무규정이 있다. 우리로서는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중국의 AI 기술 발달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딥시크는 적은 컴퓨터 파워와 데이터로도 생성형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가짜뉴스가 퍼지거나, 해커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국가 중요시설이나 진료 데이터에 접근·탈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래서 AI의 긍정적인 측면은 양국이 공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부정적 측면인 해킹에도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회담 당사자인 중국 인터넷판공실 왕징타오 부주임(차관급)도 공감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한국과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이어나가기로 했다. 각 나라의 법적·제도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상호 협의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이뤄내려면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필요시 (딥시크 등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 데이터를 제출할 때 그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래도 중국 업체들에 대한 보안 취약성 우려는 여전한데. ▲알리, 테무, 샤오미, 딥시크 등과 같은 기업들을 이번에 만나서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어 자료도 전달했다. 첫번째는 한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절대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 정부와 이 기업들에 알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국내에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쓴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두번째는 이럴 경우 한국 기업이 역으로 중국에서 보복이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얼마 전 자국 업체인 디디추싱(중국판 우버)에 1조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래서 소통이 중요하다. 딥시크, 알리, 테무 등과의 회동을 통해 이들의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 법을 위반해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개인정보위 처분에 대한 소송도 늘고 있는데 대응은. ▲올해 1월에 구글과 메타가 제기한 시정명령·1000억원대 과징금 취소 소송이 서울행정법원에서 기각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2년 9월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것에 대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이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국내외 사업자들이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지켜야 하고, 데이터 이용에선 플랫폼이 이용자 동의를 직접 받아야 한다는 점을 법원이 확인했다는 의미다. 굉장히 중요한 판결이고, 앞으로의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사실 빅테크와의 소송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관련 예산이 증액됐지만 4억원 정도고 내부 인력도 몇 명 안 된다. 소수정예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아직은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앞으로 소송은 더 늘어날 거다. 개인정보 개념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글과 메타의 행태정보가 보호 대상인지, 동의 주체가 광고주인지 플랫폼 사업자인지 계속 혼란스럽다. 개인정보 이슈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위 처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부분도 쉽지 않다.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할 테니까. 그런 걸 부정당했다고 느끼면 소송으로 가서 다퉈보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소송은 앞으로도 일정 기간 계속될 거라고 본다. ―업계에서는 국내법의 강한 규제에 대한 불만이 크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데이터 3법 처리에 따른 가명정보 도입이었다. 그때도 논란이 많았다. 활용 목적이 공적 기록, 과학, 연구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보호 중심의 프레임이라 활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지금 AI 시대로 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의된 AI 기술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특례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 법안은 자율주행, AI 등 가명처리만으로 연구목적 달성이 어려운 AI 개발을 위해 적정한 안전조치를 전제로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강한데, 적어도 확보한 데이터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줘야 AI를 발전시킬 수 있는 거 아닌가. 너무 절차를 강하게 만들면 아무것도 못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 제도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시각차도 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매출액 3% 과징금 구조로 갔는데 기업들은 과하다고 보고, 국민들은 '왜 피해는 국민이 보고 돈은 국고로 가냐'고 한다. 그래서 과징금을 기금화해서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 다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국내 이슈를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기업들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1 18:37:01[파이낸셜뉴스]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호주 퀸즐랜드주 토니 페렛 농업부 장관 및 고위 관계자들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스마트농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와 호주 현지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퀸즐랜드 내 스마트팜 신규 투자 확대, 현지 농가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모델 등이 논의됐다. 그린플러스 정순태 대표이사, 국제사업총괄 금정현 전무, 호주법인장 스티브 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호주 측에서는 토니 페렛 농업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부 국장 그레이엄 볼튼, 수석보좌관 맷 젠슨, 그리고 퀸즐랜드 투자무역청(TIQ) 한국지사장 마이클 코켄 등이 함께 자리했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호주 내 제조공장 설립, 기술이전, 현지 고용 창출을 위한 실행계획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주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한-호주 농업 기술 동맹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퀸즐랜드는 기후, 토지, 수자원, 에너지 등 스마트농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고급 유리온실 면적은 전국 297헥타르 중 4헥타르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 여지가 크다"며 "그린플러스는 퀸즐랜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벨리 조성, 기술 및 교육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11 14:46:05도레이첨단소재가 수처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하이얼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을 통해 도레이첨단소재의 고도의 막 기술을 기반으로 한 RO(Reverse Osmosis) 필터가 하이얼의 정수기에 탑재돼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도레이첨단소재의 평막 기술을 적용한 정수기 필터의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기술 차별화를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기술동맹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기술수준을 한층 높임으로써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도레이첨단소재의 수처리 제품의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RO) 멤브레인을 개발한 도레이첨단소재는 가정용 정수기, 음용수, 초순수, 폐수 재이용, 공업용수,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처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대용량 고회수율 정수기용 필터인 ECO 시리즈는 에너지 효율성 및 내구성, 정수 성능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강창원 도레이첨단소재 필터사업본부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의 시너지 창출로 도레이첨단소재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04 18:13:4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급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를 주도한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 중인 국제선박전시회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한국선급(KR), 노르웨이선급(DNV) 등과 총 3건의 친환경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국선급(KR)과 15만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향후 암모니아 운송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암모니아운반선의 대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조되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은 9만3000CBM급이 가장 크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08:16:29【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은 최근 박닌성 제5지역 세관지국과 과학기술 활용·디지털 전환을 통한 세관 관리·반도체 기술 발전 지원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9일 박닌성은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이 지난 28일 박닌성 제5지역 세관 지국과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응오 딴 프엉 박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팜 찌 탄 제5지역 세관 지국장, 서창균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 글로벌 물류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반도체 제조,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관한 정보 교류·전문 지식 공유 △과학기술 응용 분야에 대한 세관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 △세관 법제·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와 정보시스템 구축 △반도체 산업 관련 통관 절차에 능동적인 지원과 애로 사항 해소 집중 등 네 가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체결됐다. 서명식에서 서창균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 물류담당은 "그간 세관 당국이 기업의 통관 절차를 원활히 처리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앰코 베트남의 수출입 활동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응오 딴 프엉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지방정부의 반도체와 과학기술 산업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제5지역 세관 지국이 앰코 베트남을 비롯한 지역 내 기업들의 수출입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은 앰코테크롤로지 그룹이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으로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해 있다. 이 공장은 2023년 10월에 준공돼 2024년 8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1단계 투자 규모는 5억2000만 달러이며 2035년까지 총 투자액은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삼성, 퀄컴, 애플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위한 반도체 칩의 조립과 테스트를 전문으로 수행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9 11:13:41지란지교시큐리티가 모바일 런처 전문기업 어썸잇과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대교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EMM) 기반 태블릿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에듀테크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 모바일 런처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국내 EMM 사업 분야에서의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 모빌리티 운영 정책 및 요구사항에 맞춘 국내 1위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 ‘모바일키퍼’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통합 관리 니즈와 보안 특수성이 반영된 국내 EMM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어썸잇은 고객사 수요 기반의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서비스 런처 및 앱 개발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150여개 고객사에 B2B2C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협약은 EMM 시장에서의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지란지교시큐리티의 EMM 사업 컨설팅 및 모바일 보안 기술 역량과 어썸잇의 사용자 중심 맞춤 런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EMM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규 어썸잇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기술과 사업 운영 능력을 보유한 지란지교시큐리티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당사의 MDM(모바일 단말 관리) 개발 경험 및 모바일 런처 개발력을 바탕으로 VoC 기반 고객 맞춤 모바일 런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8 10: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