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라인야후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8일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도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의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네이버 지우기가 본격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데자와 CEO는 이날 열린 지난해 라인야후 실적발표 자리에서 보안 거버넌스 강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올해 3월 5일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 행정지도를 받은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라인야후는 위탁계약을 통해 기술파트너인 네이버에 네트워크 관리 등을 맡겨왔지만,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데자와 CEO는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정보유출 문제 대응책과 관련, 라인야후 측은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늘리고 경영과 집행 분리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기존 사내이사 4명에 사외이사 3명이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에 사외이사 4명 체제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신중호 CPO는 이사진에서 빠지게 됐다. 라인야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 대표이사 겸 CPO의 사내이사 퇴임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 CPO는 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CPO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 CPO가 물러나면서 앞으로 라인야후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 입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사태를 두고 "이례적인 행정지도"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이것(행정지도)을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은)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8 18:10:24안중근,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입체감과 생동감 있는 동영상으로 새롭게 재현됐다.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제작한 독립운동의 과거·현재·미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광복절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11일부터 독립기념관에서 정식 공개되는 3종의 실감형 콘텐츠는 △SKT AI 이미지 복원기술인 슈퍼노바로 재현한 독립운동가 동영상 미디어아트 △AI 미디어로봇이 답해주는 독립운동 역사 △웹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된 몰입형 전시 체험 등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2020년 5월 SKT와 독립기념관이 혼합현실(MR)·AR 에코뮤지움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 기획해 선보이는 2단계 사업 결과물이다. 특히 독립기념관 체험관에서 만날 수 있는 AI 미디어로봇은 관람객과 실시간 대화와 영상을 통해 독립운동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AI 미디어로봇은 챗GPT 기능이 탑재돼 별도의 대화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학습하지 않아도 질문 맥락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찾아 관람객에게 설명한다. 향후 길 안내 서비스와 전시물에 대한 소개를 결합한 통합 전시 가이드 서비스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웹AR 기술로 옥외전시물과 다양한 역사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AR 체험서비스도 11일 공개된다. 독립기념관 겨레 탑 하단부에 배치된 12지신 조형물을 캐릭터화해 이 중 하나를 관람객이 선택하면 AR 안에서 독립영웅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도 11월 중에 선보인다. SKT와 독립기념관은 내년까지 공동사업을 통해 ICT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CIC담당은 "독립기념관 콘텐츠와 SKT AI 기술이 만나 독립운동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체험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분야의 혁신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10 18:31:24[파이낸셜뉴스] 올해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제작한 영상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독립운동가 15명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사진으로 복원했다"며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영상 송출은 3·1절을 맞아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원된 컬러사진과 공적·주요 어록을 시민들이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광화문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진이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어니스트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15명이다. 유관순 열사의 경우 당초 복원에 적합한 고해상도 흑백사진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었으나, 이날 추가로 확보돼 현재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훈처가 전했다.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과 함께 공개되는 영상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건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등의 어록도 담긴다. 독립운동가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엔 현재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영웅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을 진행 중인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 기술을 활용해 기존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 대한 액자 증정을 추진하고,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7 15:40:45[파이낸셜뉴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기재부 등이 포함된 검증위원회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로 독립성이 저해될 우려에 대해 "외부 검증이 강화됐지만 내용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안 차관은 8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방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발생한 '평가오류'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공공기관연구센터→대상기관→검증위원회로 이어지는 다단계 검증 장치를 마련했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전담기관 설치는 보류됐지만 조세연구원 내 공공기관연구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검증에 나선다. 향후 기재부 등이 포함된 검증위원회의 추가 검증 과정이 신설돼 외부 검증을 강화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평가 내용에 대한 관여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차관은 "평가검증의 강화는 평가단에서 1차적인 책임을 지되, 평가 과정에서의 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과정의 정확성과 공정성 등을 외부에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도걸 차관, 김윤상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 ㅡ공공기관평가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면서 경영평가의 독립성이 저해될 가능성은 없나. △안 차관=평가검증을 강화한다는 것은 평가단에서 1차적인 책임을 지고 평가 과정에서 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과정의 정확성과 공정성 등을 외부에서 봐준다는 의미다. 평가 내용의 콘텐츠에 대해 관여하는 게 아니고 평가과정과 프로세스, 관련 평점처리와 같은 기술적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평가의 실체적 내용에 관여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ㅡ지난 6월 상설 평가전담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개편방안에서 결정을 보류한 배경은. △김 국장=기존 조직의 기능보강, 새로운 조직의 신설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TF와 여러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치면서 대안의 장단점 등을 검토한 결과 상시적·전문적인 평가관리 시스템 구축, 수요자 맞춤형 평가체계 구축, 평가의 실효성 제고라는 세 가지 개편방안을 바로 실행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조직 정비를 마무리해야한다고 봤다. 그래서 현재 조세연구원 내에 있는 공공기관연구센터의 기능을 조속히 확충해서 개편방안을 추진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ㅡ공공기관평가를 상시로 전환하면 피평가기관 입장에서 부담이 가중되는 부작용은 없나. △김 국장=공공기관의 경영 현실에 맞지 않는 여러 평가지표나 유사·중복되는 지표들은 대폭 합치거나 간소화할 예정이다. 어떤 평가항목별로 다른 부처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타 부처의 평가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피평가기관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기관 유형에서 현재 강소형 기관을 두 가지로 나눠 기관의 정원 규모, 인력 규모가 200명 미만인 기관, 강소형2로 분류했다. 이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지표를 대폭 축소하고 평가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아울러 평가지표도 필수적인 평가 항목 위주로 인력이 적은 소규모 기관들의 평가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ㅡ중대위반 시 윤리경영지표를 0점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중대위반의 사례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 국장=중대위반의 기준은 비위의 유형, 비위의 정도, 해당 공공기관의 책임성이 있다. 비위의 유형은 고의나 중과실 위법 여부다. 비위의 정도는 얼마만큼 중한지 여부, 그리고 기관에 귀책사유가 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중대위반 사례는 최근 LH 사례, 이전 일부 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던 부분 등이 있다. ㅡ전면 도입되는 교차평가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김 국장=교차평가는 기본적으로 어떤 특정 평가위원이 A라는 공공기관을 모두 다 평가한다. 그리고 또 다른 평가위원이 A 공공기관의 평가요소 중 하나인 경영관리지표나 주요사업지표를 크로스로 평가한다. 그러면 동일 아이템에 대해서 2명의 평가위원이 교차로 평가해 정확성도 올라가고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09-01 14:23:17[파이낸셜뉴스]SK텔레콤이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환경에서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독립 운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마법사진관 등 총 5종의 초실감 콘텐츠를 선보인다. 방문객이 10일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마법사진관'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8-10 09:59:10【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소부장 산업의 기술독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1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1년 경기도 소부장 산업 육성 통합 포럼 및 대-중소기업 기술교류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소부장 산업 기술독립의 세 가지 시선- 새로운 협력과 공존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책수행자, 대기업, 중소기업 관점에서 소부장 산업 국산화에 대한 다양한 상생협력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이정훈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부장은 발제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자본참여 확대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중소기업-정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민종철 전 현대자동차 이사 역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소부장 기술을 확보하려면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근본적이면서 획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장식 ㈜네프코 이사도 “대-중소기업이 소부장 산업 국산화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고중혁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체 자유토론에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조진우 KETI 본부장, 이대표 경기수출기업협회 회장, 김성수 한국나노기술원 실장, 유광민 인천TP 박사, 김정희 전자신문 차장, 김추호 나래나노텍 상무 등이 나서 상생협력 중요성에 목소리를 같이했다. 포럼에 이어 ‘2021년 소부장 산업 대-중소기업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6건의 기술을 중심으로 KT, 롯데홈쇼핑, 참메드 등 수요-공급기업 12개사 간 1:1 기술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경기도는 기술 매칭이 이뤄진 수요-공급기업 중 3개사를 선발해 기술개발비, 기술도입비 등 자금을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협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수인 만큼, 수요-공급기간 간 협업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책 포럼을 정례화해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이 정책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부터 △소부장 기업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 등 3가지 신규 사업 예산 20억원을 편성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강화를 추진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19 19:29:07[파이낸셜뉴스] 위니아딤채가 김치냉장고 ‘딤채’의 독보적인 기술인 온도편차 ±0.3℃ 초정밀 정온기술과 룸별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2021년형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 ‘위니아 프렌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의 4도어 3룸 구조에서 4도어 4룸으로 세분화 했다. 세분화된 모든 룸마다 별도 냉각기를 탑재, 식품별 최적 온도, 습도 구현과 냄새섞임을 방지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는 위니아딤채 만의 쿼드(QUAD)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온냉장, 정온냉동 뿐만아니라 쾌속냉동, 생동, 육류, 프레시(fresh), 주류, 소주슬러시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한 ‘컨버터블 플렉스(FLEX) 모드’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단순 보관 위주로 사용되었던 냉장고 기본 기능을 뛰어넘는 신개념의 멀티저장 기능으로 위니아딤채의 고유 기술력으로 완성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냉장실의 ‘FRESH˚’ 모드로 채소와 과일을 밀폐 보관 시 일반 냉장모드 대비 1.2배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실 서랍에 바이오 소재를 적용해 신선도 향상은 물론 탈취효과와 위생보관이 가능하며 곰통이나 수박 등 부피가 큰 식품 저장을 위해 접이식 선반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위생이 중요해 짐에 따라 접촉이 빈번한 핸들과 가스켓은 항균 처리하고, 냄새 제거에 탁월하며 부유균 및 벽면 부착균을 제거해주는 ‘청정탈취 PLUS’ 필터도 장착했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냉장고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4도어시장에서 위니아딤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대한민국 종합가전3사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고품격과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13 08:47:39[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소재·부품·장비 기술 독립을 위해 경남지역 강소기업 6곳에 기술지원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을 지원받는 기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소부장 글로벌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대호테크, 알멕, 우림기계공업, 대륙플랜지공업, 쎄노텍, 애니캐스팅이다. 재료연구원 기업지원실은 지난달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개 기업 실무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연구원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원은 회의 전 각 기업에 대한 서면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지원을 요청한 6개사를 최종 선정 및 지원키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원은 기술지원을 요청받은 기술에 알맞은 담당 연구원 및 팀을 지정하고, 앞으로 기술자문, 시험분석, 예산투입 및 R&D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소부장 글로벌강소기업 100'은 글로벌 밸류체인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소부장 분야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선정 및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재료연구원은 이번 경남지역 강소기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앞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100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11 16:19:25[파이낸셜뉴스] 김경수 경남지사는 1일, "우리의 힘과 기술로 완전한 경제독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독립 없이는 대한민국은 진정한 독립 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최근 일본이 위안부 관련 역사왜곡을 계속하고 있고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까지 가하자 이에 맞서기 위한 국가전략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일본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한반도 침탈의 역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와는 담을 쌓고 있다"면서 "반성은 커녕 지금 미국의 한 친일 학자를 내세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왜곡을 시도하다 전 세계 지성으로부터 그리고 세계인으로부터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반도체 분야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통해 한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가해 오기도 했다"면서 "그동안 핵심 소재와 부품을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기업들은 비록 단기간이긴 했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일본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진정한 독립이라 말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부상에 대한 일본의 견제가 극심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일본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독립 없이는 대한민국은 진정한 독립국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완전한 기술독립을 위한 방안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을 꼽았다. 경남은 지난달 23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단이 인공지능(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이다. '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조성은 초정밀 가공장비를 AI와 결합시켜 우리나라를 정밀 기계산업 분야의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국책사업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힘과 기술로 완전한 경제독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독립투쟁의 역사를 명확히 밝히고 '더 큰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아직도 채 밝혀내지 못한 독립투쟁의 역사가 많이 묻혀 있다. 끝까지 발굴해 후대가 반드시 기억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과거에 머무르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충실히 기념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경상남도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우리 경남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가와 독립 투쟁의 역사를 꾸준히 발굴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찾아내고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의 뿌리인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은 그 존재 자체로 나라의 자부심이자 긍지"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시면 반드시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원칙이 굳건히 자리 잡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앞장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처럼 흔들림 없이 도민과 함께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3-01 21:37:56[파이낸셜뉴스] 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외부 기술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서야 장기 사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금융당국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의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보험사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돼 왔으나, 최근 보험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보험사의 보험시장 진입과 소액단기보험사 진입장벽 완화는 향후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는 보험시장 진출 이후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을 출시하여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보험사 설립과 소액단기보험회사 설립 조건 완화로 인한 시장진입 증가는 보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보험위험 인수와 보험금 지급이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업무는 보험사만이 영위할 수 있는 본질적 업무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아닌 금융플랫폼이 보험사의 협업 없이 보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디지털 조직 정비와 확대하는 보험사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사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디지털 전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는 보험가치사슬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상품개발과 가격산출·언더라이팅 과정에서는 고객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수집하고, 보장위험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에서 운행거리 및 운전습관을 반영해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위험에 노출되는 때에만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보험이 있다. 또한 동일한 계약에 반복적인 가입이 이루어지는 경우 가입절차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험 개시와 종료를 편리하게 한 온-오프형 여행자보험과 레저보험도 대표적인 사례다. 판매와 보험금 청구는 고객과 접점이 발생하는 단계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면→비대면 전환 △종이문서→전자문서 전환 △플랫폼의 등장 등을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위험관리 및 사고예방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가치사슬에 새롭게 추가된 단계로, 일차적으로는 보험사고와 보험금 지급을 감소시켜 계약자를 사고로부터 보호하고 보험회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은 보험가치사슬의 분절화를 심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장기 사업모델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험사는 기술과 데이터가 외부 회사에 종속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보험사는 외부 기술과 데이터 의존성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는 장기 사업모델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험사는 자체 기술 개발 및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과거 전통적인 보험상품과 판매채널을 위한 보험규제를 과감히 버리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야 하며, 보험산업이 자유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새로운 형태의 판매채널과 보험상품, 인공지능의 적용 등에 적합한 새로운 규제를 통해 새로운 경쟁과 보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2-14 11:14:00